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몇 주 간 했던 보드게임들 간략후기(사진 많음, 데이터 주의)

슝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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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5-8 오후 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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슝슝입니다.

지난 몇 주 간? 했던 보드게임들 중에 사진 찍어 놨던 것 위주로 짧게 후기 써보려구요.

1. 도크무스(1회플)

헤이븐 가서 했네요.

이전에 보라 리뷰에서 쉽고 재밌는데 생각할 게 많다 하셨는데,

한참동안 감을 잘 못잡았지만 열심히 했습니다.

그런데 순서를 정하면서 판을 옮기고 돌리고 지지고 볶는 신들의 능력 때문에

고수 분들의 플랜도 함께 무너지면서 생각 보다는 끝까지 흥미진진했습니다.

뒤로 갈수록 길 차지하기 경쟁과 내가 하기 직전에 누군가 판을 움직여 버리면

눙물이 나는.....ㅠ.ㅠ

재밌게 했습니다.

2. 쿼리어스(2회플)

열세 살 아들래미랑 집에서 한 쿼리어스입니다!

다이스 마스터즈의 시초지만 본판만으로는 하위호환 느낌이 강합니다.

다이스 마스터즈는 캐릭터로 직접 싸우고 상대를 때리는 느낌이라면,

쿼리어스는 캐릭터들을 살아남겨서 점수를 올리는 게임이라 좀 간접적인 느낌입니다.

그래도 재밌었어요. 아들 녀석에겐 스타/히어로렐름은 늘 찌발리는데,

쿼리어스는 제가 이겨서 그런지도.. ㅋㅋㅋㅋ

3, 실비온(2회플)

1인플이 메인인 오니림 세계관의 게임들 중에 제일 재밌다는 실비온입니다.

저는 모아보자는 느낌으로 사서 해보는데, 음, 혼자서 시간 보내기 좋습니다.

불길이 거세지면서 숲을 불태우는 걸 막는 건데 참 힘듭니다.

그래도 2회플 째는 깨긴 했는데, 에러플 한 것 같기도...

전 재미로는 오니림=실비온>노틸리온 같습니다.

(사실 노틸리온은 잘 모르겠어요. 딱 한 번만 해봄. 실패...ㅡㅜ)

오니림은 앱으로 즐겨도 재밌어서, 최근에는 앱으로 두 번 정도 했네요.

4. 파이널 터치(2~3회플)

편을 짜서 4인이 둘둘 씩 하는 그림에 똥 칠하는 게임입니다.

핸드관리는 2 정도고 카드 운이 8이라고 생각하는데,

내려 놓아진 큰 카드가 원하는 물감 카드들을 내 턴에 다 채우지 못할 바엔

차라리 똥칠을 해서 상대팀에게 고민을 넘겨 버리는 재미가 있습니다.

맞은 편에 앉은 같은 팀에게 몰래 눈치를 마구마구 주는 재미도~^^

5. 갑자기 게임 이름이 생각이...ㅡ.ㅜ

가끔씩 하면 아주 낄낄낄 재미납니다.

카카오를 날릴 때 카드를 사용하여 1미터 뒤에서 날리게 하거나,

힘껏 바람을 불거나, 눈 감고 날리게 하면서 비웃다가 내 컵에 빠뜨려서 울상되는... ㅋ

6. 마스크맨(3회플 정도?)

처음엔 10살 아이가 강함 관계에 대해서 잘 이해를 어려워 하다가,

이제는 제게 고쳐주면서 요리조리 캐릭터 마커를 배치합니다. ㅋ

타이틀을 차지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첫 판 외에는 다 졌지만, 잼납니다!

7. 산토리니(6회플)

상대를 바꿔가며 카드 없이 기본판을 가르쳐 주면서 이기고,

한 번 더 카드 사용을 알려주며 두 번씩 이겼습니다. (저는 사악합니다.)

처음 킥스할 때 인기가 이제는 완전히 시들해졌지만,

오~ 요런 재미가 하는 정도의 재미와 예쁘네 하는 예쁨이 있습니다.

이제는 다음에 돌릴 날을 기약하며, 단 여섯 개인 일꾼들을 도색하는 재미를 부담 없이 즐기려고 합니다.

8. 리치 마작(4회?)

헤이븐서 배우고, 본격적으로 한 번 했다가 완전히 털리고,

앱으로 열심히 연습해서 2주 쯤 뒤에 다시 가서 5시간 정도 했네요.

정말 손맛이 좋고 중독성이 있네요.

패를 모으고 모으다 어? 하는 순간 완성되는 재미가 폭발적이더라구요.

그리고 생각 보다 운적 요소가 많아서

수십, 수백 판을 하신 분들과 함께 했는데도, 8판 중 1~2판을 이겼는데, 와우!

'역'이라고 하는 승리 조건이 좀 헛갈려 실수하기도 했지만, 정말 재밌었습니다.

9. 아라타(2회플)

바로 어제 아이들과 3인플로 했습니다.

작은 아이가 이쁜 박스를 보고 이거 하고 싶어 해서 시작했지만,

수사로 타일 찾고, 심문으로 카드 속에서 용의자 찾으며 진행했습니다.

룰이 쉽더라구요. 아이들이 또 하자고 해서 연속 두 번 했습니다.

카드 뒷면 마감 퀄리티 때문에 말이 많았지만,

심문 받을 때 카드를 등 뒤에서 섞어서 랜덤으로 공개하는 정도로 진행하니 할만 했습니다.

클루 보다 가볍고 심문 받았을 때 누명 카드로 폭탄 돌리고 등등 카드 싸움도 하고,

클루와 셜록 13을 좋아하는 아이들이라면 함께 하기 괜찮은,

흥미진진 추리게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상 틈틈이 즐겨본 보드게임들이었습니다.

댓글 환영합니다~^^

P.S : 점프 드라이브를 혼자 룰북 번역하고 해보니 재밌는데, 순식간에 끝나버려서..

사놓고 못돌리고 있는 롤포겔(한글화), 레포겔(한글판)을 하고 싶어 근질근질 합니다.

가르쳐 주시고 함께 해주실 분을 찾습니다..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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