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필리아] 1박2일 미니모임 후기입니다!

xel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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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7-6 오후 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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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일 토요일, 저희 집에서 "보드필리아" 미니 모임이 열렸습니다. 참가자는 펀치라인, 방짱, 저 그리고 남편, 이렇게 4명입니다!
펀치라인과 방짱이 새로운 게임을 마구마구 싸들고 와서 1박 2일 동안 게임을 7개나 배웠네요.
항상 새로운 게임 제공해주고 가르쳐주는 펀치라인과 방짱에게 이 자리를 빌어 감사 인사를ㅎㅎ

더불어 보드게임 좋아하는 절 항상 지지해주는 멋진 남편에게도 감사 인사를 해봅니다ㅎㅎ

첫 게임은 비블리오스로 시작했네요~

1. 비블리오스

간단한 경매 게임. 내꺼(?)라고 생각했던 색깔이 알고보니 남의 꺼였을 때의 허무함이란;
열심히 주사위 올리고 작업들어갔던게 한순간에 뻘짓이 되는 순간이죠ㅎㅎ
"포세일"과 비슷하다는 설명을 듣고 시작했으나 "포세일"보다는 좀 더 즐길거리가 많지 않나 생각합니다. 케이스도 상당히 예쁘더라구요.
평점 7.2/10 (저의 호불호만 고려한 지극히 주관적인 평점들입니다.)

2. 임호텝
게임 오너는 전략이라고 했지만 저는 파티게임이라고 느꼈습니다. 왜냐면 아무리 본인이 잘 해보려고 해도 다른 이가 깽판을 쳐버리면 게임이 산으로 가기 때문이죠. 그것까지 염두에 두고 이기기 위한 전략은 저로써는 너무 머리가 아파서 패스입니다ㅎㅎ 때문에 본 게임 들어가기 전에 가볍게 하기 좋은 게임 정도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얼마 전에 "마닐라"라는 게임을 했는데 그 게임의 좀 더 진지한(?) 버전같다는 느낌이었어요.
평점 7.5/10

3. 위저드 익스트림
"스컬킹"과 거의 비슷한데 카운팅이 된다는 점, 좀 더 디테일하게 승리를 점쳐야 된다는 점, 배신자 캐릭터가 깨알 재미(?)를 준다는 점.. 정도의 차이가 있더라구요. 제가 트릭테이킹을 좋아해서인지 "스컬킹"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는 좋은 게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평점 8/10

4. 진년
고통을 좋아하시는 분(?)에게는 잘 맞는 게임일 듯 합니다. 다가올 고통을 대비하며 점수를 만들어내는 게임인데 어찌어찌하면 잘 되겠다 싶어서 한 판 더 하자고 했는데 두 판 다 망했습니다...ㅠㅠ
고난 가운데 점수를 내는 게 저는 너무 힘들더라구요. 하지만 흔치 않는 테마에, 왜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오기가 자꾸 생겨서 또 하고싶다는 생각이 드는 중독성있는 게임이네요.
평점 8.5/10

진년 4인플을 마치고 방짱이 집으로 돌아가서 이후로는 3명이서 플레이했습니다.

5. 클랭크
도둑이 용의 보물을 훔치러 던전 속으로 들어가다 발자국 소리를 크게 많이 내면 죽는 게임입니다. 보물을 많이 모으면 승점이 높아지지만 그만큼 돌아다니다가 용의 분노를 사서 죽기 쉽죠. 어플 켜놓고 하니 던전 분위기도 나고 좋았으나 첫 플레이인데 카드가 많아서(게임 오너의 수고로 한글화가 이미 다 끝났음에도) 게임 진행이 더뎌져서 집중력이 조금 떨어지더라구요.(제가 텍스트 많은 카드 게임을 좋아하지 않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카드가 많은만큼 리플레이성은 높을 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평점 7.5/10

6. 위대한 로렌초
오늘 했던 게임 중 가장 난이도가 있는 게임이었습니다만 숙련자가 말하길 테크가 어느 정도 정해져있기 때문에 다양성 부족으로 난이도는 그리 높지 않다라고 하네요. 초반에는 파문을 안 당하려고 바둥바둥 거리다가 나중에는 카드 때문에 군사 점수 높이려고 바둥바둥.. 하지만 두번째 플레이 이후에 사기 카드들이 존재함을 알아버렸네요ㅠ.ㅠ 그리고 리드카드를 초반에 내려놓고 꾸준히 자원을 받는 것도 승리에 상당한 일조를 하는 것 같습니다.
평점 8.2/10

7. 라그랑하 주사위
휴대성이 좋은 주사위 전략 게임. 라그랑하를 해본 적이 있어서 비교해보자면 개인적으로 라그랑하 주사위 게임 쪽에 한 표 던지고 싶습니다. 처음엔 깨알같은 그림에 눈이 아팠지만 짧은 플레이 타임에 휴대성 좋은 이만한 게임이 또 어디있나 싶네요. 회색 일꾼 타일을 껴서 했는데 사기 타일을 못 가져가는 바람에 갑자기 사기가 뚝 떨어졌지만 그래도 좋은 게임이란 생각은 변함이 없네요.
평점 8/10

이 멤버로 게임을 하면 항상 제가 꼴찌를 도맡아 하네요.. 게임이 재밌으니까 크게 신경은 안 쓰지만 저도 가끔은 1등을 하고 싶습니다.. 크흡ㅠㅠ

아, 그리고 "보드필리아" 멤버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보드필리아"는 2주에 한 번 토요일에 서울 지역에서 열리는 수도권 모임으로, 소수 정예(?) 모임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초보, 중수, 고수님들 모두모두 환영합니다. 문 두드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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