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찌아 - 픽 피크닉의 조상님

스타후르츠

3,220

2014-11-19 오후 5:49

BEST

얼마전 "천상소년"님께 정말 착한 가격에 양도 받게된 "스테판 도라"의 "라찌아", 일본판 입니다.

알고 계시겠지만 '픽 피크닉'의 원조격인 게임으로 비교해가며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일본판이지만 게임에는 텍스트가 없어 문제될 것은 없습니다.

픽 피크닉과 완전히 상반된 분위기의 박스겉면.

전체적으로 일러가 음침하고 멋집니다.

1992년에 정식 발매가 되었지만 이건 일본판이라 1994년 발매인가 봅니다. 메드 인 저머니.

픽 피크닉이 공식적으로 6인까지 지원하지만 라찌아는 무려 8인까지 지원합니다.

광고지

광고지 뒷면에 셀프광고, 그런데 정가가 2400엔!!

천상소년님 다시한번 착한가격 감사드립니다.

룰북

트레이에 담긴 블랙다이스, 배팅카드, 머니토큰, 클럽템플릿.

6개 지역의 클럽(?) 템플릿,

픽 피크닉과 비교해 세로로 길어서 일렬로 정렬하기 좋고 각 지역마다 고유의 이름도 있습니다.

템플릿 뒷면.

배팅카드, 경찰카드와 각 6지역을 상징하는 도박사들 입니다.

머니토큰, 이게 아주 제대로 입니다.

픽 피크닉의 나무토큰에 비해 테마가 녹아있고 금액이 쓰여있어 플레이시 몰입이 됩니다.

머니토큰 뒷면.

이렇게 트레이안에 들어갑니다.

간단소감 : 픽피크닉과 비교해보면, 테마를 바꾸고 재판된 픽 피크닉이 참 아쉽게 느껴집니다. 아무리 봐도 "다운 그레이드"거든요.

아이들과 즐길때 빼고는 장점이 없으며 룰 측면에서도 괜히 생략되어버린 것들이 있습니다.

1. 라찌아는 판돈을 깔때 머니토큰을 하나 더 뽑습니다. 그 돈은 이번 라운드의 선이 놓고 싶은 지역에 놓을 수 있습니다.

이로써 심리전이 더 가중되겠죠?

2. 라찌아에서는 한곳에 여러명이 몰릴경우 카드의 숫자가 가장 높은 사람이 판돈을 나누는 '흥정'을 주도하게 됩니다.

여기서 흥정이 틀어지면 픽 피크닉처럼 결투가 벌어지는데, 결투에서 비기면 흥정을 받아들이지 않고 결투를 신청한 사람이 이기게 됩니다.

또한, 세명이 한곳에 몰렸을 경우 만약 한사람이 그 흥정을 받아들인다면 그 사람은 그 돈만 먹고 떠나버리며 나머지 사람들끼리 결투를

벌이는 등, 픽 피크닉보다 재밌는 요소가 있습니다.

대신 픽 피크닉에서는 여우가 새들을 잡아먹지만, 라찌아에서는 경찰들끼리 흥정하고 결투를 해서 판돈을 먹습니다.

(대신 도박사들이 없으면 마찮가지로 허탕을 치게됩니다. 이 부분은 픽 피크닉이 더 나은 요소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최근들어 많이 느끼지만 "초판만한 재판은 찾기 힘들다."가 결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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