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6.07] Nasa모임 092회 후기----비포더윈드 등 2게임

불꽃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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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6-8 오후 3:21

IP: 11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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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07] Nasa모임 092회 후기입니다.

인원은 4명입니다.

불꽃손, 하나씩, 게니우스, 팔이만세

목록입니다.

1. 솔라리우스미션 (Solarius Mission, 4인-불하게팔)

2. 비포더윈드 (Before the Wind, 4인-불하게팔x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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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솔라리우스미션 (Solarius Mission, 4인-불하게팔) 9.0/10

또 시작했습니다. 솔라미! 좋아하니까요.

그것도 그것이지만 예전에 솔라리우스미션(이하 솔라미)을 할때 다들 정신없이 했다고 다시한번 하자고 하여 다시금 꺼낸 솔라미 입니다. 우주개척테마로 치면 역시 최근에 나온 테라포밍마스와 그 맥을 같이 합니다. 지구에서의 한계로 인해 새로운 행성을 개척하는 의미로서 화성만을 택한 테포마에 비해 이것은 인근 다른 행성계들을 개척하는 범 우주 개척테마 입니다.

각자 턴이 되면 액션주사위 시장판의 4개의 주사위중 1개를 골라 그 주사위 색의 액션을 그 주사위 눈금만큼 하게 됩니다.

검정이면 검정자원을 얻든, 연료를 얻든 1가지만

노랑이면 노랑자원을 얻든, 우주화폐를 얻든 1가지만

파랑이면 파랑자원을 얻든, 자신의 기술주사위 눈금을 올리든 1가지만

갈색아면 갈색자원을 얻든, 자신의 기술주사위 레벨을 올리든 1가지만 합니다.

기술주사위의 눈금의 사용처는 액션주사위중 같은색 주사위를 골랐을때 눈금이 별이라면 자신의 해당색 기술주사위 눈금을 별대신 감안하여 행동을 하면됩니다. 액션주사위 눈금이 1,2,3,별,별,별+1이므로 최대가 3눈금이라 자신의 기술주사위 눈금을 올려둘 필요가 있죠. 기술주사위 눈금은 1,2,3,4,4+2점,4+4점이라 최대 4가 됩니다. 또한 액션주사위 별+1과 기술주사위 4가 만나면 총 5액션포인트가 되는 것이라 아무래도 기술주사위 눈금을 올려놓아야만 뒤의 액션이 용이해 집니다.

기술주사위 레벨을 올리는 이유는 레벨이라는 기술주사위 위치를 우측이로 이동해 놓는 것인데 해당 기술주사위 를 우측으로 이동해 놓으면 그 좌측으로 같은색 자원을 놓는 창고가 더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많이 옮겨 놓으면 자원의 가치도 1에서 3까지 올라갑니다. 이 게임의 이름이 미션이듯이 각 색깔별 자원을 조합하여 셋트로 지불하고 이에 해당하는 행동으로 점수를 받는 것이라 이것도 안할수가 없습니다. 게임의 제목이 말하는 미션의 종류는 3가지입니다. 우선 행성정착으로 새로운 행성을 발견하여 자원을 캐내든, 그 행성에서 정착을 시작하는 것이죠. 해당 행성이 정착되는데 필요한 자원을 사용(소비)하면 정착완료 행동으로 점수를 얻습니다. 둘째는 우주정거장 건설로 역시 색깔별 자원을 2종류 셋트로 내면 우주정거장 건설이 되는데, 이것은 점수도 주지만, 운영하기 좋은 자원, 연료, 기술력(카드)등을 자주 제공받습니다. 마지막으로 상업허브에 자원전달(임무완성)으로 해당 셋트의 자원을 소비하면 그 표시 점수를 얻게 됩니다.

연료를 얻는 목적은 연료를 3개씩 사용하는 액션으로 추진력 1의 영구 추진체 1개씩 얻거나 역시 3개씩 사용하는 프리액션으로 기존 추진체의 추진력을 1에서 2로 증강시킬수 있죠. 또는 일시 추진력을 사용하기 위해 연료를 2씩 사용해도 됩니다. 이것으로 우주에서의 1회 이동거리를 늘리는 것입니다. 앞서의 행성정착, 정거장건설, 임무완성을 위해서 이동력도 필요하죠.

마지막으로 우주화폐는 매 2단위를 소비하면 자신의 액션주사위 눈금을 일시적으로 1씩 올려서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눈금부스팅을 하는 셈이죠.

잘 버무린 자신의 게임운영 엔진빌딩형 게임인데다 혜택과 미션(셋콜렉션)간의 연관관계가 매우 잘 구성된 체계적인 게임이죠. 너무 잘 구성시켜 놓아서, 처음 게임을 하시는 분들을 십중팔구 헤메는 결과가 될것입니다. 어렵다는 이야기죠.

이게임 끝에도 전에 해봤지만 다시해봐도 아직도 어렵네요. 한 3판은 연속으로 해봐야 어느정도 분위기파악하고 접근할것 같다고 하신분도 계셨습니다.

게임은 총 4라운드인데 처음에는 4명이 1라운드당 1시간씩 사용했습니다. 플레이시간만 4시간이 넘었다는 뜻이죠. 이번에는 3시간 조금 넘은 듯합니다. 모두 한번씩은 해본것으로 많이 익숙해 졌다는 뜻이죠. 처음에는 룰을 아는듯이 이야기 하신분도 하면서 룰을 계속 물어 오셔서 사실상 정신없이 게임을 진행한것도 맞습니다. 그러다 보니 액션이 한쪽으로 치우쳐 한쪽 테크를 쌓았지만 이게임은 치우친 테크에 후하지 않았습니다. 전체적으로 점수가 널려 있는 방식의 게임이라 전체적인것을 다 잘해야만 점수가 좋게 나옵니다.

정말 잘만든 주사위형 게임으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형식입니다. 다만 한사람이 액션을 끝내면서 새로운 액션주사위를 1개 공급하고 빠지므로 다음 사람은 그때까지 기다렸다가 고민해야 하므로 시간이 아무래도 많이 걸리고, 전체적인 윤곽이 잘 보이지 않는 방식이라 진입장벽이 있다는 점이 저변확대에는 길목일듯합니다. 더욱이 게임이 많이 풀리지 않아 더 저변이 없는것도 사실이고요.

라그랑하를 만들어 상을 타기도한 Spielworxx사에서 라그랑하의 작가 2명이 같이 만든 게임으로 라그랑하보다 한단계 높은 구성을 가지고 있다고 말할수 있습니다. 라그랑하도 카드 1개를 여려곳에서 사용할수 있어 사용처에 따라 카드의 용도가 정해지는데 이게임도 한장을 두가지로 사용할수 있어서 이것도 하나의 큰 고민거리를 제공해주는 방식입니다.

마지막으로

지난번 같은게임이 있는 후기부터 보여지는 사진상에 행성정착마커(원형 디스크)와 각자의 연료 및 화폐 마커는 게니우스님이 제공해주신 10가베의 일부분입니다. 이글을 통해서나마 감사드립니다.

2. 비포더윈드 (Before the Wind, 4인-불하게팔x0.8) 8.0/10

미국 Mayfair사에서 만든 게임으로 독특한 방식의 경매와 독특한 방식의 운영을 요하는 자원관리 셋콜렉션 게임입니다.

각자 돈을 조금 들고 게임을 시작합니다.

게임의 진행은 여러 라운드로 하고 한 라운드는 여러 턴으로 진행됩니다.

한턴에서

1단계---선은 중앙의 카드 3더미에서 1장씩 뽑아 공개하는데 인원수만큼 공개하고 한 더미에서 최대 2장까지만 공개할 수 있습니다. 3더미는 상품, 저장, 선적으로 상품은 사과, 향신료, 치즈, 옷감을 표시수만큼 핸드로 가져오게 하는 카드이고, 저장은 표시금액을 지불하고 핸드의 상품을 표시수만큼 자신의 창고에 내려 놓는 카드입니다. 마지막의 선적은 중앙에 펼쳐진 선박카드의 요구 상품들의 셋트가 자신의 창고에 모두 있다면 해당 상품을 소비하고 해당 선박카드를 가져와 점수화 하는 것입니다. 만일 선적으로 사용하지 않는다면 표시된 금액의 돈을 받을수도 있습니다.

2단계---선은 중앙에 선이 펼친 카드중 남은것 1개를 골라 경매를 붙입니다. 경매라는 것이 자유 거래방식이라 각자 원하는 가격을 부르면 선은 그 중 원하는 한사람을 골라 그에게 카드를 주고 그가 부를 금액을 받든, 그 금액을 그에게 주고 그 카드를 자신이 가지든 하면 됩니다. 이 단계에서 카드나 돈을 받은 사람은 빠지고 남은 사람중 선부터 왼쪽으로 가까운 사람이 다시 남은 카드 1장을 골라 경매를 붙입니다. 아무도 경매에 나서지 않으면 카드 고를 사람은 그 카드만 가져가면 됩니다. 이렇게 중앙의 카드들이 어떤 라운드는 모두 없어지거나 절반만 없어지고 남은것은 버리게 됩니다.

3단계---각자 앞 단계에서 얻은 카드의 행동을 하고 카드를 버립니다.상품을 얻든 얻은 상품을 저장하든, 저장한 상품을 배에 선적하든...

이후 중앙의 남은 배가 2개 이상이면 선을 다음사람에게 넘기고 새로운 턴을 시작하여 위의 1, 2, 3단계를 진행합니다.

만일 중앙의 남은 배가 2개 이하라면 라운드를 마치고 정리단계를 진행합니다.

정리단계---중앙의 남은 배는 모두 버리고 각자 핸드의 상품을 모두 버리고 나서, 창고의 상품중 사과는 모두 버리고, 치즈와 향신료는 합쳐서 반으로 나누어 내림수로 버리고, 옷감은 모두 버리지 않고 남습니다. 이런 관계로 요구 상품중 사과가 많이 포함된 배는 점수가 높고 옷감이 포함된 배는 점수가 낮습니다.

이후 선을 넘기고, 새로운 배를 공개해 깔아놓고 새 라운드의 새턴을 시작합니다.

진행중 누군가 정해진 점수(2인시 60점, 3,4인시 50점)이상이 되면 그 턴의 끝에 게임을 종료하고 배점수로 승부를 나누고, 동률시 남은 상품으로 그래도 동률시 남은 돈으로 승부를 가릅니다.

게임내에서 중요점은

경매과정인 턴 2단계에 있습니다. 아주 독특합니다.

앞에 12원주는 카드가 있고, 7원주는 카드가 있습니다. 12원주는 카드를 경매에 붙이며 누군가 붙게 되죠, 그냥 12원을 주는게 아까우니까요. 그러면 한사람이 6원을 주고 그 카드를 구입하여 12원을 받으면 각자 6원씩 벌게 되는 셈입니다. 그 경매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가 후에 7원주는 카드를 집으면 아무로 같이 나눠 먹으려 하지 않게 됩니다. 결국 혼자 7원을 먹게 되죠. 그렇다고 처음부터 7원을 집으면 당연히 7원을 혼자 받겠지만 후에 남은 카드들로 인해 누군가 12원을 그냥 먹을 확률이 놓아집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되죠.

다른 예로 상품많이 주는 카드가 있어서 경매에 붙여져 있습니다. 여기져기서 경매가가 나오죠. 평균 4원이라며 4원 3원 2원... 일반적으로 그 상품을 구입하는 것처럼 느껴져서 5원이상을 부르지 않게 됩니다. 이러면 경매 붙인 사람은 2원에 그 상품들을 구입해버리는 것이죠. 2원을 부른 사람은 2원 받고 그 단계에서 빠지게 됩니다. 몇번 해보면 2원을 터무니 없는 가격이라는 것을 몸소 느끼게 됩니다. 정말 상식적인 경매가 자연스레 이루어지죠. 결과적으로 턴순서 즉 선이 누구냐와 어떤 카드를 뽑을것인가와 어떤카드를 경매에 붙일것인가... 등등 모든것이 셀프 밸런스로 이루어지는 방식이죠. 누구하나 불만을 토로할수 없게 됩니다. 자신이 부른 값에 의애 거래가 이루어지니까요...

재밋죠.

그리고 배가 떠나면 즉 한 라운드가 끝나면 상품들이 상해서 버려지는 현상도 참 재미있습니다. 배가 떠나면 한 계절이 지난다는 뜻이고 결국 사과는 모두 썩어 버리게 되거나 덤핑으로 x값이 되고, 치즈나 향신료도 상해서 절반이 버려집니다. 어디에 투자하고 어느것에서 자금을 회수하는가는 참으로 현실적인 게임입니다.

카드게임으로 구성되어 여러가지 현실 구성을 만들어 놓은 게임으로 약간 냉정한 느낌도 있지만 가끔씩 경험하기 싫은 현실경제의 경험도 좋은 경험이 됩니다.

예전에 절판되었고, 또한 여러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아 관심도 적어 묻혀진 진주같은 게임입니다.

게임의 이름이 이 게임의 분위기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Before the Wind!"

바람 불기 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