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711 여자친구와 보드게임 후기 (킹 메이킹, 나비 정원, 졸리 앤 로저)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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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8-4 오전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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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킹 메이킹 Six Making (2인플 기본룰 1회, 긴 게임 1회, 보너스 기물 룰 1회)

첫번째판 결과

두번째판 결과

세번째판 결과

참가자: 혜야(승리), 한 플레이시간: 4분
참가자: 한(5), 혜야(6) 플레이시간: 20분
참가자: 혜야(승리), 한 플레이시간: 20분

첫번째 게임은 나무 말들을 쌓아 먼저 6층을 만들어야 하는 게임인 킹메이킹을 했습니다.

각 플레이어들은 돌아가면서 자신의 차례에 1. 말 배치하기 또는 2. 배치된 말 이동하기 이 2가지 액션 중 하나를 할 수 있습니다.
1. 말 배치하기는 게임판의 빈칸 중 원하는 칸에 자신의 말 하나를 배치하는 것 입니다.
2. 배치된 말 이동하기는 게임판 위에 있는 말을 이동 시켜 다른 말 위에 올라타는 것 입니다.
이동 시키는 말은 1층짜리 였다면 장기의 졸처럼 상하좌우 1칸을 이동 시킬 수 있고, 2층짜리라면 체스의 룩처럼, 3층이라면 나이트, 4층은 비숍, 5층은 퀸처럼 움직일 수 있습니다.
이때 말은 한 칸에 있던 전부를 이동 시킬 수도 있고 일부분만 나눠서 움직일수도 있습니다.
그러다 말이 6층 이상이 되면 맨 위에 있는 말 주인이 승리하는 게임입니다.

게임은 기본룰로 한번, 먼저 6점 내는 사람이 이기는 긴 게임으로 한번, 공주와 꼽추, 거인 특수말을 정해진 포인트 내에서 구매해 와서 사용하는 특수 규칙으로 한판 총 3번의 게임을 진행했습니다.

게임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생각할게 많았습니다. 기본적으론 말을 배치하거나 이동하거나 일뿐이지만, 말이 이동함에 따라 행마법이 바뀌고, 그를 조절 할 수 있게 이동 하는 말 갯수를 조절 할 수 있으며, 그로 인해 말의 분리도 가능합니다. 이런식으로 하나의 상황에도 다양한 수가 나와 여러가지를 생각해야하는 게임이였습니다.
그래서 추상전략 게임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당연히 좋아할만한 게임이였습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체스의 행마법을 이용하고 있기에 체스를 해보지 않은 사람은 처음엔 좀 적응이 안될 수는 있을것 같습니다.

2. 나비 정원 The Butterfly Garden (2인플)

참가자: 한(53), 혜야(58) 플레이시간: 35분

두번째로 나비를 채집하고, 채집한 나비를 풀어줘서 정원을 가꾸는 나비정원을 했습니다.

게임은 각자 나비 카드 3장씩을 갖고, 테이블 가운데에 나비카드는 플레이어 수 만큼, 점수 카드는 플레이어 수 보다 1장 적게 오픈하고 게임을 시작합니다.
매 라운드마다 플레이어들은 동시에 손에 있는 나비카드 중 하나를 비공개로 내고 동시에 공개합니다. 이때 작은 숫자의 카드를 낸 사람부터 차례를 진행합니다.
각 차례는 1.나비잡기, 2.특수액션, 3.나비 채집, 4.정원에 나비 풀어주기 순서로 진행 됩니다.
1. 나비 잡기: 테이블 가운데 있는 나비 카드 중 원하는 한장을 손으로 보충합니다.
2. 특수액션: 라운드 시작때 낸 나비카드에 특수 액션이 있다면 사용합니다.
3. 나비채집: 라운드 시작때 낸 나비카드를 자신의 병 타일 밑에 끼워넣습니다.
4. 정원에 나비 풀어주기: 점수 카드의 조건을 확인해서 자신의 병에 일치하는 나비카드들이 있다면 해당 카드들을 버리고 점수카드를 가져옵니다.
돌아가며 각자의 차례를 진행하고 나면, 다시 새로운 라운드를 진행합니다. 이 과정을 반복하다 누구라도 인원수에 따라 정해진 점수를 초과하면 해당라운드까지 진행하고 게임이 끝납니다. 이때 점수가 가장 높은 사람이 승리하는 게임입니다.

2인플에서는 점수카드를 2장 오픈하고 진행하며, 선플레이어는 점수 카드를 2장 모두 사용가능 하지만, 후턴인 플레이어는 자신 쪽의 점수카드만 사용가능합니다.
초반에는 제가 이기고 있었는데, 중반에 같은 점수카드를 노리고 나비를 채집하다 중요한 타이밍에 선을 뺏겨 점수카드를 획득하지 못했습니다. 그 다음턴엔 여자친구 역시도 필요한 나비를 모두 모아 점수카드를 뺏기고 역전 당해버렸습니다.

게임의 전반적인 느낌은 킹도미노를 떠올리게 만들었습니다. 지금 좋은 카드를 사용하면 다음에 사용할 카드를 늦게 고르게 되고, 빠른 차례를 얻을 수 있는 카드를 사용하면 효율이 떨어지는 점이 킹도미노와 비슷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러나 카드를 동시에 고르고, 고르는 카드를 필요에 의해 선택할 수 있어 눈치 싸움도 치열하고 재밌었습니다.
다만 2인플도 나쁘지 않지만, 플레이어 수 만큼 선택지를 주고 선부터 골라가는 방식이다 보니 사람이 많으면 더 재밌을 것 같습니다.

3. 졸리 앤 로저 Jolly & Roger (2인플 기본룰 1회, 상급자룰 1회)

참가자: 혜야(29), 한(22) 플레이시간: 15분
참가자: 한(7), 혜야(25) 플레이시간: 15분

마지막으로 해적왕 자리를 놓고 벌이는 일대일 대결 게임인 졸리 앤 로저를 했습니다.

게임은 돌아가며 자신의 차례에 카드 5장을 공개해 두 더미로 나눕니다. 그럼 상대방이 먼저 한 더미를 골라 모두 사용하고, 해당 차례의 플레이어는 남은 더미를 모두 사용합니다.
카드를 사용하는 방법은 배 앞에 내려놔 해당 배의 영향력을 올리는 병력배치와 영향력의 우위를 점하고 있는 배와 같은 색깔의 해적을 보물 카드 밑에 넣으며 점수를 얻는 약탈하기가 있습니다.
5장의 카드를 모두 사용하면 상대방 차례로 넘어가고, 이렇게 번갈아가며 진행하다 카드 40장을 사용하면 게임이 끝납니다.
이때 자신이 우위를 점하고 있는 배의 점수와 약탈한 점수를 더해 점수가 높은 사람이 승리하는 게임입니다.

좀 더 자세한 게임방법은 http://blog.naver.com/heohan1/221048531538 을 참조해주세요.

첫번째는 기본룰로 진행했고, 두번째는 특수카드를 넣고 숙련자 룰로 진행했습니다.

특수카드를 사용해 숙련자 룰로 진행했더니 게임의 양상이 기본룰보다 훨씬 더 확확 바꼈습니다. 게임에 사용되지 않고 제거되는 카드가 늘어 변수가 더 늘었고, 특수카드들이 하나하나 다 강력해서 판도에 영향력을 주었습니다. 그래서 게임을 좀 더 유쾌하고 파티스럽게 변해 더 재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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