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트라이잼] 0430두번째 주말모임 후기

Jasm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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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5-2 오후 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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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삼보트라이잼> 그 두 번째 벙개모임 후기를 들고 온 Jasmine 입니다.

지난번 첫 모임 후기에서는 참석하셨던 분들의 간략한 한줄평을 적었었는데,

이번에는 그 양을 조금 늘려서

플레이 했던 분들의 게임에 대한 짧은 후기를 함께 적어보았습니다.

아직은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입문,초보,숙련자 등 각각 다른 시각에서 보는 게임에 대한 다양한 느낌을 전달해드리고자 합니다.

황금연휴가 시작되었습니다!

보드라이프 여러분 즐거운 연휴 보내고 계신가요?

저희는 보드게이머답게 황금연휴를 보드게임과 함께 시작하고자

포근한 주말 오후 삼성동에서 벙개를 열었습니다.

날씨가 정말 너무너무 좋네요♡

- 일시: 2017.04.30(일) 13:30~22:00

- 장소: 삼성동 C카페

- 참석자(6): 옆집오라방(모임장), 써머, 비앙, 현태, 희창, 자스민

- 플레이 게임: 비스티바, 달무티, 팬데믹, BOOM 폭탄게임, 화이트 채플, Take it easy, 벼룩서커스

테헤란로에 ~~잡상인~~ 아니 보드게이머가 나타났습니다!!!

보드게임 들고 오기가 무거워서 저 가방에 보드게임을 담아왔더니

제 모습을 보고 한바탕 난리가 났었네요..

카페에 출입금지 당할까봐서 어찌나 마음을 졸였던지요;;

벙개가 끝나고 나서도 일명 방.판.룩(방문 판매룩)으로 단톡방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답니다. 후-

1. 비스티바 / 4인

조금 늦게 오시는 분들이 계셔서 비스티바를 꺼냈습니다.

불금을 보내기 위한 동물 친구들이 꽃단장을 하고 와서 서로 클럽에 입장하기 위해 몸부림 치는 카드 게임이죠.

1. 자신의 차례가 되면 핸드에서(4장의 카드) 동물 카드 한 장을 클럽 입구 앞 대기줄에 내려놓고 해당 동물의 능력을 사용합니다.

2. 그 다음 대기줄에 있던 동물 중 지속 능력(@)이 있다면 능력 사용.

3. 만약 대기줄에 5마리의 동물이 줄서있다면 그 즉시 앞의 2마리는 클럽으로 입장.

맨 뒤에 있던 1마리는 뒷골목으로 퇴출당합니다.

4. 게임 종료 조건 - 각자 동물카드 12장을 받고 시작하는데 모든 카드를 사용하고 나면 게임이 끝나고 클럽에 많은 동물을 입장시킨 플레이어가 승리합니다.

사실 게임 룰은 간단하나

게임의 재미에 비해서 각 카드(동물)의 능력을 하나씩 설명을 해야하니 잘 안꺼내는 게임 중 하나입니다.

◆ 플레이어의 한줄평

[1등 노랑카드]비앙

: 나는 못가니 녀석들만이라도 클럽에 보내려고 최선을 다했네요. 결과는? 썩쎄쓰!!! >.<

[2등 파랑카드] 써머

: 그림이 너무 매혹적이예요~ 특히 스컹크의 엉덩이(똥X라고 쓰셨지만.. )는 아직도 강렬하다는ㅋㅋ

비스티바를 하고나니 한껏 꾸미고 클럽에 가고싶어지네요.

그래봤자 하마 아줌마 느낌이려나...;; 두근두근 재미었습니다.

(* 1. 스컹크 / 11. 하마 아줌마)

[3등 빨강카드]현태

: 동물 개개의 특수능력 개성이 느껴진 참신한 게임! 클럽에 입장하기가 이리도 힘들 줄이야..ㅜㅜ

[4등 초록카드] 자스민

: 현실에서의 나를 보는것만 같아서 눈물이 주르륵..

2. 위대한 달무티 / 5인

분명 달무티 가져오겠다고 말을 하신분이 안계셨었는데 어디선가 튀어나온 달무티!?

아마.. 제가 지난번 첫모임 후기에서 "다음번 달무티를 할 때에는 머리띠를 가져와서 피카츄룰을 적용하겠습니다!" 라고 했더니

몰래 가져오신 듯한 기분이 드네요 ㅎㅎ

이 고운 손의 주인공은 옆집오라방님.

제가 "왕"으로 카드를 털고나서 슬쩍 카드를 훔쳐보았는데

세상에나!!! 이건 그냥 어쩔 수 없는 농노의 패.

근데 이 패를 쥐고도 4등 하셨네요.

달무티는 역시 언제 어디서 꺼내도 실패하지 않을 게임이죠!

한동안 저희 모임에서도 자주 돌아갈 듯 합니다 :)

◆ 플레이어의 한줄평

[자스민]: 귀족으로 시작해서 왕이 되니 농노가 따박따박 세금도 내고 좋더이다~

[비앙]: 왕 에서 -> 귀족 -> 평민으로.. 인생 뭐 없더라구요 후.

써머님과 현태님의 농노를 향한 열망이 인상적이였습니다.

[모임장] : 이 게임은 제가 가장 잘하고 좋아하는 최애게임입니다! 으쓱

[써머] : 인생은 불공평하다는 메시지가 담긴 게임. 평민으로 시작해 농노로 마무리 ㅜㅜ

이번 생은 망했네요. 다음 생에 재도전!

[현태] : 항상 높은 곳에만 있다가 밑으로 추락하니 이런 기분이군요 ㅠ 폭망.

벗어날 수가 없더이다 ㅠㅠㅠ

저희 모임장소가 삼성동에서도 브런치 맛집 카페로 유명한 곳인데

모임장님이 오후 늦게 나오셔서 우아하게 홀로 브런치를 드시고

최애 게임이라는 달무티로 농노- 평민만 하다가 일이 있어서 일찍 가셨습니다.

( 흠.. 배고파서 밥 먹으러 나오신 듯.)

3. 팬데믹 레거시로 하는 팬데믹 / 4인

이제야 말할 수 있다!!

이 후기를 빌어서 사실을 고합니다.

모임장님이 오시고 5인이 되었습니다.

팬데믹은 4인이라 오늘 못하겠구나 싶었는데

모임장님이 일이 있어서 일찍 가봐야된다고 하셨을 때

다들 속으로만 올레!! 를 외쳤다는....

모임장님 가시자마자 꺼내든 팬데믹입니다ㅋㅋ

팬데믹은 플레이어 간의 경쟁이 아닌 협력하여 질병과의 사투를 벌이는 협력게임이죠!

오늘 팬데믹을 처음 해보시는 분들이 계셔서 전염 카드는 가장 쉬운 4장으로만 넣어서 플레이하였습니다.

팀워크가 좋아서 생각보다 쉽게 치료제를 개발하였네요.

(너무 쉽게 개발해서 치료제 4개가 다 개발된지도 모르고 두 턴이나 더 진행했습니다ㅋㅋ )

◆ 플레이어의 한줄평

[써머] : 가상의 바이러스 그게 뭐라고 그리 두근두근 가슴이 조이는지ㅋㅋ 협심증 발병하는줄!

그래도 협력해서 질병 치료제를 무사 개발했네요. 저희 팀플이 좀 되는 듯 합니다?!

[비앙] : 팬데믹 제대로 플레이하면 푸욱- 빠질거 같아요!! 경쟁이 아니라 협동이 필요한 보드게임은 간만이라 넘 새로웠어요.

모두 힘을 합쳐 백신치료 성공!!

[현태] : 이번엔 맛보기! 다음 번에는 레거시 파티로 본격적인 도전을 해봅시다.

[자스민] : 전 지금까지 팬데믹 하면서 성공률이 20%밖에 안되는데.. 오늘 너무 쉽게 성공을 했네요.

이런 팀워크라면 레거시 파티 기대됩니다~!

잠시 휴식시간.

써머님께서 나눠주신 젤리와 현태님께서 가져오신 문어모양 젤리를 냠냠.

너무 신기해서 사진을 찍다보니... 이녀석 눈도 달려 있네요 으~~

4. BOOM 폭탄 게임 / 4인

써머님께서 가져오신 게임입니다.

룰 설명을 듣다보니 "우노"라는 카드게임과 매우 많이 비슷.. 아니 거의 똑같은 게임 같습니다.

다른 점이 있다면 원형의 카드 홀더가 있다는 점!?

플레이어는 8장의 카드를 핸드에 받고 시작합니다.

버려진 카드 더미 맨 위에 있는 카드와

합이 10이 되는 숫자 카드 / 같은 색깔의 카드 / 같은 숫자의 카드 / 특수 카드

중 원하는 카드를 낼 수 있습니다.

만약 낼 수 있는 카드가 없다면 카드 더미에서 한 장을 가지고 옵니다.

이렇게 핸드의 카드를 가장 먼저 털어내면 승리!

(핸드에 1장만 남았을 경우 "팡!" 이라고 외쳐야 합니다.)

게임 방식은 우노와 거의 비슷합니다.

게임이 시작되자마자 현태님이 이런 플레이를 하셨네요 ㄷㄷ

버려진 카드 더미에 노란색 6이라는 카드가 있었습니다.

현태님 차례에 6 카드 6장을 내면서 다들 깜짝!

하지만 그 다음부터 핸드 관리를 못하신 덕분에 제가 1등을 훗!

◆ 플레이어의 한줄평

[1 라운드 우승자 자스민]

: 내가 이기고 잘하는 게임은 좋은 게임! 사야되는 게임! 간단하면서 생각보다 카드 털어내기가 쉽지 않아요.

[2 라운드 우승자 비앙]

: 써머님이 너무 아끼셔서 하고싶다고 세번이나 졸라서 플레이 해볼 수 있었던 게임 ㅋㅋ

게임이 끝나고 귓가에 맴도는 빵! 빵! 소리.

[써머] : 제가 들고 온 게임인걸 깜빡하고 계속 다른 분(자스민)이 게임을 왜 안꺼내시나 하염없이 쳐다만 봤었네요;;

쉬어가기로 좋았어요~ 카드 터는게 생각보다 오래 걸렸지만^^

[현태] : 카드를 한 번에 털수 있는 기회를 펑! 날려버리고 나서 멘붕 @.@

폭탄 게임이 끝나고 다음 플레이 할 게임을 세팅하고 있었는데

써머님께서 맛있는 빵을 이만~~~큼이나 사주셨습니다!!!

우앙! 써머님 사..사라ㅇ... 좋아해요 >.<

5. 화이트채플에서 온 편지 / 4인

이 게임을 가져오신 현태님을 제외하고는 모두 다 첫플레이라서 룰 설명을 열심히 들었습니다!

왠지 쉽지 않을것만 같은 불길한 예감이 ㅜㅜ

저 보드판은 실제 런던의 거리를 나타낸거라고 하죠?

현태님이 잭 더 리퍼를 하고,

써머, 비앙, 자스민 (삼보트라이잼 미녀 3인방)은 경찰을 맡았습니다.

잭 더 리퍼가 초반부터 너무 힌트를 잘 준 덕분에 미녀경찰 3인방은 빵을 우걱우걱 먹으며 여유롭게 농땡이를 부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연기처럼 사라진 잭! 분명 가운데로 몰아가고 있었는데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이러다 징계 먹겠다 싶어서 2라운드에서는 경찰관들이 정신을 바짝 차리고 잭을 추격합니다.

이 미꾸라지 같은 잭... 님께서 자꾸만 사라집니다. 슬슬 멘탈에 무리가 가기 시작합니다.

2 라운드가 끝나갈 무렵,

몇 군데 은신처 후보지를 두고 찍기 신공에 들어갑니다!

마지막 남은 기회에 은신처로 돌아가려던 잭의 위치가 발각되면서 철컹철컹 수갑을 채울 수 있었습니다. 나쁜 녀석!!

◆ 플레이어의 한줄평

[잭 더 리퍼 - 현태]

: 잭이 유리할 것 같지만 입장 바꿔서 플레이 해보면 느낌이 다를 듯. 조여오는 경찰들 사이를 빠져가보려고 발버둥치다가 결국 철컹철컹 신세 -_-

[경찰관 - 써머]

: 군대에서나 할 법한 삽질을 이리도 많이 할 줄이야 ㅜ 중간에 정말 멘붕이왔지만.. 멘탈은 탈탈 털렸지만 해냈습니다!! 야호!

[경찰관 - 비앙]

: 추리소설 광인 제게는 제격인 게임이였습니다. 흔적을 찾는다는게 쉬워보였는데 의외로 엄청 머리 굴려야 되더라구요.

자스민의 결단으로 겨우 범인 검거!! 즐거움과 두통이 함께였지만 다음에는 꼭 범인을 해보고 싶어요.

[경찰관 - 자스민]

: 처음에는 쉽게 잡힐 듯 했는데 놓치고 난 후로 살짝 멘탈이 흔들렸는데, 2라운드에서 다들 정말 형사로 빙의해서 잭의 흔적을 찾아다녔습니다.

2라운드에서 잡았으니 다행이지 놓쳤으면 아마... 3,4라운드는 없었을 듯 합니다.

현태님이 집에 가시고

클리닉을 받고 오신 희창님께서 샤방샤방해져서 모임장소에 방문하셨습니다.

인사는 생략하고 다음 게임을 진행합니다 :)

6. Take it easy / 4인

머리 식히기에 아주 좋은 게임입니다.

솔직히 큰 재미는 없지만 아이들이나 입문자와 하기 좋은 게임이죠.

(보드게임을 좀 즐겨봤다 하시는 분들에게는 비추해요. 왜냐면 조큼 노잼이거든요 ㅜ)

각자 개인 보드판과 육각형 타일 27개를 나눠 받습니다.

한 명의 진행자는 육각형 타일을 전부 뒷면이 보이도록 뒤집고

나머지 플레이어들은 육각형 타일 앞면이 잘 보이도록 펼쳐놓습니다.

진행자는 육각형 타일을 랜덤으로 하나 뽑아서 플레이어들에게 숫자를 알려주면

모든 플레이어들은 해당 타일을 찾아서 본인의 보드판에 채웁니다.

총 19칸을 다 채우면 게임이 종료되고,

같은 색상의 파이프가 연결이 되었다면 타일 수 x 해당 파이프의 점수를 전부 더해서 계산합니다.

1라운드가 끝나고 제 점수와 보드판!

파이프 연결이 너무 예쁘게 잘 된거 같아서 기념으로 찍어두었습니다 :)

◆ 플레이어의 한줄평

[써머] : 재밌었어요~ 전후좌우 머리 뱅글뱅글 돌려가며@@

우리 아직 어색하고 그런데.. 씩씩 거리고 험한 말이 조금씩 튀어나오기도..?!

[비앙] : 내가 날 물먹일 수 있는 게임 ㅠㅠ 하지만 하면 할수록 오기가 생기는 파이프게임 매력적입니다!

[희창] : 아이들이랑 하면 좋을 듯한 게임입니다. 3라운드에 198점을 받았군요 훗.

[자스민] : 친구들이랑 하면 욕설이 난무할 듯한 게임. 그냥 머리 식히기에 좋은 게임입니다.

7. 벼룩 서커스 / 4인

항상 모임의 마지막은 벼룩 서커스와 함께 하는 듯하네요.

지난번 모임에서 벼룩 셋 잘 키워봤자 열마리 벼룩한테 처참히 짓밟혔던 슬픈 기억이 있어서

이번에는 저도 갈라쇼에 도전 해 보았습니다.

◆ 플레이어의 한줄평

[1라운드 우승자 써머]

: 그림, 색, 디자인 완전 대박 귀욤!!!!! 갈라쇼로 우승을 하니 씬나네요 :)

두근두근 스릴도 있고 타겟의 멘탈을 털 수도 있고! 마지막을 아주 잘 마무리 한 듯 합니다.

[2라운드 우승자 자스민]

: 벼룩서커스는 휴대하기도 편하고 룰도 간단해서 늘 가방에 가지고 다니는 카드게임입니다.

일러가 너무나 취향저격~~

[희창] : 갈라쇼는 모르겠고 0과 1만 모을테다!!

[비앙] : 패키지 넘 귀여워서 콜렉팅하고 싶어지는 마음 1000% 다음에는 갈라쇼에 도전 해보려합니다. 유후~~

주말이라 오랜 시간 보드게임을 함께 즐길 수 있었습니다.

8시간동안 저녁도 굶은채로 게임을 하다니요! 행복해요 :)

<삼보트라이잼 - 삼성동에서 보드게임하면 세배로 꿀잼ㅋ>은

평일 삼성동에서 퇴근 후에 모여 가볍게 게임을 즐기는 모임입니다! (벙개도 수시로 열립니다)

입문, 초보자분들부터 중급, 하드게이머, 콜렉터..까지 다양한 멤버가 함께 즐기는 모임입니다.

오늘 5월 2일(화) 저녁7시부터 삼성동에서 모임이 진행되오니

시간 되시는 분들은 함께해요 :)

지금까지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전 이만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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