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버비아 간단후기

삼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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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2-20 오후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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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서버비아를 보드게임방에서 2인플 하였습니다.

설명하는 것에 있어서 어려움도 없고, 잘 정리된 타일과 기호 그리고 많지 않은 영어로 괜찮은 인상을 주었습니다.

보드게임사는 것도 여자친구의 허락을 받는 입장이어서

"너무 재밌어! 실제 도시짓는 거 같이 건물타일 효과랑 관계가 다 납득이 되는 거 같아!"

이런식으로 여자친구 마음을 떠 봤는데..

그날 보드게임방에서 한 게임 중 서버비아는 재미 순위가 꼴지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날 보드게임방에서 한 게임

(2인플..인걸 감안하시고)

여자친구(파워그리드도 좋아하고 트래인스도 좋아하는..)의 순위

1. 스티키스틱스 (처음에는 이거 사고싶다! 라고 말했다가.. 계속 몇판하더니 재미는 있는데 사기는 좀..으로 바뀜.)

2. 라스베가스 (2인플이 재미없는 것을 알고 시작하였습니다. 위시리스트에 있는 게임이라 해보자는 마음으로 한건데.. 이것도 전 나름 재미있게 했는데.. 여자친구는 여러명이서 하면 더 재미없을꺼 같다라는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자기마음대로 되지 않을거 같다나..)

3. 4위 (동급이랍니다.)는 서버비아와 블로커스 듀오..

ㅜㅜ.. 그렇습니다.. 저에게 그날 제일 흥미롭고 즐거웠던 게임인 서버비아는 블로커스와 꼴지를 하였습니다.

여자친구가 생각하기에는 게임의 방법은 간단한데..

건물타일을 하나 놓을 때마다 신경을 써야할 것이 너무 많다고 합니다.

한 타일 올릴 때마다 타일 값을 지불하고, 타일 특성에 따라 돈을 받아오기도 했다가, 또 그타일의 특성에 따라 평판과 수입을 조절했다가 그리고 나서 그 타일 주변타일 때문에 평판과 수입 조절을 또 해야하기도 하고, 그러면서 동시에 인구(점수)가 일정이상 늘어나면 또 평판과 수입을 조절해야하고, 그렇게 조절한 다음에 턴 종료하면서 평판과 수입에 따른 인구증가와 돈을 받아오는 행동까지 해야하는데..중간에 머 하나라도 빠뜨리기가 십상이니.. 지나고나서

"아 맞다! 이거 또 빼먹었네." 라는 말 정말 많이하게 된다고 하더군요..

사실 위 문제는 한 두판 하면 금새 적응될 듯한 문제일 것 같긴한데...

그 얘기를 들으니.. 다른 사람들이랑 보드게임할 때 좀 힘들긴 하겠고,, 좋은 인상을 주기 힘들겠다 싶어서

이것도 위시리스트에서 삭제해버렸습니다. ㅠ

서버비아에 대한 제 개인적인 평으로는

장점

1.테마를 잘 녹여낸 도시게임이다.

2.건물 타일 하나하나 잘 읽어가면서 게임을 이해하는 방식으로 플레이하면 좀 더 재미를 느낄수 있는 게임이다.

3.미션타일의 인구증가 점수가 너무 큰 감이 있기는 하지만 이로인해 매 다른 미션을 받을 때마다 새로운 도시를 강요받게되어

리플레이성이 뛰어날 수도 있겠다.

4.상대적으로 적은 인터랙션 때문에 인원에 따른 재미의 차이가 적을 듯 하다.

단점

1.상대적으로 너무 적은 인터랙션..(<- 이거 여자친구가 너무 싫어하는 단점입니다.)

2.타일 하나 놓을 때마다 신경쓸게 많다.(.. 이건 제가 싫어하는 단점이기도 합니다.. 이 이유때문에 아컴호러를 팔아버렸다는..)

위펀에 오늘 입고가 되었는데.. 씁쓸하네요.. 사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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