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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보트라이잼] 0525 9th 모임 후기

2,586 조회

2017.05.26 15:30

일시 : 17. 5. 25.(목) 19:00 ~ 22:00

멤버 : 모임장, 승구, 시소마루, 비앙, 쭝이, 아영, 백호, 파니니, 희창, 유키, 썸머, 피니터

장소: 삼성동 C베이커리

어느덧 9th day를 맞이한 삼보트라이잼 모임입니다.

모두 열두 분이 모였습니다.

(모임장님은 중간에 잠깐 인사만 하고 가셨지만 넣어 드림)

들어가니 승구님, 쭝이님, 아영님, 백호님, 스시마루님이

먼저 오셔서 컬러레또를 돌리고 계셨습니다.

저는 옆에서 구경하다가 배고파서 버거 찹찹.

결과는 백호님이 게임 가져온 사람은

이기는 게 아니라는 불문율(?)을 어기시고 1등하셨다는...

(사진) 제로하는 거 아니고 컬러레또입니다.

비앙님과 저랑 돌린 2인용 게임 풍기

(제 핸드폰이 구려서 사진은 퍼왔습니다.)

카드를 일렬로 늘어놓은 숲에서 버섯을 줍고,

달 뜨면 좋은 버섯 나오겠지라는 심마니 기분으로 지팡이 짚고 버섯 고르다가

버터도 넣고 사과주도 넣고 팬에 볶으면 점수 주는 게임입니다.

사실 몇 번 돌려보지 않은 게임이라

룰 숙지를 못해서 여러번 에러플이 있었어요.

한 턴이 끝나면 맨 앞의 버섯이 썩은 버섯 더미로 들어가는데

발밑의 카드 두 장이 다 없어져야 썩는 줄 알았다거나

바구니 카드를 얻으면 핸드가 2장 늘어나는데 1장만 늘리고..

하지만 비앙님이 버섯 카드를 마구 요리하시며 승리하셨으니

다소의 에러플도 양해해 주실거라 믿습니다.

옆의 분들은 다른 분들 오실 때까지 불쇼? 라는 게임과 달무티를 돌리셨습니다.

제가 설명하고 그러느라 옆을 못봤지만...

오늘의 농노는 시소마루님이었다고 합니다.

(비앙님이 가져오신 밀봉 노플 달무티)

그 다음은 대망의 롤포갤!

(롤포갤 박스에 레포갤까지 우겨넣은 갤럭시 빅박스;를 가져왔습니다.)

비앙님, 시소마루님, 파니니님, 승구님, 저 모였다가

승구님은 다른 테이블로 떠나시고.. 4인플을 시작했습니다.

설명할 게 많은 게임인데 초보 룰마는 설명을 못하고...

듣느라 고생하셨어요.

롤포갤은 다인플을 해도 솔플 같은 게임입니다.

서로 자기 주사위랑 타일만 보느라 남들을 볼 시간이 없어요.

비앙님: 꼭 독서실 칸막이 뒤에서 공부하는 것 같아요!

....각설하고.

주사위를 굴려서 자신이 하고 싶은 액션을 배치, 일꾼으로 사용하고

차차 자신의 영역(타일)을 늘려 승점을 얻는 게임입니다.

주사위를 페이즈에 재배치할 수 있는 액션이나 타일 보너스가 있어서

주사위 눈이 뭐냐보다는 어떤 액션에 주사위(일꾼)을 더 투자하느냐가 중요한 게임 같습니다.

사용한 주사위는 크레딧을 내고 다시 고용해야 하는데, 크레딧은 늘리지 않고

딴 것만 하다 보면 다음 턴에 컵에 넣을 주사위가 하나도 없는파산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기술도 개발하고, 행성에도 정착하고, 자원도 생산하고,

선적해서 크레딧도 받고 승점도 받고! 이렇게 머리를 쥐어짜다 보면 정말 고개를 들 새가 없습니다.

~~앞 사람이 에러플해도 모를것 같아요!~~

그렇게 플레이를 하다가 1인당 12점씩 놓는 승점 칩이 모두 소모되거나

12장의 타일을 내려놓은 플레이어가 생기면 게임이 종료됩니다.

(이번 사진도 흔들려서 퍼왔습니다. 망할 수전증....)

모두들 처음에 주사위 배치 설명이나 액션 행동 등을 어려워하셨는데

제가 설명을 자꾸 빼먹고 해서 그런것도 있는듯

왜 게임을 해야 놓친 룰이 자꾸 생각나는가..

이 게임을 하면서 가장 많이 들은 말

파니니님 : 아~ 이제 알았다! 이제 룰을 알겠다

...라고 16번쯤 말하셨습니다.

비앙님 : 저 주사위 덜받은거 아니죠? ㅜ 왜 전 주사위가 없어요?

(룰북을 계속 정독하셨던....)

하지만 처음 하는 게임도 바로바로 적응하시는

무서운 시소마루님이 승점을 어마무지하게 얻으시면서 1등.

한 판 더? 콜.

이번에는 비앙님이 처음부터 주사위 2개를 주는 팩션 타일로 시작하셔서

주사위 얻는 행성만 죽죽 정착하시고 주사위 부자가 되셨습니다.

주사위 걱정 없이 마구마구 개척, 타일 12개를 완성하시며 1등을 하셨습니다.

하지만 소리 없이 강한 시소마루 님도 승점 칩 차곡차곡 쌓으셔서 2등.

3등은.... ~~룰을 완전 숙지하신~~ 파니니님.

저는 게임을 가져온 사람은 1등을 하지 말라는 불문율에 힘입어 4등.

한 판 해 보시더니 다들 엄청 잘하시더라고요.

옆 테이블에서는 아콜 신판과 마스크맨이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모임장님이 슬쩍 다녀가셨는데 모두 게임하느라 반겨주지 않았다는 슬픈 이야기

(잘은 모르겠는데 썸머님이 꼴등을 두 번 하셨다고....)

(마스크맨도 해보고 싶은 게임이었는데....)

유키님이 마스크맨 외에도 산토리니, 리코체 로봇, 왕관과 왕국을 위하여

돌리셨다는데 전 미처 보지 못했습니다.

~~포 크라운 앤 킹덤은 슬쩍 보고 피자 게임인줄....~~

그다음

주사위를 해봤으니 카드도 해봐야죠, 콜?

레포갤 플레이 들어갑니다.

(카페 마감 시간이 임박하자 손떨림으로 조급함이 드러난 사진)

아이콘과 승점 얻는 법은 거의 같기 때문에 개인 카드로

액션 페이즈 정하는 법 알려드리고 게임 시작했습니다.

파니니님은 드디어 룰을 다 아셨는지 2등

시소마루님이 또 1등

~~달무티에서는 농노였지만 우주에서는 내가 최고다~~

전 비앙님과 1점 차이로 3등.... 아....

진 게임 후기는 길게 쓰는 법이 아니므로 여기까지만 쓰겠습니다.

다른 게임도 해보고 싶은 것이 많았는데 시간이 늘 부족하네요 ㅠ

~~토요일에 벙개가 또 있을 예정이지만요.~~

정신 없는 후기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저희 <삼보트라이잼>은 평일 삼성동에서 퇴근 후에 모여 가볍게 게임을 즐기는 모임입니다.

입문, 초보자분들부터 중급, 하드게이머, 콜렉터까지 정말 멤버가 다양합니다.

다음 정기모임은 5월 30일 화요일에 있을 예정이니(벙개가 열리면 다음모임 날짜가 앞댕겨 질수도 있습니다)

삼성동 근처에서 직장다니시는 분들 시간되시면 함께했으면 좋겠습니다.

참고로 정모는 격주로 화요일마다 있구요

저희 후기 보신 분들은 눈치채셨겠지만 벙개는 정말 수시로 열리니

정모가 있는 화요일에 시간이 안되시는분들도

벙개가 열리는 날짜에 시간되시면 부담없이 언제든 참가하실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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