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와 황투 두번째 간단후기

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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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6-12 오후 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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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와 두번째로 황투를 해보았습니다. 사실 첫날에 2판을 돌려서 횟수로는 세번째 플레이네요. 첫날엔 제가 미국으로만 했었는데, 오늘은 제가소련 여자친구가 미국으로 플레이했습니다. 첫턴에 여자친구는 '베를린봉쇄'를 해드라인에 내면서, 자기 손에 들고있는 3op짜리 소련카드를 버리면서 기분좋게 시작했습니다. 저는 해드라인에 딱히 낼만한게 없어서 미국카드중 하날 냈던거같습니다. 핸드에 중동과 유럽의 스코어링 카드가 들어와서, 그 두 지역에 신경을 써서 중동은 '우세'를 먹었지만 유럽은 소련과 미국 둘 모두 '개입'에서 끝났습니다. 내가 능동적으로 점수를 낸다는점에서 매리트가 있긴하지만.. 상대는 액션을할때 나는 스코어링을 하고있다는게 왠지 손해보는 기분이 들더군요ㅜㅜ 이후에는 쿠데타레벨 2를 유지하면서 군사작전 점수로 소련이 야금야금 승점을 챙기기도 하고, 이탈리아에서 서로 영향력을 쏟아붙는 자존심 싸움을 하기도 하면서 초기가 지나갔습니다. 중기가 되면서 제 핸드에 중동과 아프리카 스코어링카드가 동시에 들어왔습니다. 당연히 중동과 아프리카에 영향력을 배치하려고 신경을 썼고, 여자친구는 스코어링카드를 눈치채고 아프리카에 영향력을 쏟기 시작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중동은 제가 먹었지만, 아프리카를 여자친구가 거의 다 먹어버리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에러플이나왔습니다. 여기서 제가.... 아프리카 스코어링카드를 정말 내기 싫었나봅니다... 룰을 알고있음에도 무심코 아프리카 스코어링카드를 안내고 킵하면서 가져가버렸습니다. 심지어 다음턴에도 안내고 킵을해버렸고, 2턴에걸쳐 아프리카를 싹 다 먹고나서 득의양양 스코어링카드를 내면서 에러플을 깨달았습니다. 여기서 어쩔까.. 하다가, 그냥 여기까지 하는걸로 하고 판을 접었네요. 황혼의 투쟁을 나름 재미있게 하고있긴 한데, 아직까지는 저나 여자친구 모두 아그리콜라에 월등히 재미를 느끼는것같습니다.... 그리고 아콜 구판을 구입해서 배송오는중이라, 도착하면 안써본 카드(아콜 구판카드) 써본다고 당분간 황투는 밀려나고 또 아콜만 돌릴것 같네요. 그래도 황투가 방출없이 두고두고 돌릴만한 게임인것같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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