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510. 여자친구와 2인플 간단후기.

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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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5-10 오후 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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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여자친구와 보드카페에 갔습니다. 사실 요즘 만날때마다 보드카페에 가서 놀기때문에... 오늘은보다 오늘은이 어울리는거 같긴 하지만요ㅜㅜ

아무튼! 오늘은 제가 새로운 게임들 해보고 싶다고 말해서 한번도 안해본 게임들만 돌렸습니다. 덕분에 룰 여러개를 익혀간다고 조금 고생했네요ㅋㅋㅋ

1. 촐킨

첫번째로 돌린 게임은 촐킨입니다. 보드라이프 순위도 높고, 평도 좋으면서, 무엇보다 저 기어가.. 한번쯤 꼭 해보고 싶었던 게임이라 벼르고 있다가 이번 기회에 돌려봤습니다.

해본 소감은.. 룰 자체는 어려울게 없는데 게임이 어렵구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여자친구에게 어찌저찌 설명을 끝내고 게임을 하는데 여자친구나 저나 둘 다 서로 자기가 뭘 하는지도 모르는채 어영부영 하다보니, 엥 벌써끝났네? 하면서 게임이 끝나고.. 수중에는 옥수수만 초라하게 남아있고..ㅋㅋ 한 판 해본 지금도 다시하면 어떤식으로 해야 할 지 감도 안잡히네요ㅋㅋㅋ

몇 판 더 해보면서 감잡고 그러면서 재미 붙여야 하는 게임으로 느껴졌습니다. 다음에 좀 더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긴 했는데, 여자친구가 그다지 흥미느끼는것 같지 않아서 또 돌리게 될 것 같지는 않네요 ㅜㅜ

2. 더 그레이트 다이노소어 러시

각자가 고고학자가 되어 공룡화석을 캐고, 조립하고, 전시해서 승점을 먹는 게임입니다. 말을 이동해서 뼈를 채취하고 뼈들을 이용해 공룡을 조립하는데, 조건이 있긴 있습니다. 머리, 목, 등, 갈비, 팔 다리, 꼬리가 있어야하며 각각의 부위별로 뼈의 색이 정해져있어요. 그래서 내가 필요한 색의 뼈들을 채취하고.. 때로는 다른 사람을 방해하기도 하면서 공룡을 만들고, 가장 키가 큰 공룡이나 가장 흉포한 공룡, 가장 독특한 공룡 등 여러가지의 항목에 대해 조립한 공룡 화석을 비교하고 승점을 가져가는 방식의 게임입니다.

사실 이동하고 뼈를 가져오고.. 하는 단계의 행동은 심심한 면도 있기도 한데요, 공룡을 조립하는 부분이 이 게임의 특별한 점인것 같습니다. 사실 승점이고 뭐고ㅋㅋㅋ 가림막 뒤에서 공룡 조립하는데 정신팔리게 만드는 게임이였어요. 완성된 공룡을 보면서, 서로 괴상하다고 웃기도하고 유쾌한 게임이였습니다.

아래 사진은 여자친구가 만든 공룡인데 귀엽게 생겼다고 사진으로 남겨달라네요ㅋㅋㅋ

3. 하나비

세번째로는 하나비를 했습니다. 워낙 유명한 게임이고, 보라에서 언급도 많이되는 게임이라 전부터 알고는 있었는데, 특별히 관심은 갖고있지 않다가 이번 기회에 해보았습니다.

확실히 재미있었습니다. 역시 많은 사람들이 추천하고 재미있다고 하는 게임은 다 이유가 있는것 같아요.

서로에게 정보를 주면서 하나씩 불꽃놀이를 완성해 가는데, 상대 손패를 보면서 상대에게 정보를 알려주는데 심취하다보면 내 핸드에 대한 정보 받았던걸 까맣게 잊게되더라구요ㅋㅋㅋㅋ

마지막에 제가 파란색 5를 빨간색5 로 착각해서, 불꽃놀이 완성시키는줄 알고 신나서 내려놓았다가 패배했습니다.

여자친구는 어떻게 이런 게임방식을 생각해 낼 수 있는거냐고, 작가 천재 아니냐면서ㅋㅋㅋㅋ 바로 사야겠다는 말을 하더라구요. 저도 재밌었는데 여자친구에게는 훨씬 더 마음에 들었나봅니다.

역시 보드카페에서 새로운 보드게임을 접해보고 하는건 언제해도 즐거운것 같습니다. 다음번에는 정말 날잡고... 10시간씩 가서 게임만 하다 오고 싶네요..

아무튼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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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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