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604. 여자친구와 2인플 간단후기.

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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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6-5 오전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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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그리콜라

첫번째로 한 게임은 아그리콜라입니다. 평소에는 신판의 '추가행동판'을 사용하지 않는데, 2인플기준으로 초반에 돌을 먹을 수 있는 방법이 없어서... 1~2돌을 필요로 하는 설비들의 활용이 너무 떨어지는게 아쉬어 넣고 해봤습니다.

저는 직업으로 '보조경작자'와 '농번기 일꾼'을 집어서 날품팔이를 하면서 밭을 일구고, 곡식을 가져올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추가행동판을 넣은 의도대로 '목수의 객실'을 지어 나무방을 빠르게 늘리면서 중반이후에는 돌가마로 식량을 확보하면서 농장을 꾸며봤습니다. 사진에서 처럼 '가축조련사'를 이용해서 가축들도 꽤 많이 모았네요.

여자친구는 본인이 2방플레이는 별로 안좋은거 같다... 라고 말했으면서, 2방플레이를 하다가 스스로 말렸습니다. 덕분에 제가 너무 편하게 플레이해서 처음받아보는 고득점을 해봤습니다. (무려 61점!!) 확실히 추가행동판을 넣으니, 나무가 많이 널널하네요.

2. 필름을 감아

두번째로는 필름을 감아! 를 해봤습니다. 저번에 간단하게 돌릴만한 카드게임에 대한 글도 올렸었는데, 그때 결정한 게임중 하나입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목적에 맞는 게임을 딱 알맞게 정한것 같습니다. 부피도 작고, 적당한 플레이 시간에 고민할거리도 있고... 좋았습니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대부분의 카드게임이 그렇겠지만, "와 이게임 대박 꿀잼. 미쳤다!" 하는정도의 재미는 아니고 소소한 재미입니다. 그래도 앞으로 시간 날 때마다 자주 돌리게 될 것 같네요.

카드게임은 이상하게도 여자친구의 승률이 좋은데요, 어제 돌린 3판 모두 여자친구가 이겼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너무 큰 욕심을 내다가 스스로 무너지는 것 같아요. 초록색은 1부터 12까지 다 와야지... 하다가 1,2,11을 놓아버린다던지 하는식으로 말이죠. 아무튼 재미있었습니다.

단점으로는 좀 비싼 가격과, 게임의 부피에 비해 플레이하는 공간은 생각보다 꽤 필요하다는점입니다. 동그란 카페테이블에서는 못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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