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디 고디바 이야기가 카드 게임으로?!

부르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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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7-14 오전 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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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 고디바 Lady Godiva 하면 무엇이 떠오르나요?

고디바라고 하는 유명한 초콜릿 브랜드가 있기 때문에 보통 초콜릿을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고디바 아이스크림도 있더라고요.

레이디 고디바 초콜릿 © skeeze, 출처 Pixabay

영국 코벤트리의 레이디 고디바 전설을 먼저 떠올리실지도 모릅니다.

레이디 고디바 by 존 콜리어

이제 하나를 더 추가하셔야 할 겁니다. 레이디 고디바 카드 게임이 나왔기 때문이죠~

레이디 고디바 카드 게임 박스 커버

실화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전설에 따르면 영주의 부인인 고디바 여사가 영주민들이 세금으로 고통 받는 것을 안타까워 해서 남편에게 세금 감면을 요청하였다고 합니다.

남편은 벌거벗은 채로 마을을 한 바퀴 돌면 그렇게 하겠다고 하였고, 고디바 부인이 이를 실제로 행했다고 하네요.

영주민들은 이같은 고디바 부인의 호의에 보답하기 위해 그같이 행동한 고디바 부인을 결코 보지 않았다고 합니다.

레이디 고디바 카드 게임은 그런 스토리가 배경입니다.

레이디 고디바 박스 뒷면

이 게임의 저의 첫 느낌은, 누구나 쉽게 빠르게 즐길 만한 블러핑 게임이 나왔다 였습니다. 또다른 분은 달무티 기반에 바퀴벌레 포커가 섞인 느낌이라고도 하시더군요.

저도 그 얘기 듣고 고개를 끄덕끄덕했습니다. 상당히 공감되는 얘기였거든요.

어떤 게임인지 간단하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각 플레이어는 특정 수의 카드를 받습니다. 플레이어가 받는 카드는 숫자가 적혀 있거나, 인물 카드입니다.

왼쪽 상단에 G라고 적힌게 레이디 고디바 카드입니다.

인물 카드는 두 종류가 있습니다. 레이디 고디바 카드와, 피핑 톰 카드입니다.

위에서 레이디 고디바 스토리를 제가 언급했는데, 거기서 한 재단사가 고디바 부인을 엿본다는 뒷 얘기가 있습니다. 그 재단사가 바로 톰입니다. 피핑 톰이라 불리고 관음 그런 뜻으로 쓰이더라고요 ^^;

자기 차례가 되면 플레이어는 특정 숫자를 부르고 얼마든지 손에서 원하는 만큼 뒷면으로 내려놓을 수가 있습니다.

그 다음 플레이어는 이전 플레이어보다 낮은 숫자를 부르고 앞선 플레이어와 마찬가지로 플레이를 합니다.

이것을 계속 반복해서 손에 있는 카드를 가장 먼저 터는 플레이어가 승리합니다.

레이디 고디바 카드!

이것만 들으면 규칙이 참으로 심심합니다. 여기에 블러핑이 들어갑니다.

카드를 뒷면으로 놓을 때 아무 카드나 다 가능합니다. 그리고 내려놓았던 카드를 누구나 의심할 수 있습니다. ㅎㅎ

자기 차례 때 이전 플레이어를 의심을 하거나, 아니면 그걸 믿고, 자기 카드를 플레이하거나 둘 중 하나를 해야 합니다. ㅋ 아 패스도 가능하네요 ㅎㅎ

만약 이전 플레이어가 거짓을 말했다면, 그 거짓을 말한 플레이어는 자기 카드 포함해서 플레이되었던 카드를 모두 손으로 들게 됩니다.

만약. 이전 플레이어가 진실을 말했다면, 의심을 했던 플레이어가 몽땅 카드를 가져갑니다. ㅋㅋㅋㅋ

절반이 고디바 카드! 어찌 해야 털 수 있을까요?

고로 신중하게 선택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 게임은 숫자가 없는 인물 카드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거의 무조건적으로 거짓을 말해야 하는 상황이 옵니다. ^^;

레이디 고디바 카드를 플레이했다가 걸리면, 그 사람은 즉시 탈락!

피핑 톰 카드를 플레이했다가 걸리면, 걸린 플레이어는 탈락은 아니고, 의심했던 플레이어의 카드를 엿보게 됩니다 ㅎㅎ

피핑 톰 카드, 느낌 있습니다 ㅎ

게임은 빠르게 끝날 수도 있고, 조금 지연될 수도 있는데, 대체로 빠르게 끝납니다. 진실과 거짓을 교묘히 섞어서 플레이해야 게임에서 승리할 수 있습니다!

바퀴벌레 포커와 쿠 카드 게임을 생각나게 하는 부분입니다.

사실만 얘기했다가는 손 터는게 늦어서 이기기가 쉽지 않습니다. 과감하게 질러야 이길 수 있어요ㅋ

게임, 꽤 괜찮았네요. 재미 있고, 일러스트도 무척 맘에 들었습니다.

고디바를 센스 있게 잘 그렸단 생각이 듭니다.

피핑 톰은 느낌 있게 그린 듯 하고요. ㅋㅋㅋ

이상 레이디 고디바 카드 게임 리뷰 글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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