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612 전주 보드게임 모임 헤이보드 번개 후기

맛난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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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6-12 오후 8:49

IP: 121.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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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야부노나카

플레이어 - 맛난파전, 아홉교사, 알렌군, 버블

고마워요 네이버웨건!

한글 번역으로는 덤불속의 살인, 영어 명으로는 in the groove(덤불속에서) 라고 합니다.

각 플레이어는 주어진 힌트를 가지고 살인자를 유추해서 맞춰야 합니다.

용의자 3명과 사망자 1명

각 플레이어는 용의자 2명과 드래프트 한 추가 용의자 2명을 확인해서 범인(가장 숫자가 높은 사람)을 유추해야 합니다.

역시 오잉크게임답게 언어 요소 없이 쉽고 재미있는 게임이었습니다.

할아버지의 명예를 걸고!

라는 추리게임은 아니고 심리전 요소가 가득합니다.

제한된 정보에서 범인을 찾아내거나, 함정을 파서 상대를 몰락시키거나.

어? 난 이거 같은데.

내가 왜 이걸 들어갔겠어요. 여기로 다 들어와요.

하고는 실은 아니라든지.

플레이 시간도 적고 가벼운 마음으로 할 수 있는 브릿지 게임으로 아주 좋더군요.

1줄 평

맛난파전 : 이런 추리 사기게임 완전 내 취향!

알렌군 : 이건 추리가 아니라 사기 잘치는 게임 같은데?

버블 : 브릿지 게임으로 완전 적당한데.

아홉교사 : 아 전 추리는 잘 못하겠어요. 제 게임은 아닌듯.

참고로 게임 주인장은 아홉교사님인데 파산... 지못미

2. 크툴루 워즈

플레이어 - 맛난파전, 아홉교사, 알렌군

저번 판의 리벤지 매치가 벌어졌습니다.

크툴루 워즈는 게임성이 무겁진 않은데 게임은 무겁군요... -_-;;

맛난파전 - 황색의 징표

아홉교사 - 기어드는 혼돈

알렌군 - 검은 염소

맛난파전, 아홉교사님은 저번과 동일한 팩션을. 알렌군님은 검은 염소를 선택했습니다.

서로 옹기종기 모여있어서 눈치만 볼 줄 알았지?

맛난파전은 용기있.... 사실 저번 판에서 배운 교훈 다 까먹고 두 세력 본진에 분탕질을 칩니다.

검은 염소는 단체이동관련 주문서가 없어서 확장이 느립니다. 공격하기 위한 권능 소모가 너무 커서 수비적인 자세를 취할 수밖에 없고

기어드는 혼돈은 초반부터 본진을 빼앗겼지만 특유의 기동성으로 사방에 관문을 설치해서 순식간에 점수를 올렸네요.

황색의 징표는 스노우볼링에 성공해서 갖춰진 대규모 군대로 방어를 하며 저번의 설욕을 갚기 위해 기어드는 혼돈의 사교도를 끊임없이 납치합니다.

기어드는 혼돈은 저티어의 유닛이 전투력이 빈약해서 특수능력으로 버텨내야하는데 물량파인 황색의 징표와 상성이 좋지 않더군요.

초반에는 약간의 견제 외에 눈치만 보고 있었는데 슈브 니구라스와 니알라토텝이 1대1로 태평양에서 영혼의 맞다이를 벌이면서 황색의 징표에 승기가 기울었습니다.

스노우볼링으로 불린 언데드 군단을 대동한 노란 옷의 왕과 하스투르가 분탕질하는 걸 막을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검은 염소의 땅은 배제하고 기어드는 혼돈이 사방에 설치해놓은 관문을 무단 점거(!)하고 점수를 마구 불리니 황색의 징표의 승리로 순식간에 게임이 끝나버립니다.

1줄 평

맛난파전 - 3인은 좀 아쉬운 느낌. 4인 파티 모아보는걸로!

아홉교사 - 두 번째 해보니 더 재밌는데? 다음에 다시 하면 더 재밌을듯.

알렌군 - 왜 잘하고 있었는데 막판에 역전당한거지

3, 센추리

플레이어 - 맛난파전, 알렌군, 버블

요즘 아주아주 핫한 화제의 게임인 센추리를 드디어 해봤습니다.

매트만 개봉하고 본판은 아직 안 꺼내봤다는게 함정...

플레잉 매트. 아름답습니다. 아주 좋아요.

여러 리뷰와 후기로만 접했던 게임이라, 스플렌더의 뒤를 이을 히트작이라는 말은 많이 들어왔는데.

그 명성대로 간단한 룰과 빠른 게임 진행, 그리고 적절한 운적 요소가 배합된 재밌는 게임이었습니다.

1) 향신료 카드를 집는다

2) 손에 있는 카드를 내려놓으면서 효과를 사용한다

3) 내려놓은 카드를 모두 회수한다(재사용 가능)

4) 점수 카드를 구매한다

네 가지 액션 중 하나를 선택해서 하는 건데, 게임의 스피드는 스플렌더 느낌이 나지만 게임의 성격은 덱빌딩에 가깝습니다.

셋 다 처음이라 뭐가 어떤 콤보로 이어지지? 하면서 버벅거리며 카드를 모은 결과

버블 68 / 맛난파전 67 / 알렌군 67

이라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하... 한턴만 더...!!

1줄 평

맛난파전 - 오 꿀잼! 매트 안 샀으면 후회할 뻔

알렌군 - 설명도 간단하고 게임도 쉬워서 비보드게이머 영업용 게임으로 안성맞춤!

버블 - 재밌는데 카드 간 연계를 이어가는건 처음이라 감이 안 온다

일도 어느 정도 정리되었겠다, 밀린 리뷰와 쓰지 못했던 후기를 다시 열심히 적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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