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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3일 모임 후기

1,322 조회

2017.07.25 23:18

이번에도 보드라이프에서는 안모였습니다. ( O72 )

전속전진님과 2인플이었습니다.

1.스타 트렉 패닉

...에... 원래는 살 생각이 전혀 없었는데... 어찌어찌 하다가 매뉴얼 보게 된 후 "어, 생각과 다르네?"에 구입했습니다.

기본적인 게임 진행 자체는 캐슬 패닉을 그대로 가져왔는데...

게임 목표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생존이 아니라 임무 완수에요.

이것을 위해 함선 이동 규칙이 있어요. 방향을 전환하거나 전진으로 목표에 접근해요.

그리고 카드도 내용으로만 사용이 아니라 임무를 위해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임무 예시. 이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서는 기술로 사용할 수 있는 카드 2장, 의무로 사용할 수 있는 카드 2장, 보안팀 1장을 임무를 위해 사용해야 되요.

그 외에도 여러 모로 달라요. 적이 모두 원거리사격을 하고, 실드와 동체는 2대 맞아야 터지고, 적이 본진 난입하면 회전하며 깨는 게 아니라 카드덱의 카드가 사라지고 등등등...

그래서 본진 터지는 게 그렇게 문제가 되지 않아요. 사실 다 원거리 사격을 하다보니 터지는 게 너무 당연하고, 수리 카드도 많거든요.

게임 자체의 난이도는 캐슬패닉보다 쉽습니다. 하지만 게임 자체의 재미는 확실히 더 좋아졌다고 생각해요.

(매뉴얼 읽은 게, 긱스 평점이 캐슬패닉보다 확실히 더 높아서였거든요.)

임무 5개 완수 후 적들도 모두 물리쳐서 승리.

매뉴얼 번역 및 카드 한글화 예정입니다. ( O72 )

2.독수리의 공격

전속전진님의 눈에 가서 돌리게 됐습니다.

전속전진님이 첫플이니 부분 시나리오로 돌렸습니다.

게임은 폴란드-소련 전쟁을 다룬 블록 워게임이에요. 개인적으로 꽤 좋아하는데 돌리리 기회가 많지 않아요. 무엇보다 4인 게임이라. (2인도 되는데 한명이 전체게임을 2인으로 하면 한명이 2인분을 하는 거라, 전체 게임으로 돌린다면 4인으로 돌리고 싶거든요.)

<초기 배치. 양군 모두 국경에서 전투 직전. 2인플이라 지도를 북쪽 절반만 사용합니다.>

일단 시나리오 자체는 소련이 폴란드군을 밀게 되있습니다. 초기 병력은 양측이 비슷한데, 소련에게 끝도 없이 증원이 옵니다.

다만 이 시나리오는 짧게 돌리는 거라 폴란드는 피해를 감수하고 버티는 게 목표에요. 소련은 미는 거고.

<진행중>

게임 진행 방법은 비공개로 교대로 명령 마커를 놔서 모두 놓은 후 공개해서 행동을 수행하는 방식입니다.

이 행동이 강행군을 먼저 하고 다음 일반이동을 수행하는 방식이고, 우선권에 따라 먼저 하는 순서도 선택될 수 있어서 정말 생각을 많이 해야 됩니다.

행동에 이동만 있는 게 아니라 방어명령, 철수명령, 회복명령, 철도이동 명령으로 매우 다양하고, 명령을 내릴 수 있는 숫자도 많지 않아서 필요한 것을 신중하게 선택해야 되요.

상대가 마커를 놓은 것만 알 수 있지 그게 무엇인가를 모른다는 점도 매우 중요하고요.

<게임 종료. 블록 숫자에서 소련이 확실히 많은데, 총 12페이즈 진행에서 5개 페이즈에 증원이 나옵니다. 폴란드는 딱 한번.>

(꽤 오래전이지만) 제가 이 게임을 여러번 해본데다가 매뉴얼 번역도 했다보니 게임의 이해도가 높다보니, 큰 전투에서 여러번 승리한 덕분에 전투 승리 승점으로 승리했습니다.

3.페이딩 글로리

이것도 정말 오래간만에 돌리네요.

작전술 단위 게임 중에 가장 쉬운 워게임입니다.

시나리오는 워털루 전투. 제가 연합군, 전속전진님이 프랑스였습니다.

게임 시작 후 프랑스의 이동 종료 후.

엄청난 운의 차이로 1턴만에 게임이 종료됐습니다. (...) 프로이센군이 위험한 후퇴 주사위운으로 전부 전멸했고, 북쪽에서는 프랑스의 전투주사위가 엄청나게 잘 나와서 순식간에 사기 0 (...)

곧바로 다시 돌렸습니다.

뭐 두번째에도 프로이센군 셋 중에 둘이 사망. ...이정도는 일반적으로 나오긴 합니다. (...) 그리고 끝도 없이 후퇴.

영국군도 좀 전투를 벌이다가 숫적 열세 때문에 역시 후퇴했습니다.

시나리오 특성상 초반에는 프랑스가 압도적 우위고, 연합군이 계속 증원을 받아 팽팽해지는 시나리오죠.

계속되는 후퇴로 영국군은 워털루 주변에 후퇴 완료, 프로이센두 와브르 주변에 배치 완료. 프랑스는 열심히 추격.

여기서 프랑스군은 정면 공격보다는 우회해서 연락선(LOC) 끊기를 시도했습니다.

기병이 많은 프랑스의 특성상 안쪽까지 파고들어오는데는 성공했지만, 병력은 비슷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는 교착상태였지만...

가장 전투력높은 영국 1군이 사망하면서 (결정적인 순간에 주사위 6 o.O) 순식간에 전세가 기울었습니다.

프로이센군으로 도박을 걸었지만 이번에도 전투주사위 6으로(o.O) 프로이센군이 사망하면서 프랑스의 승리로 게임 종료.

4.VIKTORY II

나폴레오닉워의 피규어 대체용으로 구입했지만, 한번은 돌려보자라는 생각에 돌렸습니다.

게임 자체는 쉬운 편입니다. 여러 모로 특이하기도 하고요.

확장이 턴마다 마을 2개 만들기 또는 도시 1개 만들기 선택. 유닛이 자신의 마을만큼 무조건 재생산 가능.

즉, 확장과 생산을 하는 게임임에도 생산점수가 없는 정말 특이한 게임입니다.

분명한 건 이런 점 때문에 이 게임은 다인플이 필수 같습니다. 2인플이니까 한 사람이 앞서니 이거 뒤집기 정말 어렵네요.

...그보다는 나폴레오닉워 피규어 대체용으로만 사용할 가능성이 압도적으로 더 높지만요. (...)

5.병사들의 귀환

이번에도 확장 포함해서 중간 난이도로 돌렸습니다.

정말 아쉽게 패배했습니다.

신참병서가 저를 지원했다면 승리할 수 있었는데, 지원이 반대방향으로 가는 바람에 트라우마 사망 ( O72 )

이것만 성공했으면 덱에 남은 카드 4장에 사기 저하 3장 뿐이라 승리할 만 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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