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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헤이보드 배 보드게임 대회 후기

3,315 조회

2017.06.26 11:48

전주 보드게임 모임 헤이보드에서는 1년에 2번, 정기적으로 대회를 하고 있습니다.

제3회 헤이보드 배 보드게임 대회

일시 : 2017.6.18(일요일)

장소 : 전주 객사 헤이버블

1회 후기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bluff_su&logNo=220876130008&categoryNo=40&parentCategoryNo=40&viewDate=&currentPage=1&postListTopCurrentPage=&from=menu&userTopListOpen=true&userTopListCount=5&userTopListManageOpen=false&userTopListCurrentPage=1

(출처 : 슈군이님 블로그)

2회 예고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bluff_su&logNo=220908773586&categoryNo=6&parentCategoryNo=40&viewDate=&currentPage=1&postListTopCurrentPage=1&from=menu&userTopListOpen=true&userTopListCount=5&userTopListManageOpen=false&userTopListCurrentPage=1

(출처 : 슈군이님 블로그)

어느덧 헤이보드 배 보드게임 대회가 3회를 맞이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꾸준한 사랑(?)과 관심을 주셔서 이렇게 모임 내에서 꾸준히 대회를 열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이번 대회는 1대1 진검승부!

"7 원더스 : 대결"이 선정되었습니다.

2회 종목은 4인 베스트 게임인 티츄였습니다.

티츄가 팀원 끼리 얼마나 합이 잘 맞는지와 운이 얼마나 잘 따라주는지가 관건이었다면.

이번 대회의 종목인 7 원더스 : 대결은 얼마나 상대의 노림수를 잘 파악하고 승점 관리&여러 승리 요소를 빠르게 쟁취하느냐가 승리를 가르는 요소입니다.

그전에...

모이면 먹을 게 빠질 수 없겠죠?

간식은 회비 + 각 회원들이 하나씩 챙겨오기로 했습니다.

긴 테이블이 꽉 차고도 남았네요.

바게트 빵은 카이님이 대전 제빵대회에서 수상하신 분께 직접 공수해오신 것이라고!

사실 치킨이나 타꼬야끼 등 더 있었는데 제가 늦게 와서 이미 반수가 텅...

그리고 먹는데 정신이 팔려서 깜빡하고 사진을 못 찍었는데 MJ님께서 와인을 후원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짝짝!

바게트 + 와인 조합이 환상적이었는데 너무 환상적이라 먹다가 사진을 못 찍었어요. 양해를. 주륵...

치열한 예선 16강을 돌파한 본선 진출자들이 대진표대로 자리에 앉아서 게임을 진행했습니다.

저는요?

아. 제가 제목을 잘못 썼네요.

지금까지 제3회 헤이보드 배 다과회였습니다. ^^

듀얼 대회 아니었냐고요? 에이. 사진 보세요. 저렇게 먹을 것 준비해 왔는데 어떻게 대회입니까. 허헣

사실 이번 예선이 치열했다는 말이 의례적으로 붙인 수식어나 과장이 아니라, 정말 많은 파란이 있었습니다.

예선전에서 유력 우승 후보로 예상되었던 분들이 모두 낙낙낙!

물론 제가 유력 후보는 아니었어요 ^^;;

같이 팝콘이나 드시죠.

달려라 무력!!

그러나 1칸 남은 무력칸이 앞으로 전진하는 일은 없었다고 한다..

8강, 4강, 그리고 약간의 쉬는 시간을 가지고 바로 결승까지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온갖 파란이 일어났던 7 원더스 : 대결의 승자는...!!

개인사정으로 대회 때 시간을 겨우 내서 나온 GS님이 최종 우승자가 되었습니다!!

준우승으로는 결승 때 아쉽게 고배를 마신 버블님입니다.

우승과 준우승한 분은 하반기 회비 면제권을! 축하드립니다!!

그런데 GS님이 감기 때문에 몸이 안 좋아서 금방 가셨어요. 인증샷도 못 찍음... 주륵

GS님은 한 줄기 바람처럼 와서 폭풍처럼 대회를 리드하고 홀연히 사라지셨습니다. 컨디션 난조에도 대회 때 와줘서 고마워요!

게임은 계속되어야 한다

이번 대회가 1대1게임이다보니 본선을 진행할수록 팝콘을 먹는 사람들이 하나 둘씩 늘어났습니다.

잉여력 충만한 탈락자들은 각자 테이블에 앉아서 다른 게임을 하나 둘씩 꺼내기 시작합니다.

1) 센추리 : 향신료의 길

보드게임계에서 핫한 센추리입니다.

처음 하는 사람도 금세 익숙해질 수 있는 간단한 룰이 장점이죠.

어떤 카드가 효율이 좋은지는 몇 번 해봐야 알 수 있지만, 그런 고효율의 카드가 바로 놓일지 안 놓일지도 모르는 일이고요.

다들 보드게임 이것저것 해보셨다고, 룰 설명 한 번 하니 금세 적응해서 자원을 소모해서라도 고효율의 카드들을 빨리 낚아채가셨습니다.

역시 영업용 게임...!!!

2) 스플렌더

센추리가 그 아성에 도전하고 있는 게임, 스플렌더입니다.

요즘 확장 소식도 나왔죠. 역시 보석 컴포 업그레이드에 투자하길 잘한 것 같습니다. 초인님께 다시 한 번 감사를..

스플렌더 3인은 파티가 아니라 전략게임이죠.

그 하드하다는 3인을 파티파티한 분위기에서 카이님과 슈군이님, 그리고 알렌군 님이 돌렸습니다.

스플렌더 3인은 핵고통!

3) 야부노나카

추리력(을 가장한 블러핑)을 테스트 할 수 있는 게임, 야부노나카입니다.

제한된 정보, 그리고 나에게는 없는 정보를 가진 선 플레이어의 생각을 읽으면서 범인을 찾는 게임이죠.

어설프게 낚시 시도했다가 게임 패배할 뻔 했습니다.

모임에서 이런 블러핑 게임에서 심리전 최강인 알렌군 님의 주도하에 한 명이 파산나면서 게임이 끝났습니다.

숙련자들끼리 하면 결국 추리력보다는 블러핑 승부일 것 같네요.

4) 러브 레터

쉬어가는 게임으로 러브 레터를 꺼냈습니다.

본격 공주에게 고백하는 게임!

이라고는 하는데 테마는 없습니다. 브릿지 게임에서 테마를 찾기는 조금 어렵죠.

5) 퓨즈

Time Up!

요즘 모임 내에서 핫(?)한 퓨즈입니다.

플레이어 숫자 만큼 무작위로 주사위를 뽑아서 굴리고, 자신의 카드에 맞는 주사위를 가져와서 퍼즐을 해결하는 게임이죠.

관련 어플로 10분 타이머를 돌리니 긴장감이 아주...!!

어떤 여자분이 영어로 솰라솰라 하시는데 뭔진 몰라도 아 지금 굉장히 빨리해야겠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협력 + 순발력을 요하는 게임이죠. 하지만 하다보면 급한 마음에 일단 주사위 막 집고 보게 되더라는!

6) 스탁파일

서로 무슨 주사위가 필요하냐며, 아몰랑 가져갈래! 라는 대화가 오가는 동안.

다른 테이블에서는 조용하지만 날선 대화와 첨예한 눈치 싸움, 그리고 정치가 발휘되는 주식 게임 스탁파일이 돌아갔습니다.

저는 주식 테마를 그다지 선호하지 않아서 구경만...

7) 슈퍼 라이노

폭탄 해체는 실패했으니 다음은 부수는 게임, 슈퍼 라이노를 꺼냈습니다.

슈퍼 라이노는 핸드를 다 떨어트리는 게임이라고요?

에이. 누구 한 명 무너트릴 때까지 쌓는 게임이죠.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ㄷ...

8) 티츄

본선 탈락자들이 추가로 발생하면서 2회 대회 종목인 티츄가 돌아갔습니다.

음.... 패를 보니 내가 왕이 될 상인가?

아니요. 그건 아닌 것 같네요.

각자 하던 게임을 어느 정도 정리하고, 다시 인원을 재분배해서 파티 게임 인원과 전략 인원으로 나누었습니다.

9) 버건디의 성

한 테이블은 버건디의 성을,

10) 딕싯

다른 테이블은 딕싯을 세팅했습니다.

아홉교사님이 딕싯 구매를 고민하고 계셔서 어떤 게임인지 맛볼 겸 영업 목적으로 고고!

생각해보니 저번에 딕싯 했을 때는 게임 끝날 때까지 정답 한 번을 못 맞춘 기억이 있는데 말이죠.

딕싯은 비 보드게이머에게도 영업하기 쉬운 게임입니다. 더 지니어스에서도 딕싯에 조금 룰을 추가해서 비슷한 방식으로 진행했던 적도 있고요.

룰도 어렵지 않고 카드 일러스트도 아름다워서 특히 여성 분들에게 보드게임 영업하기에 아주 적합한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은 아홉교사님한테 영업은 실패!

다음에 여자친구분 영업하실 때 딕싯 하나 챙겨가세요~

11) 레지스탕스 : 쿠

딕싯에서 아름다운 일러스트와 함께 하면서 동심을 찾는 시간을 가졌다면 그 다음은 온갖 음모와 술수가 난무하는 어른의 세계, 레지스탕스 : 쿠입니다.

레지스탕스 : 쿠는 각자 캐릭터들의 능력을 활용해서 최후의 생존자가 되는 게임입니다.

그냥 능력만 쓰면 블러핑 요소가 전혀 없겠지요?

능력을 사용할 때에는 카드를 비공개로 합니다. 즉, 없는 카드를 있다고 하면서 액션을 해도 누가 의문을 제기하지 않으면 상관이 없다는 말이죠!!

공작만 다섯 명인 게임!

왜 이렇게 공작이 사방에서 나오는 거죠?

창과 방패를 주면 무엇 하나요. 돈이 없는 것을...ㅠ

12) 텔레스트레이션

말이 필요 없는 파티 게임의 정점 중 하나!

정답은 무엇일까요?

여러분. 제가 이렇게 그림을 좀 잘 그립니다. 껄껄!

13) 레지스탕스 : 아발론

마지막으로 서로의 신뢰(?)를 확인할 수 있는 게임, 레지스탕스 : 아발론이 돌아갔습니다.

제가 제일 하기 힘든 게 바로 멀린인데요. 말을 할 수가 없어요, 말을...

멀린 편을 들어줘야 할 퍼시발(!) 경은 도대체 어디 갔는지 말을 들어주기는커녕 흐규흐규

역시 이런 게임은 걱정 없이 추리할 수 있는 일반 카드가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

전 뽑으면 늘 선 성향의 카드가 나오더라고요. 역시 사람의 천성이란... 게임도 알아주는 것 같습니다.

대회 후기 글을 마무리하며...

대회 때에는 타지에 가서 오기 힘든 회원 분들도 오래간마넹 시간을 내서 들러주시고 해서 정말 좋았습니다.

하루 종일 맛있는 거 배부르게 먹고 원 없이 게임하고, 얼굴 보기 힘들었던 분들도 뵙고 쉴 틈 없이 놀았네요!

전문적으로 게임 리그를 하는 건 아니지만, 한 종목을 정해서 끊임없이 연습을 하고 연구하면서 게임에 애정을 주는 시간이나.

이렇게 한 자리에 모여서 게임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즐거운 일인지 대회를 할 때마다 느끼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대회 준비 전반과 매장을 장소로 허락해주신 버블 님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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