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514]대전- 더 지니어스 모임 정모후기

바이마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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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5-18 오후 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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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바이마르입니다. 역시나 게으름 때문에 토요일 후기를 이제야 작성하게 되네요. 이번 정모에는 18분 정도가 다녀가셔서 테이블이 3-4개 정도로 나뉘어서 진행하였습니다. 정모에서는 처음오시는 분들이 많이 있어서 파티게임 위주로 돌아가게 되는데, 자주 나오시는 분들이 생겨나다보니 전략게임도 돌릴 정도로 나름의 성장을 했습니다.

그럼 지난 토요일에 있었던 저희들의 보드게임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1.티키 토플

블러핑과 핸드관리 요소가 버무려진 티키토플입니다. 게임을 시작하기 전에 미션카드를 받게 됩니다. 여기에는 자신이 1.2,3 등으로 만들어야 하는 티키조각이 지정되어 있습니다. 남에게 들키지 않으면서 모든 사람이 카드를 다 쓰거나 3가지 색이 남을 때까지 게임을 진행하면 됩니다. 게임은 모두 동일한 액션카드를 들고 시작하는데, 여기에는 한칸에서 세칸까지 티키조각을 전진시킬수 있는 카드와 맨 아래 티키조각을 제거할 수 있는 카드로 되어 있습니다. 남에게 내가 1등으로 올리고 싶은 티키조각을 들키지 않으면서 정해진 액션카드로 게임을 해야되기 때문에 약간의 전략적인 요소도 있습니다. 플레이 시간도 길지 않아서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었습니다.

오늘의 한줄평 : 파란색을 1등 만들고 싶구나? 응 뒤로가~

2. 리코셰 로봇

기다릴 때, 언제든지 펴고 접을 수 있는 리코셰로봇입니다. 저는 두뇌회전이 빠른 편이 아니라 힘든 게임이긴 하지만 언제나 즐거운 게임입니다. 경쟁을 떠나서 남이 부른 숫자가 어떻게 가능한지 풀어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한글요소는 없지만 한글판이 나온다고 하니 하나 장만해둬야 겠습니다.

오늘의 한줄평 : "7번!!" "7번??? 그게 가능해?"

3. 데스노트- 더 라스트 네임(마피아 42 리테마)

모임장님이 가져온 게임입니다. 학창시절 데스노트를 재밌게 읽었고 전권을 소장하고 있어서 테마는 확 와닿았습니다. 기본적인 마피아 게임으로 모든 사람이 각자의 능력을 가지고 시작합니다. 시민은 숨어있는 마피아와 마피아 추종자를 찾아내면 되고 마피아 팀은 밤에 시민 팀을 죽여서 동수나 더 적게 만들면 이깁니다. 저는 의사로 플레이 했는데, 한명도 살리지 못한 돌팔이 의사가 된 채로 죽었습니다.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해서 한판만 하고 접었지만 다음번에 다시 한 번 해보고 싶습니다. 여느 마피아 게임과 같이 난장판이 될 것같은 느낌입니다. 아쉬운 점은 게임 중간에 죽어서 이탈하는 경우가 발생하는 경우가 생긴다는 점이었습니다.

4. 켈틱스

저희가 마피아 게임을 하는 동안 오신 3분이서 켈틱스를 했습니다. 룰이 쉬워서 초심자와 함께 돌리기에도 부담이 없는 게임입니다. 5가지 돌의 색깔이 있는데, 자신의 차례에는 뒤집어진 돌을 까서 내것으로 가져오거나, 이미 까여진 돌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돌은 0-10까지의 숫자가 적혀있는데, 내가 이미 돌을 가져오기로 선택했다면, 이후 같은 색의 돌은 오름차순이나 내림차순으로만 가져 올 수 있습니다. 돌이 모두 뒤집히면 게임이 끝나는데, 색깔별로 모은 돌의 개수에 따라서 점수를 받게 됩니다. 운도 필요하고 선택과 집중이 중요한 게임입니다.

5. 케일러스

앞선 게임들이 끝나고 인원들을 나누어 게임을 진행하였습니다. 모임장은 4명을 데리고가서 전략게임을 돌렸는데, 처음 시작한 게임이 케일러스였습니다. 저는 해 본적이 없지만 플레이 시간이 꽤 길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재미있다고하니 저도 빠른 시일 내에 돌려봐야겠습니다.

5. 쉐도우 헌터스

'뱅'류의 게임에서 재미있는 쉐도우 헌터스입니다. 쉐도우와 헌터, 그리고 뉴트럴 세진영으로 나뉘어 게임을 하게 되는데, 주사위를 굴려서 나온 장소에 도착하면 그곳에서 할 수 있는 행동을 수행하면 됩니다. 그리고 같은 장소에 있는 사람 중 한명을 공격할 수 있습니다. 쉐도우와 헌터는 서로를 죽여야 게임에서 이길 수 있고, 뉴트럴은 각자의 승리조건이 있어서 다른 팀과 협력할 수 있습니다. 뉴트럴은 팀이 아니라 개인적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게임의 재미를 더해주게 됩니다. 정체는 비공개로 진행이 되고 유사시에 정체를 공개하면서 특수능력들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서로의 정체를 확인 할 수 있는 방법은 특정 장소에서 초록색 카드를 뽑아 궁금한 상대에게 주면 됩니다. 그 카드에는 자신의 정체가~라면 ~를 하시오. 라고 적혀있습니다. 카드를 받은 사람의 행동에 따라서 카드를 건네 준 사람은 정체를 짐작 할 수 있습니다. 이것도 캐릭터마다 HP가 있어서 그 이상의 데미지를 받으면 게임에서 이탈하게 됩니다. 게임이 어렵지도 않고 아이템 카드나 장소에 따라서 재미있는 상황도 발생하기 때문에 가끔 돌려볼만한 게임입니다.

오늘의 한줄평 : 니가 날 왜 때려? 우리 같은 편아니야??

6. 블리츠

단어로 하는 할리갈리 게임인 블리츠입니다. 초심자 분이 오셔서 간단한 게임을 시작했습니다. 게임은 어렵지 않은데, 막상 대결 상황이 오면 단어가 왜이리 생각이 안나는지 연속적으로 뺏기면 순간 멍~~해집니다. 2덱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선택해서 게임을 하면되는데, 자주 돌리면 나오는 단어가 정해지기 때문에 재미가 떨어집니다. 오늘 돌릴 땐, 나왔던 단어를 제외하고 종종 한번씩 돌리기로 한다면 언제든 괜찮은 게임입니다. 물론 손등도 지킬 수 있구요.

오늘의 한줄평 : 어~~ 어~~!! 어~~~!!!! 나이키!!!!!

7. 마헤

본격 버스타기 게임인 마헤입니다. 부지런히 앞서나가는 거북이보다 남에 등에 탄 사람이 득을 보는 현실반영 게임입니다. 주사위 운이 많이 적용되기 때문에 처음 돌리시는 분들도 부담이 없어서 선택하게 된 게임입니다. 저는 오늘도 점수는 먹지 못하고 남을 등에 태운 채로 섬을 돌아다녔습니다.

8. 루터즈

다른 테이블에서는 루터즈가 돌아갔습니다. 컴포도 이쁘고 개인적으로 괜찮다고 생각하는 그림체라서 보기만해도 재밌는 게임입니다. 금화를 모아야 게임에서 이기지만 그렇게만 한다면 재미없어질 수 있습니다. 남의 금화를 뺏거나 약탈자를 죽이는게 더 재미있죠!!

9. 티츄

티츄 한테이블 추가입니다. 꽂혔으면 질릴 때까지 해야죠. ㅋㅋ

10. 루미큐브

처음오신 분께서 하고싶으셨던 루미큐브입니다. 오랫만에 돌려서 그런지 재미있었습니다. 제가 처음 보드게임을 했다고 기억하는게 루미큐브인데, 막상 모임에서는 한번도 돌려보지 못했었네요. 즐겁게 했습니다!!

11. 크툴루를 건들이지마!!

얼마 전에 팝콘에듀에서 한글화 소식을 전했던 크툴루를 건들이지마입니다. 간단한 마피아 게임입니다. 손전등이 왔다갔다만 하면 재미가 없어서 계속 어필을 해야합니다. 추리보다는 운적인 요소에 기대는 면이 많지만 블러핑에서 역할을 받으면 부담을 느끼시는 분들도 크툴루는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습니다. 시스템이 갖춰진 마피아 게임들은 이미 많아서 그 틈을 새로운 게임이 비집고 들어가긴 어려운데, 오히려 쉬운 룰로 간단히 즐길 수 있게 만든 게임인 것같습니다.

12. 카베르나

케일러스가 끝난 테이블에서는 카베르나가 돌아갔습니다.(나도 전략겜 ㅜㅜ) 아콜도 얼마전 대회를 기점으로 접하게 되었는데, 카베르나의 컴포를 보니 아콜과 매우 비슷했습니다. 처음에 아콜 테마와 컴포를 보고 무슨재미지?라고 생각했는데,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데는 이유가 있다는걸 게임을 해보고 나서 깨달았습니다. 카베르나가 아콜보다는 빡빡함이 줄고 내가 하고싶은 것을 할 수 있어서 오히려 재밌다는 플레이 평도 있었는데, 저도 빠른 시일 내에 해보고 싶습니다. 아~ 쓰고나니 아콜이 또 하고싶네요.

13. 서바이브

추가 인원이 오셔서 새로운 테이블이 마련되었습니다. 본격 섬 탈출게임인 서바이브를 플레이하셨습니다. 점수를 많이 먹기 위해서 높은 점수의 미플들을 전략적으로 배치하지만 게임을 진행하다보면 그것이 얼마나 쓸에없는 짓이었는지 깨달을 수 있는 게임입니다. 오히려 점수를 신경쓰면 재미가 반감되지 않나 생각됩니다. 내가 탈출하기 보다는 남의 배를 부수는게 게임의 진정한 재미니까요. 배를 많이 부순 사람에게 추가점수를 주는건 어떨까요??

14. 달무티

파티게임 특집이라고 할만큼 다양한 파티게임이 돌아갔는데, 보드게임 세계에 왔으면 계급사회정도는 알고 가셔야겠죠?? 그런 취지에서 꺼낸 달무티입니다. 달무티와 티츄는 간단한 카드게임이고 주변인들과도 쉽게 즐길 수 있어서 모임 내에서 하나씩 구매하시는 분들이 생기고 있습니다.(긍정적입니다.) 처음 오신 분에게 계급사회의 처절함을 맛보여드리려 했으나 되려 제가 그 맛을 보게 되었습니다. 처음오셨음에도 첫플에 1등으로 나가셔서 세금의 맛을 먼저 보셨네요. 다음에 복수하는 것으로....

오늘의 한줄평 : 왕 기다리신다 카드 빨리 돌려라

15. 쿠

옆 테이블은 블러핑 데이로 지정했나봅니다. 그냥 구라쟁이 게임인 레지스탕스 쿠입니다. 직업별로 3장씩(?)있는데, 밑도 끝도없이 공작이 4명 나와서 시작하는 게임이죠. 이 게임 또한 블러핑에 대한 부담이 적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돌릴 수 있는 게임입니다. 다만 특정 상황이 되면 이길 수 없는 상황이 나오기 때문에 이를 피해서 블러핑을 하는 것이 중요하죠.

16. 코드네임

달무티를 끝내고 코드네임을 진행하였습니다. 제가 빨간팀의 문제를 냈었는데, 상대팀이 찰떡궁합으로 맞춰버리는 바람에 패배하고 말았습니다. 딕싯과 더불어서 내가 저 사람과 얼마나 코드가 맞는지 알아 볼 수 있는 게임입니다. 단어가 많고 사람에 따라서 조합하는 방식도 다르게 나오기 때문에 리플레이성도 높다고 생각됩니다. 인기에 더불어서 무한 확장이 나오고 있는데, 어떤 게임성을 가지고 나올지 궁금하네요.

저는 여기까지하고 9시쯤에 일이 있어서 먼저 일어났습니다. 다른 분들은 게임을 계속 진행하셨는데, 제가 일찍 떠난 관계로 어떤게임이 돌아갔는지는 모르겠네요. 잡설이지만 정모에는 처음오시는 분들이 계셔서 나름 재밌다고 생각하는 파티게임을 인원에 맞춰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게임을 하고 돌아가시는 분들이 좋은 기억을 가지고 다음에 찾아오셔서 저희와 함께 더 많은 게임을 즐기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특별한 일이 없다면(아마 게으름?) 다음 주에도 저희들의 이야기를 들고 찾아오겠습니다. 보라분들도 즐거운 보드라이프 보내시기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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