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술 아카데미! 기막힌 연금술사의 인생 여정

몽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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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9-4 오후 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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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술 아카데미 (Alchemist) 리뷰입니다.

#0 플레이 후기

개인적으로 연금술이라는 테마를 좋아하고, 스마트폰과 연동이 궁금해서 플레이 해 보게 되었습니다.

4인 플레이였고, 메뉴얼은 저만 한번 읽어본 상태였고 룰 설명에 1시간, 플레이에 타임에 2시간 소요되었습니다.

메뉴얼이 다소 긴 편이지만, 게임 내 아이콘화가 매우 잘 되어있어, 게임 진행은 예상외로 매우 깔끔한 편입니다.

다른 사람의 턴을 넋놓고 기다려야만 하는 일도 적은 편이고,

일꾼 놓기를 하지만, 선점 당해서 해당 액션을 못하게 되는 일도 거의 없고, 견제 요소도 많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플레이 타임이 조금 긴 점을 각오하면, 보드게임 초중급자 분들도 쾌적하게 빠져들 수 있는 게임입니다.

같이 플레이한 사람들이 다음에 한 번 더 하고 싶다라는 피드백이 높습니다. 저도 몇번 더 해보고 싶다고 느껴집니다.

하지만, 3~5회차 하면 리플레이 성이 좀 떨어지지 않을까 하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아쉬웠던 점은 메뉴얼의 설명에 텍스트가 너무 많아서, 메뉴얼 읽기가 조금 힘들었습니다.

간단한 룰 요약표와, 상세 예시를 따로 분리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 게임 목표 및 테마

8개의 주요 재료가 있습니다. 각 재료의 구성식이 매 게임마다 달라지게 됩니다.

재료를 조합해서 연금술을 수행하는 데, 그 결과를 스마트폰이 알려주는 것도 매우 재미 있었습니다.

연금술의 재료 원리를 알아내는 것이 게임 전체 테마의 기초가 되는 연금술의 핵심이 됩니다.

그렇다고, 단순한 조합 퍼즐 게임은 아닙니다.

연금술 연구도 하면서, 돈도 벌고, 논문도 쓰고, 반박도 하면서 유명해지기 까지 해야 합니다.

1원의 아쉬움과 선의 순서에서 발생하는 선택의 재미와

연구를 하면서 돈과 유명세를 고민해야 하는 연금술사의 딜레마가 잘 포함되어 있어서

매우 몰입해서 게임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재료의 구성식을 추측하는 것도, 간단한(?) 논리적 추론을 요하기 때문에 재미있습니다만,

근거가 불확실한 상태에서 논문을 쓰고,

상대방의 거짓 논문을 반박하는 시점에서 게임의 재미가 폭발합니다.

#2. 게임 전개

게임은 총 6라운드로 진행이 됩니다.

매 라운드마다 시작 할 때, 선 마커를 넘기고 순서를 정합니다.

각 라운드마다 아래 액션 중 일부만 선택하게 됩니다.

1라운드: 재료채취, 재료변환, 공예품사기, 학생실험하기, 물약마시기

2라운드: 재료채취, 재료변환, 물약팔기, 공예품사기, 논문반박하기, 논문출판하기, 학생실험하기, 물약마시기

3라운드: 재료채취, 재료변환, 물약팔기, 공예품사기, 논문반박하기, 논문출판하기, 학생실험하기, 물약마시기, 학술대회

4라운드: 재료채취, 재료변환, 물약팔기, 공예품사기, 논문반박하기, 논문출판하기, 학생실험하기, 물약마시기

5라운드: 재료채취, 재료변환, 물약팔기, 공예품사기, 논문반박하기, 논문출판하기, 학생실험하기, 물약마시기, 학술대회

6라운드: 재료채취, 재료변환, 물약팔기, 공예품사기, 논문반박하기, 논문출판하기, 학생실험하기, 물약마시기, 박람회

선택 항목이 많아서 동작이 복잡해보이지만, 주요 재화의 흐름은 아래 경향을 따릅니다.

동작	재료	금화	연구	명성치	기능
재료채취	++
재료변환	-	+
물약팔기	--	++	+
공예품사기		--			++
논문출판하기		- / ++		+
논문반박하기				++ / -
학생실험하기	--	0 / -	++
물약마시기	--		++
학술대회				+ / -
박람회	--		+	+

액션의 종류가 많다보니, 어떻게 정리해도 복잡해보이네요..

한 라운드 돌려보면 별로 복잡하진 않습니다.

다만 인생은 짧고, 다양한 선택지 중에서 몇 가지를 선택해야 하기 때문에

마치, 연금술사의 인생을 체험 해 보는 기분이 느껴집니다. (교수나 대학원생이라고 읽으셔도 됩니다.)

그렇게, 플레이어는 매 순간 본인에게 가장 유리한 선택을 고민하게 됩니다.

플레이어의 거의 대부분의 활동은 최종적으로 점수로 합산됩니다.

# 첫 플레이 가이드

연금술식을 이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어떤 조합의 경우 [+물약 / -물약 / 중화물약]이 나오는지에 대한 이해가 필수 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인터넷에서 동영상 설명을 찾아보고, 메뉴얼을 한번에 정독하는 쪽이 이해가 빨랐습니다.

메뉴얼에 있는 대부분의 내용을 잘 숙지해야 합니다.

- 게임의 목표 및 게임 진행 방식

- 선 선택 방법 / 행동 선택 및 행동 큐브 처리

- 연구 방법 (학생,본인) / 연금식 추론 (+물약, -물약, 중화물약)

- 물약 판매 방법과 할인제안

- 논문 출판

- 논문 반박 과 인장 점수 (얼머부리기)

다음 개념들은 시작 전에 자세히 이해하지 않아도, 플레이 중에 파악해도 늦지 않습니다.

- 모든 공예품 종류 및 기능

- 모든 호의 카드 내용 (다만 어떤 카드들이 있는지 미리 알면, 초반 선택에 방향 제시가 됩니다.)

- 물약 판매 시 명성치의 효과:

(명성치가 높으면 판매시 유리하다 정도만 숙지하고, 명성치가 14 이상이 되어갈 시점에 자세히 읽어보면 됩니다.)

- 논문 반박 후, 즉시 출판하기

- 마스터 반박하기

- 메뉴얼에 있는 추론의 격자 사용법 상세 예시

(그래도 결과에 빨간+ 물약이 나오면, 해당 재료들의 연금식에는 빨간- 가 나올수없다 정도는 이해하고 시작해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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