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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산책#2) 사그라다와 건축가 가우디 이야기.txt/jpg
extubation | 조회수 584 | 추천 12 | 작성 IP: 210.100.***.*** | 등록일 2018-06-08 20:53:04
내용 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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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그라다

 (2017년)
Sagrada
평가: 57 명 팬: 8 명 구독: 7 명 위시리스트: 14 명 플레이: 175 회 보유: 264 명

안녕하세요.

 

저는 사그라다를 처음 접했을 때,

 

어 이것 혹시 스페인의 사그라다 파밀라아 성당을 말하는 건가’ 했는데요,

 

게임 소개를 보니 제 추측이 맞더라구요.

 

그리하여, 오늘은 이 사그라다 파밀리아를 설계한 대가, 건축가 가우디에 대해서 썰을 풀고자합니다.

 

가우디의 삶은 드라마틱한 부분들이 있어서, 들으시기에 흥미로우실 겁니다. 하핳

 

모든 이미지는 구글링해서 따온 것들 입니다. 개인사진으로 대체하기전에는 따온 이미지 임을 밝힙니다.

 




젊은 시절의 안토니오 가우디: 죽어서도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먹여 살리는 대가 (1852~1926), 그의 슬픈 죽음까지 봐주세요

 

 

 

사그라다 파밀리아는 우리나라 말로는 ‘성스런 가족’이라는 의미입니다.

 

성당의 외벽이 대부분 조각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는 예수님의 생애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성가족 대성당(1883~건설 중): 네 개의 뾰족한 기둥은, 옥수수를 상징하며,

이는 일반 시민들이 십시일반 성당의 건축에 헌물한 드림을 나타내고자 함입니다. 완공 목표가 8년 남짓 남았습니다.

 


 

넵! 아직도 건설 중입니다. 하하하 대작은 가우디의 사후에도 여러 건축가들을 통해서 건설 중이죠.

 

가우디도 이 성당을 설계하면서, 자신의 생애에 이를 완성하려는 의도는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헌금으로만 짓고자 하여 현실적인 자금난도 겪었고요.

 

사그라다의 외벽은 예수의 생애를 담고자 하여 수수한 편입니다.

 

반면에 내부에 들어서면 우와~하는 탄성이 절로 나옵니다. 채광부터 고급집니다.

 

천재는 역시 다른 것인가? 본질은 교회인데 관광명소가 되는 현실에 마음이 좋지 않을 수 있지만, 여하간 멋있다! 라는 느낌입니다.

 

바로 이 내부의 백미중의 하나가 스테인드 글라스이며, 울 사그라다 게이머들이 주사위로 수놓는 공간입니다.

 




사그라다 파밀리아의 천장: 들어서는 순간, 나는 누구? 여긴 어디? 가 시전된다. 가우디가 어릴 적 놀던 숲속을 나타내었다.



긱 펌

 

 

그런데,

 

단순히 가우디의 유작들의 감흥은 건축물 자체에서만 나오지는 않습니다.

 

그 감흥을 주는 가우디의 생애를 보시겠습니까?

 

 

가우디는 어렸을 적부터 소아성 류마티스 관절염을 앓았습니다.

 

병약했고 외톨이었죠. 그래서 자연 속에서 놀고 자랐습니다.

 

가우디가 건축가로서 명성을 날리면서 지었던 건물들의 자제는 그 지방의 자연의 산물을 사용함이 원칙이었고,

 

자연의 색과 곡선을 살리는 것이 특징입니다.

 



구엘공원의 일부: 근교의 돌들을 사용했다.

 



사그라다 지하에 게시된 문구:

새롭게 창안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으며, 모든 것은 자연에 기록되어 있다.

독창성(originality)은 기원(origin)으로 돌아감을 의미한다. - 안토니 가우디


 

 

바르셀로나 건축전문학교를 졸업하고 25세에 자격증을 딴 후에 가우디가 유명세를 띄게 된 것은

 

시내 가로등 공모전에서 일등을 하면서부터입니다.

 

이후 가우디의 번뜩이는 디자인은 카사 비센스-구엘공원-카사 바트요-카사 밀라를 거치면서

 

그야말로 대가의 반열에 오릅니다.

 



가우디의 가로등: 가로등 디자인 공모전에서 일 등을 하고도 정작 세워진 가로등은 단 하나.

전기를 많이 잡아먹게 설계되었다.

 

 

 

가우디는 독창적인 디자인과 설계로 엄청난 주목을 받습니다.

 

내외부가 곡선으로 되어 있기도 하고, 타일을 쪼개서 붙이는 기법의 창시자이기도합니다.

 

가우디는 기본적으로 ‘타일 성애자’입니다 (보드게이머의 피가).

 

타일로 외벽을 덕지덕지 바른 카사 비센스 (비센스의 집)은 예상 보다 건축비가 많이 들어간 집입니다.

 

어찌나 양질의 타일로 도배하려 했는지, 주문자인 비센스는, 이 건물을 다 지은 뒤에 가세가 기웁니다…

 



카사 비센스:  타일 성애자, 가우디 전설의 시작.

 

 

그래도 후대에 가서는 집 값이 고공행진하고 비센스라는 이름을 남겨 주었으니, 가우디에게 고마워 할까요?

 

보드게이머 가우디의 타일은 편평한 직선이고, 이 직선과 자연의 곡선을 살리려는 가우디의 욕구는 트랭카디스 기법으로 절충됩니다.

 

타일을 깨서 곡선화된 벽면에 덕지덕지 붙이는 거죠. 역시 타일 성애자.

 

이 독창적인 기법으로 가우디는 또 다시 주목을 받습니다.

 

이 기법이 광범위하게 사용된 것이 구엘 공원입니다.

 

그런데 이 구엘 공원의 스폰서인 구엘씨는 이 고원으로 인해서 폭망하게 됩니다

 

(가우디는 스폰서들을 망하게 하는 재주가 있다는 말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수십 세대가 들어설 대단위 아파트 단지를 목표로 만들어진 이 작은 마을은,

 

위치가 너무 높아서 마차들이 오르기에 버겁고 외지였습니다.

 

수 십 세대 중에 분양된 것은 단 세 채 (구엘씨, 구엘씨의 절친 변호사, 그리고 가우디의 것).

 

완전 앱서룻ㅌ리 캐망, 폭망 했습니다. 영혼의 단짝, 일생의 스폰서였던 구엘은 그렇게 가세가 기울었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바르셀로나의 가장 유명한 건축물 중 하나로 남아있죠.

 







구엘 공원의 의자와 도마뱀 분수대:  트랭카디스 기법으로 타일을 곡선화된 의자에 발라 놓았다.

의자의 곡선은 요통이 없는 건강한 인부의 허리 라인을 본떠서 만들었다고 한다.

 

 

 

가우디의 천재성과 흥행참패는 어디까지 일까요?

 

그 전통은 또 다른 베리 페이머스 건축물들인 카사 바트요와 카사 밀라로 이어집니다.

 

바트요는 주변 집 주인들이 화려한 집으로 리모델링하는 것에 질투를 느껴, 가우디에게 집의 리모델링을 부탹합니다.

 

‘주변 집들보다 더 화려하게’ 만들어 달라는 요청으로 가우디만의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들어간 대작 카사 바트요(바트요의 집)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카사 바트요:   내외부가 너무 화려하고 볼 거리로 가득찬 카사 바트요.

당대에는 해골의 집이라 놀림 받았다.

 

 

 

바르셀로나가 속한 카탈루냐 지방은 용에게 바쳐질 여인을 구한 기사의 설화가 있습니다.

 

카탈루냐 깃발도 황색 바탕의 네 개의 빨간 선이죠.

 

이는 용을 죽인 기사가 피 묻은 손을 모레에 닦은 뒤 장미를 여인에게 건냈다는 설화를 나타냅니다.

 

카사 바트요에는 내외부에 기사의 칼과, 용의 심장, 용의 비늘과 눈, 죽은 사람들의 해골, 지중해 바다를 연상시키는 내부 등 볼 거리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가우디 놀리기를 즐겨 했습니다. 카사 바트요도 ‘해골의 집’ 이라며 놀려 대었죠.

 

곡선으로 만들어진 놀라운 디자인의 카사 밀라도 ‘격납고’라고 놀려 댔습니다.

 


 



신문 촌평에 격납고로 놀림 받은 카사 밀라: 내부까지 곡선이라서, 전용 가구도 가우디로부터 사야 했다.

의자 하나가 현시가 오백. 역시 곡선의 디자인이, 시내 건물 규정에 어긋 난다하여, 밀라 가족은 엄청난 벌금을 물게 된다.

스폰서 잡는 가우디의 공식이 이번에도.

 

 

 

가우디의 고집을 볼 수 있는 대목은 많습니다.

 

바트요에게 딸이 있는데, 피아노 치기를 즐겨해서 큰 그랜드 피아노를 사게 되었데요.

 

그런데 큰 피아노를 집으로 들이렸는데 창문에서는 해골 정강이에 걸리고, 집 정문으로도 반입이 안되는 거예요.

 

그래서 바트요는 창문에 붙은 뼈 조각을 떼어 냈다가 피아노를 들인뒤에 다시 원상 복구하면 안되냐고 가우디에게 부탁 했다가…

 

가우디는 완성된 신적인 작품에 함부로 손대지 말라고 딱 잘라 거절해서 결국엔, 피아노 업자들을 불러서 그랜드 피아노를 모두 분해해서

 

집안에서 다시 조립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네이버 블로그 메이플님 글 펌).

 

 

 

또한 그 고집스러움 때문인지 연애도 일생 한번의 짝사랑으로 끝납니다.

 

일하던 현장에서 처음 본 페피타라는 여성을 짝사랑하여, 무려 5년간 매주 한번씩 그녀의 가게에서 식사를 했다고 합니다.

 

(둘이서 패취워크라도 했다면 어땠을까?)

 

그녀가 이혼한 이후에 가우디는 대뜸 프러포즈를 계획하였으나 그녀에게는 이미 세컨드 남편감이 있었음을 나중에 알았습니다.

 

제대로 사귀어 보지도 못하고 끝난 첫 사랑.

 

실연의 충격 때문인지, 순정남이어서 인지, 이후 가우디가 다른 사람과 연애를 했다는 기록이 없습니다.

 

평생 독신으로 지냈습니다(나무위기 펌).

 

 

이렇게 연애도 자체 실패하고, 건축물들이 세상 사람의 놀림 거리가 되곤 하던 가우디.

 

이제 더 이상 인간을 위한 건축물은 만들지 않는다고 마음 먹습니다.

 

그리고 일대의 대작, 사그라다 파밀라아 성당 건설에 매진합니다.

 

사람들은 이전부터 ‘가우디가 정식 건축가 인가?’ 의심하며 비평하였습니다.

 

그 이유 중에 하나가 놀랍게도 건축물의 설계도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사람들이 설계도를 달라고 하면 가우디는 화를 냈다고 합니다.

 

머리 속에만 있었던 것. 덜덜덜.

 

 



사그라다 파밀리아의 정식 건축 설계도도 남아 있진 않습니다.

다만, 초기 설계 과정의 설계를 한 모래 주머니를 이용한 구상도가 남아 있습니다.

 


 

그렇게 말년을 사그라다 파밀리아에 매진하던 어느 날,

 

여느 때와 마찬 가지로 가우디는 예배 뒤에 홀로 공사 현장으로 걸어 가던 중이었습니다.

 

머리를 숙이고 골똘히 생각하며 거리를 걷던 가우디.

 

노면 전차는 이렇게 걷던 가우디를 치고 맙니다.

 

운전사는 지저분한 옷의 가우디를 노숙자로 여기며 그를 길에 방치한 채 현장을 떠납니다.

 

목격자들은 그를 병원으로 데려 가고자 택시를 잡으려 했으나 당대의 대가 가우디를 그저 거지로 오해했던 세 대의 택시운전사들로부터 외면당합니다.

 

겨우 도착한 병원에서 조차 진료를 받지 못하고 거부 당합니다.

 

스페인 사람들은 가우디라는 이름만 잘 알뿐, 오랜 기간 사회적 모임에 드러 내지 않아 남아있는 사진조차 희귀한 가우디를 알아보는 시민들은 없었습니다.

 

경찰의 도움을 받아 겨우 도착한 병원은 빈민들의 치료소인 열악한 병원이었습니다.

 

신분을 증명할 수 없어 보호자들에게 연락할 수 없던 차에 의식이 돌아온 가우디가 이름을 말하자, 병원 사람들은 기겁하며 놀랍니다.

 

당대의 거장이 이런 상황이 되다니.

 

비로소 연락을 받은 가우디의 친척들과 친구들이 더 좋은 병원으로 옮기고자 하였습니다.

 

하지만 가우디는 ‘옷차림으로 판단하는 사람들에게 내가 이런 곳에서 죽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도 의미가 있다.',

 

'가난한 사람들 곁에 있는 것이 좋다’ 며 끝내 거부합니다.

 



사그라다 성당이 보이는 맞은편의 빈민들을 위한 산트파우병원:

가우디는 잠들기 전 병원 창문을 통해, 그가 완정하고 가지 못한 유작을 바라 보았을까



가우디의 장례식

 

 

 

사후에 그를 친 노면전차 운전자는 구속되었고, 승차 거부한 택시 운전자 세 명도 입건됩니다.

 

또한 그의 진료를 거부했던 병원들도 큰 배상금을 유족에게 지불하라는 판결을 받습니다.

 

1926년 6월 12일, 국장 수준의 장례식을 마친 가우디의 유해는 사그라다의 지하에 묻힙니다.

 

사그라다 건축위원회는 가우디의 정신을 받들어,

 

오직 헌금과 입장권 등의 수익만으로 건설을 이어 갔고 8년 남짓후(가우디 사후 100년)에 사그라다의 완공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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