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통분모] 6/15 반지전쟁 번개 후기

제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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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6-16 오전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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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전쟁

그렇게 말로만 듣던 반지전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역시 우리 모임의 큰 형님, 루퍼스 님과 함께 플레이 하였습니다. 번개는 루퍼스 님과 해야 제맛이죠!~~~

이번엔 간략하게 후기를 작성하려 합니다.(제가 져서 간략하게 작성하는 것은 아닙니다!!!!)

목요일 정식 플레이에 앞서 월요일에 루퍼스 님과 사전 테플을 해보습니다.

루퍼스 님은 게임만 있고 룰을 모르는 상태,

저는 게임없이 영문으로 룰북만 읽어간 상태

서로 룰을 정확하게 숙지하는 데 대한 테플 시간을 가졌습니다.

목요일에는 정식 플레이를 시작했고요. 6:00에 시작해서 8:40에 끝났습니다.

모임지기 원짱님과 B군도 반지전쟁 한다는 소리를 듣고 구경하러 오셨습니다.

저는 자유민, 루퍼스 님은 암흑군대를 맡아서 진행하였습니다.

초반부터 루퍼스 님의 추적 주사위가 6이 계속 뜨면서, 맨 먼저 간달프가 죽고, 모리아 들어가기도 전에 픽픽 죽어 나갑니다.

원래는 간달프가 모리아에서 죽어야 하는데 뭔 주사위가 6이 굴릴 때마다 뜬답니까..... 추적 주사위를 하나만 굴리는데 연속으로 6이 세번 뜨는 건 너무 하자나요....

저는 첫 라운드부터 원정대 강행을 했고(첫플이라 뭘 모름 ㅋㅋㅋ)

루퍼스님은 6,6 떠서 간달프, 메리아독을 죽여버리고 노출당한 원정대를 이벤트 카드로 공격하여 보로미르 사망....

아..... 첫 라운드부터 망했습니다.

저는 겨우 모리아 광산을 뚫고,로리엔 진입 성공, 그리고 로리엔에 방어마법을 펼쳐 엘프 거점들을 방어합니다.

그러나 로한 거점이 너무나 손쉽게 사루만의 손아귀에 들어가게 되었고, 이미 전장도 밀려버린 상태라 저는 원정대의 발걸음을 재촉해서 미나스 티리스로 달려갑니다. 원정대는 미나스 티리스에서 높아진 타락을 하나씩 하나씩 치유하고 있는데......

사우론은 군대를 이끌고 미나스 티리스로 쳐들어 옵니다. 그리고 미나스 티리스에서 기나긴 공방전이 벌어집니다.

미나스 티리스의 성문을 닫아 걸고 공성전이 펼쳐지는데, 3라운드만에 미나스 티리스가 함락당하고 우리의 아라고른도 사망 ㅠㅠ

더 이상 미나스 티리스에서 치유를 할 수 없기 때문에 떠나게 되었고, 모르도르에 타락이 6인채로 입성하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질문이 생겼습니다. 아시는 분 답변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질문) 미나스 티리스는 암흑군대에 점령당한 상태입니다.

암흑 군대는 나즈굴이 포함된 상태입니다.

원정대는 노출이 되지 않은 상태이므로, 이동할 때마다 나즈굴, 암흑군대, 점령당한 거점 효과로 추적 주사위 재굴림을 3번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반지 원정대가 동료가 골룸 한명 뿐이므로 루퍼스 님은 주사위는 단 하나만 투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행동 주사위를 굴릴 때, 사우론의 눈이 나오면, 이것을 추적 주사위에 합칩니다.

이제 원정대가 이동할 때마다, 추적 주사위를 총 두 개(투자한 것 하나, 사우론의 눈 하나) 굴리게 되는데,

재굴림 할 수 있는 것이 3번이지만, 재굴림은 한 번(2포인트 사용)만 수행하였습니다.

재굴림 남은 한 번은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하는 것이 맞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모르도르에 가까스로 입성한 원정대는 타락에 맞서가면서 4까지 도착하였습니다. 4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타락이 11이었죠.

저는 행동 주사위+엘프반지 3개를 다 쓴 상태.....

암흑 군대는 자유민 거점 하나만 점령하면 되지만, 어떻게 해도 이번 라운드 내에서는 점령할 방법이 없습니다.

결국 다음 라운드까지 진행되었는데 저는 첫 주사위를 원정대 이동에 사용하였고, 운명의 추적 토큰을 뽑았으나......

운명의 틈에 도착한 원정대는 결국 타락하였고, 사우론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게임을 끝내고 나서, 에러플 복기를 해보았는데요.

1. 이벤트 카드 드로우 시, 두 장 뽑아서 한장 버렸습니다. 이미 엄청난 에러플 ㄷㄷ

2. 원정대에 남은 동료 숫자에 상관없이 추적 풀에 주사위를 추가했습니다.

3. 추적 피해 시, 자유민 플레이가 추적 피해를 동료를 희생시켜 줄일 수 있다 있데, 무조건 희생시켰습니다.

4. 간달프 더 화이트가 참여한 전투에서, 암흑 플레이어가 지도력을 희생하는 이벤트 카드를 사용할 수가 없는데, 사용했습니다.

전부 다 제가 스스로 룰 설명했고, 전부 자유민에 불리한 에러플들이었습니다 ㅋㅋㅋㅋ

스스로 헬모드를 만들어놓고 스스로 고통받는 자유민이었습니다. ㅋ

에러플이 있었지만, 게임은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마지막에 추적 풀에서 추적 토큰 나올 때는 심장이 쫄깃쫄깃 해지더군요.

7/17의 확률로 이기냐 지냐가 결정되는데, 아쉽게도 루퍼스 님의 운명이 저의 운명보다 강하더라고요.

다음에는 제대로 에러플 없이 플레이하면서, 반지전쟁 후기를 한번 제대로 작성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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