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구미보드게임 모임 및 솔플 후기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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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22 23:24

안녕하세요. Deep입니다.

4월 구미보드게임 모임 및 솔플 후기 올려봅니다.

최근에 바빠서(라기보다는 다른데 정신이 팔려서 -_-) 후기를 안쓰고 있다가 몰아서 올려보네요. 허허.

일단, 벚꽃사진부터 보고 가시죠. 회사 뒷편에 벚꽃이 예쁘길래 찍어보았습니다. 벚꽃은 참 빨리도 피고 지죠. 그래서 매년 기다리나 싶기도 합니다.

Mage knight 메이지 나이트

어느날 오후, 회사 일도 없고 그래서 반차쓰고 회사에서 나와서 근처 카페 가서 혼자 메이지 나이트돌려봤습니다. 스타벅스 가서 혼자 소설책읽으면 분위기도 살텐데 혼자 카페가서 메나할려니 덕후 느낌만 강해지더군요. 직원들이 '아 뭐야 저 덕후 또 왔어'이러지는않았을러는지 ㅠㅜ 시간이 없을 것 같아서 2일치만 했는데, 역시 2%부족한 느낌. 어쨌거나 혼자 해도 재밌는 게임이죠. 혼자 해도 재밌는 게임 흔치 않은데 메나는 혼자해도 재밌어서 좋아요.

집에서도 몇번 돌려보았습니다. 피겨도 이미 도색되어있어서 좋아요. 저는 도색하고는 백만광년이나 떨어져 있어서 엄두도 못내지만 이미 도색되어있어서 좋죠.

구미보드게임에서 돌아간 게임들 사진찍어둔 것들입니다.

Set. 세트.

세트입니다. 모든 게임에 약하지만 특히나 덱스터리티 이런거에 더 약해서...이건 할 엄두도 안나더군요. ㅠㅜ 여태껏 한번 해봤나.. 좋아하는 분들은 또 좋아하시더군요.

예도 Yedo

게임 열어보고 알았는데, 일본 옛날 도시 이름 '에도' 더군요. 일꾼놓기 게임인데, 목표를 이루어나가는 과정이 재미있습니다. 매턴 터지는 안좋은 이벤트 때문에 위기 관리도 해야하죠. 오른쪽에 보이는 녹색, 노란색, 붉은색, 검은색 목표카드를 달성하는게 게임의 주된 점수 루트입니다.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매 카드마다 요구하는 것들이 다르며, 건물이나, 무기등을 미리미리 준비해야하죠. 가장 점수를 많이 주는 검은색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게임의 중반부부터 이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노력해야합니다. 목표카드의 내용을 읽어보면 좀 더 테마가 사는 게임이니 가능하시다면 목표 카드 내용도 읽어가며 하면 좀 더 재미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증기의 시대 Age of steam

갓게임 AOS 증기의 시대입니다. 이날은 정리하고나서야 사진 안찍었구나 싶어서 ㅠㅜ 간만에 아일랜드 맵을 했었는데, 에러플이 있어서 자원이 넘쳐나는 아일랜드를 했지만 그래도 색다른 재미가 있더군요. 첫턴부터 빡빡함에 머리를 쥐어짜게 만드는 게임이죠. 할 때마다 쉽다.라는 느낌을 받았던 적은 없었습니다. 그 재미에 하는 게임같기도 하네요. 하고 나면 시간이 휙 지나가는 느낌이 듭니다. 몰입도가 좋다.라는 말로 들리겠죠.

뜬금없이 나오는 장어의 군침 공격. 주말에 놀러가서 장어도 구워먹고 술도 마시고 놀았더랬죠. 좋았어요.

사무라이 Samurai

사무라이. 제가 본격적인 보드게임을 처음으로 접했던 추억이 있는 게임입니다. 간단하고 예뻐서 좋습니다. 하나하나 먹어나가는 과정이 재미있죠. 어떻게하면 최대한 잘 먹어볼까를 고민하는 게임이고, 남이 얼마나 먹었을려나를 고민해야 이길 수 있습니다. 이날은 새로 오신 분이 룰북을 뒤적거려가며 전체 상징갯수가 10개니까 일단 4개 이상만 먹으면 이 종류는 안먹어도 되겠네. 라는 카운팅을 하시길래 히.히잌 거리며 패배를 맛보았던 게임입니다. 인상적이었어요.

위대한 달무티 Great dalmuti

달무티입니다. 가끔 하면 재미있죠. 계급에 대한 드립을 쳐가며 하는 게임이기는 한데 초보분들에게 룰이 쉽다고 디밀었다가는 초보분이 시무룩해지는 게임이기도 하죠. 이날은 소혁명이 일어나서 왕이 좋은 카드를 못받은 상태에서 시작해서 중간 이하에 있던 득구찡이 1등으로 끝내서 킹슬레이어가 되기도 했었습니다. 크 역시 혁명의 시기는 권력이 요동치는 시기이죠.

푸드체인 거물 Food chain magnate

푸드체인 거물입니다.

이것이 자본주의다! 지옥편. 을 보여주는 게임이기도 하죠. ㅠㅜ 재미는 좋고 짜임새도 좋은데, 한번 고통받기 시작하면 끝까지 고통받는 게임이라서 약간 울고싶어집니다. 엉엉. 잘하는 분들이 만나서 하면 칼끝같은 경쟁을 해서 재미가 좋다고 들었습니다. 2인플이 오히려 정말 치열해서 재미 좋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긱에 보니 2인플에서 어떤 수가 최적인가에 대한 빌드마저도 논의가 되고 있더군요. 온라인으로도 되어있어서 즐기시는 분들도 많이 있는 모양으로 알고 있습니다.

1889

1889했었습니다. 이날은 사진을 못찍어서 최종 결과만 나와있는데, 정말 300도 안되는 차이로 게임이 종료되었습니다. 꽤나 치열하게 플레이되었었는데, 재미좋았어요. 저는 적당히 키운회사 주식 팔아먹고 다음 회사로 건너뛰고 건너뛰고 이런 전략으로 플레이했는데 마지막에 몇턴동안 계속 엄하게 수익을 받아서 아쉬웠어요. 바보같이! ㅠㅜ 라는 생각이 계속들었습니다.

세븐원더스, 도시들, 지도자들 확장 7 Wonders

이날도 꼴찌했네요 -_-; 여튼 가끔씩 꺼내서 해도 재미있는것 같아요. 게임이 나름 짜임새는 좋고 리더스 넣으면 확실히 게임이 사는 맛이 있죠. 바벨도 샀는데 이상하게 기회가 없네요. 다음에는 그냥 우격다짐으로 바벨넣고 해봐야겠어요.

파워그리드 power grid

F선생님 역작 파워 그리드입니다. 플레이 인원도 자유롭고 돈버는 맛도 좋아서 여러명이 있을 때, 돌리기 좋은 게임이죠. 이날은 간만에 제가 또 17점으로 일등으로 끝낸 날이네요. 초보데리고 약간 양심의 가책이 있기는 했지만, 저는 중간중간 게임의 종료조건에 대해서 꾸준히 경고를 날려두었기 때문에 면피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으하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