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견, 롤포잇, 소백 [리뷰]

조이헌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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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6-11 오전 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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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간략한 게임을 몇가지 해볼 기회가 있었는데요.

첫번째는 얼마전 페이넌트님께서 개봉기를 올려주신 시바견하우스입니다.

시바견하우스는 퍼즐요소가 있는 순발력게임입니다.

플레이어는 주인이 되어 자신의 시바견이 원하는 취향의 집을 만들어 주면 빠르게 만든 등수에 따라 점수를 받게 됩니다.

1단계, 2단계, 3단계로 나뉘어진 미션을 하게 되는데 1단계에서는 집 1채를 지어줍니다.

카드를 가로 뿐만 아니라 세로로 놓아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집은 미션카드에 나온 그림과 정확히 일치하게 만드셔야 합니다.

(초판은 카드불량이 있다고 하니 확인해보시고 앞뒷면이 같은 카드가 있다면 AS신청하시면 됩니다.)

1단계는 워밍업이였죠. 2단계는 조금 어려워집니다. 여기에 이 카드를 쓰고 싶은데? 아니 저쪽 집도 필요하잖아? 하면서 카드를 좌로 우로 바꾸기도 하고 앞뒷면으로 뒤집어 가면서 두집을 맞춰야 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3단계가 헬난이도입니다. 도전도 되고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앞뒷면이 다른 9장의 카드로 집 세채를 만들어야 하는데 이게 생각만큼 쉽지 않았습니다. 썼던카드가 다른집에도 필요해서 다시 집을 허물기도 하고 집과 집을 연결하기도 하는 등.. 난장판이 됩니다. 9장을 다 쓰는 경우도 있었고 이렇게 잘 연결시키면 더 적은 장수로 만들어 지기도 했습니다.

일러스트가 저의 취향이 아니었고 순발력게임을 선호하지도 않지만 제가 좋아하는 퍼즐요소가 있는 순발력게임이라 재미있게 플레이 할 수 있었습니다.

리플레이성은 낮을 수 있으나 브릿지용이나 영업용으로 사용하신다면 매우매우 칭찬받으실 것입니다.

두번째 게임은 롤포잇! 이라는 게임입니다.

제가 플레이한것은 틴케이스에 벨벳주머니가 들어있는 디럭스버전이었습니다. 롤포잇!은 주사위를 굴리고 금색카드와 은색카드에 적힌 눈금의 주사위를 사용하여 해당 카드를 획득하고 목표점수가 충족되면 승리하는 간단한 게임이었습니다.

주사위를 굴리고 원하는 만큼을 배정하고 다음턴에는 나머지 주사위를 굴리는 방식으로 어디에 투자하고 경쟁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요소가 있었습니다.

간단한 게임이라 누구와도 쉽게 할 수 있는 게임이기는 했지만 전략적인 선택지는 많지 않기 때문에 아이들과 놀아주는 정도로 해볼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이 게임의 메리트라면... 2-8인을 지원하는 만큼 색상당 6개씩 6x8개 만큼의 주사위가 들어있다는 것이지요.

자! 다음으로 넘어갑니다.

세번째는 Sobek이라는 게임입니다. 소맥아닙니다. (소맥이라면 더욱 좋았겠지만..)

(이미지 출처 보드게임긱)

이집트에 있는 소백사원이 만들어지던 때에 배로 실려온 물자들을 구해 이윤을 뽑아내려는 사람들끼리의 경쟁을 담은 게임입니다.

2-4인까지 가능한 간략한 게임인데 2인플과 3인플을 추천드립니다.

이 경쟁에서는 우정이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오히려 부정부패가 판을 치지요. 인맥을 동원해서라도 상대방이 잘되는 꼴을 막고 내가 잘되어야하는 게임입니다. 다양한 특수능력(케릭터)카드가 있는데 그것만이 메인은 아닙니다.

적당히 부패하는 것은 괜찮지만 뒤가 가장많이 구린사람은 벌점을 받는 규칙이 있습니다. 원하는 카드를 먹기 위해 또는 상대방에게 주지 않기 위해 부패를 저지르지만 남보다는 적게 저질러야하는 이... 적절한 선을 지키는게 Sobek을 특별하게 만드는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이 게임 작가를 알게 되시면 더 관심을 가지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소백은 ㅋㄷㅁㄴ 게임을 제치고 ㅂㄹㄴㅋㅌㄹ 작품중 제가 좋아하는 게임 2위가 되었네요.

평점:

(1) 시바견 5.6/10점

(2) 롤 포 잇! 1.7/10점

(3) 소백 6.4/10점

제 기준 5.5점은 재미있는 게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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