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러 띄울려고 써보는 드레드 플리트 간단 소감. 남자는 역시 바다로 나가야지!

양철나무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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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2-15 오전 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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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 2 The captive in the citadel 플레이 중의 모습입니다.

드레드플리트에 대한 간단한 플레이 후기입니다. 사실 후기라기 보다 소감입니다.

테플로 시나리오1을 했으며 정식 게임으로 시나리오2를 진행해 봤습니다. 에러 플레이가 약간 있었지만 대체로 막힘 없이 진행했습니다.

먼저, 게임에 대해 (제가 알고는 한에서) 간단 설명을 잠깐 하자면

드레드플리트는 워 해머 세계관 기반의 해상전 미니어쳐 게임입니다.

정의의 편(?) "그랜드 얼라이언스"와 악의 편(?) "드레드 플리트" 이렇게 양쪽으로 나뉘어 플레이합니다.

본격 소감 시작합니다.

- 우선 공간의 압박이 무척 심합니다. 바닥에 깔고 플레이를 했는데 무척 불편했습니다.

테이블이 있어야 편할 것으로 보이지만...침대만한 사이즈의 테이블 구하기도 어렵지요...ㅠㅠ

- 게임에는 총 10개의 선박이 있고, 1인당 5선박이나 1인 1선박 플레이를 통해 2~10인플까지 가능하지만 사실 2,4인플이 베스트라고 보여집니다.

- 유지(Upkeep)단계에 체크해야되는 룰(Fate단계,아컴호러의 신화 단계 느낌)이 아주 조금 있습니다.

플레이에 익숙해지면 금방 처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 전투의 처리는 대부분 주사위를 통해 이뤄집니다. 게임에 제공되는 주사위 숫자는 넉넉하나,

던지다보면 미니어쳐에 부딪힐 위험이 있기에 다이스 타워가 있으면 편할 것으로 보입니다.

- 카드의 이해나 처리는 테마도 잘 입혀져있으며 직관적으로 알아보기 쉽도록 인터페이스가 훌륭합니다.

- 게임 시스템이 참신하지는 않습니다. 어디서 본 느낌...

- 뒷 정리가 힘듭니다.ㅠㅠ

- 게임 내 선박들은 모두 다 강력합니다. 안 좋은 배는 없으며. 밸런스도 잘 맞춰져 있고, 특징들도 제각각이라 개성만점입니다.

캐릭터성이 최고입니다.

- 게임 시나리오들도 굉장히 잘 짜여져 있습니다. 그랜드 얼라이언스든 드레드 플리트든 어느 측이 그냥 쉽게 이기는 일은 없을듯. 밸런스가 절묘합니다.

- 선박의 이동이 굉장히 현실적입니다. 이동시에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곤 후진이 안되며 이 점은 이동 및 전투에서 굉장히 전략적인 요소가 됩니다. 이동시에 절묘한 조타를 통한 암초 사이를 뚫고 나가는 것과 전투시에 전략적 이동을 통한 거리 조절 및 조타 및 이동을 이어가며 상대 선박의 꼬리잡기가 이 게임의 백미입니다.

단점 먼저, 다음 장점 위주로 써봤습니다.

그냥 테마와 미니어쳐의 분위기 하나만으로 게임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분위기가 잡힙니다.

잘 채색된 미니어쳐와 바다 느낌의 보드천, 뱃사람들이 쓸 것 같은 자와 각도기.

테마와 미니어쳐의 분위기가 다른 단점을 다 묻어버립니다.

...사실 세팅과 정리가 귀찮고, 공간이 많이 필요하다는 거 외에 딱히 단점이 없습니다.

(...아, 생각해보니 큰 단점이네요.)

뭐라 할 말이 없네요.

그냥 와...멋지다. 와...진짜 배 모는 느낌이다. 와...진짜 포 쏘는 상상이 되네...

첫 이동 딱 해보고 이걸 사길 잘 했구나...하는 느낌.

그냥 전시만 해놔도 흐뭇하네요.

요약을 하자면..

게임 시스템이 참신하거나 특이하지는 않다,

그러나 현실적인 배의 움직임을 잘 살렸으며 선박 조종을 통한 추격전의 재미가 일품이며

해상전 테마와 분위기 하나만으로도 이 게임은 재미있다.

남자는 역시 바다로 나가야죠!

기회가 되면 꼭 한번 플레이 해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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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철나무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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