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6.15] 지난밤 퇴근후 사내모임 간단후기 (비티컬쳐, 상트페테부르크)

보드겜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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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6-16 오전 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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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밤 퇴근후 사내모임 간단 후기입니다.

생각보다 바쁘신 분들이 많으셔서 금일 모임은 3명으로 2게임을 돌려보았습니다.

이번에 돌려본 게임은 비티컬쳐 에센셜 에디션과 상트 페테부르크 입니다~

1. 비티컬쳐 에센셜 에디션 - 3인플 (4.3 / 5.0)

올해 한글판이 대뜸 출현하는 바람에 기쁨과 동시에 7만원 가까이 주고 샀던 제 영문판 비티는.... 눈물의 소장각이 되고 말았습니다 ㅜ.ㅜ

그래도 영문이 이 게임박스와 분위기가 사뭇 한글판보다 더 어울린다는 느낌에 스스로 만족하면서 ㅋㅋㅋ

예전에 한번 돌려 보긴했는데 룰 진입도가 먼가 상당히 어려워 보여서 자꾸 미루고 미루고 하다 이번에 제대로 돌려보았어요.

지난 주말은 테플겸으로 6인플로 돌렸는데.. 역시 6인플은 아닌거 같습니다.ㅠㅠㅋ 더군다나 테플이라니...ㅋㅋㅋㅋㅋ

일꾼 놓는 게임이다 보니 플레이어가 늘어날수록 게임 진행속도도 느려지고 끝나는 시간은 저 멀리 안드로메다... 비추입니다 정말 ㅋㅋ

그래서 때마침 3인이 모여서 예전에 미리 룰북과 동영상을 챙겨본것을 상기하면서 ㄲㄲ우 ~~

비티컬쳐는 농장경영게임이죠.

그래서 전반적으로 와인을 주제로 하는 게임의 특성에 맞게 와인이 어떤 과정으로해서 만들어지는지 흐름을 알아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이게임의 룰이기도 하구요.

생각보다 게임은 상당히 심플합니다. 왜 이 게임을 자꾸 미루고 미루었지 할정도로..ㅎ

전반적으로 살펴보면 턴순서를 정하고 순서에 따라서 1년이라는 라운드동안 순서대로 돌아가면서 계절별로 자신의 턴을 진행하면 됩니다.

액션 하나하나가 어떤건지 메인보드판에 다 그려져 있어서 그냥 일꾼 하나씩 놓고 그대로 진행을 하면 끝나는식이라 정말 쉬워요 ㅋ

패스를 하지 않는 이상 게임을 계속 진행할 수 있기에 자신이 할 수 있는 액션을 위해서는 일꾼을 최대한 많이 초반에 늘려 두는게 가장 큰 팁포인트입니다.

위에 사진처럼 말이죠 ㅋㅋㅋ

턴순서를 정할때도 가져올 수 있는 어드밴티지가 있는데 본인이 어떻게 일꾼을 놓고 최대한 액션을 효율적으로 짜 맞출까 고민도 많이 필요하더군요..

아무래도 첫플이라서 그런지 게임에 대한 장고도 많아 지고 시간이 길어졌던게 아닐까 생각되요.

초반에는 점수가 상당히 뎌딥니다.. 아무래도 포도나무도 심어야 하고 포도를 수확해서 본인의 숙성창고에서 숙성도 시켜야 하고...

가공해서 와인을 만들어야 하니 정말 처음에는 엉금엉금.. 이 게임 언제 끝나나 싶죠..ㅋㅋ 헌데 말이죠..

중반부터 본인의 밭 터전과 농장건물 등 어느정도 터전이 마련되면 점수가 급물살을 타요 ㅋㅋㅋㅋㅋ

이게 상대방도 견제를 해야 하고 15점대 가까워지면 한번에 20점을 돌파 해버리니 서로간의 눈치싸움이 치열합니다.

내 일꾼을 먼저 들어가서 보너스 액션이라도 챙겨야 하는데.. 저 사람 한액션 더 하면 분명 점수가 날텐데.. 생각하면서 긴장감이 돌더라구요.

한 플레이어가 20점을 돌파를 하면 그 해가 마무리 되고 게임은 종료 됩니다.

이날 비록 이기지는 못했지만 새로운 비티컬쳐 게임을 알아보고 가는 계기가 되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ㅋㅋ

2. 상트 페테부르크 - 3인플 (4.0 / 5.0)

장시간 플레이한 비티를 뒤로 하고 1시간 가량 돌릴 수 있는

상트 페테부르크를 간단히 돌려보았습니다.

구판을 얻게 되었는데 신판보다는 일러스트가 개인적으로 너무 맘에 듭니다 ㅎㅎ

신판에 비해선 카드가 몇가지 달라서 게임성에 대한 호불호도 있는것으로 아는데 어떨지는 돌려봐야 알거 같습니다.

사실 이 게임은 숙련자들이 모이면 1시간도 안 걸릴거라 생각될 정도로 룰이 상당히 직관적이며 간단합니다.

게임 하는동안 자꾸 스플렌더가 생각이 나네요 ㅎㅎ

나만의 카드를 빌딩하여 이득을 받고 상대방이 가져갈 카드를 미리 짐작하여 가져가면서 견제하고...

카드를 드로우 하고 순서대로 가져가는 방식의 느낌이 비슷해요 ㅋ

한 라운드에서는 총 4가지 단계가 있는데 각각의 단계에서 가져갈 수 있는 보상이 각기 다릅니다.

카드를 구입해야 하기에 제일 중요한 것은 우선 돈인데 돈을 얻기 위해서는 장인카드를 적당한 양 초반에 빌딩을 해야 하죠.

그리고 건물과 귀족.. 순서가 공정하게 매 사람마다 돌아가기때문에 각 단계별로 어떻게 해서 돈과 점수를 가져갈지가 관건입니다.

비티컬쳐가 상당수 턴 순서가 작용하는 부분이 컸었는데 상트도 턴 순서에 따라 좋은 카드를 가져가고 못 가져가고 영향이 컸던거 같아요.

결국에 최종 점수에서 1~2점 차이로 밀리고 지는건 턴 순서에 따른 치열한 눈치 싸움이 아니었나 생각을 ㅋㅋㅋ

이날 해본 에러플이 상당했기에.... 다음에 다시 한번 꼭 돌려보고 싶은 상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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