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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6.11)마산 즐거운 보드게임 모임 후기

1,702 조회

2017.06.12 15:04

약간 빠르게 모임이 이루어졌네요. ㅎ

보통 1달에 한번꼴로 했었는데, 이번에는 3주만에 모임을!! ㅋ

그리고 오랜만에 혼잣말 군이 다시 와서 이날은 4인플로 진행되었습니다~

생각보다 모두 일찍 도착해서 오늘은 웬지 좀 길~게 게임할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와 함께 게임 시작!

(하지만........................... ㅜㅠ)

1. 브뤼셀 1893 4인플

- felix, 우루쿠, 혼잣말, 과수원경비대

이 사진은 긱에서 가져왔습니다 ㅋ

정말 오랜만에 꺼내든 브뤼셀 1893!

예전에 처음 룰북만 읽고 너무너무너무 재밌을거 같다는 느낌을 받았던 게임이죠~

다만 그래서 그런지 높아진 기대치에 부응하지는 못해서 살~짝 아쉽다는 느낌을 받아서 한동안 안하다가 이번에 오랜만에 플레이 했습니다.

공용 보드판 2종!

브뤼셀은 새로운 예술을 뜻하는 '아르누보' 양식이 본격적으로 발달했던 벨기에의 수도 브뤼셀의 1893~1910년까지의 시대를 배경으로 한 게임입니다.

테마에 살짝 몰입하자면 플레이어들은 이 아르누보 양식의 후원자가 되서 가장 문화를 융성하게 한 사람(승점이죠 ㅋ)이 승리하는 게임!

승점을 얻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일단 당연히 예술품 장인을 후원해 예술품 만들어야 하고, 그것을 위해 건물도 짓고, 공인들도 고용하는 등의 액션을 해야 합니다. 게임은 기본적으로 일꾼 배치게임이지만 아르누보 보드에 일꾼을 배치할때는 경매요소도 섞여 있습니다 ㅋ

또 특이한 요소로는 브뤼셀 보드판에 일꾼을 배치하고 난 이후에 가장 많은 일꾼을 보낸 사람은 일꾼 한명이 시청으로 잡혀가는(이후 데려올때까지 영구적으로 못씀 ㅠ) 일이 있어서 신중하게 선택을 해야 하기도 하죠~

치열했던 경매의 흔적!

게임은 크게 건물테크, 예술품테크에 방패점수와 공인을 이용한 점수, 돈점수등으로 요약할수 있을거 같습니다.

일단 눈에 보이는 큰 이득이 건물들이라 건물테크가 많이 끌리지만 지난 게임에 건물테크했다가 재미를 못본 기억이 나서 오늘은 좀 다르게 플레이 해보기로 합니다 ㅎ

제 개인보드 - 공인에 보너스 카드 몰빵!!

결과적으로 유경험자 3명이 처음 게임한 과수원경비대에게 우승을 넘겨줬네요 ㅋ

잘 나가는 혼잣말을 견제하는데 몰두했더니 어느새 마지막에 2점차로 승리를!

최종 점수!

과수원경비대는 방패로 큰 이득을 봤는데, 지난번 게임들에서 거의 신경쓰지 않았던 거로 승리한거라 꽤 인상적이었습니다.

거기에 건물도 5개나 짓고 보너스 점수를 꽤 잘 챙겨갔던것이 누적되어 결국 이겼네요~

혼잣말은 초반부터 예술품을 팔고 하면서 크게 점수를 앞질러 나가면서 견제도 많이 당했고 돈은 많았지만 일꾼이 부족해서 끝까지 고통받았습니다-

다만 일꾼이 작다보니 뒤에는 거의 먼저 패스해서 선을 많이 잡더군요. (선도 게임 끝나고 무려 5점!)

저는 공인으로 재미 좀 볼까 해서 달렸더니 다른부분에서 좀 딸렸습니다 ㅠ

공인으로 마지막에 25점이나 먹었지만 건물보너스를 하나도 점수 못받았었고, 혼잣말과 우루쿠와 투닥거느니라 ㅠㅜ

우루쿠는 어디선가 꼬이는 바람에 나락으로......

브뤼셀 1893도 가끔 돌려야 겠습니다 ㅋ

2. 마작(리치마작) 4인플

브뤼셀도 2,3년만이었는데, 마작은 그보다 더 오래된거 같네요. 그래서 이것도 룰설명부터 다시 시작 ㅠ 당연히 족보는 못외우고 참조표 보면서 플레이 했습니다.

세팅 세팅~

마작은 원래 중국거라고 하는데, 우리는 일본식 마작으로 했네요.

차이점으로는 중국식이 족보가 더 많은편이고 일본식은 대신에 큰점수날 요소가 더 많이 들어있는 정도 로 대충 알아들었습니다 ㅋ

너무 오랜만에 하다보니 다들 감을 잃어서 안전빵(!?)으로 플레이 해서 소소한 역만 성공하거나 아예 승자 없이 끝나버리는 라운드가 속출했습니다..

8라운드 돌려서 저는 딱 본전 25000 으로 끝. 1등도 29000이었나...

버릴때 두근두근.. 내꺼 가져가고 끝낼까봐 ㅠㅜ

마작은 뭔가 밤샘용이라는 생각이 매우 강하게 들었던 플레이였습니다 ㅋ

3. 패스파인더 4인플

지난번 튜토리얼(!?_) 2번에서 충격적 패배의 수모를 당했던 팀원 그대로 다시 진행!

과수원 경비대가 드워프 레인저, 혼잣말이 엘프 도둑, 우루쿠가 드루이드로 동일하게 갔고, 저만 지난번 위자드에서 이번에는 소서러로 재 도전!

전용매트... 사고 싶네요...

그런데 이게 웬일일까요. 지난번에 그렇게 지독하게 어려웠던 2번 시나리오를 퀘속으로 클리어! 전투에서 주사위도 잘 나오고 좋은 분위기를 이어 튜터리얼 최종 보스 블랙 팽(블랙 드레곤)을 잡으러 갑니다!

참고로 대장 블랙팽의 전투력은 12!

그리고 활기차게 시작!

그런데,.....?

15?!?

뭐지.. 길다가가 만난 언덕거인이 15라니.... 최종 보스 블랙 드레곤이 12였는데..

거기에 라이칸스로프도 만났는데 걔는 16... (원래 13인데 조건발동되서 16..)

유령도 만났습니다. 전투력 12 지만 마법으로 못죽이면 다시 부활. (마법무기 가진 사람 없음... 마법사는 소서러 한명..)

'동굴' 장소에서는 몬스터 만나면 무작위로 몬스터 하나가 다른 열린 장소 맨위로 출몰해서 마구마구 몬스터들이 퍼져 나갔습니다...

그야말로 헬 판...

드루이드가 먼저 엘리 당하고 유령을 3번 만나고 언덕거인까지 만났던 도둑도 안녕하고 게임은 폭파되었습니다. (턴제한도 다됨 ㅠ)

항의가 빗발치더군요. 이거 튜토리얼 맞냐고... 유령등이 나오면 안되는거 아니냐며.. ㅠㅜ

다음번에는 꼭 블랙 팽 잡기로 하고 이날 모임을 마쳤습니다.

시간은 많았는데 게임들을 다 길게 하는 바람에 3개밖에 못했네요.

센츄리도 꼭 돌려보고 싶었는데... ㅠ

아무튼 언덕거인... 잊지 않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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