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칠 1인플 리뷰 : 2편

사자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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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8-1 오후 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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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를 시작합니다.

우선 각 회담 하나하나가 이 게임에서 1라운드 라고 보시면 되는데

각 라운드의 진행을 요약해보겠습니다.

(게임 진행 정보를 필요로 하시는 분을 위해 적은 것이니, 플레이 리뷰만 보실 분은 넘어가시는게 좋겠습니다 ㅎㅎ)

1. 회담 페이즈(Conference Phase)

1) 회담 카드 적용

: 회담카드 덱에서 해당 회담카드를 뒤집어 내용을 적용합니다.

2) 의제 설정 단계(Agenda Segment)

: 이슈 하나를 우선적으로 고르는 선도국가를 정합니다.

3) 회의 단계(Meeting Segment)

: 스태프 카드를 한 장씩 시계방향으로 내면서 이슈를 진행시킵니다. (여기까지가 1부)

4) 결정 단계(Decision Segment)

: 회담의 결과를 적용하는 단계로, 총 7개 순서로 진행됩니다.

① 직접 공격 배치(Place Directed Offensive)

: 직접 공격 이슈에서 승리한 국가가 원하는 것에 직접 공격을 지시합니다. 우선순위 높음.

② 조건부 이슈 결정(Determine Conditional Issues)

: 조건부 이슈의 발동 여부를 확인합니다.

③ 생산(Production)

: 각 국가에 생산타일을 분배합니다. 회담의 이슈 승리에 따라 분배량이 변할 수 있습니다.

④ 생산 할당(Production Allocation)

: 각자 받은 생산타일을 가지고 생산을 시작합니다. 역시 회담 결과에 따라 제약이 있습니다.

⑤ 전구 리더십(Theater Leadership)

: 회담 전 전구 리더십 주도세력에 추가 병력을 제공하고, 회담결과에 따라 전구 리더십을 변경합니다.

⑥ 원자폭탄 연구(A-Bomb Research)

: 원자폭탄 이슈 승리 세력이 원자폭탄 연구를 진행합니다.

⑦ 글로벌 이슈(Global Issue)

: 글로벌 이슈 승리 세력이 글로벌 이슈를 조정합니다.

2. 전쟁 페이즈(War Phase)

1) 비밀 네트워크 단계(Clandestine Network Segment)

: 특정 국가/식민지에 비밀네트워크 마커를 배치합니다.

2) 정치적 지지 단계(Political Alignment Segment)

: 특정 국가/식민지에 정치적 지지 마커를 배치합니다.

3) 군사 단계(Military Segment)

: 군사적 배치를 변경하는 단계로, 2개 순서로 진행됩니다.

① 추축군 병력 배치(Axis Reserve Placement)

: 절차에 따라 추축군 병력을 배치합니다. 일부는 배치가 강제되고, 일부는 무작위로 배치됩니다. 전선 상황에 따라 적용이 달라집니다.

② 전선 전진(Advancing a Front)

: 최종적으로 배치된 병력 상황에 따라 전선 전진을 결정합니다. 주사위 굴림이 있습니다.

3. 사후 정리 페이즈(Post-Mortem Phase)

: 상기의 모든 절차를 마친 뒤, 추축국이 항복했거나, 10번째 회담이 끝났는지를 확인하고, 아니면 다음 회담으로 넘어갑니다.

============

1-4) 결정 단계

① 직접 공격 배치(Place Directed Offensive)

회담에서 선택할 수 있는 이슈 중 하나인 "직접 공격" 이슈에서 승리한 국가는

해당 이슈 마커를 원하는 전선에 배치할 수 있습니다.

효과로, 그 이슈 마커에 그려진 국가는 생산 할당 단계에서

우선적으로 해당 직접 공격에 2개의 생산타일을 할당해야 합니다.

왜 2개냐면, 직접 공격이 지정된 전선에 2개의 육군 공격지원 마커 혹은 2개의 해군 마커를 배치해주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공세지원(Offensive Support) 마커는 해당 전선이 전진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는 역할을 하며, (이하 그냥 "육군"으로 표기합니다)

해군(Naval) 마커의 갯수는 상륙 작전이 진행되어야 하는 지역으로 전선이 전진하기 위한 기본조건으로 작용합니다.

기본적으로 3개 이상의 해군 타일이 있어야 상륙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데, 노르망디 상륙 작전의 경우 5개 이상이 필요합니다.

앞선 회담에서 소련 직접 공격 이슈를 승리한 미국은 해당 타일을 서유럽 전선에 배치했습니다.

이 경우, 소련은 자신의 생산 할당 단계에 우선적으로 서유럽 전선에 병력을 배치해주어야 합니다.

공세지원 마커는 국적이 없으므로, 전선(Front)에 귀속됩니다.

② 조건부 이슈 결정(Determine Conditional Issues)

처칠에는 2개의 조건부 이슈가 있습니다.

회담에서 특정 국가의 의석 혹은 트랙 상으로 쏠리면 해당 국가가 승리,획득되어 발동되는 이슈들과 달리

조건부 이슈의 경우는 회담 종료시 회담 중앙 테이블에 위치해있어야 발효됩니다.

제2전선(Second Front)은 노르망디 상륙 작전을 수행할 수 있게 하는 조건부 이슈로

발효되면 서유럽 전선이 노르망디로 전진할 수 있게 됩니다.

해당 이슈가 발효되지 않으면 병력 조건이 갖추어지더라도 노르망디 상륙을 개시할 수 없습니다.

소련의 대일 전쟁선포(USSR Declares War on Japan)는 소련이 극동 전선에서 일본으로 진격하게 하는 이슈로

극동 전선에서 소련군 전선이 만주(Manchuria)로 진격할 수 있게 합니다. 역시 발효가 안되면 전진이 불가합니다.

앞선 회담에서 Second Front 이슈가 회담장 중앙에 놓인 채로 회담이 종료되었으므로

서유럽 전선에서 노르망디 상륙 작전을 수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③ 생산(Production)

생산타일을 분배하는 단계입니다.

각국은 기본적으로 생산타일을 비대칭적으로 보유하게 됩니다. (미국6, 영국4, 소련3)

이러면 미국이 다해먹는 것 아니냐! 양키고홈!! 을 외치실 수 있으나

이것은 회담의 결과 및 전선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특정 국가의 생산 이슈에서 승리한 국가는, 해당 국가의 생산 타일을 빼앗아올 수 있습니다.

애초에 미국이 혼자 전선 3개를 담당하기 때문에, 생산타일이 많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앞선 회담에서 영국이 미국 생산 이슈를 승리했기 때문에, 미국의 생산 타일 하나를 빼앗아옵니다.

미국은 5개의 생산 타일만을 사용하게 되며

또한 소련은 회담에서 전략적 자원 이슈에서 승리했기 때문에

전략적 자원을 하나 획득하게 됩니다.

참고로 전략적 자원 이슈는, 조건부 이슈처럼 회담장 중앙에 놓인 채로 끝나는 경우,

3국 모두 전략적 자원 하나씩을 획득하게 됩니다.

소련이 3개만의 타일을 쓸 수 있어 매우 불리해보이지만, 이렇게 전략적 자원을 획득하거나

혹은 북극 전구에 3개 이상의 해군 병력을 안정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경우

추가적으로 획득할 수 있는 생산타일들이 있어, 운영하기 나름입니다.

④ 생산 할당(Production Allocation)

분배받은 생산타일을 사용하는 단계입니다.

생산에 있어 최우선순위는 회담카드의 지시사항들입니다.

회담카드에서 소련은 극동 전선에, 미국은 남서태평양 전선에 생산을 할당하도록 지시하므로

이 지역에 무조건 생산타일을 먼저 사용해야 합니다.

또한 회담 결과에 따라 직접 공격 타일이 놓인 곳이 우선순위 상 2위가 되므로

소련은 서유럽 전선에 2개의 생산 타일을 사용, 병력을 배치해주어야 합니다.

이후는 남은 생산타일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병력을 생산해도 되고, 정치-군사 이슈를 발동시켜도 되며, 원자폭탄 연구에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회담 단계 승자인 미국의 왼쪽 플레이어인 영국부터 배치를 시작합니다.

우선 영국은 회담에서 획득한 정치-군사 이슈 발동에 생산 타일을 1개 사용,

2개의 정치적 지지 마커와, 2개의 비밀 네트워크 마커를 획득합니다.

이는 추후 전쟁 페이즈에서 설명하겠습니다.

이후 지중해 전선에 2개를 사용, 공격지원 마커를 2개 배치하고

태평양의 CBI 전구에 2개를 사용, 육군 1개 해군 1개를 각각 배치합니다.

소련은 회담카드의 지시에 따라 극동 전선에 생산타일을 1개 사용, 육군 1개를 배치하는데,

소련이 아직 일본에 전쟁선포를 하지 않아, 전선 전진은 불가능합니다. 그냥 타일 하나 낭비하는 셈이 되죠..

또한 직접 공격 지시에 의거, 서유럽에 육군 2개를 배치하고

동유럽 전선에도 육군을 배치합니다.

미국은 회담카드의 지시에 따라 남서태평양 전구에 생산타일을 1개 사용, 육군 1개를 배치하고

중태평양 전구에 해군 1개를 배치하며

노르망디 상륙을 위해, 서유럽 전선에 육군 2개를 배치합니다.

⑤ 전구 리더십(Theater Leadership)

전구 통제 리더십을 담당한 국가는 병력의 보너스를 받습니다.

각 전구를 통제하는 국가에 육군 또는 해군 1타일이 주어집니다.

태평양 전구를 통제하는 미국은 육군 1타일을 택해서 남서태평양 전구에 배치하고

영국 역시 유럽 전구 통제 세력으로서 보너스 1타일을 받는데,

유럽 전구 리더십 이슈에서 승리했기 때문에 추가로 2타일을 더 받습니다.

룰북은 전구 통제 리더십 이슈가 병력 집중하기 좋은 수단이라고 조언을 하고 있습니다.

전구 리더십은 미국과 영국만 가능하고, 만약 소련이 전구 리더십 이슈에서 승리한 경우

이슈 승리에 따른 병력 보너스를 받고(육군or해군 2타일), 해당 지역 리더십을 결정해줍니다.

⑥ 원자폭탄 연구(A-Bomb Research)

원자폭탄 연구를 수행합니다.

해당 이슈의 승자인 미국이 주사위를 굴려, 4-6의 값이 나오면 원폭 연구에 성공,

1단계 진전시킬 수 있는데, 앞선 생산할당 단계에서 원폭에 생산타일을 일부 사용하면

사용한 만큼 주사위 눈금을 올릴 수 있습니다.

보시다시피 주사위는 3이 나왔지만, 생산타일을 할당해놓은 덕분에 4를 만들어, 연구에 성공합니다.

⑦ 글로벌 이슈(Global Issue)

세계의 여론 등 국제적 분위기를 주도하는 "글로벌 이슈"를 조정하는 단계입니다.

회담테이블 밖에서 국가 원수들을 연결하던 3각형이 바로 이 글로벌 이슈를 나타내고

플레이어는 해당 이슈를 자기 쪽으로 유리하게 끌어올 수 있습니다.

이번 회담에서 글로벌 이슈를 획득한 미국은, 처칠과 루즈벨트 사이의 글로벌 이슈인

자결주의(Self-Determination) 와 식민주의(Colonialism) 사이에서

자결주의 로 글로벌 이슈를 끌어옵니다.

2. 전쟁 페이즈(War Phase)

이 게임에서는 병력이 움직이는 "전선(Fronts)" 마커의 움직임도 중요하지만

그 이면에서 다른 국가들에 대해 영향력을 얼마나 확보하는지도 중요한 요건이 됩니다.

양차대전 당시 주요 참전국들은 군사적 승리를 중요하게 생각했지만

그 못지 않게 우방국을 확보하고 식민지를 개발하는 등의 활동도 활발히 진행했고

지금까지도 세계 곳곳에 그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이를 반영한 단계라고 생각하시면 쉽겠습니다.

1) 비밀 네트워크 단계(Clandestine Network Segment)

중간중간 보이던 저것들이 무엇인지 이제 설명을 드릴 때가 됐습니다.

어느 세력의 정치적 영향력을 보여주는 2가지 마커가 있는데, 그중 하나가 이 비밀네트워크 마커입니다.

어떤 국가 혹은 식민지에, 미영소 강대국이 침투해 확고한 지지세력을 심기 위한 "밑작업" 정도로 생각하시면 쉽습니다.

왜 우리나라도 해방 직후에 미국과 소련이 주도권을 잡고자 치열한 경쟁을 했잖아요?

특히 소련은 그들이 주장하는 프롤레타리아 혁명을 위해, 세계 곳곳에 네트워크를 건립하기도 했듯이

일종의 물밑작업을 진행하는 단계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 단계가 시작하면 각 나라마다 1개의 비밀 네트워크 마커를 기본으로 받고,

마커가 제일 많은 국가부터 배치를 시작합니다. 앞서 정치-군사 이슈에서 승리한 영국이 제일 많겠네요.

배치 규칙은 매우 쉽습니다. 특별한 제한이 없다면 그냥 1:1로 상쇄됩니다.

영국은 체코-슬로바키아 에 있는 미국을 견제해, 2개의 마커를 배치,

기존에 있던 미국 마커를 지우고 자신의 세력을 심습니다.

나머지 하나는 태평양 전구의 식민지 중 하나인 말라야에 심구요.

소련과 미국은 남은 마커를 각각 헝가리, 덴마크에 심습니다.

비밀 네트워크 마커는 한 지역에 2개까지 놓을 수 있구요.

다음 단계인 정치적 지지 마커를 놓기 위해서는 반드시 비밀 네트워크 마커가 놓여있어야 하며

승점 계산 때 비밀 네트워크 마커"만" 놓인 지역마다 1점의 승점을 획득합니다.

2) 정치적 지지 단계(Political Alignment Segment)

해당 지역을 완전히 장악하는 "정치적 지지"를 얻는 단계입니다.

역시 해당 마커를 가장 많이 얻은 국가부터 배치를 시작하며

배치 규칙 역시 동일하게, 타국의 마커가 있으면 1:1로 상쇄합니다.

단, 글로벌 이슈 진행상황에 따라 2개가 요구되는 경우도 있고, 배치 가능 지역에 제한이 생기기도 합니다.

비밀 네트워크 마커가 놓인 지역만 놓을 수 있고,

영국은 아까 마커를 배치한 체코-슬로바키아, 말라야에 하나씩 놓습니다.

3) 군사 단계(Military Segment)

① 추축군 병력 배치(Axis Reserve Placement)

거의 끝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군사 단계 수행을 위해, 우선 추축군 병력을 배치합니다.

추축군 병력 배치는 우선순위가 있습니다.

룰북에 있고, 사진 오른쪽 위와 같이 지도상에 적혀있기도 합니다.

긱에 올라온 요약자료를 활용하니 편하더라구요. 번역해놓았으니 조만간 올리겠습니다.

유럽 전구는 노르망디 상륙 전에는 동유럽에 병력이 엄청나게 집중됩니다.

실제로 히틀러가 소련 침공에 상당한 병력을 할애했고, 실패했으며, 패망의 주요 원인이 되었었죠.

동유럽 전선에 5의 병력이 배치됩니다.

서유럽 전선에도 1의 병력이 배치되구요.

일본은 CBI 전구에 육군 2, 중태평양, 남서태평양 전구에 각각 육군 1이 배치됩니다.

원래 만주에 육군 2 배치가 되어야 하지만

전선 전진 단계를 연습해보기 위해 일부러 CBI에 배치해보았습니다.

추축군 배치가 완료되면, 힘겨루기가 시작됩니다.

② 전선 전진(Advancing a Front)

힘겨루기의 방식은 매우 간단합니다.

우선 전선이 전진할 지역이 수륙양용 지역인지를 살펴봅니다.

항구 표시가 그려진 지역은 수륙양용 지역이고, 이 경우 해군 요건이 충족되어야 진격이 가능합니다.

기본적으로 해군 3이 필요하며, 노르망디 상륙의 경우에만 해군 5가 요구됩니다.

노르망디는 현재 해군타일 5가 갖추어져, 요건이 충족되어 있습니다.

다음으로 육군 병력의 계산인데,

기본적으로 각 전선(Fronts) 마커는 2의 힘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각 육군 마커(공격 지원 마커)가 2의 힘을 추가로 보태구요.

그에 맞서는 추축군 육군 큐브가 각각 -2를 하게 됩니다.

그래서 맞붙으면, 공격 지원 마커와 추축군 육군 큐브를 하나씩 상쇄해주면 됩니다.

서유럽 전구의 경우, 육군 4 vs 독일군 1 해서 3개만 남았네요.

추축군 병력을 공세 지원 마커로 다 상쇄해내지 못하면, 해당 전선은 전진하지 못합니다.

사진에서 서유럽 전선의 힘은 Fronts 2 + 공격 지원 마커 6 = 8 이 되겠습니다.

이때 10면체 주사위를 굴립니다.

공격의 성공 조건은, 해당 전선의 힘보다 작은 숫자가 나와주면 됩니다.

서유럽 전선의 힘이 8인데, 숫자가 3이 나왔으므로, 진격에 성공합니다.

전선의 힘이 강할수록 진격이 쉽겠죠.

동유럽 전선은 추축군 병력 2개를 제거했지만, 3개가 남아, 전진에 실패합니다.

중태평양 및 남서태평양 전선도 병력 부족으로 전진에 실패합니다.

CBI 전선은 1개 공격 지원 마커가 남았으므로, 주사위 4 이하가 나오면 되는데

9가 나와 fail..

대신 지중해 전선은 가볍게 진격에 성공합니다.

3. 사후 정리 페이즈(Post-Mortem Phase)

이렇게 하면 하나의 회담 및 그에 연결된 순서가 모두 끝납니다.

이후 추축국 항복 여부 및 회담 회차를 체크해 게임을 끝내거나 다음 회담으로 이행합니다.

다소 정신없는 리뷰였습니다. 이것저것 쓰다보니 욕심이 나서 다 적는 바람에

글이 꽤 길어지고 정신없어졌네요 ㅠㅠ 게임의 이해에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참고로 저는 이날

이렇게 6차 런던 회담을 마치고, 7차 회담으로 넘어가려는 때에

옆에서 다른 게임을 하던 두 분이 오셔서 한번 해봐도 되겠냐고 물어보시기에

아주 반가운 마음으로, AI가 아닌 사람과의 첫 게임을 즐겨보았습니다.

어떻게 됐냐구요?

미국을 맡은 저는, 아주 쉽게 6차와 7차 회담의 승자를 차지했습니다

만

8차부터는 제게 이슈 하나도 내주지 않았습니다....

초반부터 독주하면 견제받기 매우 쉬운 게임입니다...허허

게다가 6차회담 말기에 루즈벨트 대통령이 건강 문제로 사망해버리니

게임이 참 어려워지더라구요 ㅠㅠ

결국 미영소 누구도 추축국을 제압하지 못한 채, 승점 계산으로 소련이 이긴 한판이 되었습니다 ㅋㅋ

매우 긴 플레이시간, 그리고 취향을 탈 만한 소재라는 점을 빼면

생각보다 룰도 복잡하지 않고, 테마도 잘 살아있는 좋은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언젠가 함께 플레이할 날이 오면 좋겠네요.

이상 길고 긴 처칠 1인플 후기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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