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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에 걸쳐 만든 글룸헤이븐 오거나이저 후기
너굴너굴 쪽지보내기  작성 IP: 64.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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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802 | 추천 1 | 등록일 2017-08-08 11:51:10
내용 댓글 43
전체순위 255   6.901 점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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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룸헤이븐

 (2016년)
Gloomhaven
평가: 6 명 팬: 6 명 구독: 8 명 위시리스트: 21 명 플레이: 39 회 보유: 26 명

미플리얼리티의 글룸헤이븐 타운 오거나이저를 리뷰 라인에 포함 시킬지 따로 뺄 지 잠시 고민했습니다만...
 
최근 너무 틀에 맞는 글만 쓴 거 같아서 스트레스를 풀겸 정신을 반쯤 놓고 손이 가는 대로 후기를 쓰려 합니다.
 
즉흥적으로 쓰는 만큼 평소의 리뷰와 달리 뻘소리가 많고 글의 흐름이 오락가락 할 테니 양해 바랍니다.
 
본래 스타일에 가장 가까운 글일지도?
 
 
참고로 특별한 언급이 없는 한 본문에 있는 사진은 모두 인터넷에서 가져온 것 입니다.
 
짜증내며 만들어서 사진을 별로 안찍었어요.
 
 
 
 
 
 
===========
 
 
 
소인의 이름은 너굴너굴.
 
 
앞자리가 3으로 갓 바뀐 저란 남자는 신기할 정도로 콤포넌트 욕심이 없습니다. 
 
 
 
 

 
 
다양한 곳에서 콤포넌트 관련 이벤트를 열 때도 고개만 빼꼼 내민 채 댓글을 슥- 훑어보며,
 
"매트가 뭐라고 사람들은 저렇게 열광하는 것인가?" / "콤포넌트 업그레이드가 뭐길래 활동이 없는 사람조차 음지에서 끌어내는 것인가?"
 
하며 이해할 수 없다는 생각과 함께 스르르륵 몸만 빠져 나옵니다.
 
 
 
 
 
그러다가 만나게 된 숙적.
 
 
 

 
 
글룸 헤이븐.
 
메크 앤 미니언즈와 더불어 디셉션: 홍콩 살인사건에서 흉기로 당당히 언급 되어도 손색 없을 무게를 자랑하는 이 게임은
 
제 보드게임 인생 최초로 콤포넌트 정리에 대한 빡침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제라툴이 장막을 들추었을 때 공허만이 존재했 듯, 글룸헤이븐도 박스를 열어보니 공허함이 가득하더군요. 
 
"트레이가 있긴 하네요. 어느정도 정리가 가능하지 않습니까?" 라고 물으시겠지만, 
 
맵, 룰북, 몬스터 타일, 지형타일 및 기타 잡것들이 다 빠진 상태의 모습입니다.
 
저기에다가 모든 것을 차곡차곡 넣는 것은 절대 불가능하죠.
 
최대한 많은걸 넣어주겠단 보드게임 디자이너의 과욕은 칭찬할만 하지만 부담으로 다가온건 처음이네요.
 
 
 
 
 
 
 
 

 
지퍼 백을 이용했지만 답이 없었습니다. 결국 처음으로 패배감을 느끼며 미플 리얼리티의 오거나이저를 구입하기로 결정.
 
 
 
 
 
 
 
 
 

 
 
2주일 뒤 대략 요로코롬 박스포장도 없이 비닐로 쌓여서 배달이 되었습니다. 이런 나무조각 뭉치에 80달러라니 ㅡ !!!  80달러면 고급 유로 게임을 하나 사겠다!!!
 
 
 
 

 
그리고 장장 3일에 걸친 만들기 작업이 시작 됩니다.
 
아, 엄청 어렵냐고요?
 
아뇨 2~3시간 안에 충분히 만들 수 있지만 그냥 바쁜 일이 많았어요. 
 
설명서에는 목공용 풀, 칼, 사포 등등 여러가지 도구가 필요할 수도 있다고 써져 있었지만
 
사나이라면 맨손으로 뚜샤뚜샤 할 수 있어야겠죠?
 
조립 설명서 하나만 믿고 바로 시작 했습니다.
 
뭐 끽해야 나무조각인데 별일 있겠어요?
 
 
 
 
 
 
 
 
 
 
 
 
 
 
 
 
 
 
 
 
 

 
 
 
 
 
 
 
 
 
 
 
 
 
 
 

 
 
남자의 허세는 수명을 줄이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나무를 쪼개고 조립하는 작업을 할 땐 장갑을 낍시다.
 
 
 
 
참고로 설명서에 대한 이야기를 잠깐 하자면... 이 설명서를 만든 사람이 굉장히 절묘한 느낌으로 배려가 없습니다. 
 
 
설명서의 앞장은 콤포넌트 번호가 매겨져 있고 뒷장엔 번호에 따른 조립 방식이 그려져 있어요.
 
 
즉, 조립을 하려고 번호를 확인하려면 설명서를  앞으로 넘겼다 뒤로 넘겼다 x 100 무지하게 반복해야 합니다.
 
 
한 페이지에다가 콤포넌트와 설계도를 같이 넣어주면 훨씬 더 편했을텐데 말이죠.
 
 

 

 
 
그래도 전체적인 조립 과정은 어렵지 않습니다.  손에 가시 좀 박혀가면서 뽀각뽀각 콤포넌트를 부순 뒤 힘을 주어 끼우면 따각!!!! 하는 소리와 함께 경쾌하게 맞아 들어가요.
 
이 힘조절이 처음엔 어렵습니다.
 
 
 
익숙치 않을 땐 "아흐으응~ 부러질까봐 무서웡~~ 이거 80달러 짜린데~~ >_<;;" 하면서 애매한 힘으로 바들바들 콤포넌트를 끼워넣겠지만,
 
이 짓을 한시간쯤 하면 무심하게 "아이씨~~ 진짜 안끼워지네" 하며 쇠망치로 오거나이저를 쿵쿵쿵!!! 때려대고 치아로 콤포넌트를 뜯어내고 있는 메마른 영혼의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인간은 역시 적응의 동물인가 봅니다.
 
 
 
 
 
물론 완벽한 제품은 아닌지라 아주 간간히 헐거운 콤포넌트가 나오는데
 
이런 것들 조차 콤포넌트끼리 서로 맞물리며 확실하게 고정해주기 때문에 딱히 목공용 풀을 써야 할 일은 없었습니다.
 
그래도 사포는 반드시 필요하겠더군요. 
 
 
 
 
콤포넌트를 뽀각뽀각 한 뒤 사포질 없이 조립하다보면
 
 
 
 
 
 
 
 
 
 
 
 

 
갓댐!!!
 
 
이런 일이 종종 발생합니다.
 
 
저 사진처럼 나무가 "널 죽여버릴거야 인간!!!" 하고 미사일 처럼 박히진 않지만
 
 
자잘한 나무조각이 손을 찌르는 경우가 제법 많았어요.
 
 
자연은 무서운 존재입니다.
 
평소 나무 콤포넌트를 함부로 대하시는 분들은 조심하세요.
 
업이 당신을 덮칠 겁니다.
 
 
자연을 소중히 여깁시다.
 
 
 
 
 
 
 
 
 
참고로 이 뾰족한 나무조각들은..... 나무가 분노의 똥을 싸는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많이 나옵니다.
 
 
 

 
<출처: 내 아이폰 >
 
죽어간 나무의 분노인걸까요? 1/3 쯤 만들었는데 저렇게 나오더군요. 게다가 고양이 털 마냥 천에 박혀서 안빠지는 애들도 있었습니다 -_-  결국 완성 후 세탁기에 돌려야 했어요.
 
 
 
 
 
그래도 만들고 나면 꽤 기분은 좋습니다.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많이 가졌다고 해야할까요?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80불 주고 이런걸 만드는건지 이해도 안가고
 
 
 
 
 


 
<출처: 내 아이폰 >
 
우와- 나무를 이렇게 세공하면 휘어지게 할 수도 있구나- 역시 인류는 대단해- 하며 원시인처럼 감탄하는 순간도 있었습니다.
 
 
 
 
 
 

 
저 휘어지는 나무로 요런걸 만드는거예요.
 
 
 

 

 
 
뚜껑이 있는 것도 참 좋았어요. 그런데 뚜껑을 좀 더 열기 쉽게 만들었다면 좋았을텐데 말이죠. 왜 이거까지 딱딱 맞아떨어지게 만든거죠?
 
 
 
 

 

 
당연히 콤포넌트를 다시 또 분류하는 작업은 짜증과 분노로 가득했습니다.
 
 
뭐가 이렇게 많아. 죽여버릴거야 보드게임 디자이너.
 
 
그치만 재밌는걸 더 만들어야 하니까 죽이지 않을꺼야 보드게임 디자이너.
 
 
그런데 또 이따위로 불편하게 만들면 죽여버릴거야 보드게임 디자이너.
 
 
그치만 그 게임도 재밌을테니 죽이진 않을거야 보드게임 디자이너.
 
 
 

 

 
 
인격이 두 개로 갈라지는걸 느끼며 차곡차곡 보드게임 콤포넌트를 넣습니다.  참고로 설명서엔 무엇을 어디에 넣는지 설명이 없기 떄문에 사진을 보아가며 넣었습니다.
 
 

 
<출처: 내 아이폰 >
 
 
짠~ 다 만들고다니 이런 느낌이네요.
 
 
 
 
 
 
 
 

 
차곡차곡 정리한 뒤 뚜껑을 닫는 순간 찾아오는 해방감은 정말 기쁘기 그지 없습니다.
 
 
 
 
 
 
 
 

 
 
곧바로 바닥에 한가득 널부러진 나무 똥과 프레임을 치우는건 정말 짜증나는 일이었지만요.
 
 
 
 
 
 
어쨌든 이렇게 제 인생 최초로 콤포넌트 업그레이드란걸 해보았습니다.
 
다 하고 나서도 "나는 왜 이런 짓을..." 하는 생각이 조금은 드네요.  
 
편하고 유용하게 쓰다보면 생각이 조금 바뀔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다 만들고 나서도 오거나이저를 하나 살 비용이라면 재미난 게임 하나를 사겠다는 생각은 여전한거 같아요.
 
 
 
 
 
 
 
제가 보드게임 오거나이저를 만드는데 큰 응원이 된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남기며 후기를 마칩니다.
 
 
 
----- Special Thank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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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물량 도재욱 - 역시 스타는 물량전
 
:: 일자 드라이버 - 뾰족이 제거 및 사포 역할
 
:: 작은 망치 - 콤포넌트 조립을 도와준건 고맙지만 뚝배기를 깨는건 안돼
 
:: 빗자루와 쓰레받기 - 뒷청소 담당.
 
:: 고른 앞니 - 일부 콤포 분리에 큰 공헌
 
:: 살구님 - 지쳐갈 쯤에 올려주신 리코쳇 문제 풀며 스트레스 줄임
 
:: 지니님 - 지쳐갈 쯤에 게임 못한다고 뜬금 도발 시전하며 기력 회복에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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