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플렌더 예선후기

오크라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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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6-15 오후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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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플렌더 예선대회에 참석하였습니다.

하고 있는 모임의 모임원이 이미 본선에 나가 있어서 저도 참가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기에

전략에 대해서 조금 배운 뒤 한 번 예선 나가봐야겠다. 생각을 하고 있었어요.

원래는 9명 이상이어야 진행을 한다고 하는데

(아마 9명이라면 3,3,3 으로 쪼개서 1,2 등은 2라운드 진출. 6명을 3,3으로 쪼개서 각 1등을 본선 진출하는 방식 같았습니다.)

(11명이라면 3,4,4 로 쪼개서 2등까지.. 뭐 그런 식이겠죠?)

모이신 분이 7분이라서 1명만 진출하는 것으로 진행이 되었네요.

스플렌더를 간간히 돌리기는 하지만 그렇게까지 좋아하는 게임은 아니었지만 대회로서 스플렌더를 하니 느낌이 새로웠습니다.

일단 알지 못했던 룰을 몇 개 알게되었네요.

1. 조커타일이 없어도 킵은 할 수 있다.(3장까지의 룰은 변화없음)

2. 킵을 할 때 2~3초 정도 다른 사람들에게 어떤 카드인지 보여준다.(안보여주고 쓱 가져가버리면 무슨 카드인지 모르니까)

3. 동점일 때에는 카드가 적은 사람이, 카드수가 같다면 귀족이 많은 사람이, 귀족도 같다면 남은 보석이 많은 사람이, 보석도 같다면 턴순서가 늦은 사람이 이깁니다.

.. 전혀 몰랐던 룰들이었습니다.

그러고보니 게임하면서 의외로 에러플들을 제가 많이하더라구요. 아콜도 되게 좋아하는데.. 새로 태어난 가축을 바로 음식으로 못 바꾸는 걸 어제야 알았어요.

아무튼.. 그런 새로운 룰을 듣고 4인 스플렌더. 다른 테이블에서는 3인 스플렌더를 하였습니다.(각 테이블 2위까지 2라운드. 4명이서 1등이 본선진출)

저희 테이블에 한 분은 고수분, 두 분은 초보분 이셨습니다. 제가 1등으로 하였고 여자친구가 4등으로 하게 되었는데..

음.. 정말이지 할 수 있다면 2라운드에도 같이 진출하고 싶었어요.

그런데 여자친구가 두 번 정도 저에게 너무 유리한 액션을 해서 죄송했네요. 혹시 쟤네 팀먹고 하는거 아냐? 란 생각을 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해서요.

물론 초보이기 때문에 어쩌다 한 행동이 저에게 유리해진 것이기는 하지만..

아무튼 그래서 턴을 돌면서 저랑 다른 분이 백프로로 진출하겠다.. 란 생각을 하면서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턴에 끝내야지.. 란 생각하고 있었는데 여자친구가 마침 5점짜리를 만들면서 다른 분과 동점이 되길래 어.. 혹시?

했지만.. 아쉽게도 패배..

잠시 쉬면서 드림홈(카드가 작고 보드판이 예쁩니다)을 구경하고

보드게임잡지(6월호)도 읽으며 아그리콜라 전략을 새로 배웠네요. 처음 알게된 전략.. 쓰레기 카드인 줄 알았는데!(방 2개일 때 나무주기와 거대농장 콤보)

그러다가 2라운드가 시작되었네요. 4등만 아니어라! 하고 순서를 뽑았는데 3등.. 음. 뭐 4등은 아니지만.. 아쉽네요

플레이하시는 모습을 보니 1라운드에 저와 하셨던 분이 제일 고수시고..(2번째 턴) 다른 테이블에서 오신 분들은 몇 번 안해보신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 분이 하시는 걸 신경쓰면 되겠다.. 생각하고 플레이를 했는데

중반즈음에 거의 게임의 양상이 결정되었다 싶었어요. 제가 노리던 카드를 끊어가셔서.. 토큰이 거의 쓸모가 없게되었거든요..

전략을 수정하기는 했지만 턴이 늦어졌으니

(그런데 대회 나가게 되면 다른 사람들 노리는 카드를 끊는 것이 괜찮은지 모르겠네요.. 서로 끊다가 4명이 다 망할 것도 같구요..)

계산을 해보니 제가 킵한 카드를 내려놓아도 14점인데.. 다른 분은 그 때 15점이 될 것 같더라구요.. 아 아쉽다..

했는데 다른 분이 3단계 카드를 킵하고 새로 깔린 카드가 마침 5점짜리여서 운 좋게 본선에 진출하게 되었습니다.

음. 목표는 참가상이지만..

아무튼 나중에 본선 나갈 때에는 카드 색깔당 몇 개 있는지도 좀 보고 가야할 것 같아요. 이걸 모르고 하니까 힘들더라구요.

그리고 느낀 건.. 좀 가벼운 게임이라고 느꼈던 스플렌더지만 대회라서 최선을 다해서 플레이해보니 생각보다 괜찮다. 란 느낌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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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리고.. 룰 상으로 토큰을 종이 위에 올려두라고 적혀있는 줄 알았는데.. 문의해보니 아니네요.

플레이를 할 때 몇 분이 토큰을 흐트려두셔서 어떤 보석이 몇 개인지 잘 모르겠어서 부탁을 드렸는데 거절하셨거든요.

그래서 이거 올려두는게 룰이 아닌가요 하고 문의를 하였는데... 그냥 갯수랑 어떤 토큰 가졌는지만 알면 되고 올려둘 필요는 없다고..

음.. 나도 나중에 흩뿌려놓을까.. 싶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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