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페리얼 세틀러 솔플 후기

야리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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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5-17 오후 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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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선 후기가 별로 없는 임페리얼 세틀러를 해봤습니다. 일단 같은 카드 엔진 빌딩인 레포갤이 제일 먼저 떠올랐습니다.카드 탐색,일회용 기능,셋콜렉션,카드 기능등이 레포갤과 비슷한게 많습니다. 레포갤을 재밌게 하신 분이라면 임페리얼 세틀러도 어렵지 않게 하실 수 있을 정도입니다. 반면 레포갤과 다른 점은 레포갤에선 게임이 끝나는 조건이 2가지고 둘다 언제라도 달성되는 순간 바로 게임이 끝나는 반면 임페리얼 세틀러에서는 정해진 5라운드를 무조건 플레이합니다. 그래서 게임 끝까지 착실한 엔진을 만들어서 마지막에 빵 터뜨리는 느낌이 강합니다. 그렇다고 자기 엔진만 신경쓸수는 없는 것이 레포갤보다 직접적인 인터액션이 훨씬 많습니다. 각각의 세력마다 상대카드와 자원을 훔치거나 파괴하는 기능이 있어서 가끔 멀티플레이 솔리테어라 불리는 레포갤과 달리 항상 상대방의 카드를 눈여겨 보게 됩니다. 뭐 훔칠 거 없나 부술거 없나 하면서요..(물론 레포갤 또한 실력이 상승할수록 남의 카드를 눈여겨 보게 되지만..) 역시 레포갤과 비슷하게 첫 인상은 그럭저럭이었지만 계속 해볼수록 재밌어지는 게임인것 같습니다. 일단은 솔플과 2인플밖엔 못해봤는데 카드간의 인터액션이 강하고 세력마다 독특한 플레이가 있어서 4인플에서는 어떻게 게임이 진행될지 궁금하기도 하네요. 다운타임이 걱정되긴 하지만요. 어쨌든 인상은 그렇고 하고싶은 이야기는 게임속의 전략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지금껏 2인플과 솔플을 하면서 대충 점수가 40~50점대가 나고 있었는데 긱에 들어가서 전략글을 읽어보니 최고점을 128vp까지 찍을수 있다는 걸 보고 "아 내가 뭔가 잘못하고 있구나"를 깨닫고 열심히 글을 읽었습니다. 여러 팁들이 있었지만 그중 가장 강조한 것은 무슨 일이 있어도 일꾼으로는 카드를 뽑아라..라는 말. 지금까지 일꾼을 승점이나 자원에만 쓰고 있었는데 그래도 자원이 부족했는데 어떻게?..하지만 그렇게 해야 고득점이 가능하다고 하니 바로 꺼내서 바바리안으로 일꾼은 무조건 카드로 바꾸는 플레이를 했습니다. 게임이 끝나고 나니 점수가 82점. 분명 128점같은 점수는 아니지만 제가 이전에 했던 어떤 점수보다 훨씬 높네요. 끝나고 나서 카드를 세어보니 세력 카드를 23장(5장은 거래로 사용), 공용 카드를 18장 사용한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되짚어보니 각 세력마다 필요한 카드는 이미 세력카드덱에 다 들어있었습니다. 그전의 생각은 세력 카드를 놓으려면 공용카드가 많이 필요하니 초반엔 공용카드를 많이 지어서 그걸 후반에 세력카드로 다 바꾸자라는 생각이었는데 오히려 세력카드를 과감하게 많이 뽑아서 효율적인 생산 카드를 먼저 짓고 그 자원들로 이전에 지었던 쓸데없는 공용카드를 승점을 많이 얻을 수 있는 세력카드로 바꿔버리니 일꾼들을 다 카드로 사용해도 적은 자원으로 효율적인 승점벌기가 가능해진 것 같네요. 지난번 플레이에서 25점을 얻은 동생에게 이 전략을 알려주면 다시 게임을 하려고 할지 궁금하네요.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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