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보드게임 동호회 보드섬 - 17.7.9 정모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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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7-12 오전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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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진짜 간만에 후기를 올리네요...매번 올려야지 올려야지 하면서도 제가 너무 게을러지는 바람에..;; 이제야 올리네요..

이번 정모에는 육지에서 잠시 공부하다 내려 온 제 친구가 참석을 해서 더 재미있었습니다 ㅋㅋㅋㅋ 역시 간만에 보는 반가운 얼굴과는 보드게임이죠!!!

제주도에 보드 스페이스라는 새로운 보드게임 카페가 오픈을 했습니다. 그동안 계속 고생하시던 오아시스 님께서 드디어 고생의 댓가를 얻으셨는데요!! 고생하신 만큼 카페가 진짜 이쁘고 재미난 보드게임들이 아주 많더라고요^ ^ 이번 주 정모는 바로 "보드 스페이스"에서 진행됐습니다 ^ ^

1. 테라미스티카 - 루, 솔이킴, 루 친구 /솔이킴승리

제가 조금 일찍 도착해서 보드스페이스에 있는 컬러링북 좀 끄적거리며 기다리고 있었는데 제 친구가 도착해서 미리 테라 좀 가르켜 주고 있을 겸 해서 세팅해서 설명하려는 찰나, 보드게임 설명몬 솔이킴님이 등장하셔서 설명을 멋지게 해주셨네요 명품 설명이었습니다. ㅋㅋㅋ

제가 정말 좋아하고, 애정하는 게임인 테라지만...아...이날은 진짜 거인으로 너무 고통을 받았네요...ㅜㅜ

제가 간만에 거인을, 솔킴님께서 용군주를, 테라를 처음하는 제 친구가 마녀를 잡고 저와 솔킴님은 테라를 제법 했었기 때문에 친구에게 너무 불리지하지 않게 20점을 줘서 40점에서 시작하게 해서 게임을 진행했습니다.

첫 집을 너무 잘 못 지은 데다가, 용군주한테 계속 말리면서 너무 고통받아서 힘들었네요...ㅠㅠ 처음하는 제 친구한테마저 질 줄은 몰랐는데 말이죠...ㅠㅠ

집 하나를 아예 버리고 시작했더니 너무 힘들어진 데다가 용군주와 너무 붙어 있었더니....;; 집도 얼마 못 짓고, 신앙도 제대로 못 갔네요...(원래 신앙 잘 가는 사람은 아니지만;) 이래저래 마음에 들지 않는 플레이였습니다.

솔이킴님의 용군주가 너무 강력했어요...

반면 처음 하는 제 친구는 첫 플레이인데도 금방 감을 잡고 곧잘 해서 신앙 3개를 일 등 먹고 처음 하는 것 같지 않은 모습을 보여줘서 깜짝 놀랐습니다.

2. 테라미스티카 - 루,솔이킴, 루 친구, 제노어/솔이킴승리

솔이킴님의 폭력적이고 무서운 용군주의 악몽을 겪으며 첫 게임이 끝나고 합류하신 제노어님과 함꼐 다시 테라를 하게 됐는데요... 이번엔 비딩룰로 하자!! 해서 캐릭터 4개를 딱 꺼냈는데 군집어인, 용군주, 유목민, 기술자 이렇게 나왔습니다. (용군주는 보던 나의 흔들리던 동공...ㅜㅜ)

다른 종족들은 다 제가 너무 힘들어 하는 거라서....(테라를 적게 한 편은 아니지만, 했던 종족만 많이 해서..세 종족은 제가 다 잘 모르는 애들이라...ㅜㅜ) 거금 20점이나 주면서 유목민을 가져갔고...ㅜㅜ 솔이킴님이 용군주를, 제노어님이 기술자를, 제 친구가 군집어인을 했습니다.

역시 악명높은 솔이킴님의 용군주였습니다.;; 분명 유목민과 기술자, 군집어인이 유목민을 놔두고 서로 싸우는 통에 제가 게임을 엄청 편하게 했는데 용군주는 역시.....괜히 군주가 아니었네요...;;

뭔가 고립된 분위기의 용군주라서 이번엔 조금 힘들라나? 했는데 기술자를 사뿐히 즈려밟으시고 살길을 찾으시더니 1등을...;; 무서운 용군주.....

전반적으로 유목민은 편하게 이리저리 할 거 하면서 풍족한 자원으로 할 거 실컷 했고, 기술자는 너무 고통받으며 살려고 발버둥 치다가 결국 용군주한테 짓밟혀 너덜너덜해 졌네요...ㅠㅠ 불쌍한 기술자......

몇 번 기술자의 멘탈을 강하게 후려치는 플레이를 하시던 용군주님꼐서는...결국 당당하게 일 등을 쟁취하셨습니다. ㅋㅋㅋ 물론 용군주 입장에서는 당연하게 살 길을 찾아 꼭 먹어야 했던 땅이지만, 하필이면 그 땅이....안그래도 힘들던 기술자가 꼭 필요했던 땅이라....제노어님의 멘탈이 가출하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ㅋㅋㅋㅋ

용군주가 저는 되게 어려운 종족인데, 솔이킴님은 정말 운영을 잘 하시더라고요...;; 용군주는 원래 남을 길을 절묘하게 끊어가면서 남이 돌아가게 만드는 것에서 이득을 취하는 캐틱터라고 하더니...... 역시 솔이킴님께 딱 맞는 인생 종족인 것 같습니다^^

분명 유목민 하면서 엄청 재미나게 했고, 유리하게 상황이 흘러갔는데 제가 성소를 여는 타이밍이 조금 늦었던 건지...아니면 비딩에서 점수를 너무 많이 까서 였는지...ㅠㅠ 용군주한테 지고 말았네요..ㅠㅠ

3. 텀블링 다이스 -루,솔이킴,루 친구, 제노어/제노어승리

테라가 끝나고 마무리 되는 분위기가 아쉬워 보드스페이스에 준비 되어 있던 텀블링 다이스 했습니다. 플레이 사진을 깜빡하고 안 찍어서 이 사진으로 대체합니다...;;

주사위를 던져서 주사위의 숫자와 저 판에 나온 점수를 곱해서 합산하면 자신의 점수가 되는 게임인데요.주사위를 던질때는 보드판 앞에 동그랑 부분을 꼭 맞추고 가야하기 때문에 주사위가 어떻게 흘러갈 지 전혀 예측이 되지 않습니다..ㅠㅠ 보드게임보다는 스포츠에 가까운 게임인 것 같습니다 ㅋㅋㅋ 모두 일어서서 신나게 주사위를 던졌네요.

이런 게임 제가 참 못 하는데요...(손이 똥손이라 어떻게 던져도 안되더라고요...)

원래 이 게임 진짜 잘 하시는 솔이킴님께서 용군주로 모두를 밟고 다니느라 조금 힘드셨는지 주의력이 떨어지셔서 그런지 이번에는 부진한 성적을 보였네요 ㅎㅎㅎ

제 친구가 은근 주사위를 잘 던져서 잘 하더니 막판에 자살을 너무 많이 하면서 결국 제노어님께 승리가 돌아갔네요 ㅎㅎㅎ

4. 크로키놀 - 루, 솔이킴 팀, 제노어, 루 친구 팀 -제노어, 루 친구 팀 승리

크로키놀입니다. ㅋㅋㅋ 요즘 보드스페이스를 가면 꼭 한 판씩 하고 나오게 되는 게임인데요...ㅋㅋ 저 동그랑 디스크를 손으로 알까기 처럼 쳐서 가운데 동그랑 부분에 들어가면 20점을 즉시 얻고, 모두가 디스크를 다 쓴 다음에 남아 있는 디스크의 위치 별 점수를 더해서 100점을 먼저 먹으면 이기는 게임입니다.

상대방의 디스크가 없을 때는 무조건 가장 안쪽 원에 걸치기라도 하게끔 보내야하고, 상대방 디스크가 있다면, 무조건 그 디스크를 쳐야만합니다.

아...이거 정말 이거 해서 전 한 번도 이겨 본 적이 없는 비운의 게임이네요... 저랑 같은 팀을 하신 분은 늘 패배를...ㅜㅜ

할 때마다 아주 약간씩 실력이 늘고 있긴 하지만 제가 아주 큰 구멍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ㅎㅎㅎ

반면 제 친구가 뭔가 이상하게 잘 해서..다른 분들처럼 노련한 느낌은 아니고 그냥 무식하게 치는 것 같은데 저희 디스크를 엄청 쏙쏙 잘 빼내더라고요. 제노어님도 워낙 달 하셔서 손쉽게 승리를 하셨네요 ㅎㅎ

이렇게 이 날 정모는 마무리 되었습니다. ㅎㅎㅎ 간만에 재미나게 게임 해서 신난 하루였습니다 ^^

보드스페이스의 게임들입니다. ㅋㅋㅋㅋ 솔이킴님의 말에 따르면 보드게임 카페에는 잘 없는 게임들도 많다고 하더라고요 ㅎㅎㅎㅎㅎㅎㅎ 덕분에 저희가 정모때 게임을 무겁게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되서 감사 할 따름입니다. 저희가 자주 하는 게임들이 많이 있어서 덕분에 정모 갈때 가방이 가벼워졌어요 ^^

저 옆쪽으로는 판매를 하는 게임들도 있어서 간단한 게임을 하다가 정말 마음에 드는 게임이 있으면 즉석에서 지름신을 영접하실 수 있습니다 ^^

게임을 너무 열심히 해서 피곤하거나 아니면 저희처럼 용군주에게 짓밟혀 부들거릴 때, 마음의 평화를 찾으실 수 있도록 컬러링북과 퍼즐을 가져다 놓으셔서 저도 요즘 조금 일찍 도착하거나 하면 컬리링북 하면서 기다리고는 하는데요 ㅋㅋㅋ 잠깐씩 하기에는 손맛이 제법입니다. 컬러링북 종류도 꽤 다양해서 고르는 재미도 있네요 ㅎㅎㅎ

보드스페이스를 들어가면 입구에 딱 보이는 텀블링 다이스와 크로키놀입니다 ㅋㅋㅋ 저희는 게임을 하고 나가며 크로키놀을 한 판씩 하고 나오는데 ㅋㅋ 이거 은근 재미가 쏠쏠하고 중독성 있어요 ㅎㅎㅎㅎㅎ 꼭 저 자리에서만 해야 되는 건 아니지만 뭔가 들어갈 때마다 반가운 아이들입니다. ㅋㅋㅋ

저희가 나오면서 촬영한 보드스페이스입니다 테이블도 꽤 많고 매장이 넓어서 쾌적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어요 ㅋㅋ 무엇보다 확실히 테이블 큰 카페를 찾아서 돌아다니는 것 보다는 보드게임도 많고, 널찍한 테이블이 있는 저 곳이 생겨서 저희는 너무 감사할 따름이네요 (무어보다 저희가 예전에 정모를 진행하던 곳 보다 저희집에서 가까워서 저는 행복합니다ㅠㅠ )

이 자리를 빌어서 오픈하느라 고생하셨던 오아시스님께 다시 한 번 축하 인사를 드립니다 ^^

제주도 보드게임 동호회 보드섬에서는 보드게임을 사랑하는 여러분들은 언제나 환영합니다 ^^

카페 주소 올려 놓을게요 놀려오세요^^

http://cafe.naver.com/jejuboardg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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