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603]대전- 더 지니어스 모임 정모후기

바이마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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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6-4 오후 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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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바이마르입니다. 오랫만에 쓰는 후기인것 같네요. 2주 정도 밀려있는데, 쓸 자신이 없네요ㅜㅜ 플레이 된 보드게임에게 미안함을 전하면서 바로 어제 있었던 저희들의 보드게임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1. 스플렌더

아그리콜라 대회에 이어서 스플렌더 대회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모임에서 자주 돌리고 있습니다. 스플렌더의 경험치가 높지 않은 탓인지, 이 게임은 아무리 생각해도 선의 유리함이 강력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변수라면 카드 드로우의 운정도?? 아콜에 비해서 접근성도 쉽고 상호작용도 강하지 않아서 대회를 준비한다는 명목으로 꺼내봤습니다.

오늘의 한줄평 : 스플렌더는 무거운 칩으로 해야 제 맛!

2. 아키올로지

보물을 모아서 전시하는 게임인 아키옹로지입니다. 처음해 본 게임인데, 간단한 셋콜렉션 요소가 있는 게임이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맵을 잘 모아서 중앙에 있는 카드들을 본다면 유리함을 선전 할 수 있는 게임입니다. 내가 필요한 물건이 시장에 있으면 내 손패에서 그만큼의 비용을 내려 놓으면서 살 수가 있는데, 손패의 카드가 다시 시장으로 간다는 점이 괜찮게 느껴졌습니다. 카드에서 모래폭풍이 나오면 손패의 반을 버려야하는데, 내가 모으는 유물이 있다면 '다음에 안나오겠지'라는 긴장감도 있는 게임이었습니다.

오늘의 한줄평 : 지도는 왜 내 손에 들어오지 않는거야!!

3. 엔트데커

해도를 그려나가면서 섬을 탐험하는 엔트데커입니다. 카페 사장님의 추천으로 해보게 되었습니다. 카르카손의 타일 놓기도 있고, 상호작용도 있어서 자칫 빈정이 상한 수 있는 요소가 있습니다. 게임은 간단한 방식으로 이루어지는데, 내 턴이 시작할 때, 3원이하가 있으면 육면체 주사위를 굴려서 돈을 받습니다. 상대 플레이어들은 주사위의 값+1만큼의 돈을 받습니다. 이후 탐험을 시작하기 위해서 배를 놓는데, 위에 보시면 사방에 돈이 그려진 곳이 있습니다. 돈이 그려진 곳에서 시작하면 그만큼의 돈을 지불해야하고, 만일 항해 길 중간에 상대방의 건물이 있다면 통행료를 지불해야 합니다. 내가 타일을 놓고 싶은 구역에 도착했다면, 4원에 타일을 선택해서 구입하던지, 1원에 무작위 타일을 하나 뽑을 수 있습니다. 한번에 최대 3개까지 사서 배치할 수 있는데, 도중에 타일이 모순되게 놓여진다면 그 타일은 놓지 못하고 버려집니다. 이렇게 섬이 완성되면 건물 종류나 수에 따라서 점수를 계산합니다. 섬이 그려진 타일만큼 점수를 얻게되고, 2등인 플레이어는 그 절반을 그 다음플레이어는 1/4의 점수를 받게 됩니다. 탐험대라는 요소도 있는데, 오른쪽에 섬을 탐험해서 그 섬에 탐험가가 제일 많으면 게임이 끝날 때, 텐트 안에 숨겨진 보물을 가질 수 있습니다. 5-15점의 점수가 분포해있습니다.

카르카손과 비슷하면서도 선점을 통한 통행료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재미있었습니다. 누군가 섬을 열심히 만들어 놓으면 살짝 다리를 걸치거나 더 높은 수준의 건물을 지어서 점수를 뺏어먹는 재미도 있는 게임이었습니다.

오늘의 한줄평 : 더!! 더!! 큰섬을 만들거야!!

4. 큐브 퀘스트

간단한 알까기 게임인 큐브 퀘스트 입니다. 다른 분들이 잠깐 배를 채울 동안 2인플을 했는데, 연달아 져서 한판 더!를 외치다가 3판째에 겨우 이겼습니다. 일반적인 알까기 게임인데, 포로가 된다거나 큐브마다 능력이 있어서 숙련자끼리 해도 재밌을 것 같습니다. 아쉬운 점은 큐브가 생각보다 가벼워서 툭툭 치면 멀리나갑니다. 알까기의 묵직한 손맛을 기대했는데, 그렇지는 않을 것 같아서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게임판의 경우에도 둘둘 말아서 보관할 수 있게 되어 있는데, 고무재질처럼 되어 있어서 접힌 부분이 쉽게 펴지지 않습니다. 지형지물이라고 생각하면서 게임을 했지만 말린부분이 잘 펴지지 않는 것은 아쉬웠습니다.

오늘의 한줄평 : 내가 이겨서 끝낸건 아니야

5. 시티 오브 호러

데드 오브 윈터가 세미협력이라면 시티 오브 호러는 협잡(?)의 요소가 있는 생존게임입니다. 헬기가 4시간 후면 도착을 하는데, 좀비떼들이 우글우글 몰려와서 최대한 버텨야 하는 게임입니다. 각자 생존자 3명을 가지고 시작하며, 이후 추가적인 생존자는 없습니다. 장소마다 아이템이나 죽일 사람을 투표하기 때문에 비공식적인 거래가 오가기도 합니다. 게임이 막바지도 갈수록 좀비들이 우글거려서 3명의 생존자를 모두 살리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저는 생존자가 모두 죽어서 엘리당하는 비극적인 결말이 될 뻔했지만 마지막에 보급받은 아이템을 통해 극적으로 살아남을 수 있었습니다. 눈치도 잘 봐야하고 소위 말하는 정치질이 조금 필요한 시티 오브 호러였습니다.

6. 가짜 에술가 뉴욕에 가다

마스터가 제시해 준 범주는 기계였습니다. 답이 뭔지 감이 오시나요?? 보라색이 가짜 예술가였고 결국 답은 맞추지 못했습니다. 일반적인 마피가 게임의 룰을 가지면서 한 붓 그리기로 이정도의 게임성을 보여준다는게 놀랍습니다. 오잉크의 장점은 박스의 컴팩트함에 비해 게임이 재밌다는 점인 것같네요. 가격은 컴팩트 하지 않지만 ㅜㅜ 게임이 없어서 카페 내에 있는 것을 활용해서 바로 해봤는데도 재미있었습니다.

오늘의 한줄평 : 나~치??(feat.선풍기)

7. 루터즈

보드게임계의 하스스톤 '루터즈'입니다. 금화를 많이모으면 승리하는 게임인데, 공격하거나 금화를 모으는 행동에 주사위를 굴려야하기 때문에 운빨X겜이 될 수 있습니다. 게임성은 가벼우면서 빠른 템포로 치고박는 요소가 많기 때문에 언제해도 재미있는 게임입니다. 금화를 처음부터 가져가게 되면 공격의 표적이 되거나 쉽게 강탈당할 수가 있어서 최대한 기를 모으면서 한번에 터뜨려야 하는 게임입니다. 물론 주사위의 신이 당신에게 있다면!!!

오늘의 한줄평 : 굴려굴려 주사위!!

8. 체크 포인트 찰리

순발력 추리게임인 체크포인트 찰리입니다. 고양이들을 잘 보고 단서를 모아서 범인인 고양이를 빠르게 찾아야 하는 게임입니다. 5인플로 진행했는데, 계속해서 상대방이 어떤 단서를 가지고 있는지 소거법으로 추리를 해야하고 남들보단 빠르게 맞춰야합니다. 저는 꽤나 좋아하는 게임인데, 처음하시는 분들은 많이 어려워하셨습니다. ㅜㅜ

오늘의 한줄평 : 난 모르겠어 이걸로 찍을래(게임이 끝나고 나서) 어 정답이잖아??

9. 쿠한델 [유어 블러핑!]

본격 동물 경매게임인 쿠한델입니다. 엔트데커에 이어서 빈정상하기 제 2탄이었습니다. 경매요소보다도 다른 사람의 동물을 사올 때, 비공개로 가격을 제시하는게 꿀잼인 게임입니다. 돈이 적을 때는 저사람이 얼마를 쓰고 얼마를 가지고 있을 것이란 추리로 적정가를 제시하기도 하고, 돈을 빼오기 위해서 카드 장수는 많지만 정작 금액은 얼마 안주기도 합니다. 후반으로 가고 돈이 풀릴수록 카드 장수가 많이져서 추리가 어렵고 다소 늘어지는 경향이 있지만 제 차례가 오면 원하는 동물카드를 가진 상대방에서 가격을 제시하면서 서로 음흉한 미소를 짓게되는 재밌는 게임입니다.

오늘의 한줄평 : 이거 분명 뻥카인데~ 알면서도 혹시나 해서 돈을 안낼수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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