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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게임 Gentes(젠테스) 리뷰
로빈 쪽지보내기  작성 IP: 49.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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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후기 60구성정보 29게임 등록신청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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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1323 | 추천 4 | 등록일 2017-08-09 15:38:50
내용 댓글 42
전체순위 1209   6.704 점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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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테스

 (2017년)
Gentes
평가: 1 명 팬: 2 명 구독: 0 명 위시리스트: 0 명 플레이: 6 회 보유: 2 명

 


<Gentes (젠테스) 리뷰 by 로빈>


[1] 들어가며

[2] 게임 구성물

[3] 게임의 진행

[4] 플레이 소감

[5] 마치며





[1] 들어가며


오늘의 서두는 쓸데없이 약간 길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슈필웍스라는 제작사가 저에게 약간 애증의 감정을 느끼게 하는 곳이라서요.

제가 슈필웍스 라는 제작사를 처음 알게 된 것은 2014년쯤이었던거 같습니다.

부르심님의 소개로 "라그랑하" 라는 농작물 게임이 많이 돌아갔던 시기죠. 







컴포도 아기자기하고 다양한 게임 요소들을 잘 버무려놓아서 그 당시 꽤나 재밌게 플레이 했던 것 같습니다.

다만 이 회사가 소규모 퍼블리셔다 보니 소량생산에 비싼가격으로 판매하여 구하기가 쉽지는 않았죠 ㅠ

그뒤로 "아크라이트" 라는 게임이 바로 나오길래 펀어게인에서 구입해서 플레이 해보았는데요




무슨 게임이 입문모드와 본게임 룰북이 따로 따로 들어있고 본게임 룰북은 40페이지나 되는등 너무나 충격적인 게임이었습니다

플레이타임이 4시간 가까이 되는 게임은 처음접해보았는데 "이렇게 긴시간동안 재밌을 수도 있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직까지 경제테마 게임중에서 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는 게임이죠.


그래서 그뒤로는 슈필웍스에서 나온 게임들이 꽤 재밌는걸?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고

슈필웍스에서 나오는 게임들을 눈여겨보게 되었죠.







그리고 2015년이 되어 에센에서 2개의 슈필웍스 신작이 발표됩니다

부푼마음을 가지고 프리오더를 넣어서 구하였는데요 


아니이게보드게임이라고??

.......하이타부라는 경제게임은 상상이상으로 똥게임이었습니다 ㅠㅠㅠ

7~8만원으로 출시되었는데 최근에 중고장터에서 2~3만원에 매물이 올라오는 것도 보았네요..

그래서 같이 온 딜루비아프로젝트는 제발 재밌어라......기도했건만







....하이타부 만큼은 아니었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굳이 이걸 사서 돌려야하나? 싶은 생각이 들게 만드는

그런 게임이었습니다. 


그리고 깨닫게 되죠.


이 회사 이거 위험하구나...완전 복불복이잖아?!


내돈.......ㅠㅠ








2016년에는 심지어 2개의 게임을 합쳐서 5유로 할인된 가격에 세트로 선주문을 받더군요..

고민을 많이 하다가 재밌게 플레이했던 "라그랑하" 작가의 게임이라길래 한번만 더 믿어보자는

생각으로 결국 구입을 하게 되었습니다


다행히도 두게임 모두 재밌었습니다. 컴포넌트가 심각하게 구린것을 제외하면말이죠..






"이게 정말 컴포라고..?? 행성이라고 이게??"

싶을 정도로 작아서 컴포업글이 필수였습니다.


라그랑하만큼 히트를 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신선한 재미를 주는 재밌는 게임들이었습니다

그뒤로 "솔라피데"라는 게임이 나온것 같던데 2인전용이길래 패스를..






그리고 드디어 올해의 첫 게임이 공개되었을때 기대감 반 걱정 반이었습니다


"이회사 짝수해에 나오는 게임들은 꿀잼이고 홀수해에 나오는 게임들은 똥망인거 같던데

올해는 홀수잖아??? (겨우 3년간의 경험을 토대로..)"


하아..ㅠㅠ


근데 작가의 이름이 익숙한 겁니다

"어라..아크라이트 작가잖아?!"


게다가 문명테마!!!!!!!







그렇게 선주문을 넣었던 게임이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ㅎㅎ

과연 똥겜일지 꿀잼겜일지 한번 알아보도록 하죠!









[2] 게임 구성물


게임의 구성물은 그다지 기대하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늘 그래왔듯이 별게 없거든요..

솔라리어스 미션처럼 이상한 컴포만 들어있지만 않는다면 성공입니다









영/독으로 된 룰북과 카드설명참조북, 참조표가 들어있습니다

긱에서 보니 룰북비판이 많더군요.. 실제로 읽어보면 표현이 부자연스럽다거나 불명확한 문장들이 다수 포진해있습니다;;







써봤는데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사진으로 보기에는 잘 티가나지 않지만 꽤 두껍더라구요







이게임의 핵심인 시간마커!

모래시계 1개짜리와 2개짜리가 앞뒤 양면으로 있습니다









목재컴포들은 나쁘지 않습니다 색감이 좀 우중충 해서 좀 아쉽긴 합니다

산뜻한 색상이었다면 더 좋았을텐데!!







보드게임 펠로폰네서스를 연상케하는 개인보드판입니다. 물론 게임은 완전히 다릅니다 ㅎㅎ







보드판의 색감이 좋습니다. 











카드는 시대별로 한덱씩이고 뒷면 일러가 멋집니다

카드 앞면 일러도 첨엔 이게뭐야 싶었는데 자꾸보다보면 게임분위기랑 잘맞는 것 같기도 하더군요 ㅎㅎ



이외에도 각종 타일들이 있는데요 구성물은 이게 거의 다입니다. 

컴포만 봐서는 게임이 어떨지 감을 잡기가 쉽지 않은것 같네요






[3] 게임의 진행



젠테스(GENTES)는 고대의 부족,씨족을 의미하는 말인데요 

이 게임에서 플레이어들은 각 부족을 이끄는 지도자가 됩니다. 시간의 흐름과 국가의 흥망성쇠 속에서

여러 계층의 사람들을 양성하고 도시를 건설하고 다양한 구조물들을 짓는등의 노력을 통해서

역사에 굵직한 발자취를 남기는 것이 게임의 목적입니다. 







게임은 3개의 시대동안 진행되고 각 시대는 2개의 라운드로 나뉘어져 총 6라운드를 플레이하게 됩니다.

그리고 각 라운드는 플레이어들이 실질적으로 액션을 하는 전성기와, 한라운드를 마무리하는 쇠퇴기로 구성됩니다.

전성기와 쇠퇴기를 6번 반복하면 게임이 끝나게 되죠.






1. 전성기 단계







전성기에는 선플레이어부터 시계방향으로 돌아가면서 1액션씩을 수행하게 됩니다.

어떤 액션이든 모래시계마커 1~3개를 개인판에 추가하게 됩니다. 더이상 모래시계마커를 놓을

자리가 없다면 자동으로 패스를 해야하고 모든 플레이어가 패스하면 전성기 단계가 종료됩니다.







대부분의 액션은 보드판에서 타일을 가져와 개인판에 놓으면서 (1)왼쪽상단의 비용을 돈으로 지불하고

(2)오른쪽 상단에 있는 모래시계마커 갯수만큼(1~3)을 가져와 개인판에 놓은 후에 액션을 수행하게 됩니다







이 보라색 타일은 카드를 추가로 얻을 수 있는 액션타일인데요 8원을 지불하고 시간마커를 2개 얻으면

수행할 수 있는 액션입니다. 한가지 특이한 점은 시간마커를 가져올때 1개짜리를 2개 가져와서 2칸을 

덮을 수도 있고 2개짜리인 면으로 1칸만 덮을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모든 칸이 꽉차게 되면 더이상 액션을

할 수 없기 때문에 2개짜리인 면으로 1칸만 덮는 것이 이번 라운드만 보면 좋을 수 있지만 사실 이것은 

미래를 팔아 현재를 사는 액션이기 때문에 신중한 선택이 필요합니다.







쇠퇴기가 되면 1개짜리 시간마커들과 액션타일들은 제거되어 빈칸이 다시 확보되는 반면

2개짜리 시간마커는 앞면으로 뒤집어서 칸을 차지한 채로 다음라운드를 시작하기 때문이죠


이런 시스템 덕분에 어떤 액션을 할 때마다

미래의 시간을 미리 땡겨쓸지 말지를 고민하는 선택의 즐거움이 생깁니다







초반에 닦아놓은 기반이 후반으로 갈 수록 큰 힘이 되기 때문에 가끔은

시간을 확 땡겨써야할 타이밍이 있습니다 ㅎㅎ

 









새로운 사람들을 고용하는 액션







맵이나 홈타운에 도시를 건설하는 액션







세금을 징수하는 액션 (액션마커를 가져오지 않고 시간만 소비하는 액션입니다)









공급처에서 새로운 카드를 보충받는 액션







카드 내려놓기 액션






 

선잡기 액션


그리고 이외에도 카드들로부터 얻을 수 있는 개인액션등 다양한 액션들이 있습니다.

타일의 갯수는 매라운드 한정적이고 타일들마다 효과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타일경쟁과 눈치싸움이 치열합니다.







카드 플레이가 정말 중요한 액션인데요. 승점이나 추가효과 뿐만아니라 개인액션 또는 패시브 효과등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카드로 자신의 문명 기반을 잘다져놓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카드는 (1)이름과 일러스트, (2)고유 아이콘 (셋컬렉션으로 추가점수를 쏠쏠히 얻을 수 있습니다)

(3) 요구조건 (특정 건물을 지었거나 예시에서 사제3명,장인1명등 특정인력의 숫자를 요구조건으로 합니다)

(4) 카드의 혜택 (승점, 즉시보상, 전성기나 쇠퇴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추가액션이 있습니다)




(카드 모으기 장인 "진님"이 모은 카드들)


모으면 모을수록 큰 힘이 됩니다!







2. 쇠퇴기 단계


쇠퇴기에는 사용한 액션타일들의 반납과, 1짜리 시간마커의 제거, 보유한 카드들중 쇠퇴기에 활성화 되는

능력들을 적용하게 됩니다. 


한가지 중요한 것은 도시의 보너스에 관한 점인데요







내가 건설한 도시들 중 지역당 1개씩의 보상을 매라운드 쇠퇴기때 다시 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맵은 빨강,초록,노랑으로 3개의 지역으로 나뉘어 있는데요 같은 지역에 도시를 여러개 건설하게 되면

도시를 건설할 때 마다 기존에 건설되어 있는 도시들의 보상도 모두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한 지역에 몰아서 지으려는 경향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쇠퇴기에서는 각 지역별로 1개의 도시에서만 보상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적어도 지역별로 1개의 도시는 보유하는 것이 좋더군요 ㅎㅎ


그리고 쇠퇴기 마지막에 핸드제한을 초과하는 카드는

버려지는..것이 아니라 핸드에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대신 초과하는 장수만큼 시간마커를 추가로 받아서 다음 라운드를 부들부들하게 시작하게 되죠...ㅠㅠㅠ



이렇게 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특정 목표를 달성하는 사람이 나오게 되는데요







카드 8장을 내려놓거나, 사람18명을 고용하거나, 도시6개를 지으면 마일스톤처럼

즉시 추가점수를 얻을 수 있습니다.

처음 달성한 사람은 8점 그뒤로는 4점만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경쟁이 치열합니다 ㅎㅎ




이렇게 전성기와 쇠퇴기를 반복하다가

6라운드 끝에 승점이 가장 높은 플레이어가 승리의 영광을 차지하게 됩니다!

마지막 라운드에도 2개짜리 시간마커는 1개로 뒤집혀서 게임의 끝에 큰 감점을 주기 때문에

끝날때까지 시간관리는 빡빡합니다 ㅋㅋㅋ




 




[4] 플레이 소감



우려와는 달리 상당히 재밌게 플레이했습니다. 슈필웍스에서 나온 게임들중 가장 재밌게 플레이한 게임이 아닌가 싶네요

여러 그룹에서 플레이 해보았는데 다들 만족해 하시더군요. 1시간반~2시간이라는 적당한 플레이시간 안에서

할건 엄청 많고 시간은 없고 돈도 없고 빡빡함과 재미를 묵직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ㅎ



몇가지 장단점을 꼽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깔끔하고 참신한 시스템


이 게임은 액션마커와 시간마커를 가져와 액션을 수행하는 시스템이 살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시스템적으로 정말 잘만든 유로게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게임시작하고 1액션만 해봐도 느낌이 팍 옵니다

전작의 아크라이트에서도 있었던 타일액션 플레이와 유사한데 좀더 다듬어서 발전시킨 것 같습니다

높은 점수를 주고 싶네요




 건조할 것 같지만 의외로 치열한 경쟁


보드판만 보면 딱딱하고 건조해보이고 인터랙션 같은건 없을 거 같고(전쟁도없고!) 그렇지만 막상 플레이 해보면

액션들마다 효율이 좋은 타일의 갯수는 한정적이기 때문에 타일경쟁도, 좋은 도시자리 경쟁도, 마일스톤 경쟁도,

좋은능력의 카드 얻기 경쟁도...하나 빠질 것 없이 모두 치열합니다 

계속 3인으로만 돌려봤는데 4인에서는 더욱 빡빡하고 재밌어지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첫인상을 뒤집는 반전을 주는 재미


최근 들어 예쁜 일러와 컴포들로 일단 돌려보고 싶은 마음을 불러 일으키는 게임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게임들의 첫인상은 보통은 좋은 편인데 저도 모르게 이게임은 어떤 느낌이 아닐까? 하며 기대감을 높여놓았다가

플레이 후 실망하는 경우도 다반사였죠...

 

이 게임은 길지 않은 플탐과 너무 간단해 보이는 컴포넌트들(+못생) 덕분에 "음 그냥 간단한 문명게임인가?"

하고 사람을 방심시켜놓고 뜻밖의 묵직함으로 반전을 줍니다 ㅋㅋㅋ

기대이상으로 재밌었다는 말씀들이 많으신걸 보면 처음에 컴포와 플탐을 보고 저처럼 생각하신 분들이 많았던것 같습니다

요새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중 하나인 플레이시간 대비 만족도도 높았네요





 잘 느껴지지 않는 문명 테마




반면 처음에 기대했던 문명이란 테마는 느끼기 어려웠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원인 중 하나는 이 카드 플레이 방식에 있는데요

카드를 새로 깔때마다 왼쪽으로 일러를 가리면서 덮게 되는데 덕분에 게임 중후반부로 갈 수록 "내가 도대체 뭘만들었나?"

보이지가 않습니다. 스핑크스도 있고 피라미드도 있고 로도스의 동상도있는데! 왜 보이지를 않아 보이지를!

그래서인지 갈 수록 카드를 깔면서 "무엇을 개발하고 만들었다","우리문명이 발전해나가고있다" 는 것 보다는 

"어떤 능력을 확보해야겠다", "이거 점수가 높네 그럼 이카드!" 점수와 능력만 보고 내려놓게 되더군요 ㅠㅠ

다음에는 넓은 플레이공간을 확보해서 모든카드들의 일러와 이름이 보이도록 플레이해보면 좀 나아질지 시도 해봐야 겠습니다 




 전쟁이 없는 문명게임


저는 문명게임들을 대부분 좋아하는데요 쓰루,네이션스,안티크,골든에이지스 등등.. 다 좋아하는 게임들인데 전쟁의 요소가

강하건 약하건 존재는 하기 마련입니다. 문명이 점점 커져가면서 다른 문명을 조우했다면 어떤 방식으로든 간에 충돌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으니까요. 그런데 이 게임은 너무나 평화롭습니다. 저도 발전하고 옆사람도 발전하고 그냥 다같이 발전하다가 끝이 납니다

위와 같은 문명게임들을 기대하고 플레이하신다면 실망하실 가능성이 높을 것 같네요.








[5] 마치며


테마가 약하다라는 점을 빼면 사실 단점을 찾기가 더 어려울 정도로 재밌게 플레이햇습니다

문명게임은 꼭 전쟁이 있어야해! 라는게 어쩌면 저의 편견이었을지도 모르겠네요. 전쟁이란 요소 없이도

충분한 재미를 주는 게임이라면 오히려 전쟁요소가 추가되었을때 불필요한 사족이 되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잘만든 게임이라 라그랑하나 아크라이트처럼 캡스톤게임즈에서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재판될지도 모르겠네요


작가 이름이 스테판..R머였는데 스테판님들이 게임을 잘만드는 것 같습니다. 테마보다는 게임성에 치우쳐서 만드는 것 같지만요..

앞으로도 주목해볼만한 작가인 것 같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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