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629 전주 헤이보드 번개 후기

맛난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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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6-30 오전 8:42

IP: 22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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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번개는 음전하를 띄는 그룸들이 축적되면서 엄청난 전위차가 발생하게 되는데 이는 음전하와 양전하 사이에서 방전이 일어나는 것을 말한다.

출처 - 번개 글 모집 중에 남긴 카이님 댓글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에도 우리는 헤이보드 번개 모임으로 모였습니다.

전주 헤이보드 번개 후기, 시작합니다.

1. 센추리 : 향신료의 길

플레이어 : 맛난파전 / 버블 / HM

요새 정모&번개 후기 하면 빠지지 않는 게임, 센추리 입니다.

이제는 조금 익숙해졌다고 서로 좋은 카드를 안 넘겨주기 위해 눈치를 보며 굳이 할 필요 없는 액션으로 턴을 벌어보거나 자원을 많이 내서라도 가져가는 등 치열한 눈치싸움이 벌어졌습니다.

센추리는 덱 빌딩 요소가 있어서 좋은 카드를 손에 넣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또한 단독으로도 잘 쓰이는 카드가 있는 반면, 조합이 되어야 시너지가 극대화 되는 카드도 있습니다. 플레이어는 깔려있는 카드 중에서 자신에게 필요한 것, 혹은 단독으로 써도 강력한 카드를 손에 넣는 것이 초반 게임의 주 관건입니다.

이번에는 HM님이 초반부터 승점 카드를 빠르게 구매했습니다. 아직 엔진을 돌리는 것에도 버벅거리던 다른 사람과는 달리 빠르게 엔진을 구축할 수 있었습니다. 극초반에 상당한 출혈을 각오하고 강력한 싱글 카드를 가져온 덕이 컸습니다.

저도 그에 못지 않은 강력한 싱글 카드를 얻었지만, 막상 그 카드를 보조해줄 만한 엔진이 빈약해서 몇 장을 채 쓰지 않고 회수하고 다시 내려놓기를 반복했습니다. 턴 로스가 좀 심했네요.

버블님은 단일로 강력한 카드는 없어서 여러 카드를 손에 추가해서 시너지 효과를 노렸습니다. 카드가 많다보니 회수와 재사용의 턴 로스는 적었지만, 대조적으로 엔진의 효율이 그다지 좋지 않았네요.

초반부터 빠르게 치고 올라간 HM님이 그 기세를 잃지 않고 게임을 리드하면서 마무리되었습니다.

1줄 평

맛난파전 : Aㅏ.. 기본 자원 수급 카드가 너무 없어요. 흑흑.

버블 : 손에 든 건 많았는데 잘 활용이 안 돼서 아쉬웠어요.

HM : 어? 센추리 이렇게 빨리 진행되는 게임인가요? 왜 이렇게 빠르지?

응. 네가 같이 한 사람들이 장고했나봐...

2. 나방 속이기

플레이어 : 맛난파전 / 버블 / 하나 / HM

하나 님이 합류하고, 카이님이 곧 합류할 예정이라 브릿지 게임으로 나방 속이기를 꺼냈습니다.

나방 속이기는 뭐다?

사기다!

자기자랑 좀 하자면 모임 내에서 가드 버그(사기 감시 및 적발하는 플레이어)를 제일 잘하는 게 바로 접니다!

근데 눈이 너무 피곤해요... ㅠ

나방 속이기는 간단한 카드게임 + 사기 권장 게임입니다.

게임 룰 외에도 재량껏(!) 카드를 버리는 것으로 손패에서 제거할 수 있습니다. 들키지만 않으면요.

그럼 여기서는 날로 먹는 링크 하나로 대체!

나방 속이기 리뷰

http://www.boardlife.co.kr/bbs_detail.php?bbs_num=8614&tb=community_post&id=&delivery=0&pg=1&game_id=&start=&b_category=&game_category=

1줄 평

맛난파전 : 사기 좀 쳐봐요 ㅋㅋㅋ 내가 모르는 사이에 친 건가? 아닌 것 같은데

버블 : 밑장 빼는 소리가 왜 이렇게 요란하게 퍼지는 건지... ㅠㅠ

하나 : 아 맛난파전님 눈 좀 그만 돌려요!

HM : 역시 게임은 정직하게 해야지. 암암.

3. 왓슨 앤 홈즈

플레이어 : 맛난파전 / 카이 / 하나 / HM

정모 때 이어서 왓슨 앤 홈즈를 다시 열었습니다.

수요일 번개 때도 했다는데... 이게 각자 한 사람들이 다르니깐, 나중에는 파티원 구하기가 어려워질 것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그러니까 어서 빨리 달려야지!

왓슨 앤 홈즈는 유명한 영국 추리 소설 셜록 홈즈를 보드게임 화 한 게임입니다.

플레이어는 홈즈의 조수가 되어 사건의 장소를 조사하고 관계자와 이야기를 해서 정보를 얻어내고 추리를 성공해야 합니다.

한 편의 추리소설을 타 플레이어와 같이 읽으면서 견제도 하고, 결과적으로는 추리에 성공하는 것이 게임의 목적입니다. 추리를 완벽하게 성공하는 것이 첫 번째 목적이긴 하지만, 처음으로 추리를 성공하면 그만큼 기분이 좋겠죠?!

오늘은 시나리오 7을 했습니다. 난이도는 별 3개 중 2개, 프롤로그 격인 시나리오 1이 별 1개였으니 그것보다는 더 흥미진진한 스토리가 나오지 않을까 싶네요.

스포일러 되는 내용은 빼고, 선 플레이어인 저는 첫 단추를 너무 잘 끼웠습니다. 답 추리의 왕도라고 생각될 만한 정보를 얻고 경관 배치로 폐쇄까지 해버렸네요. 생각보다 답이 금방 추려져서 이게 정말 답인가, 싶어 다른 곳을 돌아다니는데.

그동안 HM님이 먼저 들어가서 답을 맞추셨습니다.

읭?!

정말 내가 생각하던 그 답인가?

HM님이 얻은 정보는 저랑 비슷했지만, 저밖에 모르는 정보가 하나 있는 상황인데도 추리에 성공한 것입니다.

Aㅏ... 이런. 뒤늦게 들어가서 추리에 성공했지만 선수를 빼앗겼군요.

명탐정 HM!! 짝짝!

1줄 평

맛난파전 : 에이. 설마 그게 답이겠어? 아니겠... 헐? 진짜?!

카이 : 아. 얘내들 자기들만 좋은 정보 다 가져갔어!

하나 : 난 답을 모르겠는데 왜 다 추리가 끝난 거야 ㅠㅠ

HM : 명탐정 HM이라 불러주세요.

사실 초반부터 결정적인 힌트를 손에 넣은 것이 저와 HM님이었습니다. 헤헤.

4. 티츄

플레이어 : 맛난파전 / 카이 / 하나 / HM

4인이면 뭐다? 티츄다!

왓슨 앤 홈즈를 하고 시간이 애매하게 남아서 뭘 할까 고민하던 차에, 오래간만에 티츄를 꺼내들었습니다.

사실 저만 오래간만이고 다른 분들은 많이 하셨던!

티츄는 4인 전용 게임으로 트럼프 카드와 비슷한 구성을 하고 있지만 용, 봉, 개, 참새 같은 특수 카드와 포커의 족보를 조금 바꿔서 게임에 적용한 클라이밍 게임의 일종입니다.

워낙 유명한 게임이라 더 소개할 것도 없지만요.

이렇게 후기 날로먹기!

내가 왕이 될 상인가?

왕은요 무슨.

맛난파전, 카이 vs 하나, HM 의 구도로 게임이 시작되었습니다.

카이님 버스 탑승했더니 탑승감 완전 좋네요. 어우... 버스가 움직이는 줄도 모르고, 아주 미동도 없이 안전운행을 어찌 그리 잘 하시던지. 리무진 버스 탄줄!

1줄 평

맛난파전 : 오래간만에 하니까 잘 모르겠네. 티츄 한 번 성공한 걸로 운 다 쓴듯!

카이 : 오늘 핸드 운이 되게 잘 풀리는 날이네? ㅋㅋ

하나 : A 구경 좀 시켜줘봐요 ㅠ 왜 내가 섞어도 A가 안 들어와?

HM : 티츄는 더 이상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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