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보드게임 동호회-보드섬 17.08.13 정모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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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14 23:34

안녕하세요 ^^ 비교적 일찍 정모 후기를 쓰게 됐습니다 ㅎㅎㅎ (오늘까지 미루면 진짜 쓰기 싫어질 것 같아 용기를 내봤어요ㅎㅎ)

별 거 아닌데 후기쓰는 게 상당히 귀...귀찮네요;; 별 내용도 없으면서 ㅎㅎㅎ

이번 정모엔 낮이저무는그날 (줄여서 낮님이라고 해야겠어요;) 님과 강수님이 새로 오셔서 함께 게임을 해주셨습니다 ㅎㅎ

1. 푸드체인 거물- 꼬무인간, 루, 디오니소스 - 꼬무인간님 승리

푸드체인입니다 꼬무님께서 예전부터 하시고 싶으시다고 하셨던거라 ㅋㅋ 간만에 정모에 참석하셔서 진행해봤습니다 ㅎㅎ 룰이 막 어렵지는 않은데..거리계산이나 이런 게 조금 헷갈리는 요소가 있어서 설명할 때 긴장 많이 했는데 그래도 에러플 없이 한 것 같아서 뿌듯하네요 ㅎㅎ

이 게임...처음 인상이 솔킴님께 아주아주 처참하게 당하고 그 다음엔 하지 않기도 했고, 돌아가지 않았던 게임인데 역시 오늘도 철저하게 농락당했습니다 ㅎㅎㅎㅎㅎ

항상 제가 준비한 것보다 마일스톤을 한 턴씩 일찍 가져가셔서...;; 이래저래 돈도 못 벌고 힘들었네요..ㅜㅜ

체인 음식점 사장이 되서 음료,피자,햄버거를 팔면서 가장 돈을 많이 벌면 되는 게임인데, 적절하게 직원도 고용해서 마케팅도 해줘야하고 기존에 고용한 직원들 훈련도 시켜야해서;; 하하.....제 딴엔 열심히 한다고 부지런히 준비해봤는데 꼬무님과 디오님이 너무 앞으로 쭉쭉 나가셔서...결국 저는...동네 구멍가게가 되고 말았습니다ㅜ

중요한 마일스톤을 몇 개 놓치고 나니 게임이 급격하게 힘들어 지더라고요;;

저도 숙련도가 없고, 디오님 꼬무님 모두 처음이시라 상대방을 막 견제하거나 그러지 않아서 게임이 그렇게 빡세게 흘러가진 않았는데, 역시 한 번 탄 흐름을 뒤집을 수 있는 게임은 아닌지라.....;; 결과가 정해진 게임을 그래도 차이를 줄여보고자 열심히 했지만 역시 벌어질대로 벌어져서 다들 너무 멀리 계시더라고요...ㅜㅜ

이제 룰 제대로 배웠으니까 종종 가져가서 열심히 털리다보면 언젠간 저도 진정한 체인점 사장으로 거듭날 수 있으라 믿으며 종종 돌려볼까 합니다 ㅎㅎㅎㅎ

2. 도블 - 루, 솔이킴, 디오니소스, 꼬무인간

솔이킴님께서 오시고 새로오신다는 낮이 저무는 그날님과 강수님을 기다리면서 간단하게 도블을 진행했습니다 ㅎㅎ 도블은 진짜 다양한 게임 방법을 가지고 있더라고요 ㅎㅎ 도블전문가 솔이킴님께서 여러 방법을 설명해 주시면서 다양한 방법으로 했는데 다들 자기가 잘 하는 방법이 다 있더라고요;; ㅋㅋㅋ

꼬무님께서는 한 번에 여러개를 동시에 보는 쪽에서 굉장히 강하셔서 뭐야 저 분 ㅋㅋ 하면서 좀 놀랐네요 ㅎㅎㅎㅎ 주로 솔이킴님과 꼬무님께서 두루두루 여러 방법에 강하셔서 ㅋㅋㅋㅋ 두 분의 싸움이었네요 도블은 ㅎㅎㅎ

3. 스틱시 스틱- 루, 솔이킴, 꼬무인간, 디오니소스 / 솔이킴승리

막간을 이용해 진행한 스틱키스틱입니다. 뽁뽁이? 접착하는 저 투명한 것이 붙은 막대를 가지고 주사위를 굴렸을 때 나오는 표정과 색, 그리고 갯수에 맞는 토큰을 집어서 획득해서 점수를 얻는 게임인데요;; 이게 순발력도 굉장히 중요하고 잘못 가져가면 벌점으로 타일을 하나씩 더 반납해야 하니까 의외로 심장이 쫀득쫀득해지는 맛이 있습니다 ㅎㅎㅎ

매의 눈으로 타일을 찾고 슉슉 가져가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으나....하하;; 제 몸이 따라주질 않았네요 ㅋㅋㅋ 솔이킴님께서 어마무시한 속도로 타일을 전부 가져가시더니 결국 승리하셨습니다

룰도 간단하고 게임 하다가 중간중간 하면서 같이 웃을 수 있는 게임이었네요 ㅎㅎㅎ

4. 너도?? 나도!! - 루, 솔이킴,낮이저무는그날,강수,꼬무인간,디오니소스 - 루 승리

신입분들이 오셨으니 어떤 분들인지 알려면 너도? 나도! 한 번 해야겠죠? ㅎㅎㅎㅎ 본격 사람 성향 파악게임 너도? 나도! 입니다 ㅎㅎ

주제에 맞는 단어들을 8개씩 적어서 한 명씩 돌아가면서 자신이 적은 걸 읽고, 만약 같은 걸 적은 사람이 있다면 본인을 포함해서 그 사람들만큼 점수를 얻습니다. 아무도 적지 않았다면 0점, 한 명이라도 같은 걸 적었다면 2점이 되겠죠 ㅎㅎㅎㅎㅎ

그렇게 끝까지 돌아가면서 자신이 적은 걸 읽어서 점수를 계산하는 방법으로 3라운드를 진행해서 총 합이 가장 많은 사람이 승자가 됩니다.

6명이 된 기념으로 한 게임인데 이 게임은 할 때마다 내가 적는 걸 다른 사람도 적어줘야 하기 때문에 은근 고민이 많이 되더라고요 ㅎㅎㅎ 같은 걸 적은 사람이 있으면 서로 막 기뻐하면서 환호하지만 아무도 안 적으면 다들 "에이 그게 뭡니까"라는 표정으로 쳐다보기도 해서 당혹스럽기도 했네요 ㅎㅎ

운이 좋게 자잘하게 점수를 좀 잘 먹은 제가 승리를 하게 됐습니다 ㅎㅎ

5. 갤럭시트럭커- 루, 디오니소스,꼬무인간 - 디오니소스님승리

본격 우주선 부수기 게임 갤럭시 트럭커입니다 ㅎㅎㅎㅎ

이 게임 테마부터가 남은 부픔들도 만든 우주선을 가지고 항해를 해서 돈을 벌어야 하는 게임인지라 ㅋㅋㅋ 우주선이 조금 이상합니다...;; 너무 잘 부셔져요 ㅎㅎㅎㅎㅎ

뭐 원래 부시라고 만든 우주선이니만큼 저는 시원하게 우주선을 부셔먹고, 운석 주사위 굴리면서 다른 분들 우주선을 부수는 즐거움까지 맛 볼 수 있었습니다 ㅎㅎㅎ 꼬무님 우주선을 제가 시원하게 부셔드렸죠 ㅎㅎㅎㅎ

정해진 시가안에 급하게 우주선을 만들어야 하다보니;; 처음부터 부셔지는 것들도 있었고 ㅎㅎㅎ 중간중간 너무 아픈 공격을 맞아서..ㅜㅜ (무서웠어요;; )

1,2 라운드때는 그래도 너덜너덜해진 우주선으로 간신히 도착은 했지만 3라운드때는 추진기를 모두 잃고 아예 우주미아가 되서....흡...ㅜㅜ

아무리 우주선을 잘 만들어도...; 이게 이상하게 계속 공격을 당하면 부셔지네요 ㅎㅎ 연결을 너무 한 곳에 몰빵해놔서 그런가;;ㅜㅜ

하지만 이 게임의 매력은 잘 만든 우주선 신나게 부시는 거라고 오아시스님과 꼬무님께서 그러셨으니 저는 이 게임의 매력을 제대로 느낀거네요 ㅎㅎㅎㅎㅎㅎ

6. 석기시대 - 솔이킴, 낮이저무는그날, 강수- 솔이킴님 승리

저희가 갤럭시 트럭커를 하는 동안, 옆 테이블에서는 석기시대를 진행했습니다 ㅎㅎ 프로 양학러 솔이킴님의 희생양 낮이저무는 그날님과 강수님께서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ㅜ

일꾼 놓기 기본을 배우는데 괜찮다는 석기시대인데요 아무래도 처음하시는 분들이 솔이킴님을 이기기는 쉽지 않으실거라고 예상은 했지만....저...점수차이가 너무 심하네요 ㅎㅎㅎ

7. 킹도미노 - 솔킴,루,낮이저무는그날,강수 (1회-솔킴승리,2회-루승리)

마지막으로 간단하게 해 본 킹도미노입니다 ㅎㅎ 타일을 가져와서 자신만의 아름다운 왕국을 건설하는 게임인데요 같은 지형의 타일이 붙을 수록 점수가 되고, 점수를 얻기 위해서는 왕관이 그려진 타일이 필수적으로 필요합니다. 왕국의 크기는 가로5 세로5 크기를 넘어설 수 없습니다.

왕관이 그려진 타일은 대부분 뒷번호에 있는데, 뒷 번호 타일을 가져가면 다음 타일 선택에서는 뒤로 밀리기 때문에 신중하게 타일을 고르고 붙일 때도 보너스 점수를 받기 위해 왕국을 가운데다 둔다던가, 정확히 5*5의 정사각형 모양을 만든다던가 하는 규칙이 있기 때문에 아무렇게 붙이면...첫 번째 플레이때 저처럼...삽질을 하게 됩니다ㅠㅠ

처음엔 제가 타일 하나를 잘못 놔서, 보너스 점수 두 개를 전부 못 받아서 엄청 점수가 저조했네요...;; 원하던 타일이 잘 나오지 않아 왕관점수도 얼마 못 먹어서 엄청 미운 왕국을 건설했습니다 ㅎㅎㅎ

두 번째 판에는 제가 원하는 타일이 좀 자주 나와서 (약간 타일 운이 따라야 하는 게임인 것 같습니다) 아름다운 왕국을 건설하고 승리를 하게 됐습니다 ㅎㅎㅎ

처음 정모 오셔서 이런저런 게임 배우시느라 고생하신 낮님과 강수님 너무 반가웠습니다 ^ ^ 앞으로도 자주 정모 참석해주세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