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8.02] Nasa모임 099회 후기----하스펠크네히트 등 2게임

불꽃손

1,493

2017-8-7 오전 10:06

IP: 112.218.***.***

블로그 방문

팔로우

BEST

쪽지발송

내용 댓글9

[2017.08.02] Nasa모임 099회 후기입니다.

인원은 3명입니다.

불꽃손, 하나씩, 블루berry

목록입니다.

1. 하스펠크네히트 (Haspelknecht, 3인-불하블)

2. 리베르탈리아 (Libertalia, 3인-불하블)

---

1. 하스펠크네히트 (Haspelknecht, 3인-불하블) 8.8/10

일반형 전략게임과, 제가 좋아하는 형식인 경영게임이 절 조화된 게임입니다. 쉽지 않은 테마에 나름대로 기본기가 탄탄하고, 액션준비 과정인 액션마커 가져오는 단계가 절묘한 게임이죠.

게임테마는 독일의 한 시골 농장, 그것도 석탄을 캐는 농장입니다. 물론 조그마한 농장은 아닐것입니다. 이곳에서 농장주와 농장인부, 그리고 고용일꾼인 삽광부, 곡괭이광부, 권선광부 이렇게 일하는 일꾼놓기을 빙자한 액션포인트 시스템의 게임이죠.

3년을 의미하는 3라운드를 진행합니다. 각라운드는 여러 단계가 있는데

1. 봄: 비 -> 액션준비 -> 액션

2. 여름: 액션준비 -> 액션

3. 가을: 비 -> 액션준비 -> 액션

4. 겨울: 석탄점수 -> 일꾼임금지불 -> 창고저장

순입니다.

즉 한 라운드에 3번의 액션단계가 있고, 겨울에 이를 점수화하고, 일꾼 밥먹이기후, 일부를 창고에 저장시키는 행동을 합니다.

게임 중 재미있는 요소는

1) 액션준비 단계: 액션마커를 매 액션 준비단계에서 확보해야 하는데 이게 아주 독특합니다. 3개의 액션마커 풀중 1개를 골라 그 풀내에서 1가지 색을 모두 가져와야 합니다. 각 풀에는 총 6개의 액션마커가 있는데, 이게 3색이라 일반적으로 많아야 색당 3-4개 정도입니다. 이렇게 한번씩 가져오고 나서 총 5개가 안된 사람은 다시 두번째 가져오기를 합니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5개까지만 가져올 수 있죠. 따라서 두번째 가져오기에서는 1~2개 정도 가져오기도 합니다. 어떤 풀은 처리해야하는 골칫거리인 물웅덩이를 받습니다. 따라서 가져오는 턴순서는 엄청 중요하죠. 이렇게 가져오고 나면 각자 첫번째 가져온 마커들의 가치를 계산해서 적은 가치를 가져온 사람 순으로 턴 순서가 바뀌어 다음 이런 단계가 올때까지 이 순서로 진행됩니다.

따럿 액션마커를 가져올때, 턴순서, 내 액션의 계획, 상대방의 방해 등 고려할것이 많습니다. 더욱이 각 풀의 바로 옆마다 그 풀로 다음에 들어올 액션마커 일부가 예비로 공개된 예비풀이 있어서 이것도 하나의 고미이 됩니다.

2) 농장 개발: 중앙에 단계 진행판 외에 6각타일의 인접으로 구성된 게임판 형식의 개발 타일들이 있는데, 농장주에 한해 이 개발타일의 개발 액션을 할 수 있어서 액션마커를 이용하여 이것들을 하나하나 개발해 그 결과의 1회성 능력, 또는 영구 능력을 얻어야 합니다. 기본적인 석탄캐기 하는것도 버거운데 이 개발을 같이 해야만 후반이 용이해지고, 운영이 쉬워집니다. 타일마다 접근 순서가 있고, 먼저 달성하면 선 달성 점수가 있고, 달성을 위해서는 액션마커의 세트콜렉션 형식으로 액션을 소비해야 합니다.

3) 일꾼의 업무: 일꾼이라고 해서 일꾼 놓기의 형식이 아닌 노동자의 의미 입니다. 노동자는 게임판에 할수 있는 업무와 함께 이미 그림으로 그려 있어서 자신이 확보한 액션마커를 이 일꾼들에게 배당하여 그 일꾼의 일을 시키는 방식입니다. 일꾼이 중앙의 게임판으로 나가 일하는 것이 아니라, 게임판에서 가져온 액션포인트형 마커를 할당받아 일하는 방식이죠. 독특합니다.

농장주와 농장일손은 개발액션을 제외하고 한가지 색의 액션마커만 받습니다. 노란색은 식량받기, 갈색은 석탄갱도용 나무받기, 검정색은 물제거 또는 석탄캐기입니다.

삽광부는 노란마커,식량,코인 중 한개를 받지만 지상의 물제거나 석탄캐기 2액션만 합니다. 또한 물웅덩이가 2개있다면 그것부터 제거해야 합니다.

곡괭이광부는 식량과 코인중 한개를 받기 때문에 노란 액션마커로만을 일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앞턴에 노란마커고 다른 노동자릉 이용하여 구한 식량이 있어야만 하므로 2시기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렇게 하여 지하 갱도의 석탄을 캐내는데 역시 지하에 물웅덩이가 5개 이상있다면 그것부터 제거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 광부는 지하에서 일할뿐 지상으로 올리는 역할은 하지 못합니다. 반면 한번에 3액션을 하므로 다른 노동자보다 효율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권선광부는 지하의 석탄이나 물웅덩이를 퍼 올리는 행동을 하는데 이렇게 시키는데 노란마커, 식량, 코인중 한개가 필요합니다. 그렇게 3액션을 진행하므로 앞선 곡괭이광부과 케미가 잘 맞는다고 해야죠. 당연히 비용이 많이 드는 것이죠.

이런식으로 운영이 되어 겨울이 되면

우선 지상, 지하에서 캐낸 석탄을 3개 이상이라면 1개빼고 각 1점의 점수를 받고

각 라운드마다 2식량/2식량+1코인/1식량+2코인의 급여를 지불해야 합니다. 있다면 무조건 지불하고, 못한것 1단위마다. 부채토큰을 받습니다.

마지막으로 마당의 석탄, 나무, 음식을 자신의 창고에 저장하고 나머지는 모두 버립니다. 나무는 프리액션으로 갱도에 설치하면 되고, 음식은 고부가라 구하기 어렵고 자주 사용하게 되어 많이 없지만, 기본창고는 1개만 저장되므로 많이 저장시키기 위해서는 개발을 통한 추가의 창고가 거의 필수적입니다.

이렇게 1라운드의 단위가 마쳐 집니다.

물도 제거해야하고, 음식도 먹여야하고, 급여도 준비해야하고, 그러면서 많은것을 캐내야하고, 농장주는 개발도 하고, 틈틈이 나무나 음식도 구해와야 합니다. 버거운 독일의 과거 소규모 석탄농장의 삶을 그대로 그려낸 빡빡한 게임입니다. 그러기에 더 재미나죠.

제목이 언뜻 와닫지 않기에 많은 사람들이 잘 모르고 지나갈 수도 있는 게임인데, 특이한 테마에 특별한 진행방식, 그리고 빡빡한 느낌의 게임이 좋으신 분들에게는 어찌보면 최적일 수 있습니다. 최근 확장이 나와 진행과 운영이 더 다채로워진 방식이 생겨 더욱 기대가 되는 게임이죠.

미국 Ohio에 있는 Capstone Games와 네델란드의 Quine Games의 Masterprint Edition으로 같이 출간된 게임으로 독일의 석탄농장을 그려낸 부분을 발췌해서 게임화 했다는 것은 게임 개발자인 Thomas Spitzer가 독일 사람으로 이런 부분에 관심이 많은것으로 생각됩니다. 참고로 이 개발자는 재판명인 The Ruhr로 나올 게임인 Ruhrschifffahrt 1769-1890을 이미 개발하여 석탄 운송부분을 게임화한 바 있습니다.

2. 리베르탈리아 (Libertalia, 3인-불하블) 7.6/10

각자 같은 카드 더미를 들고 한장씩 서로 내놓아 그 카드의 순번에 의거 서로 액션을 하고 카드의 능력을 확보하는 등을 이용한 해적테마의 게임입니다. 주간단위의 라운드의미가 있고, 일단위의 액션으로 쪼개 놓아 가볍게 할수 있는 게임입니다. 해적들이 낮에 약탈해오고, 이것들을 서로 나누고, 다시 저녁때 자신이 소굴로 돌아가 가져간 것의 혜택을 보고, 주말이 되면 자신의 확보카드중 주말 액션을 진행하여 더욱 돈을 버는 게임이죠.

약탈물중에는 점수가 높은것, 낮은것, 세트로 되면 점수가 높아지는 것, 점수를 깍아먹는것, 또는 상대방 확보카드 한장을 없내는것은 물론 내카드를 없애는 것도 있습니다.

내카드 중에는 낮이나 밤에는 좋은데, 주말에 좋지 않은 것이 있고, 또 그 반대의 효과인 것도 있어서 이런 것들을 잘 공략하는 방식의 가벼운 카드 충돌 이벤트형 게임입니다.

각자의 카드 더미는 있는데 매 라운드 무작위로 같은 세트로 9장의 카드만 받고 진행하고, 6장 을 일단위로 사용후 일주일이 지나면 핸드의 3장을 포함해 새로 6장을 받아 진행하는 방식으로 3라운드를 진행하면 게임이 끝납니다.

가벼운 파티형의 게임이면서 재미있는 상황들이 엎치락 뒤치락 되는 점이 재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