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모임) 게임 2개로 10시간 타임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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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7-9 오후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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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모임에서 토-일에 걸쳐 2개의 게임으로 10시간 넘게 플레이 했습니다.

벤드에서 작성된 후기를 재편집해서 올립니다.

혹시 원주모임에 관심있는 분은 밴드 어플에서 라온제나 <검색하시면 됩니다

토요일 저녁, 무서운 댓글들이 올라옵니다.

5인게임 가져오라 했는데 도미넌트 스피시즈 달랑 하나 들고온 모임형.

5인 도스피 하느니 공부를 하겠다는 아우의 아우성은 무시하고 5인 도스피를 하게 되었습니다.

종 타일은 랜덤으로 갖고 시작했습니다.

저는 양서류. 게임중 도롱뇽, 개구리 등등으로 불리게 됩니다.

사진은 찍사였던 형의 포유류들. 포유류는 5인플레이에서 매우매우 고통받았습니다.

먹이사슬 역순으로 진행되는 도스피 특징상 앞에서 시작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죠.

장점은 어떤 타이일때 먹이사슬로 타이브레이커를 하는것있데.. 이때문에 항상 공격의 대상이 되어서 오히려 단점이 되었답니다ㅋㅋ

게임 시작시 모습.

작은 지구땅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5종의 생물군들. 이제 피튀기는 생존경쟁이 시작되었습니다.

꽉 찬 엑션 구간.

5인 플레이에서 재밌는 점은 어떤 지배카드가 AP마커를 준다면, 누구는 받고 누구는 못받을수 있는 점입니다.

특히 먹이사슬의 최상위와 최하위 종은 특히 신경을 써야 합니다.

왜냐하면 "당신과 당신보다 먹이사슬의 아래/위에 있는 종은 AP 마커를 1개 얻습니다" 같은 카드들이 있기 때문이죠.

후반에 가면 AP마커의 역할이 덜하긴 하지만 초반에는 남들보다 1개의 엑션을 더 하는건 매우 큰 장점이 됩니다.

비옥한 바다타일에 여러 생물들이 모여있습니다. 바다는 점수도 많이 주는데 특히 이 타일에는 먹거리들이 많이 있네요.

함께 참여하지 못한 포유류가 비옥한 토지에 "기근"을 내렸습니다. 유충 먹거리 하나만 뺴고 나머지것들이 사라졌어요.

다른 생물종들은 재빨리 적응과 풍요를 통해 살아 났지만..

해로운 새들은 하늘나라로 8:45

살아남은 생물들은 기쁨은 잠시, 모여있는걸 싫어하는 파충류가 대제앙을 내립니다.

양서류는 본인의 종을 망각하고 툰드라를 지배하기 시작합니다. 마치 북쪽의 스타크 가문이 된것 처럼요.

"winter is comming"

종료시점의 모습.

장장 6시간에 걸친 종들의 생존싸움은 툰드라에서 살아남은 양서류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나머지 생물종은 비슷비슷하게 모여 있네요.

초반 포유류와 빙하작용 원투펀치로 티격태격해서 위태로웠지만 "동면"카드로 툰드라에 영역표시를 한번했고,

얼음위에 찔끔찔끔 한마리씩 살려둬서 서바이버 점수를 크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에 대제앙을 툰드라에 맞았으면 살아남기 어려웠을꺼에요.

양서류의 장점은 물요소 3개 가지고 시작한다는점, 먹이사슬에서 하위권에 있어서 선턴으로 시작할 수 있다는 점이네요.

꿈에 나왔어요 육각타일 두는 모습이-양서류

도스피야 함께해서 즐거웠고 다신 만나지 말자-포유류

간만에 영혼이 빨리는 게임을 했습니다-파충류

으아아 6시간동안 곤충이었어-곤충

5인플 하고나니까 3인플 재미가 없을것 같아요-해로운 새

다음 날 일요일.

도스피 5인중 파충류는 일이있어서 못오고 나머지 4종이 마데이라를 위해 만났습니다.

마데이라는 이름에서부터 아우라가 느껴집니다. 마작, 매직, 마이티를 3마로 부른다죠?

마데이라의 "마"도 괜히 붙는게 아니었어요.

룰을 설명들으면서 디자이너의 변태같은 창의력에 탄복했습니다.

특히 턴오더 하나에 도대체 몇개의 선택사항을 심어놓았는지, 대단하다 생각했습니다.

마데이라는 크게보면 일꾼놓기 게임인데 참신합니다. 한번 일꾼을 놓을때 인물에 1개(주사위) + 건물에 1개(디스크)를 놓습니다.

인물에 놓은건 즉시 수행되고 건물에 놓은 건 턴오더 한번 바뀐다음 다같이 수행합니다.

건물과 인물의 조합은 매 라운드 바뀝니다. 또 라운드별로 인물이 안들어가는 건물도 생깁니다.

이때문에 게임은 순서를 생각해야 하는 전략성과 인물+건물조합으로 인한 리플레이성을 동시에 갖습니다.

이번 게임에서 4명의 플레이어는 각자 개성있는 전략으로 나눠졌습니다.

저는 초반 식민지전략으로 갔습니다. 그래서 게임 끝날때까지 나무에 고통을 받았습니다.

길드타일을 전략으로한 보라색 플레이어입니다.

테라미스티카에서 권능 쓰는듯한 모습으로 "우와" 소리를 받았지만 점수는 높게 받지 못했네요.

오히려 건물타일을 열어줘서 남들이 쏙쏙 들어가니.. 남좋은 일만 해주었습니다.

건물에 초반 일꾼을 넣은 전략을 사용한 노란색 플레이어입니다.

특히 3번째 건물에 애들을 많이 넣어두니 나무가 풍족해져 재미를 봤습니다. 결국 1등

마데이라 4인플은 4시간 걸렸습니다.

도스피와 마데이라, 둘다 쉽게 꺼내기 어려운 게임이나 한번 하고나니 보드게임 업적하나 달성한 느낌입니다.

진득하고 치열한 게이머스 게임이 땡긴다면 추천합니다. " 마데이라와 도스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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