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 8월 게임 후기 첫 번째

부르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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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8-7 오전 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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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Biblios 비블리오스 ★★★

이엘로에서 2011년에 나온 게임입니다. 간단하게 말한다면 셋컬렉션으로 보드판에 주사위를 획득하는 게임입니다.

게임 방식은 간단합니다. 자기 차례 때 인원 수 보다 한 장 더 카드를 덱에서 드로우합니다.

카드 드로우할 때마다 선택을 해야 합니다. 내가 가질 것인지, 공개로 놔둘 것인지, 뒷면으로 버리는 더미에 둘 것인지.

당연히 내 턴에 한 장의 카드를 가질 수 있습니다. 뒷면으로 버리는 더미에 두는 것도 내 턴에 한 번만 가능합니다.

카드의 좋고 나쁨이 있기 때문에 또 어떤 것을 모을지, 또 돈을 모을지 이런 것들을 고려하면서 진행합니다.

이것을 덱이 떨어질 때까지 진행합니다. 그 다음에 무엇을 하냐면 버리는 더미에 있는 카드를 한 장씩 공개하면서 이번에 경매를 진행합니다.

경매를 통해서 자기에게 유리한 걸 구입하는 것이죠. 돈이 나오면 카드 장 수로 경매를 합니다. 돈이 아닌 카드는 보유한 돈 카드로 경매를 합니다.

결국은 셋컬렉션이기 때문에. 어느 하나를 잘 밀어서 우위에 있도록 하는게 중요합니다. 특수 카드들이 존재하는데 주사위 눈금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ㅋ

게임은 그리 어려운 편은 아닌데, 처음에 설명 들을 때는 어떤 게임인지 감이 잘 안 오더군요. 적어도 한 번 정도 하고 나면 그 다음부터는 더 수월하게 더 재밌게 할 수 있어 보였습니다.

저는 첫 플레이라서 어리버리하게 진행을 하였고 여러 모로 제 플레이에 아쉬움이 너무 많은 한 판이었습니다. 다음에 할 때는 지금보다 더 재밌게 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다음에 할 때가 기대됩니다~.

2. Ravenous River 레버너스 리버 ★★★

AEG에서 나온 카드 블러핑 게임입니다. 게임의 상황이 제법 재미나더군요. 동물계에 있는 먹이 사슬 개념이 들어가 있습니다. 먹고 먹히는 잔인한 게임이 되겠습니다 ㅋㅋ

다양한 동물 카드가 있습니다. 이들 동물든은 모ㄷ 어떤 동물에게는 강하고, 어떤 동물에게는 약합니다. 자기보다 강한 동물에게는 먹히는 구조 즉 푸드체인 아래에 있습니다.

처음에 각 플레이어는 역할 카드를 하나씩 받습니다. 자기만 확인하는데 이 역할은 바로 자기가 어떤 동물인지 알려줍니다.

첫 세팅 때 중앙에 동물카드를 뒷면으로 놓습니다. 어떤 동물인지 모르는 것이죠. 이들 동물들은 뗏목 두 개를 이용하여 강을 건너 다른 땅으로 갈 수 있습니다. 뗏목 하나에는 동물 두 마리까지 탑승 가능합니다.

결국 이 게임은 뒷면이 동물 카드를 공개시킨 다음에 뗏목에 올리거나 아니면 그냥 공개된 채로 놔두거나 하면서 플레이 하게 됩니다.

이런 것들이 매우매우 눈치를 보면서 진행됩니다. 왜냐하면 게임이 끝날 때 푸드체인 즉 먹이 사슬 관계가 적용되면서 점수를 얻기 때문입니다.

먹이 사슬 관계는 세 곳에서 일어납니다. 먼저 뗏목입니다. 뗏목에 두 마리가 있는데 이들 둘 사이의 관계를 따집니다. 어느 한 쪽이 먹히는 관계라면 먹은 쪽은 1점을 획득하고, 아무 관계도 아니라면 다른 땅으로 뗏목 타고 건너갑니다.

그 다음 각 땅에서 먹이 사슬 관계가 적용됩니다. 먹는 쪽은 1점을 획득하게 되는 것이죠. 혹시라도 연쇄적으로 먹이 사슬이 연결되어 있다면 다수의 동물을 먹는 것도 가능합니다.

그리고 남은 동물은 또 별도로 2점씩인가 획득하게 됩니다.

그 다음 플레이어들은 자기 역할을 공개하면서 해당하는 동물 점수가 자기 점수가 되는 게임입니다.

상황이 제법 잘 받쳐주고 이런 게임의 성향이 잘 맞는 멤버라면 무척이나 재미난 상황이 나올 법한 게임 같았습니다. 안타깝게도 이 날 할 때는 좀 상황이 썰렁했네요 ^^;

3. Sagrada 사그라다 ★★★☆

사그라다는 플러드게이트 게임즈에서 내놓은 2017년 신작 보드게임입니다. 파밀리아 대성당의 스테인드 글라스를 완성하는 것이 게임의 배경입니다.

게임은 정말 간단합니다. 주사위 하나 고르고 개인보드의 윈도판에 주사위 배치하면 끝입니다~. 자잘한 규칙들이 조금 더 있지만 핵심은 이것이고 규칙 설명이 정말 끝나는 게임 중 하나 입니다.

그에 재미는 제법 상당합니다. 플레이어 간의 인터액션은 상당히 적은 편이지만 하다 보면 알아서 간접적인 인터액션은 어느 정도 일어납니다. 딱 적당한 수준이란 생각이 드네요.

퍼즐류 보드게임이고, 누구나 해도 재밌게 할 만한 그런 게임입니다. 처음에는 쉽지만 뒤로 갈수록 압박이 세지며 재미가 점점 늘어갑니다. 고통 받을수록 더 재미를 느끼게 된다고나 할까요? ㅎㅎ

가족 게임으로 정말 뛰어나고, 매니아들도 재밌게 할 수 있는 보드게임입니다~.

4. GEM 젬 ★★★☆

젬은 간단한 경매 게임입니다. 특이한 점은 게임 박스 크기가 껌 박스와 거의 유사합니다. ㅎㅎ

하지만 게임은 생각보다 가볍지 않고 제법 재미났습니다.

보석 경매 게임으로 보석을 모읍니다. 처음에 1원, 2원, 3원이 주어지는데 이 돈을 가지고 공개된 보석 카드를 경매를 통해 얻습니다. 쓴 돈은 180도 회전시킵니다.

남은 돈을 가지고 투자를 합니다. 사온 보석 카드에 빨간색으로 투자금액이 적혀 있고 그러면 녹색돈을 얻게 됩니다. 180도 회전시켜서 이를 표시합니다.

기본 돈은 라운드 초기에 다시 쓸 수 있도록 변합니다. 따라서 다음 라운드에 경매에 쓸 돈이 늘어나는 겁니다.

게임 마지막에 녹색면이 있는 보석 카드를 대상으로 각 보석에 따른 메이저를 따집니다. 이걸로 점수를 얻게 되는 것이죠. 그리고 각 보석마다 1점씩이 주어집니다.

껌 크기에 들어 있는 게임이라고 생각하기 힘들 만큼 게임이 제법 잘 구성되어 있고, 재밌습니다. 보기보다 괜찮았네요

5. FLY 플라이 ★★★

이 게임도 박스 크기가 껌과 거의 유사합니다. 이 플라이는 덱스터리티 게임입니다. 파리를 잡는게 목적입니다.

파리가 그려진 카드를 가지고 맵을 세팅합니다. 그 다음 하늘 카드로 박스에 꽂아서 파리채를 떨어뜨릴 최소의 높이를 정합니다.

파리채가 그려진 카드를 가지고 일정 높이 이상에서 떨어뜨려 파리채가 파리를 덮으면 그 파리 카드를 획득하는 게임입니다.

게임 규칙은 간단합니다. 하는건 역시 덱스터리티 답게 쉽지 않더군요. 원하는 곳으로 파리채가 떨어지지 않아서 허탕 칠 때가 정말 많습니다.

파리채가 정확히 파리 몸뚱이를 다 덮어야 하는데 그게 뜻대로 잘 안 됩니다. 잘만하면 최대 세 마리까지 한 번에 파리를 잡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모든 파리들이 바로 점수가 되진 않습니다. 같은 색의 파리를 최소 3개 이상 모으거나 또는 파리 몸뚬이에 그려진 도형이 최소 3개가 같은게 있어야 합니다.

그러다 보니 게임 끝난 후 0점인 사람이 심심치 않게 나오더군요 ㅋ

6. Werewords x2 웨어워즈 2회 ★★★★

한밤의 늑대인간, 서버비아, 미친왕 루드비히의 성으로 국내에 잘 알려진 퍼블리셔, 베이지어 게임즈의 2017년 신작 보드게임입니다.

웨어워즈 게임의 기본적인 구조는 국내에서 하는 스무고개 게임을 떠오르게 합니다. 그것을 매우 잘 보드게임화 시켰습니다.

웨어워즈 보드게임은 4인부터 10인까지 플레이 가능합니다 저는 최소 플레이 인원인 4인으로만 해봤습니다.

4인플인 경우, 시장, 천리안, 늑대인간, 마을 사람 둘에 해당하는 역할 카드가 사용됩니다. 각 플레이어에게 역할 카드를 나눠줍니다.

자기 역할을 확인하고 시장인 사람은 즉시 자기가 시장이라는 것을 공개합니다. 그리고 나머지 남은 한 장의 역할 카드를 혼자만 확인합니다.

늑대인간인 나온다는 사실에서 짐작할 수 있을 겁니다. 이 게임은 마을사람팀과 늑대인간팀의 팀 대결 게임입니다.

이제부터는 전용 앱을 통해 진행합니다. 앱을 키면, 모든 플레이어을 감고 앱의 진행에 따라 가면 됩니다. 먼저 시장이 눈을 뜨고 매직 워드 즉, 다른 플레이어들이 추론해야 할 단어를 정합니다.

그 다음, 천리안 눈을 떠서 그 단어를 확인합니다. 마지막으로 늑대인간이 눈을 떠서 또 그 단어를 확인합니다. 이제 모든 플레이어가 눈을 뜨고 게임을 시작합니다.

4인플인 경우, 상황 자체가 우선 웃깁니다. 마을 사람만 그 단어를 모른채로 진행합니다 ㅎㅎ 저는 그만 여기서 빵 터지고 말았네요 ㅋㅋㅋ

시장에게 다른 플레이어들이 마구 질문을 던지고, 시장은 예 아니오, 또는 아마도, 또는 매우 근접, 또는 정확으로 답할 수 있습니다. 이는 토큰이 있어서 그걸 사용합니다.

기본적으로 질문은 4분만 동안만 할 수 있습니다. 이 시간은 매우 짧더군요. 금방 지나갑니다.

두 가지가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답을 정확히 알아낸 경우 - 늑대인간이 자기 역할을 공개하고 천리안이 누구인지 찾아냅니다. 만약 천리안을 정확히 찾아내면, 늑대인간팀이 승리합니다. 못 찾아내면, 마을사람팀이 이깁니다.

답을 알아내지 못할 경우 - 모든 플레이어는 자기들 중에 늑대인간으로 생각되는 플레이어를 손가락으로 가리킵니다. 메이저가 된 플레이어는 자기 역할을 공개합니다. 동률인 경우에도 공개합니다. 늑대인간이 공개된 경우, 마을 사람이 이깁니다. 그렇지 않다면, 늑대인간팀이 이깁니다.

웨어워즈는 어떤 상황이든 반전의 경우가 있습니다. 그게 무척 좋더군요 ㅋㅋ

해본 결과 게임은 정말 재미났습니다. 천리안과 늑대인간은 자기 정체를 알지 못하도록 질문을 던지고 또 행동해야 합니다 ㅎㅎ

최소 인원이 4인이 이런 재미를 주는데 매우 놀랬습니다. 인원이 많을 경우 또 어떤 상황이 연출되지 많이 기대되는 게임입니다.

규칙이 너무 쉽습니다. 누구나와도 즐겁게 할 수 있는 그런 게임입니다. ^^

7. Dingo's Dreams 딩고의 꿈 ★★★

딩고의 꿈은 레드 레이븐 게임즈의 퍼즐류 보드게임이죠. 규칙이 매우 쉽고 입문용으로 적당히 즐길만 합니다.

제법 머리를 써야하지만 게임 방식이 무척 단순합니다. 카드 한 장 공개, 해당 되는 타일 공개. 손에 든 타일을 밀어서 배치하기.

그래도 필러용으로는 가볍게 할 만한 게임입니다.

8. Gentes 젠테스 ★★★★

젠테스는 라그랑하, 아크라이트로 잘 알려진 회사 슈필웍스의 2017년 신작 보드게임입니다. 이 게임의 디자이너의 전작은 아크라이트를 만들었던 사람입니다.

아크라이트는 룰이 매우 무거운 게임이어서 게임은 무척 재미나지만 실제로 플레이하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이 젠테스는 그러한 아쉬움을 많이 줄여서 규칙이 다소 쉬워졌습니다. 아크라이트에 비해 쉬운 거지, 설명 시간은 여전히 제법 길긴 합니다.

3개의 시대, 각 시대는 두 라운드로 구성됩니다. 매 라운드는 헤이데이라 부르는 번영 페이즈와 디클라인이라고 하는 쇠퇴 페이즈로 구성됩니다.

젠테스의 주 진행은 헤이데이 페이즈에서 일어납니다. 플레이어는 자기 차례가 되면 게임 보드에 있는 액션 타일을 고르고 되고, 거기에 적힌 시간을 사용하면서 액션을 수행합니다.

시간을 소모하는 방법이 재미납니다. 모래시계 타일을 가져오는데 한 면은 한 개가 반대면은 두 개가 그려져 있습니다. 모래시개 두 개면을 쓰면 시간 트랙 공간을 적게 사용하여 앞으로 액션 타일을 사용할 여유가 생깁니다. 하지만 다음 라운드 때 시간 트랙 공간 하나 못 쓰고 됩니다. 즉 다음 라운드에 쓸 시간을 미리 땡겨오는 것이죠.

플레이어는 그래서 미리 땡길지, 아니면 정상적으로 쓸지. 자신의 차례는 액션 타일 하나 고르고 그대로 끝이기 때문에 무엇부터 할지 잘 판단 해야 합니다.

사실 게임을 겉으로 딱 보면 좀 지루하게 생기고 평범해 보입니다. 그러나 카드 기능이 접목되면서 게임의 전략성이 매우 올라가게 됩니다.

설명 시간이 적진 않았습니다. 한 시간 정도 걸린 듯 하네요. 다음에는 더 줄어들지 않을까 합니다.

게임은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참 잘 만들었던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기기 위해서는 생각을 끊임없이 해야 합니다.

첫 플레이라 매우 헤매며 전 플레이 하였습니다. 다음 플레이 땐 더 잘하고 싶네요.

무게감 있고, 매우 재미있는 보드게임이었습니다!

9. Ethnos 에스노스 ★★★★

이번 보드엠에서 한글판을 출시한 에스노스입니다. 에스노스는 매우 빠른 템포로 진행되는 보드게임입니다.

정말 정말 빠르게 자기 차례가 진행되고, 이런 거 때문에 지루할 요소가 정말 적습니다.

이 날은 3인플은 진행하였습니다. 12 종족 중 5 종족만 고르고 게임을 진행하였고, 2 시대까지만 플레이하였습니다. 그래도 충분히 즐겁게 할 수 있습니다.

에스노스는 자기 차례 때 하는게 무척이나 단순합니다. 카드를 가져오느냐, 또는 손에 있는 카드를 플레이 하느냐

에스노스의 독트한 메커니즘이라면 공용 카드 보충 방법입니다. 누군가가 카드를 플레이하고, 남은 카드가 공용 카드로 보충이 됩니다. 참으로 특이하고, 또 재미나더군요.

나름 종특이 차별화되는 요소가 많습니다. 할 때마다 게임의 진행 양상이 바뀌는게 좋더군요. 저는 이번판에는 다수의 지역이 저의 영향력 마커를 뿌렸는데, 너무 많은 곳을 노리고 점수 낮은 곳이 많다보니 특을 많이 보지 못 했습니다. ㅠㅠ

다른 플레이어들은 영향력 마커는 몇 곳에만 올리고, 플레이할 때 카드르 그룹을 키우는 방법을 썼습니다. 그게 매우 효과적이었고, 제 점수에 비해 다른 분들 점수가 압도적이었네요 ㅜㅜ

다음에 할 때 더 잘하고 싶단 생각이 드네요. 다음에 할 때 상황 파악을 후딱해서 정말 잘 해서 1등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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