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 7월 게임 후기 첫번째

부르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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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7-28 오후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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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Lisboa 리스보아 ★★★★

폐허로 변한 리스본을 제거하는 테마의 게임, 리스보아입니다.

비뉴스, 칸반, 갤러리스트를 만든 바이탈 라세르다의 2017년 신작 보드게임입니다.

제가 분명 듣기로는 리스보아의 게임 규칙이 다소 쉽다고 게임 디자이너가 언급했다고 들었는데, 실제 게임을 해보면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

게임 플레이도 그렇고, 룰 설명 시간도 상상 이상을 요구합니다. ㅎㅎ;

첫 플레이라면 룰을 따라 플레이하는 것에 급급할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처음부터 잘하기 무척 어려운 게임입니다.

액션 각각은 어떤 식인지 이해할 수 있지만 이들을 서로 연결하여 점수를 내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파악이 정말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게 두 번째 플레이였는데 확실히 두 번 하니까 전보다 더 잘하고 어떤 식으로 플레이를 해야 하는지 파악이 다소 됩니다.

룰설명 난이도가 매우 높은 게임이라 에러플을 하지 않도록 매우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다행히 ALG 에서 한국어룰북을 공개했습니다.

한글로 룰북을 볼 수 있다는게 무척 다행스러운 게임입니다.

게임 플레이는 매우 재밌게 했습니다. 테마적인 느낌은 전작들에 비하며 다소 약할지도 모르지만 분명 재밌고 브레닝버닝을 매우 일으키는 게임이라 전략 보드게임을 좋아하는 유저들이면 만족하며 플레이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드네요. ^^

2. Beer Empire 비어 엠파이어 ★★★

비어 엠파이어는 맥주 테마의 보드게임입니다. 이와 비슷한 테마를 가진 게임이라면 브류크래크터가 있죠. 두 게임은 테마는 비슷하지만 플레이 방식은 매우 다릅니다.

비어 엠파이어는 테이블 중앙에 놓인 재료와 도구들과 또 시음 평가 기준을 보면서 어떤 맥주를 만들지, 어떤 업적을 성취할지 나름 정하게 됩니다.

업적 달성으로 점수를 얻기 위해서 해당 장소에 자신의 병뚜껑을 놓아야 합니다. 블라인드로 몇 개를 둘지 진행하며 메이저의 경우 추가 점수가 있습니다. 물론 업적을 달성하지 말짱 황입니다. ㅎ

게임의 진정한 플레이는 재료와 도구를 가져가는데 있습니다. 턴 순서대로 돌아가면서 하나씩 가져가 개인보드에 놓게 됩니다. 모든 플레이어가 패스할 때까지 진행되는 이 단계가 이 게임의 메인이란 생각이 듭니다

게임은 자체는 사실 나쁘지 않았던 듯 한데, 사실 에러플이 다소 있어서 게임의 제대로 된 재미를 느끼진 못하고 어떤 식으로 흘러가는가만 파악한 기분입니다.

나중에 기회되면 정말 제대로 된 규칙으로 플레이를 해보고 싶네요~ 그러면 더 재밌게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ㅎㅎ

3. Dice Forge 다이스 포지 ★★★☆

판타지 배경의 파티파티한 게임입니다. 다이스 포지의 특징이라면 주사위를 만든다는 점에 있습니다.

정말 이름 그대로 주사위를 만듭니다. 플레이어는 게임 동안 자신의 주사위면을 계속 업그레이드하게 됩니다.

게임 방식은 무척이나 단순합니다.

자기 차례 때 주사위 두 개를 굴립니다. 이 때 나만 굴리는 것이 아니라 모든 플레이어가 굴리게 됩니다. 이 규칙 때문에 자기 턴이 아니더라도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계속 주사위를 굴리기 때문이죠.

자기 턴인 플레이어는 주사위를 굴린 후 메인보드에 특정 장소로 이동해서 카드를 획득하거나 또는 주사위면을 돈을 지불하고 구입할 수 있습니다.

주사위면은 단순히 숫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색이 있고 특수한 능력을 제공한 것들이 많습니다. 이 자기만의 주사위를 만드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그리고 내가 구입한 면이 나왔을 때 내가 의도한 어떠한 시너지가 일어났을 때의 재미가 무척 좋습니다~

주사위 게임인 만큼 전략적 요소 보다는 주사위 운이 더 좌우할지도 모릅니다. 물론 아예 전략 요소가 없다 말하긴 어렵네요 ㅎㅎ

가볍게 파티스런 걸 하기 원할 때 하기 좋은 주사위 게임입니다. 그 정도 기대감으로 이 게임을 접근해서 플레이한다면, 꽤 재미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주사위 파티 게임이라는 걸 명심하고 하신다면 제법 괜찮고 신나게 할 수 있습니다~.

4. Tiny Epic Galaxies: Beyond the Black 타이니 에픽 갤럭시 확장 ★★★☆

겉보기와는 다르게 상당히 알찬 보드게임, 타이니 에픽 갤럭시 입니다. 거기에 확장이 들어가면 재미가 확실하게 업업 됩니다.

게임은 주사위를 굴려서 진행됩니다.

플레이어의 엠퍼러 수치에 따라 굴릴 수 있는 주사위가 정해지고, 주사위의 6면은 모두 다른 아이콘이 그려져 있어 서로 다른 기능을 가집니다.

자기가 굴린 주사위 중 하나를 골라서 실행하는 시스템입니다. 참 쉽죠? ㅎㅎ

운에만 의존하는 게임은 아닙니다~ 이기려면 전략이 필요합니다 ~ 물론 운 때문에 망할 수도 당연히 있습니다 ㅋ

6면의 기능을 하나씩 살펴봅시다.

1. 우주선 이동 - 말 그대로 우주선을 이동합니다. 행성을 방문(행성 능력 사용) 하거나 또는 식믹지화(행성 획득)를 시도할 수 있습니다. 미개척지 항해도 가능합니다.

2. 에너지 자원 획득 - 이 에너지는 주사위 재굴림에 사용됩니다. 또는 제국 수치를 올리는데도 쓰입니다. 에너지 자원이 그려진 곳에 우주선이 있다면 그만큼 에너지를 얻을 수 있습니다.

3. 문화 자원 획득 - 이 문화는 팔로우(갤러리스트, 리스보아, 로마에게 영광을에 나오는 시스템)를 할 수 있습니다~ ㅎ 다른 플레이어의 액션을 흉내내는 것이죠문화 자원이 그려진 곳에 우주선이 있다면 그만큼 자원을 얻을 수 있습니다.

4-5. 정치 또는 경제로 식민지화 - 이 주사위로는 식민지화를 진행 중인 곳의 우주선을 한 칸 전진시킵니다. 그려진 그림에 따라 필요한 주사위가 다른 것이죠 ㅋ

6. 식민지 행성 이용 - 식민지화를 완료한 행성들의 기능을 쓸 수 있습니다.

이거 외에도 확장이 들어가면 파일럿을 고용한다는 등 여러 가지가 가능합니다 ㅋ 파일럿이 있으면 우주선에 특별한 능력이 부어됩니다.

주사위 게임답지 않게 사실 다소 좀 복잡합니다. 게임 부피를 생각하면 만족감이 상당한 게임입니다. 재밌습니다!

타이니 시리즈 중 제일 재밌다는 평을 괜히 듣는게 아닙니다. ㅎㅎ 기본판으로도 재밌고, 확장 들어가면 더 다채로운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우주 테마 좋아하시면 해볼만한 게임입니다

5. Monopoly Gamer 모노폴리 게이머 ★★☆

이 게임은 모노폴리인데, 이제 마리오 테마가 가미되어 있습니다. 생각보다 설명한 규칙은 많은데, 재미 부분에서는 상당히 아쉽네요.

모노폴리 기반이라 그런지, 아쉬운 게임이었습니다.

저 같은 하드한 게이머에게는 잘 맞지 않는 게임이었습니다. ㅠㅠ

6. First Martians: Adventures on the Red Planet 퍼스트 마션: 화성에서의 모험 ★★★★

퍼스트마션은 로빈슨 크루소의 게임 디자이너 이그나시 체비책의 2017년 신작 보드게임입니다. 작년에 내놓으려다가 개발 일정상 올해로 밀린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로빈슨 크루소의 핵심 시스템을 이용하여 화성 테마의 협력 게임을 만들었습니다. 로빈슨 크루소를 이미 해보셨다면 진행 자체는 수월하실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알아야 규칙은 상당합니다. ^^; 당연하겠지만 둘은 동일한 게임이 아니고 화성 테마에 맞게 규칙들에 수정이 가해졌거든요.

무엇보다도 이 게임은 앱을 사용합니다. 로빈슨 크루소의 이벤트 카드가 있는데, 이게 앱으로 들어갔습니다. 앱을 이용해서 플레이어의 행동에 따른 연계 이벤트가 일어납니다. 상당히 흥미로운 요소죠 ㅋ

안타까운 점은 앱이라 한글화가 불가능합니다. ㅠㅠ 카드면 어찌 어찌 했을텐데. 앱이라 참 곤란하더군요....

앱으로 처리하는 부분이 꽤 많습니다. 앱을 계속 켜놓으면서 게임을 진행합니다. 게임 세팅도 앱이 도와줍니다. 룰북에 뭔가 부실하다 그러면, 그건 앱에서 설명해주는 부분입니다.

시나리오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싱글 시나리오와 캠페인 시나리오입니다.

싱글 시나리오는 로빈슨 크루소에 있던 그런 시나리오들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캠페인 시나리오는 펜데믹 레거시와 유사한 류입니다. 레거시 시스템입니다. 밀봉 금지라고 적힌 봉투들이 그래서 존재합니다. ㅎ

저는 첫 플레이어들에게 추천하는 싱글 시나리오 "Make Yourselves At Home" 시나리오를 진행하였습니다.

초반에 잔잔하게 진행되다가 뒤로 갈수록 맘이 급해지더군요. 협력 게임이 보통 그렇지만 정말 조바심이 나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에 결국 클리어! ㅎㅎ

더 자세한 게임 얘기는 다음 번 플레이 이후로~ ㅎㅎ

개인적으로 무척 재밌게 했습니다. 이 게임의 기본 베이스가 로빈슨 크루소 보드게임이기 때문인 것도 있고, 화성, 우주 테마에 맞게 내용이나 이런 걸 잘 바꾸었습니다.

유명한 우주 SF 테마의 영화를 보셨다면, 더 몰입하면서 게임을 즐기실 수 있을 겁니다.

앞으로 싱글 시나리오, 캠페인 시나리오, 모두 기대됩니다. 다음 플레이가 기대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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