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dowrun : Crossfire 개봉기

오거나이트

2,129

2014-10-16 오전 11:40

블로그 방문

팔로우

BEST

쪽지발송

내용 댓글11

안녕하세요. 가입인사를 겸해서 개봉기를 올리게 된 신입 회원입니다. 잘 부탁 드립니다. :)

그동안 눈팅만 해오다가, 이 게임을 소개하려고 가입을 하게 되었습니다. 핫핫

소개드릴 게임은 Shadowrun : Crossfire (쉐도우런 : 크로스파이어) 라는 게임입니다.

국립국어원에 의하면 Shadow 는 섀도 라고 표기해야 한다고 합니다만, 섀도런…은 좀 아닌 것 같아요 OTL

아무튼 비슷한 시기에 나온 데드 오브 윈터 같은 걸출한 신작 등에 눌려 국내에서는 개봉기도 리뷰도 없는 관심 밖의 게임이 되겠습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협력 게임에 관심이 많은 차에 이 게임을 발견하고 구매 여부를 두고 엄청나게 고민 했습니다. ;;

안타깝게도 국내에는 리뷰는 커녕 개봉기도 없어서 어쩔 수 없이 보드게임긱 사이트 포럼과 유튜브 리뷰를 참조한 결과...

냅다 구매해버리고 말았습니다. -ㅁ-)b

그래서 (혼자 낚일 순 없지!) 직접 개봉기까지 올리게 되었네요.

실내에서 아이패드로 사진을 찍었더니 사진에 약간씩 노이즈가 있습니다. 참고 해 주세요.

박스샷 나갑니다. 참고로 박스 크기는 시즌스 박스와 거의 비슷합니다. (약간 더 크고 높습니다)

Shadowrun : Crossfire 는 1989년도에 처음으로 출판되어 나름의 팬층을 갖고 있는 Shadowrun TRPG를 바탕으로 만든 협력-덱빌딩 게임입니다.

이 장르의 대표 주자가 최근 나름 핫하신 패스파인더 정도가 되겠습니다만 실제로 비슷한 면은 딱 여기까지만 입니다.

(게임의 재미 요소나 지향하는 방향성이 완전히 다릅니다.)

Shadowrun 은 사이버펑크와 판타지가 결합된 세계로 총과 마법이 공존하고, 엘프 오크 같은 판타지 종족이 등장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최근에 나온 Shadowrun Returns 같은 PC용 게임을 통해 접하신 분들도 있으리라고 생각됩니다.

표지를 보면 Shadowrun 특유의 분위기가 잘 나타나 있습니다.

박스를 열면 가장 먼저 여러 팜플렛이 들어 있습니다.

가장 위에 있는 것은 Shadowrun Online 이라는 PC 게임의 홍보 팜플렛으로, 거기서 사용할 수 있는 아이템 코드를 준다고 하는데, 자세한 사항은 저도 모릅니다.

팜플렛을 치우면 세 권의 책이 눈에 들어옵니다.

가장 왼쪽 아래의 작은 책 Shadowrun Fire & Frost 은 Shadowrun 을 배경으로 한 짧은 소설입니다. 영어의 압박이 심한 관계로 패스합니다.

가운데 놓인 것은 누가 TRPG 베이스가 아니랄까봐 넣어 놓은 세계관 가이드북입니다.

The Sixth World (제 6시대) 란 배경이 되는 시대를 가리키는 이름으로

실제 현재 세계를 제 5시대로 구분하며, 그 이후 마법이 각성하여 완전히 새로운 패러다임을 따르게 된 시대를 제 6시대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그 아래에 깔려 있는 것이 룰 북입니다. 31페이지의 적당한 볼륨이고, 규칙이 상세하고 명확하게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세 권을 들어내면 펀칭 타일이 나옵니다.

이 게임은 타일을 그리 많이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보이는 한 장이 끝 입니다.

퀄리티는 아주 좋습니다. 적당한 두께와 무게감이 느껴지고 프린팅 상태와 색감이 매우 좋습니다. 만지는 촉감도 좋아요!

근래 만져본 펀칭 타일 중에서 최상급이라고 생각합니다.

펀칭 타일을 들어내면 그 아래에 커다란 드래곤 보스 카드가 놓여 있습니다.

사진에 보이진 않습니다만, 보스 카드와 미션 시트 그리고 캐릭터 시트는 모두 동일한 크기로 드래곤 카드 밑에 있습니다.

그 아래에는 문제의 스.티.커. 가 들어있습니다. 우앙.

이 게임 최대의 호불호라고 할 수 있는 바로 그 스티커입니다. (사실 싫어할 분들이 더 많으리라고 봅니다.)

해외에서도 의견이 분분한 것 같습니다.

스티커와 카드를 모두 꺼내고 비워봤습니다.

양심도 없이 확장팩 케이스 공간을 넣어놓은 모 P 게임과는 달리 오밀조밀하게 잘 구성된 트레이가 들어있습니다.

특이하게 카드를 넣는 트레이 아래에는 요철이 있어서, 카드를 넣어놓을 때 꽉 채우지 않아도 잘 세워지도록 되어 있습니다.

나름 신경 쓴 부분인 것 같아요.

그 외에 울트라 프로 슬리브 10장이 들어있습니다. 도대체 이걸 누구 코에 붙이라고 넣어놨는지 모르겠습니다. ;;

스티커를 꺼내보았습니다.

한 장에 10개씩, 총 10장의 스티커 묶음입니다.

이 스티커는 캐릭터 시트에 붙여서, 캐릭터의 성장을 표현하는데 사용됩니다.

미션 시트와 보스 시트입니다.

이 게임에는 기본적으로 Crossfire, Extraction, Dragon Fight 의 세 가지 미션이 제공 됩니다.

가장 위의 The Client 시트는 Extraction 미션에서 사용하는 호위 대상 시트입니다.

기본 제공되는 세 가지 미션은 미션의 목표와 플레이 양상, 그리고 난이도가 완전히 다릅니다.

게임에서 사용되는 캐릭터 시트입니다.

인간, 엘프, 드워프, 오크, 트롤의 5가지 종족의 남/여 캐릭터로 총 10가지 캐릭터가 제공됩니다.

종족마다 최대 HP, 시작 핸드, 시작 소지금이 다르며 남/여 구분에 따른 차이는 없습니다.

올리려고 보니 오크 여성 시트가 빠져있네요. 사실 여러분의 안구 건강을 위해 안 보는 편이 낫습니다. - 3-)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다면 추가로 올리겠습니다.

캐릭터 시트의 뒷면에는 해당 종족에 대한 소개가 들어 있습니다.

게임에서 사용하는 토큰들입니다. 그리 많지 않죠?

가장 위의 토큰이 Nuyen 토큰으로, 쉐도우런 자체가 일본색을 많이 띄고 있는 것을 생각해보면 뉴엔 정도로 읽어야 할 것 같습니다.

잘 보면 ¥ 마크가 찍혀 있습니다.

그 아래에 주황색 생명력 토큰과 초록색 최대 생명력 토큰은 상상하시는 딱 그 역할을 합니다.

그 옆의 검은색 동그랗고 네모난 토큰은 범용 토큰으로, 주로 광역 공격 대상 표시에 사용합니다.

그 아래에 삼각형 토큰이 데미지 토큰으로, 게임에 등장하는 장애물 (=적) 의 남은 생명력을 표시하기 위해 사용됩니다.

플레이어가 사용하는 역할 카드와 기본 카드입니다.

이 게임에서 플레이어는 4가지 역할 중 1가지를 메인 역할로 선택해서 플레이합니다.

Street Samurai 는 총과 칼같은 무기를 능숙하게 다룹니다.

Mage 는 말그대로 마법 사용에 뛰어납니다.

Decker 는 해커를 가리키는 말로, 전자-정보전에 능숙합니다.

Face 는 빼어난 매력과 언변을 바탕으로, 상대를 설득하고 접선하여 정보를 캐내는데 뛰어납니다.

플레이어는 선택한 롤 카드의 정보를 바탕으로 7장의 덱을 구성하여 게임을 시작합니다.

아래의 4가지 카드가 플레이어의 시작 덱을 구성하는 기본 카드들입니다.

4가지 역할에 맞추어 4개의 색깔로 구분되며, 각각 해당 컬러의 데미지를 발생시킵니다.

역할 카드는 뒤집으면 턴 진행 순서가 정리되어 있습니다. 규칙은 복잡하지 않고 간결합니다.

다음은 암시장 카드들입니다.

덱 빌딩 게임이니만큼, 플레이어는 게임을 진행하면서 추가로 카드를 구매하여 자신의 덱을 강화 해 나가게 되는데,

그렇게 카드를 구매하는 곳이 바로 게임 상의 ‘암시장’ 입니다.

암시장에는 항상 6장의 카드가 공개되어 있으며,

플레이어는 자신의 턴 종료 직전에 원하는 카드의 가격 (카드 우측 상단의 Nuyen 마크에 써 있는 숫자) 을 지불하고 해당 카드를 핸드로(!) 가져옵니다.

암시장 카드 역시 4개의 색깔로 구분되어 있으며, 각각 Hacking, Spell, Skill, Weapon 이라는 카테고리 명을 갖고 있습니다.

참고로 우측의 스나이퍼 라이플 능력이 아주 쿨 합니다. 스나이핑의 쾌감이 느껴진다고 할까요 ㅎㅎ

이벤트 카드와 장애물 카드입니다.

이벤트 카드는 매 라운드 시작할 때 공개 되며, 그 라운드의 규칙을 변화시켜 (대부분의 경우) 게임을 더 어렵게 만듭니다.

장애물 카드는 기본 장애물과 어려운 장애물 두 종류가 있습니다.

뒷면을 잘 보시면 뒷면 그림이 약간 다르고, 총알 구멍이 하나가 나 있는 카드와 두 개 나 있는 카드가 있습니다.

하나 짜리가 기본 장애물 카드이고, 두 개 짜리가 어려운 장애물입니다.

장애물 카드의 왼쪽 상단에 그려진 것이 데미지 트랙입니다.

데미지 트랙은 왼쪽에서 시작하여 오른쪽 방향으로 진행되며,

플레이어가 장애물에게 피해를 주기 위해서는 가장 왼쪽에 표시된 수치와 색깔에 맞는 피해를 한번에 주어야 합니다.

그러면 그 단계가 클리어 된 것으로 보고 다음 단계의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여기서 아까 소개드린 피해 토큰을 사용하여 진행 단계를 표시하게 됩니다.

바로 요렇게 말이지요.

마지막으로 카드와 토큰을 정리하여 박스에 넣어 보았습니다.

카드 트레이 크기는 넉넉해서 프로텍터를 끼운 채로도 여유롭게 들어갑니다.

Nuyen 토큰 통은 보*엠 에서 판매하는 원형 통이 협찬 해 주었습니다. *-_-*

이상 개봉기를 마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덧.

구매한 당일 2회정도 테스트 플레이를 돌려보았는데, 구매 전의 고민을 괜히 했다 싶을 정도로 재미있었습니다. :)

때문에 조만간에 원래는 예정에 없었던 리뷰로 찾아뵙겠습니다.

이 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추천을 눌러주세요!

내용 보기

팔로우

피드

저장

오거나이트

님에게 댓글 작성

댓글 등록