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8.20] 천안모임 154회 판도라 후기----브뤼셀 등 4게임

불꽃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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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8-28 오후 1:42

IP: 11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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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20] 천안모임 154회 판도라 후기입니다.
인원은 7명입니다.
한신, 불꽃손, 키니, 블루berry, 혀기, 푸르기, 바람을넘어

목록입니다.
1. 리스보아 (Lisboa, 4인-한불키혀, 3인-블푸바)
2. 고아 (Goa, 3인-한푸바)
3. 바로니+확장-소서리 (Barony+Exp-Sorcery, 남작령+확장-마법, 4인-불기블혀)
4. 브뤼셀 1893 (Bruxelles 1893, 4인-불기블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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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리스보아 (Lisboa, 4인-한불키혀, 3인-블푸바) 9.0/10
드디어 리스보아를 꺼냈군요. 무게감을 떠나 게임 자체가 궁금한건 모두의 공동관심사 일겁니다.
결론은 대박입니다. 갤러리스트나, 비뉴스, 칸반에서 이미 보았듯이 비탈라세르다의 게임성은 대단하군요.

배경
1755년경 포르투갈에 진도 8 이상의 지진이 인근 바다밑에서 발생하여 지진, 쓰나미, 화재의 복합적인 피해를 입게 되는데 왕은 너무 많은 피해의 복구에 고민하고 있는데, 실질적인 통치자인 수상은 기존의 상황을 유지하면 복구를 하기를 시작합니다. 이때 한 건축가가 어차피 많은 피해를 입어 복구가 쉽지 않으므로 시가지를 전부 밀어내고 완전히 신도시적인 방식으로 새롭게 도시를 건설하자고 제안을 합니다. 이에 왕은 건축가를 병행하여 복구를 진행하게 합니다. 왕과 수상의 알력 싸움이 있는 가운데 왕은 적당히 교회의 힘을 빌어 수상을 견제합니다. 20년 이상이 걸려 복구한 리스보아 도시는 유럽의 새로운 산업 촉발의 꽃이 되는 기원이 됩니다. 이러한 배경으로 카드를 이용하여 각 귀족의 능력을 빌어쓰고, 뒤로 거래를 통한 액션을 하는 등으로 거리의 일반건물(상점) 복구 및 공공건물을 건설하면서 점수를 얻는 게임입니다.

칸반이 자신턴에 선점된 부분을 빼고 줄선 곳의 1액션을 하는 것이라면
갤러리스트는 선점없이 4장소중 1장소에서 각 2가지 액션중 1가지를 하죠. 즉 총 8액션중 1가지를 하는 것이죠.
이런 방식의 설명으로라면 리스보아는 총 2가지 방식의 액션인데 첫번째는 4방식, 각각 3+3+3+1방식이 도출되어 10가지 액션이고, 두번째는 2방식, 및 잉여액션 1방식이라 총 13가지 액션입니다. 액션의 종류는 많지만 쉽게 생각하면 2가지 액션중 골라서 하는 것이라 간단하게 해석할수도 있습니다.

게임의 진행은
총 2시기로 진행됩니다. 갤러리스트가 중간보다 조금 많이 진행될 쯤 티켓 한더미가 떨어져 중간정산을 했다면 이것은 정확히 반이 갈라져 액션이 됩니다. 각 시기당 두가지 시기종료 조건이 있는데 정치카드 5장씩인 4더미중 3더미가 떨어지거나 누군가 잔해 2세트 구성하면 조건이 됩니다.

게임의 주 진행 방식에 사용되는 정치카드는 총 4종류가 있는데 왕, 수상, 건축가, 국고카드로 자신 핸드에 5장을 들고 1장을 사용하여 1액션을 한후 1장을 다시 받으면 끝입니다. 이런식으로 시기 종료 조건까지 턴제로 진행됩니다.

따라서 자신의 턴에 1액션을 하게 되므로 쉽지만 골라야할 액션의 종류는 13종류이며 각각 마다 그 혜택의 차이가 있어 고민이 되고 할수록 그 가치의 판단이 서는 게임이죠. 혜택간에 매우 얽혀진 구조라 처음 하는 분이라면 약간의 멘붕을 경험할 수도 있습니다.

액션 종류는
1-1. 귀족알현(귀족카드 1장 왕궁에 사용후-A,B,C중 1곳 영향력 지불후-2액션)
A. 건축가 알현 (건축가카드 사용--> 건축가 집무실의 다른 공직자만큼 영향력 지불-->a 2중 1액션과 b 1액션)
- a-1. 2공직자 놓기 (귀족 집무실 3곳중 다른곳에 2개까지 놓기)
- a-2. 설계도 받기 (파랑, 녹색 중 1설계도 받기)
- b. 상점 건설 (해당 부지의 잔해 1개 받고, 남은 잔해 비용 지불, 부지 혜택 받기, 점수받기)
B. 수상 알현 (수상카드 사용--> 수상 집무실의 다른 공직자 만큼 영향력 지불-->a 2중 1액션과 b 1액션)
- a-1. 배 건조 (1배카드 받아 개인판 위에 넣고 영향력 받기--> 배는 상품판매시 사용됨)
- a-2. 생산 (자신이 건설한 상점마다 해당 상품 1개씩 생산하여 받기)
- b. 법안카드 받기 (법안-종료미션-1개 받기)
C. 국왕 알현 (국왕카드 사용 --> 국왕 집무식의 다른 공직자 만큼 영향력 지불-->a 2중 1액션과 b 1액션)
- a-1. 성직자 2칸까지 전진 (성직자 2칸 까지 전진--> 성직자 전후 성직자타일 1개 받기
- a-2. 총애받기 (3귀족중 자신이 없는 귀족 총개 1개 받기)
- b. 공공건물 건설 (설계도 소비--> 공직자 소비-->건설-->부지 2잔해 받기-->부지 혜택 받기--> 점수받기)
- 1-2. 국고액션(국고카드 1장 왕국에 사용후 국고 금액만큼 비용 지불후 카드표시 액션)
2-1. 귀족카드 넣기 (귀족카드 1장을 개인판 상단에 넣고 카드 혜택-->다음 A, B 중 1액션-->추후 영향력 받기에 도움)
2-2. 국고카드 넣기 (국고카드 1장을 개인판 하단에 넣고 카드 혜택-->다음 A, B 중 1액션-->카드의 영구 능력)
- A. 판매 (누구의 배에든 자신의 상품 팔고 돈 받기)
- B. 귀족과 거래 (자신의 상품 2개까지 해당 상품을 원하는 귀족에게 주고 각 귀족의 a액션 6개중 2개까지 진행)
- 3. 핸드카드 1장버리고 금 상품 1개 받기

이중 자신 핸드의 5장 카드마다 어떤 귀족이 좋을까, 어떤 국고카드가 좋을까, 왕궁으로 액션할까, 개인판으로 액션할까를 고민하다보면 정말 많은 가능성의 액션들 중에서 고민하게 됩니다.
영향력 사용시 모자란 경우 모자란 만큼 점수를 차감하여 사용해도 되고
돈 사용시 원하는 만큼 영향력 트랙의 돈위치만큼 차감하여 돈으로 사용해도 되어 언느정도 게임상의 탄력은 있습니다.

종료 조건이되면 턴수를 같게 액션을 마친후 한번씩 더 액션하고 게임이 종료됩니다.
최종점수는

1) 게임판 점수
2) 배 크기 해당 점수
3) 잔해 3종셋트 점수
4) 건설 상점 종류별 영향력 점수
5) 5원마다 점수
6) 각자 법안카드의 미션점수
7) 완성된 설계도의 사용 공직자수 영향력 점수
8) 남은 총애점수
로 다점자가 승리합니다

특이한 점은
1. 게임의 점수루트를 위해 어떤 액션이 더 가치있을까에 대한 정도가 매우 난해합니다.(액션별 가치 파악 난해)
2. 어떤 순서로 진행하면 원활하게 될까도 고민이 되어 처음에 게임하는 분은 어렵습니다.(운영 흐름 파악 난해)
3. 자원의 수급, 공직자 수급, 돈의 수급, 영향력 수급이 매우 얽혀있어서 원할때 원하는 만큼 얻기가 난해합니다. 이점을 잘모르면 게임을 하는 도중에 자원이 모자라거나 영향력, 돈이 모자라 엄청나게 궁핍한 액션을 할 수밖에 없게 되는 시기가 올 수도 있습니다. (갤러리스트에서도 일정 순간 돈이 모자라면 자기 딜레머에 빠지죠. 고가치를 만드는 것과 싼가격에 파는 고민) 돈이 모자라면 쉽게 국고카드 넣으면 되는데, 국고도 낮으면, 상품을 파는 것이 좋고, 상품을 팔기 위해서는 상품을 만들기 위해 생산을 하게 됩니다. 생산을 하기 위해서라면 거래를 위행 상품이 있어야 하거나 영향력이 있어야 합니다. 물론 생산을 위한 자신의 건물이 지어있어야 하고, 당연히 해당 상품의 현재 가격이 높아야 합니다. 물고물리는 방식이라 쉽게 조달하는 돈조차 얻는것이 얽혀 있죠. 여기에 영향력을 얻으려면 성직자가 한바뀌 돌때도 되겠지만 일반적으로 배를 건조해야 하는데 이때에도 상품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게임내에서 스스로 다음 필요한 자원을 위해 이번 액션을 해야하는 등의 순환적 구조를 가지고 있어, 효율적 운영이 한번 틀어지면 고통의 액션만 남게 됩니다.
4. 따라하기 액션이 있어 한 귀족 액션이 일어나면 각자 해당 귀족의 총애토큰을 가진 사람은 따라하기를 할수 있어서, 사실상 이것도 액션의 저장 개념이 되어 눈치싸움도 일어납니다.

복잡도는 상당합니다. 예전에 마데이라 정도되는 느낌일까요? 하지만 복잡도의 방향이 다릅니다. 뭐랄까 갤러리스트의 액션의 혜택간의 얽힘과 유사합니다. 당연히 작가가 같으니까요. 잔룰도 적당히 있고,
하지만 2-3번 해보면 룰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어떻게 운영하고, 승리로 접근할까만 남게 되죠.

재미면에서는 섣부른 점이 있습니다. 복잡도에 비해 진행 회수가 적어서요. 그렇지만 재미로만은 자주 꺼내도 될듯합니다 갤러리스트처럼요. 하지만 주변에 가벼운 게임만 하시는 분들께는 절대 꺼내서는 안되는 게임처럼 느껴질정도로 방대합니다. 룰설명을 천천히하면 정확히 1.5시간 걸립니다. 빠르게 할수도 있지만 전혀 이해를 못하게 되는 경우가 생겨서요. 이런 게임도 몇안됩니다.

이번 리스보아의 한글판 펀딩이 영판 펀딩 도중에 발생하고, 또한 그 구입 가격도 저렴해서 한동안 영판 신청자들의 원망(?)을 샀던 게임이죠. 제 입장도 본의 아닌 피해자(?)의 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반면 게임자체가 비교적 재미나서 상대적으로 나름 충분히 게임 가치는 합니다. 다시한번 한글판을 잘(?) 구입하신 분들의 부러움은 느끼면서 오늘의 이 게임 후기는 여기까지 합니다.

2. 고아 (Goa, 3인-한푸바) 9.2/10
경매게임 중에 한 경매하는 게임이죠. 테크빌딩 게임이라 더 재미 있어요. 경매가 1턴 경매인데 반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여 개인적으로 여러가지 경매 게임이 있지만 수작중에 수작이라고 생각하는 게임입니다. 1판이후 2판이 나와 약간의 타일이 추가되고, 룰도 미세하게 바뀌고, 또한 카드의 구성도 바뀌어 밸런스를 잡은 듯합니다. 옆에서 돌아갔지만 개인적으로 같이 하고 싶은 생각 굴뚝 같았습니다.
최근 재미있는 게임들이 쏟아져 나오는 덕에 계속 밀리고 있는 게임중에 하나죠...

3. 바로니+확장-소서리 (Barony+Exp-Sorcery, 남작령+확장-마법, 4인-불기블혀) 7.5/10
거의 워게임에 가까운 남의 지역 쳐들어가서 점수먹기형 추상전략 게임입니다. 살짝 AP게임 냄새가 나지만 AP형식은 없습니다. 자신턴에 여러가지 액션중 한가지 하면됩니다.

자신의 도시에 2기사 넣기, 물근처 도시에 3기사 넣기, 기사를 마을로 업그레이드 하고 점수받기, 기사를 요새로 업글하기, 마을을 도시로 바꾸기, 상대 1기사 칸에 2기사로 물리치고 점수뺏기, 상대 1마을칸에 2기사로 물리치고 점수뺏기, 1기사 트레쉬하고 1기사를 변두리 공간에 넣기 등등... 여러가지 입니다. 보다시피 액션중에는 2기사, 1기사+1마을, 산악지역에 1마을 또는 도시만 있다면 상대방에게 공격당하지는 않습니다. 이런 방식을 이용하여 조금씩 공간을 넓혀가고 또 마을과 도시를 지으면서 점수를 해당 지형에 맞는 점수를 받습니다. 이 점수토큰을 15점 단위로 반납하고 점수를 받습니다. 그전에는 상대방에게 토큰단위로 빼앗길 우려도 있습니다. 물론 상황을 보면 적당히 예상이 되지만요. 매우 지역이 세분되 있고, 상대적으로 자신이 운영할 기사수가 제한적이어서 전체적인 흐름을 읽을수 있을 정도로 명백하게 흘러갑니다. 따라서 액션간의 의미와 큰 운영을 어떤 순서로 잘하는가가 관건이 됩니다.

확장이 들어가면 특별한 장소들이 5곳 생기고, 새로운 액션들이 있어서 특별한 장소에서 얻은 마나를 지불하고 새로운 액션들을 할수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확장이 들어가지 않으면 거의 단순한 반복이 될듯하고, 확장으로 인해 게임이 탄성이 생기는 듯합니다. 필구네요.

재미있는건 분명한데, 개인 취향과는 약간 떨어진 게임이었습니다. 따라서 평이 약간 상대적일수 있습니다.

4. 브뤼셀 1893 (Bruxelles 1893, 4인-불기블혀) 8.8/10
오랜만에 일꾼놓기, 경매, 테크쌓기 등이 복합적으로 잘 구성된 게임인 브뤼셀1893을 꺼냈습니다. 거의 3-4개월전에 한번 꺼냈다가 중간에 접은적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풀로 진행했습니다.
브뤼셀은 벨기에의 수도인데 19세기말경 유럽에 흐르는 아르누보라는 예술 장르를 배경으로 하지만 실제적으로 그림을 그리거나 하는 것은 없습니다.

게임판이 크게 2곳으로 나뉘는데

아르누보판은 굵은 바둑판처럼 되어 있고 5가지 액션이 무작위로 분산되어 5가지 액션중 빈칸 1곳을 골라 일꾼1명과 적당한 돈으로 비딩을 하면서 액션을 합니다. 이 비딩은 라운드를 마쳤을때 줄단위로 가장 많은 비딩을 한 사람이 보너스카드를 받는 형식으로 되어 있어 일꾼을 놓으면서 경매를 하는 독특한 방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때에 따라 5가지 공간에 건물을 지어 놓으면 그 건물칸에서 상대방이 액션을 하면 건물주는 절반정도의 액션을 2차액션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또한 브뤼셀판에서는 4가지 액션칸이 있어 아르누보판에서 일꾼을 놓고 액션을 합니다. 이때는 이미 다른 말이 있는 칸도 들어갈 수 있지만 상대적으로 앞선 사람이 넣은 말보다 1개 더 넣어야 합니다. 따라서 먼저 들어가는것이 절약이 되며, 라운드 말에 이곳 4칸에 가장 많은 일꾼을 놓은 사람은 1개를 법원칸에 볼모잡혀야 합니다. 다음 라운드부터 사용할수 없다는 것이죠. 이렇게 잡힌 말은 앞서 말한 보너스카드나 황실극장의 캐릭터 카드의 능력으로 받아올수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얽혀진 게임이라 이 게임도 약간의 무게감이 있는 게임입니다. 하다보면, 이쪽액션을 먼저해야하나, 저쪽액션을 먼저해야하나. 돈을 먼저 받아야 하나, 돈을 먼저 넣어야 하나...의 원천적인 고민을 많이 할수 밖에 없는 게임입니다.

라운드 진행은
1. 주식거래소카드 공개 및 아르누보판 사용영역 정하기
2. 각자 돌아가면서 일꾼놓고 액션하기
3-1. 보너스카드 분배
3-2. 선 결정
3-3. 보너스카드 사용 결정하기
3-4. 경매지역 방패점수 받기
4. 사용 일꾼 회수하기
로 5라운드를 진행합니다.

재미있는 것은

게임중 받은 보너스카드를 능력으로 바로 쓰고 버리든
종료시 테크점수용으로 쌓아놓든 결정해야 합니다.
보너스카드의 능력이 매우 매력적이라, 최종 점수로 쌓기도 쉽지 않습니다.

최종점수용으로는
4방법이있는데
1) [가용 일꾼-2]마다 점수
2) 가진 캐릭터카드마다 점수
3) 가진 작품마다 점수
4) 가진 4원마다 점수
로 얻어진 보너스카드를 원하는 곳에 넣어 계속해서 점수를 쌓아 가면 됩니다.
자신이 캐릭터카드가 많다면 그곳에 계속 넣어 누적점수를 곱해서 받으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보너스카드와는 별도로 점수받는 방식은
5) 건설 건물마다 건설계획칸 달성만큼 점수로 최대 60점을 받을수 있는 칸입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도 같이 이것을 원하므로 모두 달성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전체적인 구성과 일러스트(트루아 일러스트와 같은 일러스트레이터의 그림으로 보입니다.)가 돋보이는 아기자기한 벨기에 테마의 게임입니다.
재미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