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난파전]의 맛난 리뷰 12#-레지스탕스 아발론

맛난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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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7-8 오전 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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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12 - 레지스탕스 아발론

플레이 인원 : 5 - 10명

설명 시간 : 약 5분

플레이 시간 : 약 30분

난이도 : 하

추천 인원 : 7 - 8명

테마와 스토리텔링이 함께하는 맛난파전의 12번째 리뷰, 오늘 리뷰하게 될 보드게임은 레지스탕스 아발론입니다.

레지스탕스 아발론은 2009년도에 나온 "레지스탕스"의 "아서왕 전설" 리테마 버전으로, 마피아 테마로 분류되는 게임입니다.

마피아 게임의 역사에 대해서는 디셉션 리뷰에서도 살펴본 바 있으니, 레지스탕스 아발론이 어떤 테마를 가지고 있는 게임인지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1. 아서왕 전설이란?

바위에 꽂힌 검을 뽑는 자, 왕이 될 운명이니라.

누구라도 한 번쯤은 들어봤을 이야기. 바로 아서왕 전설을 상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엑스칼리버입니다.

아서왕 전설은 대표적인 중세 기사도 문학 중 하나로, 오랜 세월을 지나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많은 곳에 인용이 되고 있으며 관심을 받는 이야기입니다.

(영화 몬티 파이선의 성배 中)

보라 분들의 아재력을 자극할 명작(!)도 있고요.

아니면 이런 영화도 있군요. 안 봐서 모릅니다.

영화만 나오는 게 아니라 드라마, 뮤지컬, 소설 등 여전히 다양한 장르에서 아서왕 전설의 원전을 각색하거나 모티브를 얻는 등 현 시대에 이르러서도 상당한 영향력이 있는 작품이지요.

게임에서도 "엑스칼리버"라는 검은 여러 군데에서 나온 바가 있습니다.

(게임 확산성 밀리언 아서 中)

이런 게임도 있었죠.

아... 진짜 열심히 했는데.

님카멀! 님카녹!

아서왕 전설 하면 원탁의 기사 이야기를 빼놓을 수도 없지요.

원탁의 기사, 왜 원탁이 특별할까에 대해 생각해보신 적 있나요?

(영화 킹스맨 中)

원탁에 앉았다는 것은 신분의 고저를 막론하고 둥근 테이블에 앉아서 의견을 수렴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충성을 맹세한 기사와, 그 충성을 바칠 존재인 왕이 같은 입장이 되어서 이야기를 나눈다는 거지요.

원탁의 기사는 전설에 따라 그 숫자가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아서왕 자신도 원탁의 기사 중 한 명에 포함됩니다.

아서왕 전설, 원탁의 기사, 그리고 성배.

레지스탕스 아발론은 그 전설의 테마를 입힌 게임입니다.

2. 게임 소개&목표

잦은 외적의 침입으로 브리튼 왕국의 운명이 바람 앞의 촛불 같았던 암울한 시기.

바위에 박힌 검을 뽑은 청년이 나타나면서 왕국에 한 줄기의 희망이 찾아옵니다.

용맹스러운 왕이자, 전사이기도 한 아서 왕.

그리고 그 명성을 쫓아 충성을 맹세한 기사들.

브리튼은 원탁의 기사라고 불린, 지위의 고저를 막론하고 같은 위치에 선 기사들의 활약으로 위기에서 벗어나 번영의 길로 나아가려 했습니다.

왕국에 남아있는 불행의 씨앗만 아니었다면 말이죠.

게임의 배경은 브리튼, 혹은 카멜롯이라 불리는 나라입니다.

외적의 침입이었다면 아서 왕에게 충성을 맹세했던 원탁의 기사들이 물리쳤겠지만, 적은 내부에 있었습니다.

원탁의 기사 중 한 명인 모드레드는 아서 왕이 자리를 비운 사이에 다른 동료 기사들을 하나 둘씩 섭외하면서 자신의 편을 늘리며 반역의 칼날을 벼립니다.

누가 반역을 공모하는지 모르는 상황, 아서 왕의 스승이자 그의 참모인 마법사 멀린은 모드레드에게 포섭되어 변절한 기사들을 보면서도 함부로 움직일 수 없었습니다.

이렇게 보면 모두 다 같은 편으로 보이지만,

이미 원탁의 기사 내부에는 모드레드와 그의 수하들이 침투해 있습니다.

이 어려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성배를 찾아내야 합니다.

멀린은 나라에 드리운 암운을 드러내기 위해 원탁의 기사들과 성배 탐색을 시작합니다.

레지스탕스 아발론은 마피아 게임의 일종으로, 플레이어들은 무작위로 선과 악의 세력에 속해있는 캐릭터를 받습니다.

배경 색으로 구분이 어려우시면 마크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파란 색은 선의 세력 / 빨간 색은 악의 세력에 속한 캐릭터입니다.

멀린의 주도 아래에 선 / 악 진영이 뒤섞인 원정대는 성배를 찾는 여정을 떠납니다.

레지스탕스 아발론은 총 5라운드로 진행되며, 매 라운드마다 원정대 리더는 라운드에 배당되어 있는 숫자 만큼 원정대원을 선별한 뒤에 원정대를 꾸려야 합니다.

이때 원정대 리더가 선정한 원정대원들을 신용할 수 있는지 여부를 놓고 찬성(흰색) / 반대(검은색) 투표를 합니다.

원정대에 참여한 기사들은 모두 원탁의 기사입니다.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누구의 의견도 1개의 표를 의미하기 때문에 다수결로 원정대 출발 여부를 결정합니다.

찬반 투표는 선택한 것을 뒤집은 뒤에 동시에 공개하며, 찬성이 과반수를 넘으면 원정대를 그대로 꾸립니다. 하지만 반대가 많을 경우에는 원정대 리더가 다음 플레이어에게 넘어가고, 반대 토큰을 한칸 전진시킵니다.

우여곡절 끝에 원정대가 꾸려졌습니다. (예시의 화면에서)1라운드에는 3인을 요구하기 때문에 원정대 3명이 성배가 그려진 성공 / 실패 카드를 나누어 받습니다.

원정대 3명은 이번 원정대를 성공시킬 것인지, 실패시킬 것인지를 무기명으로 투표합니다.

3장 모두 성공이 나왔습니다. 이 경우 해당 라운드의 원정은 성공한 것으로 취급하고 성공 토큰을 라운드 위에 올려놓습니다.

원정 성공 여부 판정이 끝나면 리더 타일을 다음 플레이어에게 넘깁니다.

이번에는 원정대를 꾸리는데 4명을 요구합니다. 새 리더는 마찬가지로 4인을 지목하고, 투표 끝에 원정대가 출발했습니다.

그리고....

찬성 3, 실패 1.

레지스탕스 아발론에서 원정대 성공 여부는 과반수의 법칙이 적용되지 않습니다. 실패 카드가 한 장만 나와도 그 라운드의 원정은 실패로 끝납니다.

해당 라운드에 실패를 의미하는 빨간 토큰을 올려놓습니다.

레지스탕스 아발론의 장점은 여기에서 드러납니다.

기존의 마피아 게임에서는 사망(투표, 혹은 다른 이유로)할 경우 게임에 참여할 여지가 거의 없습니다.

뱅이나 타뷸라의 늑대 등에서 이런 저런 확장과 룰을 추가해서 죽은 플레이어도 게임에 참여할 수 있게끔 해놨지만, 그래도 좀 아쉽죠.

죽은 사람들은 오손도손 시체놀이(...)를 하거나 다른 게임을 시작해야 합니다.

레지스탕스 아발론은 그런 식으로 제외되는 인원이 없습니다.

원정대가 실패했을 뿐, 게임에는 꾸준히 참여할 수 있지요.

물론 이 장점은 본 플랫폼인 레지스탕스에서도 공유되는 부분입니다, 만은....

이와 같이 게임을 반복해서 원정을 세 번 이상 성공시키면 선의 편이 승리하고, 실패가 3번 이상 나오는 즉시 악의 편이 승리합니다.

3. 캐릭터 소개

레지스탕스 아발론은 아서왕 전설에 나오는 등장인물들, 혹은 원탁에 앉았던 무명의 기사들을 캐릭터 카드로 만들었습니다.

기본 게임에 멀린 / 암살자는 반드시 들어가며 추가로 능력이 있는 캐릭터들은 게임 진행하는 플레이어들의 의향에 따라 추가할 수 있습니다.

이번 리뷰에서는 레지스탕스 아발론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의 원전과 그에 따른 능력에 대해 풀어보고자 합니다.

*선의 세력

선의 세력은 특수 캐릭터를 제외하고 서로를 모르는 상태로 시작합니다.

선의 세력은 원정대 참여시 실패 카드를 낼 수 없습니다.

1) 멀린

등장 유무 : 필수

능력 : 악의 세력을 알고 있습니다.

멀린은 인간과 용의 혼혈로 강력한 힘을 지닌 마법사입니다. 그는 마법과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예지력을 가지고 카멜롯(혹은 브리튼)을 위해 봉사했습니다. 우서 왕에 이어, 그의 아들인 아서 왕에게도 변치 않는 충성을 바쳤으며 일생을 왕국을 위해 바쳤습니다.

그는 "성배"를 찾는 것이야말로 왕국을 영원히 부흥케 하는 반석이라고 예언했습니다. 그 예언에 따라 원탁의 기사들은 어딘가에 있을 성배를 찾아 원정대를 꾸렸습니다.

멀린은 그 뛰어난 예지력으로 원정대 안에 숨어든 변절자들(악의 세력)을 알고 있습니다. 멀린을 선택한 플레이어는 게임 시작 전에 악의 세력을 확인하고 게임이 진행되는 동안 힌트를 주면서 원정대가 성공할 수 있게끔 분위기를 이끌고 가야 합니다.

하지만 너무 나서서는 안 됩니다. 멀린의 정체가 드러날 경우 악의 세력이 침투시킨 암살자가 목숨을 노릴테니까요. 원정이 3번 성공해도 암살자가 멀린을 지목하는데 성공하면 악의 세력이 승리합니다.

2) 퍼시발

등장 유무 : 선택

능력 : 멀린을 알고 있습니다.

특이사항 : 발음을 주의해주세요

발음에 주의해야 할 퍼시발 경입니다.

퍼시발은 아서 왕 전설의 테마를 띈 본 게임의 목표, 성배 원정대에서 성배를 찾아내는 데 성공한 인물입니다.

성배 원정대 중에 유일하게 목표를 달성한 원전의 인물이죠.

멀린이 나라의 부흥을 위해서 필요하다고 말하던 것이 성배이니만큼 그의 숙원을 이루어준 퍼시발에게 멀린을 알고 있다는 능력이 부여된 것 같습니다.

물론 퍼시발이 성배를 찾건 말건 아서왕은 떠나가고 카멜롯은 몰락했지만요.

멀린은 자신의 정체가 드러나면 선의 세력이 패배하기 때문에 퍼시발의 활약이 중요합니다. 퍼시발은 멀린을 알고 있기 때문에, 멀린이 은연중에 던지는 힌트를 재깍재깍 알아채고 분위기를 주도해서, 마치 자신이 멀린인 것처럼 행새를 해야 합니다.

멀린에게 향할 어그로를 잘 끌어줘야죠.

다만 퍼시발이 멀린의 의도를 잘 읽어내지 못하면...

게임이 끝나고 멀린 플레이어는 퍼시발을 잡은 플레이어에게 퍼 시X이라고 강하게 발음해주세요.

한 칸 띄어져 있는 것 같다고요? 착각입니다. 착각.

갑자기 왜 이 보드게임이 생각나죠?

3) 아서왕의 충실한 신하

등장 유무 : 필수

능력 : 없음

네. 평범한 시민입니다. 다음.

이라고 하기에는 좀 섭하죠.

원탁의 기사는 위에 언급된 퍼-시X 경이나 모드레드 외에도 여러 이름있는 기사들이 있습니다만, 그 외에도 이름이 기록되지 않은 무명의 기사들도 원탁에 앉을 수 있었습니다.

이들은 아서왕의 무용과 용맹스러움에 반해(이성적으로 말고요) 충성을 맹세하였으며, 나라의 부흥을 위해 성배 원정대에 떠난 이들입니다.

뭐 사실 길게 썼지만, 마피아 게임에서 시만과 똑같은 역할입니다.

*악의 세력

악의 세력은 특수 카드(오베론)를 제외하고는 서로를 알고 시작합니다.

1) 모드레드

등장 여부 : 선택

능력 : 멀린이 자신의 정체를 알 수 없다.

~~시스로드~~모드레드는 아서왕과 모르간(혹은 모건 르 페이) 사이에 태어난 아들입니다. 이부(어머니가 같지만 아버지는 다른)남매이면서도 아서왕의 숙적이기도 한 모건 르 페이 자매와 아서 왕의 불건전한(...) 관계로 태어난 모드레드는, 이후 모건 르 페이의 마법으로 빠르게 성장해서 아서왕의 아들이란 것을 숨기고 원탁의 기사로 들어갑니다.

원탁의 기사가 된 모드레드는 내부에서부터 균열을 만들어냅니다. 그 균열은 시간이 지날수록 계속 커지면서 원탁의 기사, 이윽고는 카멜롯 전체를 좀먹을 정도로 커져갔습니다.

왕위를 계승중입니다. 아버지.

내부에서부터 세력을 키운 모드레드는 결국 반역을 일으키지만, 아서왕의 엑스칼리버에 찔려 생을 마치게 됩니다.

아서왕의 피가 섞였고,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원탁에 들어왔기 때문에 멀린의 능력에서도 피해갈 수 있는 효과를 내장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필수 캐릭터는 아니지만, 레지스탕스 아발론에서 악의 세력의 수장이기에 첫 번째로 이야기를 풀어봤습니다.

2) 암살자

등장 여부 : 필수

능력 : 게임 종료 후 멀린을 지목한다. 멀린을 맞출 경우 악의 세력이 승리한다.

멀린이 나댈 수 없는 이유!

전설에서는 그 근원을 알 수 없는 캐릭터이지만, 게임 내의 허용이거니 하고 넘어갑시다.

암살자의 능력은 아주 간단합니다. 원정이 3번 이상 성공 판정이 나와서 선의 세력이 승리했을 때, 멀린을 지목해서 맞추면 게임에서 승리한다.

멀린과 암살자는 반드시 들어가기 때문에, 멀린을 잡은 플레이어는 마음을 놓을 수 없습니다.

진짜 막 찍은 건데 운 좋게 맞춰서 다 진 게임 역전하는 경우도 종종 나오니까요!

3) 모르가나(모건 르 페이)

등장 여부 : 선택

능력 : 멀린인 척 한다

모르가나는 아서왕의 이부 누이지만 아서왕의 숙적이기도 합니다.

태어날 때부터 마녀인 모르가나는 매우 강력한 힘을 지니고 있으며, 번번히 아서왕의 행보를 방해하기도 하지만 도움을 주기도 하는 애증의 관계로 묘사됩니다.

아서왕이 모드레드와의 전투에서 심각한 부상을 입고 사경을 헤맬 때 아발론(이상향)으로 인도한 것도 모르가나입니다. 전설상에서 두 사람의 관계는 도대체 어땠을까요...

마녀라는 전승을 인게임으로 옮겨놓은 것이라 그런지는 몰라도, 멀린을 알고 시작하는 퍼시발에게 거짓정보를 줍니다.

선의 세력에 퍼시발이 추가되어있다면, 멀린을 확인하는 순서에서 퍼시발 캐릭터를 선택한 플레이어는 멀린과 모르가나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물론 둘 중 누가 멀린인지, 모르가나인지는 알 수 없지만요.

모르가나가 추가되면 퍼시발 플레이어는 끊임없이 두 사람(멀린과 모르가나)을 저울질하면서 누가 아군인지 판단해야 합니다.

퍼시발이 모르가나를 믿어서 선의 세력이 실패의 구렁텅이에 빠진다면?

자, 모두 입을 모아 퍼 시X이라고 ~~강하게~~애정을 담아 말해줍시다.

4) 오베론

등장 여부 : 선택

능력 : 같은 악인을 모른다.

오베론. 얘는 도대체 누구죠?

제가 알기로는 요정왕의 이름인데... 유일하게 오베론만 출처를 알 수 없는 캐릭터입니다.

장난을 좋아하는 요정... 이라고 보기에는 일러스트가 너무 수려(?)해서 말이죠.

악인들도 오베론이 누구인지 모르고, 오베론도 다른 악의 세력을 모릅니다. 그야말로 트롤링 전문이죠.

잡으면 마음껏 트롤링 하세요!

5) 모드레드의 수하

등장 여부 : 필수

능력 : 없음

마피아 게임에서 등장하는 흔한 마피아 입니다.

아무 능력도 없지만, 모드레드의 수하들은 기본적으로 서로를 알고 시작합니다.

티나게 서로 의논할 수는 없지만 곳곳에서 원정대 내부의 균열을 만들고 음모를 꾸미는 것이 모드레드의 수하 역할입니다.

자, 이제 모두 자신의 카드를 나누어 가졌습니다. 당신의 세력, 그리고 카드 능력을 확인하고 원정대를 성공으로 이끌지 실패로 이끌지 행동해봅시다.

4) 아쉬운 점

호불호가 많이 갈린다.

이는 비단 레지스탕스 아발론의 문제만은 아닙니다.

마피아 게임은 시스템의 간섭을 최소화로 하고 플레이어들 간의 소통(에서 나오는 간계) 위주로 진행됩니다.

그러다보니 커뮤니티에 약하거나 내향적인 게이머들은 투표기계가 되거나 분위기에 휩쓸려 자기주장을 잘 펼치지 못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합니다.

저희 모임 같은 경우에는 마피아 테마 자체에 불호인 분들이 많아서 레지스탕스 아발론이 아니더라도 마피아 테마에 속한 게임 자체를 돌리기가 어렵네요. 마피아 게임이 참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데, 레지스탕스 아발론도 그 범주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는 없습니다.

죽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모두 참여할 수 있다는 건 장점이지만, 그래도 안 맞아 하는 분들은 어쩔 수 없더라고요.

5) 총평

현 마피아 게임의 완성형.

마피아 게임에 테마를 잘 녹여낸 수작.

사실 레지스탕스 아발론은 기존에 있던 "레지스탕스"의 리테마 버전입니다.

마피아 게임에 굳이 테마가 필요할까... 라고 생각이 들었지만, 막상 레지스탕스 아발론의 캐릭터를 하나하나 뜯어보면 원전에 나온 등장인물들의 캐릭터성에 맞게끔 특수능력을 부여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인게임에서는 위에서 풀어낸 테마나 캐릭터를 떠올릴 시간은 없습니다. 속고 속이느라, 혹은 추리하느라 바쁠 뿐.

하지만 마피아 게임에 어울리는 테마를 녹여냈다는 것만으로도 "레지스탕스 아발론"은 재밌는 마피아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르고 게임을 해도 재밌지만, 알고 게임을 하면 더 재밌게 할 수 있는 깊이 있는 게임, 그게 바로 레지스탕스 아발론 아닐까요?

이제까지 맛난파전의 맛난 리뷰, 12번째 보드게임으로 풀어내본 레지스탕스 아발론이었습니다.

프로모에 추가된 랜슬롯도 다루고 싶지만, 랜슬롯은 또 호불호가 상당히 갈리는 캐릭터라서 배제했습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따로 쓸 일이 있겠죠? ㅎㅎ

6) 후기

원정대 성공 여부를 무기명 투표로 정하는 건, 어쩌면 이 이유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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