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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스타에서 해본 게임 후기 + 가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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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9-11 오전 10:54

IP: 11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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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스타 간단 리뷰입니다.

본 글은...

1부 사진으로 보는 가격정보 (행사는 끝났지만 참고삼아 남겨놓습니다.)

2부 몇가지 게임에 대한 간단평 (타츠 / 졸리 앤 로저 / 턴코트 / 배틀폴드 / 모자 던지기)

보너스로 '콩이 아냐' 재판인 '마음의 선물' 사진 몇장

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페스타 행사장 내 모습입니다. 초상권 때문에 이 사진만 저화질로 올립니다.

1부입니다.

아래부터는 쭈욱 부스 사진(가격 정보)만 올립니다.

종류는 주로 게이머즈 게임보다는 어린이용 게임이 많구요.

가격은 전체적으로 저렴한 편이긴 합니다만 인터넷도 워낙 저렴한 경우가 많아서 잘 보고 고르시는게 좋습니다.

2부입니다.

몇가지 게임 간단 평입니다.

시간이 없어서 2인플 게임 몇개만 대충 해봤는데 대부분 소소했습니다.

즐겁게는 했지만 '대박이다 할 만한 게임', '숨겨진 보석같은 게임'은 보이지 않았네요.

간단히 평 남겨봅니다. (미리 말씀드리면 안좋은 평이 많습니다. 참고삼아 보세요..^^;)

1. 졸리 앤 로저

'케익 나누기' 시스템을 이용한 2인용 카드게임입니다.

(※ 케익 나누기 시스템 : 한사람이 카드를 둘로 나누고, 나머지 사람이 가지고 싶은 쪽을 선택)

개인적으로 '케익 나누기' 시스템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입니다.

이 시스템 게임이 재미있으려면 게임 내 딜레마가 많거나 반전이 있거나 뭔가 있어야 합니다.

자칫 잘못하면 정말 케익을 공평하게 나눠먹고 마는 밋밋한 게임이 되기 쉽죠.

그런 면에서 이 게임도 그 이상이 있는 것 같지는 않았네요.

카드의 가치가 눈에 확 보이는게 아니었구요.

상대가 어떤걸 선택해도 불리하게 되는 그런 묘수를 만드는건 좀 어려웠던 것 같았습니다.

가치 판단이 어려워서 아이들 용으로도 좋아보이진 않네요. 여러모로 좀 아쉬운 게임이었네요.

2. 턴코트

말을 움직여 가면서 4목을 만드는게 목적인 게임인데, 판 아래 자석이 있어서 놓는 순간 색이 바뀌는 땅이 있습니다.

따라서 '내 땅'(내 말 색으로 변하는 장소)이 어딘지 잘 기억해야 합니다.

그렇습니다. 이 게임은 전략 게임이라기보다 기억력 게임에 가깝습니다.

~~근데 칸 중에는 자성이 없는 중립 칸도 있습니다. 이게 이 게임을 게임답게, 게임을 좀 더 복잡하게 만들어줍니다.~~

~~'내 땅'이라 생각했던 곳이 사실은 '중립 땅'인 경우들이 있어서 기억하기가 무지 어려워집니다.~~

글 수정합니다. 중립 땅은 없구요. 네모 말, 둥근 말이 극성이 달라서 같은 땅인데도 색이 달라지는거네요.

암튼 오목을 기대하신다면 실망하실거구요. 기억력 게임을 원하시면 할 만합니다.

기억력 게임이 개인적으론 취향이 아니어서 패스~^^;

3. 타츠 (타수? 타추?)

설명대로 윳놀이랑 비슷합니다..

즉 윷놀이 정도의 전략성 + 윳놀이 정도의 운빨 입니다.

다만 윷놀이는 모두 탈출하는게 목적인데 타츠는 상대 말을 잡는게 목적입니다.

둥근 원형 트랙이 있고, 턴마다 주사위를 굴려 눈금 만큼 말을 움직입니다.

윷놀이는 따먹기만 하지만 타츠는 상대 말을 잡으면 따먹거나 못움직이게 하거나 하는 등 효과를 가집니다. (어떤 색 말로 잡느냐에 따라 효과가 달라집니다.)

개인적으론 전략, 운빨 둘다 좀 아쉬웠네요.

윳놀이처럼 '뭐 나와라 뭐 나와라..' 했는데 정말 나와서 쾌감을 주는 것(푸쉬 유어 럭)도 좀 덜한 것 같고.

윷놀이보다 전략적이라고 할 순 있어도 워낙 주사위빨이 강한 게임이라...

암튼 아쉬운 포지션의 게임이었습니다.^^;

4. 배틀폴드

한참 바오밥에서 밀고 있는 게임이죠.

'수건접기 퍼즐'이라는 독특한 시스템을 가진 '폴드잇' 게임에다가 대전 형식의 시스템을 더한 게임입니다.

일단 '폴드잇'에 대한 저의 평은 그렇습니다.

'시스템은 정말 참신하다. 하지만 참신하다고 다 재밌는건 아니다. 또 하지만 퍼즐로서 아이들 교육용으론 좋겠다.' 입니다.

즉 '게임'은 아니고 그냥 '퍼즐'이란 소리죠.

'폴드잇'은 퍼즐이기 때문에 머리 아프고 소진되는 느낌이 많습니다.

몇번 하다보면 '머리 아파' '금방 질려' 이렇게 되는 경우가 많을 것 같습니다. 오래 못합니다.

그런 면에서 배틀폴드는 '수건 접기' 하고 나면 '공격 단계'가 있어서 가볍게 머리를 식힐 수 있습니다. 그냥 머리 안쓰고 빵야빵야 하는거죠.

전투 단계가 그리 전략적이고 재미난건 아니지만 '수건접기'의 피로감을 늦추어주는 면에서 좋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최종적으로 배틀폴드에 대한 평은...

'폴드잇'에 빅재미가 추가된건 아니다. 하지만 일러, 테마, 아기자기함과 페이스 조절을 통해 이제서야 '퍼즐'이 아닌 '게임'이 되었다.

5. 모자던지기(4 hats off) - 보라에 등록도 안되어있네요.

간단한 덱스터리티 게임입니다.

이번 페스타에서 유일하게 구입한 게임입니다.ㅎㅎ

모자 끝에 추가 달려있어서 점프대 놓고 쏘면 구멍에 쏙 들어갑니다.

자기 색 구멍에 넣는게 목표이구요.

추가 달려있어서 그런지 날려보내는 손맛이 아주 좋더군요. 과장 좀 보태서 정말 대포알 날라가듯 움직입니다.^^

유일하게 구입했다고 해서 가장 재미있거나 우수한 게임이었던건 아닙니다. 아이들 선물용으로 하나 샀네요.

굳이 이날 했던 게임에 대해 주관적인 순위를 정해보면....

배틀폴드 > 모자던지기 > 턴코트 > 졸리 앤 로저 > 타츠 정도 될듯 하네요..

마지막으로 '콩이 아냐' 재판인 '마음의 선물' 사진 몇장 올립니다.

카드 재질은 좋은데 일러스트는 조금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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