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 8월 보드게임 후기 다섯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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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30 08:57

1. Ethnos 에스노스 ★★★★

에스노스는 쿨미니오어낫의 2017년 신작 게임으로 이번에 보드엠을 통해 한글판으로 출시되었습니다.

기본 바탕은 영향력을 올려서 점수를 획득합니다. 그런데 이 전략만으로는 게임에서 이기기 어렵습니다.

영향력을 올리기 위해선 해당 지역에 놓인 자신의 영향력 마커 수 이상의 카드를 한 번에 플레이해야 하는데 이 플레이하 카드 그룹이 클수록 플레이가 얻을 수 있는 점수가 커지기 때문입니다.

에스노스의 특징으로는 12개의 종족(프로모 종족 페어리 포함시 13 종족) 중 5개 내지 6개 만을 사용하여 카드 풀을 만들고 그걸 이용해서 플레이를 해나가기 때문에 리플레이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각 종족마다 고유의 특성이 있기 때문이죠.

자기 차례 때 할 수 있는 행동은 카드 플레이 또는 카드 얻기 둘 중 하나라 게임 진행은 상당히 빠릅니다. 특히 장고가 적은 사람들끼리 진짜 순식간에 자기 차례가 오는 걸 계속 경험할 수 있습니다 ㅎㅎ

게임은 3 라운드로 진행되고, 1 라운드보다 2 라운드가, 2 라운드보다 3 라운드가 게임이 더 길어지고 더 생각할 거리도 생기고 더 재밌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규칙이 쉬워서 티켓 투 라이드 정도의 포지션 정도로 전 생각하네요 ㅎ

부담없이 꺼내서 하기 좋은 게임입니다. 그리고 6인까지 커버되는 전략 게임을 찾기가 어려운데 이 에스노스가 6인이 가능합니다

물론 저도 6인은 해보지 못 했습니다. 4인까지만 해봤네요 ㅎㅎ

2. Manhattan 맨해튼 ★★★

고전 게임 맨해튼을 만두게임즈에서 새로운 일러와 컴포넌트로 무장하여 2017년판 뉴 맨해튼으로 다시 출판하였습니다.

게임의 기본 규칙이 매우 심플합니다. 자기 빌딩을 하나 올리면 되거든요. 심플함에 비해 이기기는 만만치 않습니다. 적절하게 상대방을 견제하면서 자신의 이득을 챙겨야 합니다.

아름다운 일러와 화려한 컴포넌트로 눈요기를 확실히 제공합니다 ㅎㅎ 그러나 게임 플레이는 사실 평화롭지 않습니다. 최근 보드게임 트랜드와 다르게 인터액션이 제법 강력한 편입니다. ㅎㅎ

그리고 맨해튼에, 이전에 없었던 프로모에, 새로운 목표 점수 방식이 생겼습니다. 이걸로 더 다채로운 플레이가 나올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부분은 정말 긍정적인 변화라고 생각되네요 ^^

3. Lisboa 리스보아 ★★★★☆

포르투칼의 리스본을 재건하는 테마의 보드게임 리스보아입니다. 정말 멋진 게임입니다. 게임의 일러스트, 플레이 등, 흠 잡을 것을 찾기 어렵습니다.

아마 많은 분들이 리스보아를 해보시고 이 게임 디자이너의 보드게임은 앞으로도 계속 믿고 살 수 있겠다란 생각이 드셨을 듯 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