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708 울산보드게임동호회 정모 후기 (졸리 앤 로저, 언페어, 졸리 앤 로저)

한

1,622

2017-7-19 오후 1:12

IP: 221.164.***.***

블로그 방문

팔로우

BEST

쪽지발송

내용 댓글4

1. 졸리 앤 로저 Jolly & Roger (2인플) 7.4

참가자: 한(12), 견야차(30) 플레이시간: 15분

첫번째로 해적이 되어 더 많은 금화를 약탈하는 사람이 승리하는 게임인 졸리 앤 로저를 했습니다.

게임은 두 플레이어가 번갈아가며 차례를 진행하며, 자신의 차례에 해적 카드 덱에서 5장을 오픈한 다음 자신이 원하는 대로 두 더미로 나눕니다. 그럼 상대방이 두 더미 중에서 원하는 한 더미를 골라 먼저 사용하고, 그 다음에 해당 차례의 플레이어가 남은 카드 더미를 사용합니다.
이때 각 카드를 사용하는 방법은 1. 병력 보내기 와 2. 약탈하기 이렇게 2가지가 있습니다.
1. 병력보내기는 해적카드를 해당 색깔의 배의 자신쪽 진영에 배치하는 것 입니다. 이때 원한다면 뒷면의 무력 1짜리 앵무새로 원하는 아무 배에 배치할 수도 있습니다. 배치하고 난 후 양측의 무력을 비교해서 높은 쪽의 선장 마커를 해당 배 위에 올려놓습니다.
2. 약탈하기는 자신이 점령하고 있는(선장 마커를 올려놓은) 배와 같은 색깔의 해적카드만 약탈하기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때는 카드를 배 옆에 배치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보물카드 밑에 넣고, 게임이 끝났을 때 해당 카드의 무력 수치만큼 점수가 됩니다.
이렇게 두 플레이어 모두 각자의 카드를 원하는 방법으로 모두 사용하고 나면, 차례는 다른 플레이어에게 넘어가고 서로의 역할을 바꾸어 진행합니다. 이렇게 돌아가면서 차례를 진행하다가 모든 40장의 카드를 사용하고 나면 게임이 끝납니다. 그때 각자 자신의 선장마커가 올려진 배의 점수와 약탈했었던 카드의 점수를 더해 높은 사람이 승리하는 게임입니다.

좀 더 자세한 게임방법은 http://blog.naver.com/heohan1/221048531538 을 참조해주세요.

처음에 저는 여러배에 영향력을 쌓아 점령하려고 하였고, 견야차님은 초반에 적은 카드로 선장을 잡을 수 있을 때 약탈로 점수를 벌어 놓을려고 했습니다. 게임이 진행되면서 약탈로 너무 점수 차이가 나자 저도 약탈로 뒤쫓아 가려고 했지만 오히려 그러다 배들 마져 뺏기면서 패배했습니다.

졸리 앤 로저는 케이크 나누기 딜레마를 잘 표현한 게임이였습니다. 다른 케이크 나누기 딜레마 게임인 하나미코지는 손에 여러장의 카드를 가지고 그 중 밸런스가 맞을 것 같은 몇장만 뽑아서 두 더미로 만드는데 비해, 졸리 앤 로저는 무작위로 뽑힌 5장을 모두 사용해서 두 더미로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훨씬 더 분배와 선택에 신경 써야했습니다. 그래서 순간순간 빠르게 계산하고 고민해야해서 더 깊이있고 재밌는것 같습니다.

2. 언페어 Unfair (4인플) 7.8

참가자: 견야차(60), 유랑악단(112), Cl(109), 한(164) 플레이시간: 110분

두번째로 한 게임은 나만의 놀이공원을 만드는 언페어 입니다.

게임은 총 8라운드로 진행되며, 각 라운드는 이벤트, 공원, 고객, 정리 단계 순으로 진행 됩니다.
이벤트 단계는 각자 이벤트 카드 1장씩을 받고 이번라운드에 적용될 공용 이벤트를 공개합니다. 그 뒤 돌아가며 원하는 사람은 개인 이벤트 카드를 사용합니다. 그러다 모두 연속적으로 이벤트 카드 사용을 패스하면 공원 단계로 넘어갑니다.
공원단계는 총 3번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매 차례마다 1. 공원, 이벤트, 청사진 덱 중 원하는 곳에서 2장을 보고 1장 이하로 가져오거나, 2. 손 또는 시장에 있는 카드 1장을 건설하거나, 3. 자신의 공원에서 원하는 카드 1장을 제거하거나, 4. 자신의 놀이기구만큼 돈을 받아오거나 이렇게 4가지 액션 중 원하는 하나를 합니다. 이렇게 각자 3번의 액션을 하고 나면 고객 단계로 넘어갑니다.
고객 단계는 공원마다 고객 수나 추가 능력을 확인 해서 수입을 얻습니다.
정리 단계에서는 시장의 카드를 모두 치우고 새로 오픈하며, 손에 카드가 핸드 제한를 초과 한 사람은 초과분을 버립니다. 그리고 선 마커를 다음 플레이어에게 넘기고 새로운 라운드를 진행합니다.
이렇게 8라운드를 진행하면 최종 점수계산을 합니다. 각 놀이기구마다 심볼 갯수에 따른 점수 + 청사진 점수 + 남은 돈/2 + 직원 등 기타점수 - 대출에 의한 감점 을 모두 더해서 최종 점수가 높은 사람이 승리하는 게임입니다.

초반에는 수익이 부족하기 때문에 가진 돈을 탈탈 털어서 슈퍼 어트랙션을 설치해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청사진 카드를 뽑아 차후 놀이공원 운영 방향의 가닥을 잡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뽑은 청사진 카드의 목표가 사이드쇼 카드에 특정 카드 3개를 업그레이드 해야하는 것이였습니다. 이왕 업그레이드 하는거 그 카드를 집중 업그레이드 해서 점수를 노렸습니다. 그래서 슈퍼 어트랙션으로 꾸준히 돈을 벌면서 그 돈으로 업그레이드를 해서 놀이기구 점수와 청사진을 만족해 이길 수 있었습니다.

게임은 한글화를 하지 않고 영문판을 그대로 진행했는데, 텍스트 양이 많긴 했지만 적혀있는 글 자체는 그리 어렵지 않은 편이였습니다. 그러나 텍스트 양이 많다보니 새로운 카드가 나올 때마다 읽느라 게임 이 지연되는 감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게임이 진행 될수록 카드들에 익숙해지고 목표가 정해지며 빠르게 진행 되었습니다. 여러번 진행 할수록 각 팩션마다 어떤 카드들이 들어 있는지 알게 되면 좀 더 전략적이고 빠르게 진행될 것 같습니다.

3. 졸리 앤 로저 Jolly & Roger (2인플) 7.4

참가자: 유랑악단(32), 한(26) 플레이시간: 15분

마지막으로 처음 했던 졸리 앤 로저를 다시 했습니다.

이번에는 반대로 초반에 약탈을 많이 하는 전략을 노렸습니다. 그래서 이번엔 유랑악단님보다 약탈을 더 많이 했지만 막판에 배들을 뺏겨 역전당해버렸습니다.

단순히 어느 색깔 해적을 누가 가져가느냐가 아니고, 서로 세기도 다르고 가져온 카드로 영향력을 놓힐 수도 점수를 얻을 수도 있기 때문에 보다 생각할 것도 많았습니다. 하면 할수록 생각할 것도 많아지고 심리전도 치열해지는 것 같네요.
다음번에 할땐 특수카드를 넣고 해서 게임 양상이 어떻게 바뀌는지 느껴보고 싶네요.

이 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추천을 눌러주세요!

내용 보기

팔로우

피드

저장

한

님에게 댓글 작성

댓글 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