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메이지 나이트 2인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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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20 22:54

친구가 생일 선물로 메이지 나이트 오거나이저를 선물해줘서 뚝딱뚝딱 만든후에 오거나이저를 만든 기념으로 아내와 오랜만에 메이지 나이트 2인플을 돌려봤습니다. 아내가 요즘 통 보드게임에 관심을 안 갖는데 그래도 최애게임인 메이지 나이트는 돌려주네요.

오랜만에 하는거라서 룰도 다시 익힐겸 Blitz conquest 시나리오로 진행을 했습니다. 아내는 노로와스를 선택하고 저는 초록 성애자라 골딕스! 저는 전혀 기억을 못하고 있었는데, 아내랑 메이지 나이트 제일 처음 플레이 할 때도 둘이 이걸 골랐다고 하네요.

저는 왼쪽편으로 전진을 하는데 스펠 타워들이 잘 나와서 강력한 스펠들을 얻으면서 전진 합니다. 아내도 스펠을 엄청 좋아하는데, 아내가 이동한 지역에서는 스펠타워는 하나도 안나와서 대신에 수도원을 계속 전전하면서 강력한 influence action과 높은 reputation을 바탕으로 advanced action과 유닛들을 마구마구 쓸어담았습니다. 그런데 나온 아내가 나온 타일이 늪지대로 둘러 쌓여 있어서 전진이 거의 불가능하네요 ㅠ.ㅠ 이동 카드도 거의 안나와서 울며 겨자먹기로 카드를 버려가며 artifact를 얻기 위해 tomb으로 전진합니다. 저는 이동이 비교적 수월해서 앞에 보이는 용 한마리를 처치하고 도시를 점령하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힘들게 한칸한칸 전진하는 아내. 전진하느라 카드를 다 써버려서 저런 초보 몹에게도 강력한 advanced action 카드를 소비하면서 잡을 수 밖에 없다고 투덜대네요.

드디어 던전에 들어가서 용과 조우!

그동안 차곡차곡 모았던 강력한 용병들과 into the heat 카드, 리더쉽 스킬의 조합으로 스위프트가 달려있는 용의 공격도 막아내고 격파를 해냅니다.

저는 earthquake한방으로 resistance가 덕지덕지 붙어 있는 몬스터를 쉽게 무력화해서 손쉽게 도시를 점령했습니다.

게임 종료 후 보드입니다. 아내가 용을 잡으러 가느라고 카드를 다 소비하는 바람에 나머지 도시 하나는 점령을 못했네요.

마지막 점수 계산입니다. 저는 도시도 점령하고 스펠도 많이 먹었지만 나머지 대부분에서 밀리고 상처 카드를 하도 많이 쌓아놨더니 거의 20점차로 대패했네요 ㅠ.ㅠ 그래도 오랜만에 재밌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서 다시 게임을 할 동기를 만들어준 오거나이저 선물해준 친구에게 감사의 말을 보냅니다. 이제 룰에 대한 감은 다시 돌아왔으니 얼른 확장을 돌려보고 싶습니다 ㅠ.ㅠ

플레이 후 질문 몇가지.

1.오늘 플레이를 위해서 룰북을 다시 읽으면서 이전에 못 보고 지나쳤던 룰을 몇 개 새로 발견했는데요(잔룰이 너무 많아요 ㅠ.ㅠ), 해안선쪽에는 core tile을 못 깐다고 되어있던데 그럼 녹색 타일이 다 떨어진 상태에서 해안선쪽으로 explore를 하면 여분으로 있던 녹색 타일을 꺼내서 까는게 맞는거죠?

2.처음에 세팅할 때 맵 타일 갯수를 정해놓고 시작하고, 초기 맵에는 시작 타일+ 몇 개의 타일을 더 깔고 시작하는데 시작시 깔리는 타일들도 처음 세팅할 때 준비했던 타일 갯수에 포함되는거죠? 예를 들어서 제가 했던 시나리오는 녹색 타일 8장을 가지고 시작하던데, 그 중에 2장을 오픈하는건가요? 아니면 추가로 2장을 시작 맵으로 까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