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502 - 여자친구와 보드게임 간단후기

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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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5-2 오후 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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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여자친구와 홍대 보드카페에서 보드게임을 했습니다. (오랜만이래봐야 2주정도만에...)

마지막으로 보드카페 갔을때부터 여자친구랑 저랑 둘 다 뤄양의 사람들 너무 재밌는것 같다고, 또 하고싶어 했는데 드디어 오늘에야 소원을 풀었네요.

뤄양 이후로는 펜데믹과 쇼텐토텐 사무라이를 돌렸습니다.

1. 뤄양의 사람들

한판 돌리고서도 또 하고싶어서 내리 2판을 돌려버린 뤄양입니다. 후반으로 갈수록 상대방을 기다리는게 쪼금.. 길어지기는 하지만 그래도 매 턴마다 수확하고, 납품하고, 곡식 심고 하면서 한번에 큰 돈을 만지는 기분이 정말 좋은 게임인것 같습니다. 물론 그래도 몇칸 못가기는 하지만... 몇 칸 못가기 때문에 한턴에 3칸정도 이동하면 의기양양해지곤 해요ㅋㅋㅋ

깊은 전략성이나 상대와의 경쟁, 이런걸 다 떠나서 그냥 재미있는 게임이에요.

2. 쇼텐토텐

(뤄양 이후로는 신나서 게임한다고 사진을 한장도 못찍었네요 ㅜㅜ)

어제 쇼텐토텐2판을 구입했는데, 아쉽게도 보드카페에는 1판밖에 없어서 1판으로 플레이 했습니다.

(한가지 정보를 드리자면.. 중고장터에서 쇼텐토텐 구하시는 분도 본 것 같은데, 카드캐슬에서 팔고있습니다! 가격도 저렴.)

나름 전략성도 있고, 짧고 간단하면서 재미있는 게임이지만... 이상하게 여자친구가 전부 다 이겨버리는 바람에 저는 의욕이 떨어지고 있네요ㅜㅜ 한 두판도 아니고 거의 모든게임을 다 지는데.. 이건 운이 아니라 실력이겠죠..? 그래도 2판을 직접 구입까지 해버려서 빠른 시일내에 또 돌려보고싶네요. 전략카드를 넣고 돌려본적이 없어서 그 부분이 기대가 되기도 하구요.

3. 펜데믹

1판 돌렸습니다. 저는 어플로 좀 해본 상태였고 여자친구는 첫플이였는데, 여자친구가 처음에는 룰 배우는거 귀찮다고 안하려고 하더니 막상 하니까 저보0다 훨씬 더 열심히 하네요. 난이도는 초급으로.. 전염카드 4장 넣고 돌렸는데, 좀 쉽게 깨버렸네요. (막 확산되고 악전고투 하는 느낌을 바랬는데..). 다음번에 다시 돌리게 되면 전염카드 6장 다 넣고 돌려봐야겠어요.

추가로 여자친구 협동게임을 해본건 오늘이 처음인데, 같이 상의하면서 게임을 풀어나가는게 생각보다 훨씬 재미있네요. 펜데믹 말고 다른 협동게임도 접해보고 싶어요. 펜데믹도 재미는 있었지만, 조금 심심한것 같은 느낌도 들어서...

(사실 로빈슨이 너무너무 해보고싶은데 구하기가 너무힘드네요 ㅜㅜ)

4. 사무라이

마지막에 시간이 1시간정도 남았길래, 둘 다 한번도 안해봤고+같이 룰 동영상을 봐서 룰은 익히고 있는 사무라이를 해봤습니다. 사무라이 재미있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는데, 직접 해보니 역시 재미있었습니다. 2인으로 하니까 게임이 금방 끝나서 한시간동안 딱 2판 돌렸는데, 간편한 세팅과 짧은 플레이타임인데도 주는 재미는 꽤 괜찮았어요.

오늘 "아, 뤄양하고싶다. 보드카페 가자" 한 것 처럼, "사무라이하러 보드카페가자!" 하진 않을 것 같지만.. 카페 가면 자주 돌릴것 같네요. 시간이 약간 애매하다 싶을때 돌리기도 좋은것 같구요. 아무튼 재밌었습니다.

게임 후기는 여기까지구요.. 그리고..

오늘 펜데믹을 돌려보고 협력게임에 관심이 좀 가는데.. 로빈슨이나 펜데믹레거시 말고(이미 재미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어요!) 2인플이 괜찮은 협력게임이 또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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