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5.05 다이스타운 밤샘모임 후기

마블초콜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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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5-10 오전 6:53

IP: 114.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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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모임은 매주 셋째 주 토요일 밤샘 이벤트에 맞춰 진행되었는데,

이번 연휴때 특별 이벤트가 있다하여 모임을 가졌습니다.

연휴다보니 저희 말고도 2개의 모임이 더 오셔서 게임을 즐기셨습니다.

마침 이날 사장님이 보드게임 페스타에 다녀오면서 구매한

신상 게임들도 플레이할 수 있어서 더욱 알찬 모임이 되었습니다.

모임때마다 새로운 게임을 접할 수 있어서 참 좋은 것 같네요. :)

그럼, 플레이한 게임 리뷰를 간단하게 시작하겠습니다.

1. 루터즈

엉망진창 던전탐색(?) 파티 게임

각 플레이어는 다양한 능력을 가진 약탈범들을 고용해

던전 탐색을 할지, 다른 플레이어의 약탈범을 공격할지 결정합니다.

어떤 방법으로든 가장 먼저 정해진 수의 금화를 모은 사람이 승리!

간단한 룰과 유쾌한 테마로 가볍게 즐기기 좋습니다.

약탈자들의 능력을 연쇄적으로 발동시켜 순식간에 세를 불리는 콤보도 있어

생각할 거리도 살짝 더해주고요. :)

물론, 깽판카드도 존재합니다.

처음 등장했을때 모두를 충격과 공포로 몰아넣은 그 카드!

열심히 약탈자들을 고용했건만...

한글이라 더더욱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추천할만한 파티게임이었습니다.

2. 시크릿 히틀러

진화한 마피아 게임

자유진영과 파시스트+히틀러의 한판 승부!

테마가 정치 아니랄까봐 정치질의 극한을 보게 만드는 게임입니다.

파시스트는 히틀러, 시민이 누군지 알지만

자유진영 시민들은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로 게임에 들어가기 때문에

오로지 분위기와 말만으로 파시스트와 히틀러를 추리해야합니다.

통과시키는 법안 내용도 운적인 요소와

파시스트, 히틀러의 교란작전때문에 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실제로 이날 파시스트들의 완벽한 교란작전에 속아 자유진영끼리 암살하고

농락당하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ㅠ

일반적인 마피아류 게임에 질렸다면,

정치질의 극한을 맛보고 싶다면 강력 추천합니다. :)

3. 크툴루를 건드리지마라

쉬운 블러핑, 쉬운 마피아 게임

엘더 사인을 찾아 크툴루의 부활을 막으려는 조사자들

그리고 그속에 몰래 숨어든 광신도

각자의 목적달성을 위해 서로 속고 속이는 쉬운 블러핑 게임입니다.

크툴루는 이중에 단 1장! 엘더사인은 인원 수 만큼 들어갑니다.

그리고 나머지카드는 전부 빈 허탕 카드로 채워집니다.

조사자들의 목적은 4라운드가 끝나기 전까지 엘더사인을 모두 찾는 것.

광신도의 목적은 그전에 크툴루 카드를 찾는 것. 혹은 엘더사인을 끝까지 다 못찾게 하는 것.

자신의 카드 구성만 보고 다시 섞어서 자기 앞에 내려놓기 때문에

자기 자신도 카드위치를 모르기때문에

운적인 요소가 살짝 가미됩니다.

그리고, 순서대로 차례를 갖는게 아니라

카드가 조사된 플레이어가 다음 차례를 이어하기 때문에

광신도의 경우 적절한 거짓말로 조사자들을 잘 속여 최대한 차례를 확보해야합니다.

(자신의 카드는 조사할 수 없습니다.)

마피아류 게임에 자신이 없다면,

이 게임으로 뻔뻔하게 거짓말 하는 연습을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쉽고 금방 끝나고 재밌습니다. :)

4. 가짜 예술가 뉴욕에 가다

그림을 못그릴수록 더 재밌는 그리기 파티 게임

큰 주제만 알고 실제 그려야 하는 내용은 모르는 가짜 예술가 한명은

들키지 않고 뻔뻔하게 다른 예술가와 같이 그림을 그려야합니다.

단, 각자 차례때 그림을 그릴때는 한붓 그리기로!

정말 단순한 규칙에 단순한 구성인데

빵터지게 하는 매력이 있습니다.

너무 잘그리면 가짜 예술가가 눈치채고

못그리면 가짜 예술가로 몰립니다.

그림을 못그려도 즐겁게 즐길수 있는 그리기 파티게임의 진수!

안해보셨다면 강력 추천합니다. :)

5. 노팅햄의 보안관

협상과 블러핑이 함께하는 즐거운 파티게임

각 플레이어들은 무역상이 되어 합법(초록) 물품과 불법(빨강) 물품들을

마을로 들여오게 됩니다.

물론, 불법 물품들이 점수가 큰 대신 보안관에게 적발 되었을때 벌금이 큽니다.

보안관 역할(우측 상단의 마커)은 돌아가면서 무역상 역할을 1회 쉬고 맡게 됩니다.

보안관은 각 플레이어들이 신고한 내용과 짐꾸러미(중앙의 주머니)가

맞는지 추궁을 하고, 의심스러우면 꾸러미를 열어 볼 수 있습니다.

이때, 신고내용과 내용물이 같다면 보안관이 벌금을 물고

다른게 하나라도 있다면 해당 물품에 대해 무역상이 벌금을 물게 됩니다.

물론, 불법 물품은 신고할 수 없으므로 무조건 거짓말을 해야 합니다.

무역상은 보안관이 물건을 검사하기 전까지 뇌물을 주고

이번 턴에 한해 한가지 부탁을 할 수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자신의 짐을 검사하지말고 통과해달라는 부탁이겠지만

다른사람의 짐을 열어달라고 부탁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물론, 금액과 협상 내용은 협상하기 나름입니다. :)

다만, 하나 아쉬운점은 불법 물품을 이렇게 많이 밀수해도

리스크에 비해 얻는 이득이 생각만큼 크지 않아 정직한 플레이어에게 점수가 뒤쳐지는게 살짝 아쉽습니다.

합법 물품에 주어지는 메이저/마이너 점수를 약간 조절하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아쉬움과는 별개로 기상천외한 협상과 뇌물이 오고가는

블러핑/협상 게임이라 취향에 맞는다면 추천합니다!

정리하고보니 전반적으로 파티게임 특집으로 모임이 진행되었던 것 같네요.

다음 모임때는 살짝 더 신경써서 다양한 게임을 플레이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하루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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