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7. 7. 모임 후기

옥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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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7-9 오후 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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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후기는 아래 블로그를 참조하세요^^

http://takong.blog.me/221047599380

2017. 7. 7. (금)

BattleCON: Devastation of Indines

2인플: 옥동자, 발바닥

<일반>

레벨99 게임즈의 '배틀콘: 인디네의 파괴'입니다.

이 게임을 처음 소개한지도 벌써 3년이 넘었네요

당시에는 상당히 신선한 테마와 시스템의 게임이라 인상깊었던 기억이고

이후 아젠트도 재미있게 플레이하면서 레벨99 게임즈 자체를 신뢰하게 되었습니다

<규칙>

2인 전용 게임이며 오락실 대전 격투 게임을 카드로 하는 느낌입니다

자기 차례에 손패 중에 유형+기본기 카드를 1장씩 골라서 내려놓습니다

이 2장을 합치면 공격 범위, 공격력, 우선권 등이 결정이 되며

우선권이 높은 사람부터 범위 내에 상대가 있을 경우 공격을 하게 됩니다

이 때 카드에 적힌 능력들도 적용이 되구요

만일 상대를 타격해서 피해를 입히는 것에 성공한다면

기절을 시켜서 반격을 하지 못하게 만들어버립니다

물론 피해를 흡수하거나 기절을 방어한 후 반격이 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공방을 주고 받다가 한 명의 체력을 0으로 만들거나(20으로 시작)

15턴이 지나면 한 라운드가 종료됩니다

3전 2선승제로 진행이 됩니다

<소감>

왜 3라운드 경기를 하는지 잘 알 것 같습니다

3라운드쯤 되니 나와 상대의 캐릭터 능력이 온전히 파악되면서 제대로 플레이가 되더군요

아직도 못해본 캐릭터가 상당하고,

확장판에 포함된 대체 능력 카드까지 해보려면 부지런히 돌려야 할 것 같습니다

재밌게 했습니다

Babel

2인플: 옥동자, 발바닥

<일반>

어느덧 고전 게임이 되어버린 우베 등의 협작품인 '바벨'입니다

벌써 십여년전에 여자친구와 함께 보드게임방에서 접전을 펼치며 흥미롭게 하여서

학생 신분에는 큰 돈으로 구입을 했었는데

마음이 상했던 여자친구는 다시는 플레이 해주지 않았던 비운의 게임입니다

<규칙>

자기 차례가 시작되면 카드 3장을 추가로 받은 다음 원하는 만큼 카드를 사용합니다

카드 1장을 버리며 해당 색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고

지역 아래에 카드를 깔아 두어 탑을 쌓기 위한 인구를 정착시킬 수 있습니다

2층 탑을 쌓으려면 그 지역에 최소 2장 이상의 카드가 깔려 있어야 하는 식입니다

그리고 만일 내려둔 카드가 같은 종류로 연속 3장이 있다면

그 중 1장을 써서 종족 특수 능력을 쓸 수 있습니다

이 능력으로 상대의 탑을 완전히 부숴버리기도 하고, 맨 위의 탑 카드를 훔쳐오기도 하며

정착된 상대 인구를 배신시켜 내 편으로 만들거나 인구를 없애버리는 등

마음 상할 수 있는 모든 범죄 행위를 다 할 수 있습니다

게임은 누군가 탑 층 합계가 15층 이상이 되고 상대가 10층 이하이거나,

상대가 10층 이상이더라도 20층 이상을 만들었을 때 승리합니다

<소감>

다소 빨리 끝난 느낌은 있는데, 개인적으로도 오랜만에 하니 느낌이 새로웠습니다

서로 부수는 공방이 반복되면서 치열한 양상이 되면 정말 쫄깃한 재미를 주는 게임입니다

연인과는 금지..

Odin's Ravens

2인플: 옥동자, 발바닥

<일반>

노 땡스 등을 만든 작가의 '오딘의 까마귀'라는 작품입니다

이 게임 역시 '바벨'처럼 보드게임방 시절에 해 보고 구입했던 2인 전용 세 작품 중 하나입니다

(나머지 하나는 '반지의 제왕:대결')

<규칙>

5장을 받은 상태에서 무조건 3장을 플레이하고 3장을 다시 채웁니다

가장 기본적인 사용법은 자신의 까마귀 앞에 있는 배경과 같은 카드를 내고

한 칸 이동하는 것입니다

또는 예비 더미에 엎어두고 이후의 라운드 때 아무 때나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라운드 종료시 추가 점수 3점을 받기 위해

마법길 카드가 요구하는 특정 카드를 상대보다 더 많이 쌓아놓으려고 하기도 합니다

단순히 까마귀 앞에 놓인 배경에만 맞춰 플레이하는 것이라면 별 재미가 없겠지만,

이 게임의 핵심은 같은 배경 카드가 여러 장 연속으로 붙어 있을 경우,

카드 1장만으로 그 연속된 배경 전체를 한 번에 이동할 수 있다는 규칙에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 특수 카드를 이용해 배경 카드를 180도로 뒤집거나

배경 카드를 서로 위치 교환하는 방식으로 같은 배경이 연속되도록 하는 전략을 써야 합니다

반대로 상대방을 고전하게 하기 위해 뒤로 이동시킨다거나

오딘 마커를 두어 당분간 이동을 하지 못하게 방해하기도 합니다

누군가 깔린 배경카드를 끝까지 도달하면, 상대와의 거리(카드 장수) 차이만큼 점수를 얻으며,

12점을 먼저 낸 사람이 승리합니다

<소감>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2인 전용 게임 중에 상당한 수작이라고 평하고 싶습니다

작년에 컴포와 일러가 업글되어 재판되자마자 각종 게임상 후보로 올랐던 것만 봐도 알 수 있죠

재판 컴포 사진(출처: 보드게임긱)

재판도 일러만 보면 구매욕이 생기지만, 제외된 규칙(예컨대 마법길..)이 많아서 호불호가 갈릴 듯 합니다

십여년을 함께 한 추억의 게임이라 초판이 더 정이 가기도 하네요

Epigo

2인플: 옥동자, 발바닥

<일반>

추상 전략 느낌의 프로그래밍 게임인 에피고입니다

<규칙>

기본 규칙은 14. 12. 11. 후기 문구를 인용하겠습니다

"자신의 타일을 움직여서 다른 플레이어의 타일을 게임판 밖으로 3개를 내보내면 승리합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각자 무슨 숫자를 어느 방향으로 움직일지 미리 지정해 두면 됩니다.

그러나 다른 플레이어의 움직임에 따라서 내가 원하지 않은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가게 되고,

그런 상황까지 감안하려다보면 마치 가위바위보의 무한루프처럼 끝도 없는 장고에 빠지게 됩니다."

이날 특수 규칙은 SLAM! 타일이 추가되었는데

슬램 타일을 사용하면 아무 숫자 타일 하나를 아무 위치로 이동시킬 수 있습니다

이를 적절히 사용하면 궁지에 몰린 타일을 안전하게 옮길 수도 있고,

반대로 한 번에 궁지로 몰아버리는 전략도 가능해 보입니다

<소감>

이 게임도 오랜만에 했네요

저 말고는 갖고 있는 사람도 없나 싶을 정도로 전혀 회자되지 않는 게임이지만

그 게임성만큼은 대단하다고 항상 말해오고 있습니다

별 것 아닌 컴포와 규칙으로도 충분히 멋진 게임을 만들 수 있음을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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