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보드게임동호회 보드섬 - 17.08.11 불금 번개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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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14 22:44

안녕하세요 ^^ 조금 늦었지만,11일날 진행했던 번개 후기 들고 왔습니다 ㅎㅎㅎ

카리님, 성인장님, 저, 오아시스님, 굉장히 간만에 뵙는 와룡님 이렇게 보드스페이스에서 불금을 맞이한 게임을 즐겼는데요 ㅎㅎ 저는 그 전에 선약이 있다보니 조금늦게 참석했네요;;

1. 맨하탄 -루,카리,선인장,와룡 - 루 승리

맨하탄입니다!! 건물을 지어 가장 많은 건물을 소유하고, 그 땅에서 가장 남이 건물 가지는 걸 방해하는 게임인데요.

각자 색깔의 건물 모형을 가지고 그 중 6개를 뭘 사용할지 정하고, 카드를 3장 씩 받습니다. 그 카드를 자신이 보는 기준에서 모양이 일치하는 칸에 건물을 지을 수 있는데요, 아무것도 없는 빈 땅엔 자유, 만약 다른 사람이 소유하고 있는 건물이라면 소유주보다 높은 칸의 건물을 올려놔야합니다. 그렇게 하면 그 건물은 자신의 소유가 됩니다.

계속 이렇게 건물의 소유가 바뀌면서 매 라운드마다 5개 타일을 전부 다 쓰면, 자신이 소유한 건물마다 1점, 가장 높은 건물을 가진 사람이 3점, 한 구역에서 가장 많은 건물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1점. 이런 식으로 점수 계산을 합니다.

이 게임은 만약 동점이라도 둘 다 점수를 얻지 못 하기 때문에, 내가 점수를 못 먹더라고 남 망하게 하는 게 너무 즐겁다 하는 분들이 아주 좋아할 만 한 게임인 것 같네요 ㅎㅎㅎ

와룡님이 초반에 한 구역을 아예 점령하셔서 무섭게 점수를 드시더니 결국 그 구역의 소유권이 넘어가면서 후반에는 점수가 약간 부진한 모습이 있었네요 ㅎㅎ 선인장님과 카리님의 진흙탕 싸움 구경도 재미났습니다 ㅎㅎㅎㅎ (이 게임은 남 싸움 구경이 제일 재미난 것 같아요!)

규칙은 간단한데 남 방해하는 재미가 있는 게임이었습니다. ㅎㅎㅎㅎ

2.비욘드 베이커스트릿- 루, 카리, 선인장, 와룡 -실패/ 카리,오아시스,선인장,와룡-성공/ 루,카리,오아시스,선인장-실패

홈즈가 사건을 풀기 전에 사건을 먼저 풀어야 하는 협력게임 비욘드 베이커스트릿입니다. 하나비처럼 본인은 본인의 카드를 볼 수 없고, 남들 카드만을 보면서 색,숫자 둘 중 하나에 관한 힌트만 줘야합니다. 게임 방식은 거의 하나비와 동일하지만 테마때문에 조금 더 하는 맛이 있는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이네요 ㅎㅎㅎㅎ 홈즈 덕후인 저는 하나비보다 조금 더 재미있게 했습니다.

저희가 알아내야 할 세 가지 문제를 정확히 맞는 색과 정확히 그 숫자가 되게 딱 내려놔야 하기 때문에 힌트 하나하나를 고심하면서 주지만 내가 그린 그림과 상대방이 그린 그림이 다르면 도화지가 찢어지는 경우가...;; 단서를 모두 찾는다 해도, 조사 트랙을 딱 20까지 맞춰야 하기 때문에 하나비보다는 생각할 거리가 좀 많은 것 같습니다 ㅎㅎㅎ

다들 열심히 힌트를 줬지만, 제가 너무 못 알아들어서 ㅋㅋㅋㅋ 다들 큰 그림을 그리는데 저만 작은 스케치북에 그림을 끄적이다 보니 결국 제가 낀 판은 다 실패했네요...ㅜㅜ

첫 판은 힌트를 주면 줄 수록 홈즈가 사건을 빨리 해결하는데 저희가 너무 힌트를 많이 주고 제가 몇 번 힌트를 못 알아먹은 게 원인이 되서 실패..ㅜㅜ

두 번째는 저 하나 빠졌을 뿐인데 이상하게 널널하게 푸시더라고요; (민망했습니다;)

세번째는 딱 한 턴 남기고 아쉽게 실패를 하고 말았네요...ㅜㅜ

3. 체크포인트 찰리- 루, 카리,선인장, 와룡 ,오아시스 - 카리님승리

강아지가 고양이 용의자를 쫓는 게임 체크포인트 찰리입니다.

각자 용의자의 몽타주 한 부분을 결정할 수 있는 토큰을 받아서 앞,뒤에 그려진 다른 모습의 용의자를 선택합니다. 모두가 비공개로 고르고 나면 돌아가면서 카드를 한 장씩 펼쳐서 자신이 고른 용의자와 일치하는 부분이 있으면 앞면으로 공개해놓고, 일치하지 않으면 모두에게 잠시 보여준 뒤 카드를 뒤집어서 놓습니다.

이렇게 공개하는 카드와 비공개한 카드를 잘 조합해서 용의자의 한 부분,부분을 전부 알아낸 다음 일치하는 용의자라고 생각하는 카드가 나왔을 때, 자신의 토큰을 그 카드 위에 올려 놓으면 됩니다. 모두가 토큰을 놓고 맨 마지막으로 남은 사람은 토큰을 놓을 기회를 상실합니다.

굉장히 재미있는 게임입니다 ㅎㅎㅎㅎ 고양이도 귀엽고, 아 이분은 모자를 썼는지, 안썼는지를 결정했구나 하면서 하나씩 알아내서 다들 답을 알아내고, 딱 정답인 카드가 나오지 않더라도 토큰을 놓아서 맨 마지막에 남은 사람은 점수를 아예 못 먹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단순히 자신이 암기력이 좋고 추리력이 좋아서 답을 알아내는 게 능사는 아닌 것 같습니다 ㅎㅎ

맨 마지막 라운드에서는 다들 답은 다 알고 있었는데 완벽히 일치하는 고양이 카드가 안 나와서 다들 기다리다가 결국은 눈치게임처럼 황급히 토큰을 놓고 끝났네요 ㅎㅎㅎㅎ

4. 펍스 -루, 카리, 오아시스, 선인장, 와룡 / 카리님승리

펍스입니다 ㅎㅎㅎㅎ 스컬킹처럼 자신이 몇 번 이길지 미리 결정해서 숫자가 적힌 카드를 가져와서 정확히 몇번, 혹은 최소한 몇번으로 선택해서 놓습니다.그대로 성공하면 플러스 점수, 실패하면 마이너스 점수를 받는 트릭테이킹 게임입니다 ㅎㅎ

카드 그림도 너무 귀엽고 ㅋㅋㅋ 자신이 실패한 카드를 다시 재도전 할 수 있는 점도 재미나고 ㅋㅋ(선인장님께서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카드를 반복한다. 라는 명언을 몸소 보여주셨죠 ㅋㅋㅋㅋ) 가장 많은 트릭을 먹은 사람은 1점 추가, 그리고 한 번도 이기지 않겠다고 선언 할 경우, 0이 적힌 카드를 가져가는데, 만약 성공한다면 저 카드를 소유하게 되고, 저건 언제든 자신이 먹은 트릭에 +1을 해줍니다 ㅎㅎ

예전에 한 번 했던 게임인데, 그때 솔이킴님이 0번을 가져가셔서 큰 점수를 먹는 걸 보고 따라해봤는데, 결과는 참혹하네요 ㅜㅜ

한 번도 먹지 않겠다고 당당히 선언했는데, 특수카드인 보라색 카드로 제가 트릭을 먹을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습니다; (와룡님이 그때 그 카드만 내지 않으셨어도!!!!)

선인장님께서는 2번을 드시겠다고 호언장담 하셨는데 계속 한번만 드시더니 2번 성공하실 때 까지 계속 도전하시는 불굴의 의지를 보여주셨네요 ㅎㅎㅎㅎ

카리님께서 3번에 좀 자주 도전하시는 것 같더니 어느새 성공을 많이 시키시고, 트릭을 제일 많이 먹어서 받는 1점 보너스고 차곡차곡 잘 모으시더니 결국 일등을 하셨습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