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인플 후기(사진무)

노리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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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2-10 오후 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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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를 올릴 생각이 없어서 사진을 찍지 못한점 사과드립니다.

두명은 이미 즐기던 게이머 였고 한명은 테스트 플레이겸 스타팅덱으로 2인플 한번 해 본 게이머 였습니다.

처음으로 마법책 꾸미는것 부터 시작하는 3인플레이였습니다.

맵은 기본맵에 하드 보드지로 만든 맵 4칸을 붙여서 4x4로 진행 했습니다만 매우 아쉬웠습니다. 긱에 있는 모듈화되어있는 사원 맵이였는데 막상 출력하고 하드보드지에 붙이고 나니, 하드 보드지가 휘어서 퀄리티가 많이 떨어 졌었습니다. 새로운 방법을 강구 중입니다.

풀게임을 처음 하는 친구는 직업을 모두 보고 고르게 하고(비스트마스터 남케), 두명은 랜덤으로 뽑았습니다.(네크로 맨서, 드루이드)

게임이 시작하자마자 네크로 맨서가 비스트 마스터에게 외교력을 행사 발휘하여 2:1의 상황을 만들어 가자고 노력합니다. 네크로맨서는 생긴건 대마왕 주제에 드루이드가 자연 친화적/평화적으로 보일수 있지만 실상을 들여다 보면 녹색 지옥 대마왕이라고 알랑거립니다.

비스트 마스터는 차분히 1렙 동물들을 차곡차곡 모아 가면서 드루이드와 대치하며 제초작업을 시작합니다.(vine 제거) 네크로 맨서 또한 비스트 마스터 옆에서 전선을 구축 합니다.

얼추 2:1상황이 만들어 지는듯 했지만 데스링2개와 소환 마법책을 부착한 네크로 맨서로 부터 흉측한 좀비들이 우후죽순 뽑아져 나오기 시작하면서 비스트 마스터의 심기를 건드리기 시작합니다. 급기야 비스트 마스터가 장비해제로 네크로 맨서의 소환 마법책을 날려 버림으로서 위태위태 하면 동맹은 깨어 집니다. 아니 처음부터 동맹따위는 없었는지도 모릅니다.

순식간에 드루이드와 대치하고 있던 중앙 지역은 네크로맨서와 비스트 마스터의 전장으로 변모합니다. 먼저 비스트 마스터의 동물 크리처들이 네크로맨서를 다구리 치기 시작합니다. 거기에 드루이드가 조심스레 생명의 나무를 심어 살아 있는 생명체들에게 추가 2의 생명을 주게 됩니다.속절없이 무너 지는것 같았으나 네크로 맨서의 좀비 프랜지가 발동합니다.(모든 좀비가 재빠름, 피의욕망+1을 얻음) 좀비들이 하나씩 네크로맨서 옆으로 뛰어 들어와 가드를 펼치기 시작합니다. 비스트 마스터와 네크로 맨서의 생물체 소환 능력은 거의 비슷해서 비스트 마스터의 동물들이 네크로맨서를 끝장낼 기회를 놓칩니다. 심지어 비스트 마스터의 비행 생물체를 견재하기 위해 좀비들중 몇몇은 날개를 달고 하늘을 날아다니기까지 합니다. 하지만 비스트 마스터는 전설 생물체 우두머리 수컷 늑대를 소환하여 박터지는 전장에 들어 옵니다.(모든 아군 동물 생물체 방어+1, 근접공격력+1) 거기에 마법봉에 아생으로부터의 외침??(근접 공격력 +1)을 달고 매 라운드 사용 하기 시작하고, 하이랜드 유니콘또한 뛰어 들어와 모든 아군 생물체는 재생+1을 얻기까지 합니다. 네크로 맨서는 도망을 치고 싶지만 이미 넝쿨로 발이 묶여 있어 도망 치기 요원합니다.

이때 네크로 맨서가 그 지역에 독가스 구름을 시전합니다. 모든 좀비를 포함 네크로맨서까지 모두 독에 면역 입니다. 이로서 하이랜드 유니콘의 재생 능력으로 에너지가 계속 차던 동물 생물체 들의 피가 조금씩 떨어 지기 시작합니다. 거기에 추가로 네크로 맨서의 전설급 좀비가(이름이 기억 나지 않습니다. 동료 좀비를 먹고 성장하는 좀비입니다) 본진으로 부터 이 지역으로 뛰어 듭니다. 성장을 3번이나 한 상태(근접공격력+3)에다가, 전기 방어막+화염방어막을 걸고 날개를 달고 날라 옵니다. 그리고는 가드! 더이상 비스트 마스터의 동물들은 이 지역에서 네크로 맨서를 공격 하지 못합니다. 슬쩍 계산해 봐도 한번 공격 하면 즉사하거나 혹은 빈사 상태가 예상 됩니다. 그리고 가드가 풀린 좀비는 난동을 부릴게 뻔하기 때문입니다.

비스트 마스터가 잠시 주춤하자 이제 좀비들이 가드를 풀고 비스트 마스터를 공격 하기 시작합니다. 상황은 바뀌어 이번에는 동물 생명체들이 가드를 걸고 비스트 마스터를 보호 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강건너 불구경 하던 드루이드는 디바우러(적을 삼키면 성장함)능력이 있는 전설급 화초(?)를 소환합니다. 먹을것이 필요하여 비교적 에너지가 적은 비스트 마스터의 새를 한마리씩 끌고와서 삼키기 시작 합니다.

상황이 역전 된 상황에서 다시 발동된 좀비 프랜지! 이를 지켜보든 드루이드는 더이상 비스트 마스터가 불리해 지는것을 막기 위해 전설급 좀비의 전기 방어막을 디스펠 하고 화염 방어막은 자신의 전설급 화초에 걸어 줍니다.(부여마법 스틸) 하지만 이미 발동된 좀비 프랜지로 비스트 마스터는 치유를 써보지도 못하고 객사 합니다..

비스트마스터와의 혈전을 마치고 주위를 둘러본 네크로맨서는 사방팔방 뿌리를 내리고 있는 드루이드의 덩쿨들을 발견하게 됩니다. 단지 서 있던 지리만이 독구름으로 인해 덩쿨이 들어 오지 못했을뿐 이미 포위 되어 있음을 느낍니다. 하는수 없이 좀비들을 방어력만 믿고(모든 좀비들은 resilient능력으로 인해 치명타가 아니면 피해를 입지 않습니다) 주변의 모든 공격을 다 몸으로 받아내며 드루이드에게 천천히 걸어 갑니다. 하지만 드루이드는 이미 강건너 불구경하면서 모아둔 어마어마한 마나와 순간이동을 걸어둔 마법봉을 이용하여 전설급 좀비를 멀리 날려 보냅니다. 그리고는 새잡아먹고 성장한 화초로 네크로 맨서의 목숨을 받아 냅니다.

결론

1:1:1이 재미 있기는 하지만 문제점이 몇가지 있습니다.

단점

1. 한명이 먼저 사망하면 그 사람은 할것이 없어 심심해 집니다.

2. 다른 워 게임처럼 어느정도 싸우다가 한명이 너무 어부지리 할것 으로 생각 된다고 해서 쉽게 발을 뺄수가 없습니다. 그러기에는 너무나도 많은 생명체들이 서로의 머리 끄덩이를 잡고 있습니다. 하나, 둘,셋 하면서 동시에 떼는것이 불가능처럼 느껴집니다. 인간이 인간을 믿는다는것은 그만큼 힘든것 같습니다.

3. 게임의 후반부까지 가게 되니 이미 거의 모든 전력이 소모 되었습니다. 전략 적으로 쓸만한 마법들(버프, 저주등등)이 모두 동이 나 버립니다. 그냥 남은 마나로 생명체를 뽑아서 공격 시키는 것이 끝입니다. 따라서 마법봉에 결속해둔 전략전인 마법은 후반부에 굉장히 쓸모 있어 집니다. 물론 이것은 선택한 케릭터로 인해 달라 질수 있을것 같습니다.

4. 맵이 너무 좁습니다. 만약 세명이 모두 하나의 타일로 뛰어 든다면(법사&생명체) 카드를 놓는다는것이 불가능해 집니다.

장점

1. 2인플일때는 둘의 전략적인 마법 사용이 승부를 결정 짓습니다. 따라서 한번 밀리기 시작하면 그것을 뒤집는다는것이 거의 불가능해 보였습니다. 하지만 3인플은 그 차이를 얼마든지 커버 할 수 있습니다.

단지 장점 한가지 만으로 2인플 보다 3인플을 선호 할것 같습니다.

후기를 마칩니다.

담에는 퀼리티를 높인 맵을 만들고 나서 사진 첨부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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