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주 카페 하쿠나 보드게임 심야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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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6-27 오전 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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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의 객사에 위치한

카페 하쿠나입니다.

워낙 혼자서 조용하게 게임을 돌리고, 내부 멤버들과만 교류를 하다보니

더욱 더 다양한 게임을 접하는데 어려움이 다소 있어서 이번을 계기로

주기적인 모임과 함께 후기도 지속적으로 남겨볼까 합니다.

1. 요코하마

우선 첫번째는 '요코하마'입니다.

일꾼놓기 스타일의 게임인데,

요즘 보드라이프에서도 계속 실시간 보드게임 순위 1위를

지키고 있는 게임입니다.

근무가 끝난 저녁 12시가 넘어서

(일에서 월로 넘어가는 시점)

심야에 시원한 블랑 생맥주 한잔씩 곁들이며 즐겼습니다.

물론 조심조심;;;

실수로 엎지르는 순간 정말

하나님,부처님 찾게 됨..

요코하마 디럭스 판이라

메탈코인 으로 진행했는데,

역시 묵직한 느낌이 맘에 듭니다.

그런데 이런 느낌도 솔직히 처음

게임 세팅할때만 느끼지,

게임에 몰입해서 고뇌할 때는

메탈인지, 종이인지 알게 뭐야 식이 되는 듯 합니다;;

사이스를 전에 했던 터인지

이제 이런 세팅은

불편해서 더이상 맘에 들지 않앗!!!!

(괜한 콤포 투정...)

일반적으로 당연한

게임밸런스나 재미같은 부분은 빼고

저는 개인적으로 보드게임을 할 때

'리플레이성'에 꽤나 집착하는 편입니다.

실제로 게임을 즐겨보고

소장을 결정하는 부분도

바로 이 해도해도 질리지 않겠다.

할 때마다 새롭겠다 하는 리플레이성 때문인데

가장 기본적으로 카탄 처럼 맵타일이 진행 할 때마다

변경되는 스타일일라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상대적으로 매번 세팅의 시간이

오래걸린다는 단점도 물론 있습니다

ㅋㅋㅋ

3인플로 돌렸던 지라

3명의 사장 캐릭터 말

모두 얼굴이 다릅니다.

뒷면도 센스 있게

ㅋㅋㅋㅋㅋㅋ

뒷모습으로

이게 한 게임을 하기 위해 준비가 필요한 영역입니다.

3인 기준임에도

꽤나 큰 면적을 차지한다는 것도 단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위의 사진이 참고로 게임이 아마 끝난 기점이었던걸로

기억되는데, 게임이 진행 될 수록

자신의 카드를 내려놓아야할 존도 필요해서

상당히 넓은 테이블에서 즐기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게임을 한 번 돌려보고 난 느낌은

아무래도 면적이 크고,

오브젝트들도 많다보니

처음에는 어디서 무얼해야하고

실제로 뭐가 뭔지 헷갈리기 쉽습니다.

그러나 게임을 좀 해보신 분들이라면

이내 스타일에 감을 잡고

플레이를 하는 데는 문제 없이 하 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배우기는 쉽고 마스터하기는 어려운!

그런 류에 가깝지 않을 까 싶은데,

이게 최소한 5판은 더 돌려봐야

내가 왜 이긴거지? 라던지

어떻게 해서 이긴거구나 라는 감이 올 것 같습니다.

게임이 끝났을 당시는

좀 복잡하고, 뭔가 아쉬운데 라는 느낌이 있었지만,

하루가 지나서는 요코하마 한 번 더 돌려볼까?

라는 생각이 드는 것 보면

나름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요코하마를 먼저 돌렸는데,

게임 시작전에는 최대한 사진을 많이 찍고,

게임리뷰를 자세히 남겨야지 했는데

역시 사람은....

몰입해서 즐기다보니

정신차려보면

세팅 > 게임끝

이런 상황이 반복;;;

-_-

떄문에 아래 게임들은

간단하게 코멘트 위주로 들어갑니다.

2. 에기지아

두번째로 연구하면서 진행해본 게임은

에기지아 입니다.

요코마하 처럼 일꾼놓기 게임인데요.

시대적 배경은 이집트 나일강을 끼고 진행하는 터라

아문레라던지 라의 느낌이 물씬 풍겼습니다.

게임 시작 전에 찍고

이 후에 정신차렸을 때는

게임이 끝났었습니다.

일꾼놓기 시스템에

맵타일(카드)의 랜덤성으로

리플레이성역시 높구요.

일꾼을 상류>하류 순으로 놔야한다는

시스템이 이 게임의 백미였던 것 같습니다.

좋은 카드를 선점하기위해 그 위쪽의

카드와 지역기능을 포기하느냐 마느냐의

연속이었고,

일꾼이다보니 밥을 먹이기 위해서

곡식 타일들을 비축해야하는데,

라운드의 물 상황에 따라서

안전한 곡식 > 위험한 곡식 > 메마른 곡식

으로 총3개의 식량군이 나뉘어서 계산이됩니다.

때문에 물 타일로 견제가 재미있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룰 역시 간단했고,

첫 플레이다보니

피라미드 카드들의 변수들이 좀

예측 못했던 게 전략적 재미는 반감되었지만

충분히 신선하고, 스피디하게

진행되었던 게임이었습니다.

3. 벨포트

세번째로 룰 파악을 해서 진행한 게임은

벨포트 였습니다.

앞선 두게임에 비해서 기대감이 다소 떨어진채 진행해서였던지

게임이 끝났을 때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였던

게임이었습니다.

역시 일꾼놓기 와

(컨셉을 기획하진 않았는데, 어쩌다보니 이렇게 되었습니다.;;;;)

영향력 게임이 믹스된 시스템이었습니다.

노틀담이 생각나는 듯한

5개의 맵타일을 5각형으로 맞추고

랜덤으로 5개의 길드 타일을 배치하는데

랜덤 타일 뒤에 알파벳이 써있습니다.

아그리콜라의 일꾼카드의 알파벳처럼

기본타입 이나 상호작용 타입 과 같이

분류를 해놓아서 멤버들의 성향에 맞춰서

분류를 할 수 있습니다.

승점을 많이 먹어야 하는데,

승점은 5곳의 마을(지역)에 자신의 집(영향력)이 가장 많은 사람이

점수를 얻습니다.

집을 내려놓기 위해선 건축물 카드를 건축해야하고

건축물 카드를 건축하기 위해서는 자원들이 필요합니다.

일꾼들로 자원을 얻을 수 있고

일꾼을 늘리거나 사거나 할 수도 있습니다.

포인트는 건축물 카드를 건축하면

해당 지도에 맞는 아이콘이 있는 곳에 건설을 해야합니다.

(쉽게 그 마을에 이 건축물이 들어섰다는 느낌으로...)

떄문에 한 곳에 안정적으로 자신의 건축물들을

몰빵해도 좋구요.

확장을 하면서 넓게 퍼트려도 좋지만,

앞도적으로 이길 수는 없겠죠.

때문에 순위 싸움에 눈치가 생기고,

묘한 긴장감이 생깁니다.

더불어 재미있었던 건 세금인데,

점수가 높은 사람일수록 세금을 많이 내야합니다.

(일꾼의 밥먹이는 것과는 또 다른 느낌)

룰도 쉽고, 언어의 장벽없이

아이콘으로 진행이 되다보니

접근성도 용이한 듯 합니다만

최소 4인 정도는 모여야 제대로 눈치게임이

되지 않을까 하는 맛이 있네요.

3인도 재미있기는 했지만.

이런 게임은 풀파티로 꽉꽉채워야

숨막힌 채로 진행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4. 위저드 익스트림

게임이 짧았던 만큼

아차 사진 하면서 핸드폰으로 슬쩍 찍고

넘어갔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모두 아실만한 브릿지게임으로도

파티용으로도 메인급으로도 손색없는

게임이라 생각합니다.

카드의 게임이지만,

운을 배제하고 예측력과 상대를 먹인다는

느낌으로 진행하는 게임이라 ..

한장 한장에

모든 것을 걸고 내려놓는다!! 랄까

굿 게임이었습니다.

5. 리버탈리아

마지막은 2명의 인원이 더 참가해서

5인으로 파티게임 다운 게임을 했습니다.

배에서 선원들 카드를 눈치 것 내면서

기능들을 활용해 보물을 모으는 게임인데,

포인트는 서로의 캐릭터 카드들은 똑같이 들고 진행합니다만...

내는 타이밍으로 인해서 플레이의 순서가 진행된다는 점

그 로인해서 1등부터 보물을 가져가는게 결정이 되기 때문에

눈치게임의 요소가 있고,

총 3라운드를 걸쳐 진행되는데,

1라운드에는 모두 똑같지만,

2라운드 부터는 내지 않았던 카드들에 새로운 캐릭터들이

추가되면서 이 부분에서부터 좋은 카드라면

누군 아직 안낸 카드가 있게 됩니다.

즉 좋은건 모두에게 있지만,

언제 그 좋은걸 내서 먹을 거냐인데,

당연하지만, 그 좋은걸 방해하는 카드도 있고

(물고 물리는..)

캐릭터를 넘어서 상대에게 방해하는 카드도 있습니다.

더구나 보물이라고 다 좋은게 아니라

마이너스 점수 보물도 있기에

마냥 꼴등할 수는 없고

이 사이에서의 고민이 매력적인 게임입니다.

이미 한글화를 다 한 걸로 진행해서

다소 편하게 할 수 있었습니다.

막판 하이라이트는 역시 2번 카드인 원숭이 카드가

시한폭탄(마이너스 보물)을 어디로 날라줄 것인가

하는 점이었는데,

설계는 제가 했는데 여차하면

한바퀴 돌아서 저에게 올 뻔했네요

;;;;;;;;;;;;;

마치 뱅에서 다이나마이트 카드를 내가 냈는데,

내 턴에서 터지는 참사가 벌어질 뻔 했습니다.

더 더양한 게임들을 하고 싶었지만,

매 주 '일요일' 밤에 있는

카페 하쿠나의 보드게임 모임은

구매는 했으나 계속 봉인되어있는 게임을

돌리는데 목적이 있는 모입니다.

몇 개월간 먼지만 쌓여가는 게임을 보면

너무 슬프잖아요....

괜찮은 게임을 갖고 있는데,

멤버가 없어서

혹은 룰파악하는게 귀찮다 하시는 분들은

같이 조인해주세요!

ㅎㅎ

아무래도 일요일밤이고

룰파악하는데 시간이 걸리므로

많은 사람들이 자유롭게 하고싶은걸

돌리는 모임은 아닙니다만

(조만간 카페 하쿠나에서도 그런 모임은

별도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그래도 관심있으면 댓글이나 쪽지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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